MD 한마디
돈 공부만 28년! 국내 최고의 이코노미스트 홍춘욱 박사가 아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부의 유산인 ‘돈의 흐름을 읽는 법’을 한 권에 담았다. 돈에 관한 인사이트를 집대성해, 저금리가 고착화하는 지금 시대에 성공적인 투자와 자산 형성을 위해 꼭 알아두어야 할 내용들을 들려준다. - 경제경영 MD 강현정
안 그러면 정말 좋겠지만, 어쩔 수 없이 ‘돈’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다. 사실 내 이름으로는 주식 투자도 하지 않고, 기타 다른 투자도 하지 않는 셈이지만, 그래도 다른 가족의 투자에 관심을 전혀 가지지 않을 수도 없다. 게다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경제가 돌아가는 데 무관심할 수도 없다. 내 입장에서는 부자가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그나마 조금 알기 위해서 경제 공부를 할 필요를 느낀다.
최근 들어, 특히 주식 투자 기초와 실전에 관한 많은 책들이 나왔고, 경제에 관한 책들도 나왔는데, 국내 최고의 이코노미스트 중 한 명이라는 홍춘욱의 《돈의 역사는 되풀이된다》는 돈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어떻게 파악할 것인지에 집중하고 있다. 지나치게 실전에 집중하는 책들은 내가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 ‘흐름’에 집중하고 있는 책이야말로 내가 원하는 것이기도 하다.
우선 ‘돈 공부’가 필요하다고 얘기하고 있다. 그냥 무작정 뛰어들지 말고, 공부부터 해야 한다는 것이다. 금융 지식이라든가 투자 방법 등에 대한 공부를 하고 훈련을 통해 익숙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 다음으로는 돈의 흐름을 읽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말하자면 돈 공부의 가장 기초라고 할 수 있는데, 이자율의 높고 낮음이 경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경기의 순환 구조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부동산 가격의 상승과 폭락을 어떻게 예측할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단순하게 이것들만 가지고 모든 것을 결정할 수는 없지만, 이런 것도 모르면서 경제를 안다고 할 수도 없고, 또 투자에 뛰어들 수는 없다는 것이다.
당연한 한국 경제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홍춘욱은 한국 경제에 대해서 비관적이지 않다. 무조건 잘 될 것이라는 낙관론이라기보다는 꽤 괜찮게 버티어왔고, 또 앞으로는 그럴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이다. 물론 근거도 있다(블룸버그에서 한국을 세계 혁신국가 1위로 꼽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비관적인 요소가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 긍정적인 요소인 수출 위주의 경제 체제가 오히려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고, 중국이라는 존재도 마찬가지다. 당연한 얘기지만,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 여기서 어떻게 하느냐는 무조건 잘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어떤 분야를 유지하고, 어떤 분야를 보완하느냐의 의미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서 투자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 경제 위기를 파악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즉 경제 위기의 신호가 왔을 때 신뢰할 수 있는 분야에 투자를 하고, 경기 상승 국면을 기다리는 것이야말로 부의 축적에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경제 상황을 제대로 파악해야 하는 것이다. 홍춘욱은 만장일치의 위험과 과잉 대출 붐, 장기, 단기 금리의 역전 현성 등을 주시해야 한다고 쓰고 있다.
그리고 또 하나. 어떤 기업의 주식에 투자해야 하느냐도 자신의 원칙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이를테면 대주주가 매수에 나서는 경우, 배당금을 올리는 경우 등인데, 사실은 이치상으로 당연한 상황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돈 공부를 하지 않아서, 혹은 게을러서 파악하지 못하고 엉뚱한 투자를 하는 경우가 많은 셈이다.
단순한 투자 실전보다는 원리적으로 무엇을 공부하고, 무엇을 보면서 감각을 익혀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투자에 직접 나서지 않더라도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이해하는 데도 무척 도움을 줄 것이다.
돈을 공부시키는 책들이 많습니다. 서점을 가도 매대 앞에 깔려 있고, yes24에서도 경제경영분야 제일 앞에 많은 책들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주식하는 법, 투자하는 법, 부를 일구는 법 등, 돈으로 돈을 만들어 내신 분들이 많은 책을 내고 계십니다. 이 책을 쓰신 홍춘욱 선생님도 10여권의 책을 이미 내신 분입니다. 개인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계실 만큼 인기도 많으신 분입니다.
워낙 다작을 하신 분이라서 그런지 책의 구성이 살짝 아쉽습니다. 돈의 역사가 되풀이 되면 큰 줄기는 ‘돈의 역사’여야 하지만, 마치 블로그에 올라갈 만한 글들을 모아놓은 느낌입니다. 물론 내용 하나하나는 무척 훌륭하지만, 목차의 연결성이 약합니다.
챕터 1. 돈 벌고 싶다면 돈 공부가 먼저다.
챕터 2. 투자의 시대 돈 좀 굴려봅시다.
챕터 3. 한국 주식 살까, 말까
챕터 4. 불황의 시대, 최선의 생존 해법
챕터 5. 경제위기를 미리 알 수 있는 신호
챕터 6. 잃지 않는 투자를 위한 매수 타이밍
챕터 7. 모멘텀 투자와 가치투자, 나의 선택은?
챕터 8. 홍쌤의 재테크 분투기
‘돈의 역사’란 느낌이 드는 제목들이 별로 눈에 안 들어옵니다. 굳이 꼽아보자면 ‘챕터 5의 경제위기를 미리 알 수 있는 신호’ 정도가 역사에서 배운다로 마무리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내용은 읽는 사람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책 제목의 중요성을 알게 해줍니다. 시대가 투자지식을 원하니까, 독자들이 원하는 제목을 택해야 할 경우도 있지만, 역시 제목은 책의 내용을 한 단어로 요약해 줘야 합니다. 만약에 이 책의 제목을 내용에 맞춰서 바꾼다면……’홍쌤의 돈버는 블로그’정도 이지 않을까 싶은데, 이 정도로는 확실히 임팩트가 약해서 출판사에서 싫어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책의 제목과 내용이 다소 엇박자는 있지만 책은 재미있습니다. 알찹니다. 흥미있는 분께 일독을 권합니다.
최근 신사임당의 동영상 중에 '레버리지'라는 책을 소개한 영상을 보았다. 그 영상 내용 중에는 내가 남보다 더 잘할 수 있는 일이 있다고 할 지라도, 돈을 더 벌 수 있는 일에 시간을 쏟고 돈이 되지 않는 내가 잘하는 일을 다른 사람에게 맡길 수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하였다.
[돈의 역사는 되풀이된다]의 저자 홍춘욱님도 같은 이야기를 한다.
부자가 되면 무엇이 좋을까? 라고 질문했을 때
부유해지면 어려운 일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기댈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예시를 드는 것은 두가지이다.
1. 집안일, 2. 아이들 공부 가르치기
안그래도 집안일 고자인 나는, 청소도 몬하고 정리정돈도 똥손이다.
잘하지도 못하지만 내가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할 사람한테 쓸 돈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 홍춘욱님의 예시가 너무 와닿았다.
그리고 큰 아이가 아직 7살밖에 되지 않았지만,
어렵지 않은 학습지를 매 주말마다 조금씩 하고 있는데
한글 뗄 때도 그랬지만
주의집중력이 떨어지거나, 이해력이 떨어지는 모습이 보이면
울컥울컥 할 때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는 전문가에게 맡기면 된다고 이야기하며
모든 일을 자신의 관리 하에 직접 해야 한다는 사고방식에서 벗어나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돈이 돈을 버는 시스템을 만드는 법을 물어보라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행복감을 높이기 위해
1. 소득 수준을 높이고
2. 행복의 강도보다 빈도를 높이라고 이야기한다.
3장에서는
내가 너무 하고 싶었던 경매에 대해
왜 경매를 해야 하는지 이야기한다.
저자가 30살로 돌아간다면 경매공부를 하겠다고 한다.
경매가 뜨겁지만, 낙찰가율은 1년에도 수차례 널뛴다며 말이다.ㅏ
경매는 쉬운일이 아니지만
부동산 시장이 점점 투명한 시장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에 더욱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부동산 시장에 진입하기 좋은
1. 낙찰률이 뚝뚝 떨어질 때라고 한다.
2. 미분양물량의 증가세가 꺾일 때를 말한다.
3. 금리 인하 등 다양한 주택시장 부양 정책이 시행되는 때.
저자는 종잣돈이 아예 없다면 위기에 흔들리지 않는 미국채권에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달러는 안전하고, 위기에 강한 자산이라고 이야기하고
미국국채에 투자한다면
TIGER 미국채 10년 선물 , KODEX 미국채 10년선물, IEF, TLT에 투자를 권한다고 조언한다.
이 책을 읽으며 느꼈던 부분은
통계를 근거로 들어 저자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부분이 눈에 띄었고
통계를 가지고 와서 설명을 하는데도
눈높이 맞춤식 선생님이 조근조근 내 수준에 맞춰서
어렵지 않게 이야기해주셔서 신기하고 감사하기도 했다.
부동산 경매 투자를 공부하고 싶었는데 한 번 더 다루어주어서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미국 국채 투자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었는데
적금 대신 투자를 하다보면 2-3년에 한번씩 기회가 올 것이라고 이야기하니
한번 IEF나 TLT를 찾아보고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더닝-크루거 효과(Dunning-Kruger effect)'
능력에 미달한 사람이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고, 스스로 많은 지식을 알고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특히 주식시장은 이 효과가 치명적으로 작용하는 대표적인 곳이다.
(248~249p, CHAPTER 8 홍쌤의 재테크 분투기 내 발췌)
이 효과에 대한 정의를 읽고 내심 뜨끔했다.
경제관련 책 한권한권을 읽을때마다 사고싶은 주식이 한주한주 늘어가고,
점점 경제에 대해서 알아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경제는 정말 복합적인 요소들이 있어, 이런 생각이 정말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저자가 20대 책 한권을 보고 주식투자를 시작했을 때 실패를 겪었던 것을 타산지석 삼아,
정말 더 많은 책을 읽고 경제를 공부해야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이 좋았던 이유는 단편적인 경제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돈의 흐름을 통해 다각적인 재테크 방법을 설명한다는 점이었다.
부동산 경매, 미국 국채 등의 재테크 방식 및 환율 스위칭 방법 등 다각화된 재테크 방식을 알려주어 전체적인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이 되었다.
아래 내가 생각하는 이 책의 좋은 점들을 나열해보고자 한다.
1. 부동산에 투자할 방법 및 시기를 알려준다.
부동산은 사실 지금 현 세태, 특히 젊은 20~30대에게는 너무 높은 가격대로 진입하기 너무 높은 벽으로 느껴진다.
이런 상황에서 부동산 경매 공부에 대한 중요성 및 앞으로 부동산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시기에 대해서 알려주는 부분이 인상깊게 느껴졌다.
부동산시장의 징후를 잘 판단하고 투자하기위해서 저자의 말처럼 "경매 낙찰율이 7~80%로 떨어질 때, 미분양 물량의 증가세가 꺾일 때, 금리 인하 등 주택시장 부양 정책이 시작될 때"를 유심히 지켜봐야겠다.
2. 불황에 대비하여 안전자산에 투자할 방법을 알려준다.
"소득이 적어 종잣돈을 모으는 데 많은 노력이 필요한 가계일수록 달러를 비롯한 안전자산에 투자해야한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75p 'Chapter2 투자의 시대, 돈 좀 굴려봅시다' 내 발췌)
정말 저자의 이 말처럼 불황에 대비하여, 달러를 보유할 필요가 반드시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 달러투자방식 중 불황에 강한 '미국 국채'를 보유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주식도 항상 상승장만 있을 순 없는 만큼, 불황에 대비하여 잃치 않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미국 국채 보유 비중을 높이는 것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저자가 투자를 추천하는 미국 국채인 'IEF(미국 7~10년 국채 편입 상장지수펀드)'나 'TLT(미국 20년 이상 만기 국채 편입 상장지수펀드)'에 대하여 더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실제로 불황이 있을 때 할 수 있는 '환율 스위칭 방식'을 통하여 수익을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해주어, 어떤식으로 환율의 변동을 이용할 지에 대해서 이해하게되어 좋았다.
또 실제로 리밸런싱 등을 통하여 주가 폭락시 자산배분을 어떻게 할 지 아래와 같이 구체적인 설명을 통해서 이해시켜준다는 점에서, 경제 초보자들에게 정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3. 실제로 불황을 어떻게 감지할지에 대해서 알려준다.
불황이 언제든 올 수 있고, 이에 대비할 필요는 있지만 실질적으로 오는 걸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는 점에서 도움이 되었다.
이 불황은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되고 1~2년이 지난 후 온다고 한다.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커지고, 과도한 대출이 벌어지고, 채권시장 참가자들의 비관론이 높아져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될 때를 잘 관찰해 봐야겠다.
이를 실제로 확인하는 방법은 구글에 'us 10 2'를 검색해보는 것이라고 한다.
간간히 이를 확인하며, 금리차를 인지하며 적절하게 대응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이렇게 이 책은 경제에 대한 개념들을 여러가지 관점에서 설명해주는 책이었다.
경제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이해하고, 다양한 재테크 방식에 대해서 알고 싶은 경제 초보자들에게 정말 추천하는 책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