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하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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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의 세상

리뷰 총점 9.9 (17건)
분야
소설 > 추리/미스터리/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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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로하의 세상 평점10점 | d****i | 2021.05.29 리뷰제목
2035년 일본 도쿄, 350미터를 넘는 스카이트리 전망대를 오르는 사이좋은 부녀, 하지만 그들의 그런 행복한 시간도 잠시 위풍당당함을 자랑하던 전망대가 폭발하며 아비규환으로 변해버리고 영화의 한 장면처럼 순식간에 살아있는 사람들을 지옥으로 집어삼키며 소설은 시작한다. 전망대 폭발사건으로 전망대에 있던 사람들은 물론 전망대 잔해에 깔려 죽은 사람들
리뷰제목



 

 

 

 

2035년 일본 도쿄, 350미터를 넘는 스카이트리 전망대를 오르는 사이좋은 부녀, 하지만 그들의 그런 행복한 시간도 잠시 위풍당당함을 자랑하던 전망대가 폭발하며 아비규환으로 변해버리고 영화의 한 장면처럼 순식간에 살아있는 사람들을 지옥으로 집어삼키며 소설은 시작한다.

전망대 폭발사건으로 전망대에 있던 사람들은 물론 전망대 잔해에 깔려 죽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뉴스를 통해 흘러나오는 것을 로하는 별 의미없이 듣고 있다. 부모도 없이 홀로 지하2층에서 살고 있는 로하는 반에서 군림하는 친구로부터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하며 반아이들과 담임 선생님의 방관속에서 매일매일을 가까스로 버티며 살고 있다. 나라에서 주는 지원금으로는 생활하기 빠듯해 편의점에서 알바를 하며 생활비를 벌고는 있지만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홀로 있어야하는 외로움과 지속적인 괴롭힘 때문에 전쟁이라도 나서 모든 것이 끝나버리기를 바라는 마음까지 치닫는 심정으로 벼랑에 몰려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연예인처럼 예쁘장한 얼굴에 공부까지 잘해 아이들이 함부로 하지 못하는 아영이 일부러 자신이 일하는 편의점까지 찾아와 다음날 절대 학교에 오지 말라는 부탁을 하지만 학교에서 로하를 괴롭히는 친구의 강압에 못이겨 결국 학교에 오기에 이르고 그에 날카롭게 로하를 쏘아보며 알 수 없는 말들을 내뱉은 아영은 챌로 가방에서 총을 꺼내 반 아이들을 모조리 쏴 죽이고 만다.

그렇게 모든 반 아이들이 죽고 홀로 살아남은 로하, 로하를 남겨두고 달아난 아영, 미치지 않고서야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에서 로하는 그대로 기절해버리고 정신을 차려 병원에서 퇴원하자 온갖 매스컴에 시달리게 된다. 수십명을 죽이고 달아난 아영은 잡히지 않고 매스컴의 시선이 로하에게 몰린 상황에서 사실과 무관한 추측성 가십들이 쏟아지며 로하는 집밖으로 나가지 않으며 은둔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고 밖에서 들리는 이상한 소리에도 자신의 정신이 이상해서 그런거라고 생각하며 지내던 중 전기와 수도가 끊겨 결국 집주인에게 가던 중 전혀 다르게 변해버린 바깥 풍경을 목격하게 된다.

온전한 건물이 없을 정도로 파괴되버린 살풍경한 모습과 개미새끼 하나 보이지 않는 적막함, 넘쳐나는 쓰레기와 매캐한 냄새 속에서 로하는 중학교 때 같은 반이었던 친구를 만나 로하가 바깥으로 나오지 않았던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게 되었고 경악하게 된다.

검은 옷을 입고 시민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해 살상해버리는 집단, 사람을 죽이면서 일말의 가책이나 양심을 전혀 느끼지 않는 그들의 모습은 악마의 얼굴 바로 그것일 정도라 로하는 또 한번 자신의 무기력함을 경험하게 된다.

사실 고등학생이 반 아이들에게 총을 겨누며 무차별적으로 죽이고 이후 벌어진 상황은 당장 피부로 와닿지 않아 공감할 수 없었다. 도대체 어떤 이야기로 이어지려고 이런 사건들이 벌어지는걸까 반신반의하게 되면서도 나도 모르게 소설을 계속 읽을 수밖에 없는 흡입력에 빠져들었는데 소설을 읽다보니 억지스럽게 보이던 그들의 믿음은 빈부격차로 인해 점점 양극화되는 인간의 이기심의 그것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신의 이름을 걸면서까지 무자비한 살육이 행해지는 현재의 상황을 떠올려보면 그렇게 억지스럽지도 않은 이야기임을 수긍하게 됐던 것 같다.

SF 미스터리 스릴러라고하지만 대체로 어느 수순을 그대로 밟아가는 SF적 내용일거라고 생각했지만 예상하지 않았던 전개가 나와 최근에 읽었던 SF 소설과는 달리 신선함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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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장르소설] 로하의 세상 평점10점 | s*******7 | 2021.05.29 리뷰제목
로하의 세상 SF과학소설 / 김남겸 / 아프로스미디어   충격의 서바이벌 SF미스터리 스릴러 은둔형 외톨이로 지내던 왕따 소년이 겪게 되는 지옥의 디스토피아. 그  끝에서 밝혀지는 충격적 반전 - 책 표지 문구 인용 -     이야기의 시작은 지금으로부터 멀지 않은 2035년도에 시작됩니다. 여전히 세상은 갈등과 폭력으로 세계곳곳에서 이런저런 사건들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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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의 세상

SF과학소설 / 김남겸 / 아프로스미디어

 

충격의 서바이벌 SF미스터리 스릴러

은둔형 외톨이로 지내던 왕따 소년이 겪게 되는 지옥의 디스토피아.

그  끝에서 밝혀지는 충격적 반전

- 책 표지 문구 인용 -

 

 

이야기의 시작은 지금으로부터 멀지 않은 2035년도에 시작됩니다. 여전히 세상은 갈등과 폭력으로 세계곳곳에서 이런저런 사건들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폭탄 테러범에 의해 일본 도쿄에 위치한 초고층 건물인 스카이트리가 무너져 내려 사상자가 수천 명에 이르는 사고가 생기는가 하면은 국내에서는 군대에 전염병의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는 사건으로 장병들이 전부 병원으로 이송되어 격리 되는 사건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비극적인 사건들에도 동정을 느낄 여유가 없이 하루가 무사히 지나기를 바랄 뿐인 17살 고등학생인 고아 소년 로하가 있습니다.

이질적인 외모때문에 싸우디로 불리워지며 학교 실세인 이건호로부터 심한 괴롭힘을 당하며 학교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로하는 어느 날, 예쁘고 공부도 잘해서 모든 남학생들의 로망인 아영으로 부터 뜻밖의 부탁을 듣게 됩니다. 그냥 아무것도 묻지말고 내일 학교를 결석해 달라고 말이죠. 다짜고짜 결석하라는 아영의 말에 그저 혼란스럽기만 하지만 남 몰래 흠모하던 아영의 부탁이니 그렇게 하기도 하죠.

하지만 다음 날이 되자 자신을 괴롭히는 건호의 협박으로 결국 버티다 1시가 넘어 등교를 하게 되고 교실에서 건호는 아영이 총으로 아이들을 무참하게 학살하는 현장에 서게 됩니다.

아영이 왜 이런 행동을 하는 건지 도통 이해할 수가 없는 가운데 아영은 알수 없는 말을 하는데요. 이상하게 로하만 보면 머리가 지끈지끈하고, 이런 별 볼 일 없는 놈이 뭐라고 꼭 살리라는 건지 정말 의문이라며 로하만 살려주고 모두 죽인 뒤 요요히 사라져 버리고 말죠.

 

같은 반 친구들은 모두 죽었고, 살아남은 사람은 로하뿐, 지옥 같은 현장에서 오직 홀로 살아남았다는 사건때문에 로하는 세상의 구경거리가 되어 버렸고 자신을 위해 외부와의 접촉을 끓고 은둔 생활에 들어갑니다. 그렇게 은둔 생활이 28일째가 되던 날, 밖으로 나갈려고 문 손잡이만 잡으면 갑자기 발작이 시작되는 증상때문에 집 밖에서 요란한 소리가 들리고 지진 같이 건물이 마루 흔들리고 언뜻 총소리 같은 소리가 들려도 나갈 수가 없는 상황에 이르는데... 그러다 더이상 집안에 먹을거리가 떨어져 밖으로 나간 순간 로하의 눈앞에는 SF영화에서나 나오는 전쟁으로 폐허가 된 도시의 풍경이 펼쳐져 있는데....

 

 

 

밖으로 나온 로하는 중학교때 친구인 효정을 만나 그간에 벌어진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무슨 유니폼 같은 검은색 옷을 위아래 맞춰 입고 다니면서 서슴없이 약탈하고 사람들을 죽이는 살인을 게임하듯이 즐기며 돌아다닌다는 겁니다. 군인이나 경찰은 안 보인 지도 한참되었고 세상은 지옥이 돼 버렸다는 거죠.  그들은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고 왜 그런 짓을 저지르고 다니는 것일까요?

 

와!~~ 처음에 책 소개글을 읽었을 때는 로하가 은둔 생활을 하는 동안 세상에 전염병이 퍼져서 바이러스로 인해서 사람들이 좀비로 변하거나 뭐 그런 류의 이야기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훨씬 더 복잡하고 사회적인 문제가 얽혀있더라구요. 세계 최고의 비밀조직인 에볼루션, 타임머신, 노화방지 등 이야기는 아주 스케일이 커지고 시간은 2072년, 3342년까지의 모습까지 나옵니다.

인종과 문화 갈등, 부와 권력의 독식 문제, 환경오염과 인간 멸종등 인류의 미래를 지켜 내야 하는 세계관이 뒤로 갈수록 이해가 가더라구요.

로하가 학교에서 겪은 사건도 뜬금없이 벌어진 것이 아니라 다 이유가 있었고 충격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때로는 공감도 되면서 그러면서도 서글프고 안타깝고 우울해지기도 만드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에필은 엑!~~ 하는 충격으로 다가왔는데 에필은 저는 안 읽는 게 더 좋을 듯 합니다, 그전에  충분히 반전과 충격적인 스토리로 한층 이야기에 빠져들어 있었기때문에 에필은 필요없게 다가왔고 없었으면은 더 좋았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모처럼 재미있게 읽은 우리나라 장르소설이네요, 작가님의 세계관에 놀랐습니다,

 

#로하의세상 #장르소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럽게 작성한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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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과거가 원인이고, 미래는 결과다 / 로하의 세상 평점10점 | h***m | 2021.05.29 리뷰제목
좁은 지구, 뜨거워진 지구, 평평해진 지구에서 멸종하지 않기 위해 인간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김남겸의 장르소설 <로하의 세상>은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열 일곱살 고등학생 로하의 시각을 통해 인간과 사회의 부조리를 지적했다. 궁극적인 질문은 지금 이대로의 모습으로 인류가 지구 위에서 생존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존재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인간, 그 인간의
리뷰제목

좁은 지구, 뜨거워진 지구, 평평해진 지구에서 멸종하지 않기 위해 인간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김남겸의 장르소설 <로하의 세상>은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열 일곱살 고등학생 로하의 시각을 통해 인간과 사회의 부조리를 지적했다. 궁극적인 질문은 지금 이대로의 모습으로 인류가 지구 위에서 생존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존재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인간, 그 인간의 이기심이 어디까지 허용할 수 있을지 독자와 함께 답을 구한다.


 

'이따위 세상, 차라리 망해 버렸으면 좋겠다. 어디 전쟁 같은 건 안 나나', '이놈의 답 없는 삶. 도대체가 끝이 안 보이네. 끝이 안 보여. 끝이 있긴 한 건가? 난 대체 뭘 하러 태어난 거지'. 고아로 태어나 고단하기 짝이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는 로하는 매일 아침 습관적인 한숨과 함께 자문한다.

비열한 아이들로 가득한 교실,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인간 이하의 잔인한 물리적.정신적 폭력은 로하에게 일상이다. 지옥같은 삶을 벗어나기만을 바라던 로하는 어느날 실제 '지옥'이 돼버린 세상을 맞이 한다. 인류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인간이 인간을 학살하는 세상, 인위적인 인구 조절을 위해 저질저지는 만행을 목도하면서 미래에서 왔다는 미스터리 여성 영아와 함께 존재의 이유를 찾아가게 된다.


 

"과거가 원인이고, 미래는 결과야. 과거가 같다면 미래도 같아."

미래를 위해 현재를 바꾸는 것. 애벌레가 나비로 진화하기 위해 본래 있던 제 모습을 버리는 것처럼 인간은 도덕과 질서마저 일시적으로나마 포기하는 것이 정당할까. 본래의 모습을 지키느냐, 새로운 변화를 인정하느냐의 갈림길은 <로하의 세상> 곳곳에 존재한다.

인류의 11분의 1만 남길 원하는 '신세계 법칙'은 끊임없는 질문을 만든다. 운명을 거스러는 것도 운명의 한부분일 수 있다는 로하의 생각은 옳은 결과를 가져오게 될 지 책은 SF와 미스터리를 오가며 긴박감을 더해간다. 때론 지나치게 많은 질문과 캐릭터의 갑작스런 변화가 책을 혼란스럽게도 하지만 마치 '타임 루프'에 갇힌 듯 속도감있는 전개는 나름 매력을 준다.


 

<로하의 세상>에는 또 하나의 책이 등장한다. 로하가 슬쩍 들춰보고, 아영의 은신처에서 중학교 동기 희정이 읽었던 책 '인생'이다. '인생'이라는 책에 대해 로하는 이렇게 전한다. 사람의 인생에 대해 결정론, 비결정론 각각의 입장으로 해석했지만, 이렇다 할 결론없이 독자가 선택하라는 식으로 끝을 맺는다고. 로하가 사는 세상역시 독자의 선택이다.(*)

* 리뷰어스클럽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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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장르소설)로하의 세상 평점10점 | k*****5 | 2021.05.25 리뷰제목
김남겸작가의 첫 장편소설이다. 어릴적부터 영화,소설, 만화책 등을 좋아했고 다양한 작품을 감상했다. 소설가의 꿈을 꾸며 틈틈히 소설을 써왔지만 정작 본업에 먹고 살기 바빠 한번도 제대로된 퇴고를 한 적이 없다한다. 그러다 인간으로부터의 환경파괴에 관한 다큐를 접했고, 그때 이와 접목해서 제대로 된 소설을 쓰기로 마음먹고 수없이 많은 퇴고를 거쳐 탄생한 작품이 바로 <
리뷰제목

김남겸작가의 첫 장편소설이다. 어릴적부터 영화,소설, 만화책 등을 좋아했고 다양한 작품을 감상했다.

소설가의 꿈을 꾸며 틈틈히 소설을 써왔지만 정작 본업에 먹고 살기 바빠 한번도 제대로된 퇴고를 한 적이 없다한다. 그러다 인간으로부터의 환경파괴에 관한 다큐를 접했고, 그때 이와 접목해서 제대로 된 소설을 쓰기로 마음먹고 수없이 많은 퇴고를 거쳐 탄생한 작품이 바로 <로하의 세상>이다.

전문지식이나 경험이 부족한 탓이라고 했지만, 첫 장편소설 치고는 꽤나 잘 썼다고 생각한다 (물론 지극기 개인적인 독자의 생각이다) 스토리,캐릭터묘사,사건전개 등 나는 모든 부분에서 만족스러웠다.

보통 책을 들면 중간에 힘들어서 한 두번씩 쉬게 되는데- 이 책은 쉼없이 한번에 다 읽었으니 말이다.

고등학교 남학생 '이로하'는 이 책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로하는 고아였다.나라에서 보조금을 받아 지하2층월세를 얻어 생활을 유지하고 있었다. 보조금만으로도 부족해 야간에는 편의점 알바까지하며 하루하루 버티는 생활의 연속이였다. 학교에서는 괴롭힘을 심하게 당해 학교에 가기 싫었지만, 고등학교는 졸업해야 취업은 할 수 있지 않겠냐는 생각에 억지로 나가는 중이였다.

같은 반 아이 중 얼굴예쁘고 공부도 잘하는 여학생 '아영' 로하가 늘 선망하고 동경하던 짝사랑이였다.

어느날 편의점 알바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아영이 문득 찾아와 저녁을 먹자고 한다. 그러면서 내일 하루만 학교에 나오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하게 된다. 하지만 로하는 자신을 괴롭히는 '건호'의 문자를 받고, 아영의와의 약속을 어기고 학교에 나온다. 무슨 이유인지 말하지 않던 아영은 내일이 되면 알거라며 이유를 말해주지 않았다. 하지만 곧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교실의 앞,뒷문을 모두 걸어잠근 아영은 교실아이들을 향에 총기난사를 시작하고 종적을 감춘다. 유일한 생존자로 남은 '로하'

각종 미디어와 언론에 노출된 로하는 자신의 아지트인 지하2층에서 은둔생활을 하게 된다.

은둔 생활 중 생필품이 떨어져 오랜만에 한 외출로 변해버린 세상을 마주하게 되는데...

검은 옷을 입은 무리들. 그들은 잔혹하게 사람들을 살해하고 테러를 일삼았다.

완전히 폐허가 되버린 도시, 로하는 과연 이곳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인연은 악연인건지, 악연이 인연인건지- 뫼비우스의 띠처럼 돌고도는 인생사가 나온다.

로하의 구세주같았던 아영은 이후에도 로하를 한번 더 구해준다. 그리고 로하가 믿을 수 없는 이야기들을 내뱉는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사실을 말해야하는 찰나에 결국 로하는 아영을 죽이게 된다.

아영이 꼭 말해줘야했던 그 중요한 사실을 듣지 못한 채...


저자가 전하려했던 메세지는 인간들의 끝없는 욕심과 환경오염에 대한 문제였다.

인구가 과잉될수록 환경은 점점 더 파괴될 것이고, 그러다보면 앞으로 지구가 위험해지겠다...

앞으로의 인류를 위해서라도 인구과잉을 막으려면 인구를 줄여야겠구나.

요즘 공익광고를 보아도 인간이 버린 플라스틱 쓰레기 때문에 수많은 동물들과 환경오염이 심각해지고 있다. 에코백, 텀블러 사용, 장바구니 이용 등.. 권장하고 있지만 아직도 지켜지지 않는 부분들이다.

지금 당장은 편리하겠지만 미래의 모습을 걱정한다면 나 혼자가 아닌 우리 모두, 사회가 변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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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로하의 세상 - 김남겸 평점10점 | e****o | 2021.05.24 리뷰제목
로하의 세상 (2021년 초판) 저자 - 김남겸 출판사 - 아프로스미디어 정가 - 15000원 페이지 - 416p     인위적 대재난. 극한의 상황에서 생존하라     음모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음모론을 들어본적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작금의 전세계에 전파된 코로나 바이러스가 1% 엘리트들로 이루어진 비밀결사 일루미나티에의 해 만들어진 것이며, 백신 주사에는 인류를 감시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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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의 세상 (2021년 초판)

저자 - 김남겸

출판사 - 아프로스미디어

정가 - 15000원

페이지 - 416p

 

 

인위적 대재난. 극한의 상황에서 생존하라

 

 

음모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음모론을 들어본적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작금의 전세계에 전파된 코로나 바이러스가 1% 엘리트들로 이루어진 비밀결사 일루미나티에의 해 만들어진 것이며, 백신 주사에는 인류를 감시할 수 있는 나노 칩이 숨겨져 있다는 설을 말이다. 이미 SBS 프로그램 [당신이 혹하는 사이]에서 다뤄졌던 주제이다. 자, 이 음모론을 접한 사람들의 반응은 엇갈릴 것이다. '에이, 설마 말도 안돼.' 혹은 '정말 그럴수도 있지 않을까?'로 말이다. 어찌됐던 자연적이던, 인위적이던 바이러스는 전세계로 퍼져나갔고 그로인하여 지구의 노령인구가 감소한 것은 피할 수 없는 사실이다. 우리는 타노스의 손가락이 튕기면서 전 우주의 절반의 생명체가 썰려 나가는 것을 스크린을 통해 목격했다. 타노스의 우주 절반 학살론에 공감하는 사람도 있으리라 생각된다. 

 

 

잡설이 길었다. [로하의 세상]을 이야기 해보자. 작품은 2035년 가까운 미래의 이야기를 다룬다. 평범했던, 아니, 조금은 다른 외모로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하던 고등학생 소년 로하는 하루하루가 지옥이다. 매일 아침 전쟁이 터져 모두가 죽어버리길 기도하던 소년의 기도가 이루어진걸까. 로하를 제외한 반의 학생들이 처참히 살해되고, 유일한 생존자이자 왕따였던 로하가 매스컴의 의심을 받는다. 과도한 관심에 겁을 집어먹은 로하는 지하2층 자신의 집에 틀어박혀 두문불출하고. 그렇게 열 흘 뒤. 집밖으로 나온 로하는 세상이 완전히 바뀌었음을 깨닫는다.

 

 

아쉽지만 뒤바뀐 로하의 세상이 유토피아는 아닌듯 싶다. 작품은 기존의 세계가 뒤엎어지고 약탈과 살인이 만연한 무정부주의 상태에서 생존을 위한 로하의 처절한 고군분투가 그려진다. 생존을 위한 나날들 속에서 서서히 반정부 세력의 비밀을 알아가고, 그 안에 엄청난 음모가 숨겨져 있음을 깨닫게 된다. 아무래도 서두에 언급한 음모론의 연장이라 볼 수 있을 듯 하다. 히키코모리였던 로하가 무법자들을 피해 은둔하는 이야기, 동료들을 만나 합동하고, 극한상황에서 이기적이고 무기력한 빌런들을 만나는가 하면 생존을 위해 인간성을 버리고 그들과 같은 짐승이 될 것인지에 대한 로하의 고민과 갈등등 다양한 인간군상들로 인간의 본질적 민낯을 목도하게 만드는 이야기이다. 결국 무법자를 좀비로 치환해도 어색함이 없을 정도로 서바이벌 생존 장르의 재미를 안겨주는 작품인 것이다. 

 

 

아무래도 로하의 생존만을 다뤘다면 조금은 아쉬웠으리라. 기본적으로 SF하면 떠오르는 것. 그 재미요소들을 효율적으로 배치하여 몰입감과 긴장감을 극대화 한다. 아.... 시원하게 말하고 싶다만 이거 스포가 될지도 몰라서... 세상은 인과율에 따라 돌아가며 현재의 선택이 미래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지, 그리고 그 미래를 위해 현재를 바로잡을 수 있을지가 작품의 묘미로 작용한다. 흐흐흐. 비록 더나은 세상을 위한 무차별 학살이 당장은 참혹하지만, 그로인해 인류이 존속이 확실시 된다면 당신은 앞장서서 과잉인류 척결에 나설 수 있을까? 지금도 이념전쟁으로 수백, 수천의 민간인들이 폭격에 죽고 있다. 가까운 언젠가 일루미나티에 심취한 초엘리트가 의도를 갖고 세상을 전복하지 않으리란 법도 없다. 우린 이미 '히틀러'의 광기를 보지 않았던가. 단순히 SF소설로 치부할 수 없는 것이 이 음모론이 언제든 실체화 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앞서도 언급했지만 각종 음모론과 대재난속에서 생존을 위한 서바이벌, 무차별 난사를 통한 파괴의 카타르시스, 복잡하게 뒤얽힌 시간선 그리고 끝? 시작? 아니면 뫼비우스의 띠 같은 무한의 반복? 독자에게 판단을 맡기는 열린 결말의 형태를 취하고 있지만 어느쪽으로 생각하던 깊고 진한 여운을 남기는 의미심장한 반전의 에필로그를 선보인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그 순간까지도 떡밥을 던지는 장르의 법칙에 충실한 작품이랄까. ㅎㅎㅎ 장르의 속성을 가장 효율적으로 이용한 SF 미스터리 작품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로하의 세상]을 통해 현재 '우리들의 세상'을 다시 보게되는 계기를 갖는 것도 좋지 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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