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부끄럽지만, 검찰 개혁, 사법개혁이라는 것들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본적이 있거나
크게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잘 알지도 못했었다.
그런데 조국 교수의 가족의 수사 진행되어가는 것을 보면서,
검찰 개혁, 검경 수사관, 기소권, 사법개혁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검찰개혁이 왜 중요한지,,
조국, 정겸심 교수의 가족이 말도 안되는 의혹으로 광기어린 검찰에게 물어뜯기는 것을 보고
공포를 느끼고 검찰 개혁이, 사법 개혁 왜 필요한지 가슴 저리게 실감하게 되었다.
나는 그냥 한 아이의 엄마일 뿐이었다.
가정이 난도질 당하고 아이가 받을 상처를 생각하면 같은 부모로써 가슴이 너무 아팠다.
나라면 과연 버틸수 있었을까? 생각했다. 자다가 억울해서 일어났을 것 같았다.
해외에 살고 있고, 아이가 입시를 하고 있고 친구들의 자식들이 대학이 입학했기 때문에
그 의혹들이 얼마나 어이 없는 것이라는 것을 잘 안다.
그런데 지방 대학의 봉사 활동의 표창장으로 압수수색을 하며
여중생 생리주기가 적힌 다이어리까지 가져가는 검찰을 보면서
국가권력이 횡하는 폭력과 왜곡과 조작을 일삼는 언론이 한가정을
어떻게 난도질하는가를 나는 실.시.간.으로 분.명.히. 보았다.
그리고 그렇게 국가기관인 검찰이 휘두루는 광기어린 거대한 횡포에 공포와
아무 것도 할수 없는 일개 나약한 개인인 나의 무기력함과
아무 것도 할수 없는 것 같아 절망감에 괴로웠다.
평생 연예인 팬클럽을 들어본적도 없었고, 팬레터를 써본적도 없었다.
잘 모르는 누군가에게 편지를 써 본적도 없다.
올해 처음 태어나서 처음으로 정경심 교수에게 편지를 썼다.
우리는 이들 가족에게 큰 빚을 지은것 같은 기분이어서 그래야 내마음이 편해질거 같았다.
이 책이 오면 책을 들고 인증 사진을 찍어서
다시 한번 정경심 교수에게 응원 편지를 보낼 생각이다.
우리는 조국 교수를 검찰개혁, 사법개혁 하라고 사지로 내몰았고, 그의 가족을 희생되었다.
가족이 갈갈이 찢기는데 싸움은 우리가 할테니 사법개혁 해달라고 했는데,,
아직도 혼자만 사지에 남겨두어서 너무 죄송하다.
그래서 나는 늘 우리 모두 조국, 정경심 교수의 가족에 빚이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 빚을 갚을길이 없어 죄송하다.
과연 책이 와도 가슴이 아파서 읽는 내내 아플것 같다.
나는 매우 수동적인 사람이다.
책리뷰는 물론이고 상품 후기도 잘 적는 사람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외에 살고 있어서 책을 사고 싶지만
배송이 번거로운것 때문에 망설이는 주변 사람들에게
한국에 있는 동생이 수령해서 국제 우편으로 보내줄테니
배송비 지불해줄테니 같이 사서 읽자고 권유했고 8권 주문했다.
다음주 해외 발송 전에 더 많은 사람들이 모이면 더 주문할 생각이다.
조국, 정경심 교수의 가족에게 해줄수 있고 내가 할수 있는게 이것밖에 없어 죄송하다.
가족의 고통이 얼마나 클지 가늠조차 되지 않을정도이지만,,,
조국, 정경심 교수의 가족이 꿋꿋하게 잘 버티길 응원하고 바란다.
아주 흔하디 흔한말이지만,, 어떻게 정의가 승리하는지,,,
어떻게 거짓이 정의를 꺽을수 없는지 꼭 보여주시길 응원한다.
뒤늦게 출간 몇일뒤에야 알았습니다.
두번 다시 노무현 대통령때와 같이 보내지 않습니다.
이제는 저희가 지켜드립니다!
꼭 검찰개혁을 이루고 더 나은 대한민국을 국민이 앞장서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역사에 길이 남을 교수님과 가족분들의 희생을 잊지 않겠습니다.
잘 읽겠습니다!
죄송하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