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백인 노동자 계층을 중심으로 사회현상을 보며 미국의불평등을 심도있게 파헤친 책이다.
사회특정 현상에 대한 통계수치의 예도 많이 든다.
사회현상을 바라보는 기준점이 무엇이냐에 따라 그리고 보는 각도에 따라
어떤 사회현상의 같은 주제라도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볼 수가 있다.
알고싶은 사회현상의주제를 한 덩어리라 비유한다면 여러각도에서 본것의 총합은
전체 실체의 모습과 진실에 다가 갈수 있는 좋은 방법 일 것이다.
마치 수많은 단편의 엑스레이 사진을 전체 3D 이미지로 만들어 보여주는 CT스캔처럼!
저학력 백인 노동자 계층을 중심으로 불평등을 심층적으로 바라본 점도 특이하고
여러가지 통계의예를 들며 사회현상을 특이하게 해석하는 점도 이책을 가치있게 해준다.
그중 하나가 피임약의개발로 인한 노동시장과결혼문화의 중대변화 그리고 전체 사회경제에
미친 파급력을 파헤쳐 정곡을 찌르는 그 날카로움도 돋보였다. 수수께끼의 답을 찾으려면 우리는 퍼즐의 조각이 필요할 것이다.
많은 사회통계의 예는 사회현상을 이해하고 풀어가기 위한 단서 또는 조각이라 할수 있다.
수많은 사회현상 통계중 이책에서는 특이한 통계수치도 많아 들어
생각하게 해주는 재미도 있다. 그중 예가 흑인의 자살률과 범죄율이다.
같은 저학력,빈곤이라도 흑인의 경우 자살률은 저학력 저소득 백인과 비교해 1/4 이고
범죄율은 8배나 차이가 난다는 통계는 인터넷에서 흔하게 찾아지는 지식은 아니었다.
빈익빈 부익부의 불평등은 세계적인 추세이지만 특히 그 중심에는 미국이 있고
미국이 이책에서도 주장하듯 가장 심하다. 80년대 후반에 이민을 와서 30여년을
미국속에서 살면서 이책에서 표현하는 많은 미국의불평등의 변화의역사를 더
와닿게 느껴 공감하는 부분도 많았다.
새로운 관점으로 사회현상과 불평등을 심도있게 파헤치는 이책은
사회현상의 진리의 조각을 찾는 독자들에게 다양한 시각의 지식을 줄수 있는 책이라
사실 강추하고 싶은 책이다. 그런데 왜 내용과 편집/구성에 둘다 별 평점 1개만 주었는가
하는 이유는 최악의번역 때문이다.
드러나는 페이지 평점이 별 다섯개로 나오기 때문에 무조건 별 다섯개 평점만
보며 책구매를 하는 다른 독자에게 일종의 알림을 주고 싶어서다.
책구매 한번에 20권 가까이 구매를 하다보니 전에는 일일이 책 미리보기를 꼼꼼히 보며
구매를 해오다가 최근에 귀찮아서 별평점하고 목차만 대충보고 책을 구매하니 이전보다
잘못 고르는 책이 부쩍 늘었다. ( 만약에 미리보기를 꼼꼼히 봤었다면 번역이 어떠했는지 알아
구매에 주저는 했겠지만 구매는 했을 것이다. )
번역서에서의 번역의 역할은 좋은책과 나쁜책의 향방을 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구글 번역기가 나온지 십여년이 되었다. 초창기의 거의 코미디 수준의 번역수준에
비하면 최근의 구글 번역기 및 인터넷 번역기는 많이 발전한 편이다.
요즘에는 인터넷 브라우저의 크롬 사용율이 높고 많은 인터넷 검색 페이지가
자동으로 번역되 보여진다. 이렇게 번역된 글을 보면 예전처럼 코미디 수준의 번역글은 아니
지만 한국말은 한국말인데 말이 않되는 의미없는 구조가 깨진 그런 한국말일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구글 번역기 스타일에 익숙해 구글 번역물인지 금방 알아 볼수 있을것 이라고 생각한다.
번역은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그래서 아마도 많은 번역가들이
맨땅에 해딩하기 보다는 시간과 에너지를 줄이기 위해 기본구조를 잡는데 번역기를 사용하리라고 본다. 문제는 번역의 결과물이다. 결과물이 좋으면 번역기를 사용하든 말든 문제가 없겠지만 이책처럼 구글 번역기가 역자인지 사람이 역자인지 할 정도의 책이라면 강하게 지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책의 번역가 소개글에 보면 번역물을 100개 이상 한 듯한데 어찌 이런
직무태만한 번역을 했을까? 특히 이책의 초반 글들은 거의 쌩으로 구글 번역기를 돌려 작성한듯할 정도로 번역이 최악이다. 궁금해서 영어 원서와 비교해 봤다. 원서를 읽어보니
영어 원저자의 글이 내용은 좋으나 원저자 자체도 자기 중심적인 표현으로 일반적인
평이한 영어글은 아니었다. 번역이 쉽지는 않는 영어다. 그러나 능력있는 좋은 번역가는
이러한 원글도 의역으로 좋은 번역서를 만든다. 무엇보다 번역가의 성실함과 자세가
더욱 중요한 것 같다. 성실하지 않았기 때문에 초반에 구글 번역기 수준의 번역을 한 것이
아니겠는가! 실랄하게 한마디로 표현 한다면 불성실한 번역가는 책문화의 공해라고
생각한다. 일단 나쁜 번역물은 수많은 독자들에게 고통을 준다.
책을 20여년 구매하면서 느낀것이 이런 불성실한 구글 번역기 수준의 번역물의 출현은
구글 번역기가 나오던 무렵부터인거 같다. 그전에는 번역기가 없으니 그러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지 않았겠나!
평점에 번역 평점도 따로 있다면 불성실한 번역가들 필터링 하고 번역 게으름을 방지해
독서,출판문화 발전에 도움이 될것이라고 생각한다.
번역만 아니였다면 실제로 내용면에서는 별 4개를 줬을 것이다.
마이너스 별 한개는 원저자의 주관적 표현 방식 때문이다.
수많은 사회현상의 불평등에 대한 주제의 책중에서 흔한 관점의 책은 아니라서 특별하고
흔하지 않은 각도에서 보는 관점 그리고 사회통계도 많아 배우는 점도 많아
강추 하는 책이다. 다른 성실한 번역가가 번역을 잘 했더라면 아주 좋았을 책이라 아쉽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