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마지막까지, 눈이 부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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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마지막까지, 눈이 부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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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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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수정] 삶의 마지막을 눈 부시게 평점10점 | c**********y | 2021.06.24 리뷰제목
#삶의 마지막까지 눈이 부시게 #그들과 그날, 인간과 인간이 죽는날, 우리 인생이 유한하다고해서 결코 인간의 존엄성을 빼앗을 수 있다고 믿지 않는다는 복수의 저자적 관점을 통해 우리의 삶이 어떠하든 무수히 작은 기쁨, 행복, 성공, 육체적인 고통, 두려움, 좌절, 실망 등 다난함이 존재하는 고귀하고 가치있는 여정이라는데 공감한다. 즉, 영원히 불행한 인생도 영원히 행복하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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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마지막까지 눈이 부시게

#그들과 그날, 인간과 인간이 죽는날, 우리 인생이 유한하다고해서 결코 인간의 존엄성을 빼앗을 수 있다고 믿지 않는다는 복수의 저자적 관점을 통해 우리의 삶이 어떠하든 무수히 작은 기쁨, 행복, 성공, 육체적인 고통, 두려움, 좌절, 실망 등 다난함이 존재하는 고귀하고 가치있는 여정이라는데 공감한다. 즉, 영원히 불행한 인생도 영원히 행복하기만한 인생도 존재할 수 없다는 의미리라. 저자의 고뇌는 이 지점에서 출발한다. 그러한 의미있는 삶 이면에 언젠가는 누구나 한번은 받아들여야 할 피할수 없는 한 지점인 죽음, 이런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해할것인지에대해 개인과 사회적인 고민을 함께 고민하고자는 것이 본문의 관점인듯 하다.

 

그에 죽음을 바라보는 관점에서는 지구상의 수많은 종교, 성직자, 사이비들이 이런 유약한 인간의 종교성을 이용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즉, ‘사람은 대부분 어느 시점에서는 완전한 소멸이든 환생이든 유령과의 영적인 접촉이든 삶과 죽음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하나 이상은 갖는다.’(p. 172)고 말한다. 물론 삶 이후의 관점을 이 세가지로 규정하거나 혹은 개똥밭에 굴러도 이생이라든지, 반대로 죽음 이후에도 삶과 비슷한 여정이 존재할 수 있지 않을까 등 종교적이거나 SBNE, 고대서부터 존재한 죽음에관한 문학인 아르스 모리엔디같이 결코 완벽히 알수도 무시하거나 단순화할 수도 없다는 생각이다. 

 

그런 차원에서 저자가 특별하게 바라보는 부분은 죽음에 관한한 우리는 개인과 사회적으로 공히 잘 죽다는 것에대해 객관적으로 바라보기를 거부하며 실패한다고 보는 부분인 것이다. 죽음에만 방점을 두고 무조건 거부하고 회피한다는 우리 개인과 사회를 돌아보기위함 임을 읽을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과연 인생의 마지막을 아름답게 받아들일 수 있는가를 저자가 만난 다양한 화자들의 현 상태와 생각들을 더듬으며 생각해 보고자 한다. 더불어서 한걸음 더 나아가 인생의 전제는 사랑하는 사람과 두려움과 슬픔을 향해 계속 나아가야 한다. 이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고귀한 임무(p. 247)라는데 공감하며 결국 이별하게 돼 있는 사랑하는 사람을 잘 보내는 법, 후회없이 잘 죽기 위을 위해 어떤 형태적 삶이여야 하는가 등을 생각해보고 더 나은 죽음을 맞이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집필하게 됬다는 것이 저자의 고백이다. 

 

결론적으로 이 책을 통해 좋은 죽음이란 좋은 삶을 살았던 사람들에 관한 스토리라는데 공감한다. 열심히 살았기에 때를 기다리며 순응하는 삶, 즉, 평온한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들은 훌륭한 습관을 기르는데 성공한 사람들이고 그런 사람들은 죽음을 앞두고도 풍성할수 있다는 저자의 글을 읽으며 결국, 잘 죽기위해 어떤 미덕을 갖추어야 하는가에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좋은 인생, 성공적인 인생의 의미를 부여하는 훌륭한 습관과 훌륭한 목적은 살아서도 죽어가면서도 고귀한 인간답게 만드는 가장 가치있는 덕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후회없는 죽음, 잘 죽는 죽음, 아름다움 죽음이란 인류가 오랬동안 고민한 대의제라는 생각에 고대인들도 이런 과제에 다다르며 아르스 모리엔디인 죽음의 문학, 그 장르인 바니타스 회화, 구전으로 떠조는 메멘토 모리, 운명론 등이 존재할 수 있었던 값진 가치기도 하다는 생각에 다다른다. 그렇다고 그런 죽음의 그림자가, 부정적 의미가 우리 삶을 지배하거나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놔두진 않을 것이다. 저자의 단호한 의기가 깃든 언급처럼 우린 어느날 찾아온 죽음에 맥없이 끌려가지는 않을 것이다. 

당장 오늘부터라도 시나브로 좋은 습관을 기르기위해 노력하자.

*출판사의 지원으로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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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0
종이책 삶의 마지막까지, 눈이 부시게 평점10점 | a****0 | 2021.08.12 리뷰제목
컬럼비아대학교 의과대학 임상 의료윤리센터 소장이며 의과대학 부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2019년까지는 예일대학교에서 의료윤리학 부학장으로 근무했다. 의사로 근무하며 제대로 된 준비 없이 형편없게 죽는 사람들을 생생히 목격하면서 많은 사람이 ‘더 나은 죽음’을 맞이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저자는 두려움 속에서도 죽음을 받아들이는 법과 사랑하는 사람을 잘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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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비아대학교 의과대학 임상 의료윤리센터 소장이며 의과대학 부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2019년까지는 예일대학교에서 의료윤리학 부학장으로 근무했다. 의사로 근무하며 제대로 된 준비 없이 형편없게 죽는 사람들을 생생히 목격하면서 많은 사람이 더 나은 죽음을 맞이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저자는 두려움 속에서도 죽음을 받아들이는 법과 사랑하는 사람을 잘 보내는 법에 대해서 따뜻한 어조로 이야기한다.

 

 

 


언젠가 죽는다느니, 죽음을 맞이하니 열심히 살라느니, 생이 시작되는 순간 죽어가 있다고 말해줘야 한다는 생각에는 수긍하기 어렵다. 추천사의 글줄에 팀 켈러 목사의 말이 인상적이었다. “학문에 바탕을 두고 있지만 가장 접근하기 쉬운 문체로 쓰였다. 자기 죽음이나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마주하는 사람들에게 뿐만 아니라 죽음을 다루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20세기 전자 현미경이 발명되기 전까지 바이러스로 인한 전염병은 신의 분노로 인식했다. 고대 트로이 전쟁에서 그리스군을 향해 활을 마구 쏘아대는 아폴론 신이 나온다. 그 화살들은 전염병이 되어 그리스군 전체를 죽음으로 몰고 간다.

 


20세기는 종교, 철학, 과학의 순으로 현상을 이해하고 인과관계를 밝혀냈다. 21세기는 과학이 철학의 범위를 넘어섰다. 그러나 여전히 과학도 증명하거나, 철학적인 사고를 하지 못하는 영역이 숱하게 많다. 그래서 여전히 종교는 인간의 사고영역에서 최고의 학문이다. 그 종교의 핵심에 있는 것이 죽음이다. 우선 과학에서 말하는 죽음이란 무엇인가를 알아보자. 과학에서는 생명체의 모든 기능이 영구적으로 정지하여 능력을 완전히 잃어버린 것을 말한다. 인간의 의식이 사라진다는 점에서 기절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으며 잠에도 비유하기도 한다. 죽음의 반대말은 탄생이다. 우리가 잠을 자고 다시 일어났다면 그것은 무엇이라고 불러야 할까? 경험하지 못한 것은 설명하지 못한다. 어쩌면 인간은 매일 죽음과 탄생을 반복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스도교에서도 죽음은 공포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2000년 전 예수의 부활로 인하여 죽음은 극복 가능한 대상이 되었다. 그래서 그리스도교에서의 죽음은 영구적인 기능의 정지가 아니라 새로운 탄생을 의미한다. 영화에서의 죽음은 어떠할까? 매트릭스를 한번 살펴보자. 매트릭스의 세계는 01의 데이터의 세계이다. 인간은 실제 존재한다고 인식하고 있으나 실상은 인공배양기에서 사육당하고 있다. 데카르트는 말했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그가 만약 매트릭스를 보았다면, 처음부터 다시 글을 써야 했을 것이다.

 

 

 

 
책은 하얀 표지에 푸른색이 입혀진 아름다운 책이다. 그러나 이 아름다운 책은 죽음을 맞이하는 법을 이야기한다. ‘후회 없는 삶을 위해 죽음을 배우다죽음을 대비하는 것이 아닌, 지금 사는 삶을 눈부시게 극대화 시키자는 것이 저자의 이야기다. 책은 인문으로 분류되어있지만, 에세이에 가깝다. 편안한 문체로 의사로서 겪은 이야기들을 쓰고 있다. 시작은 죽음에 대한 인식과 다른 이의 죽음을 보여주면서 우리에게 생각하게 한다. 그리고 왜 죽음의 공포가 되는지, 경험하거나 상상하지 못한 실체의 두려움에 관해서 이야기한다. 그리고 마지막 저자의 가장 따뜻한 말이 책을 마무리하게 해준다. 삶의 마지막까지, 눈이 부시려면 그 마지막에 이르렀을 때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알아야 한다. 인생에 의미를 부여하고 목적을 추구하며 사는 사람들이 눈이 부시게 살아왔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죽음을 맞이하면서도 빛났던 사람들에 관해서도 이야기한다. 저자에게 가장 눈부신 삶이란 무엇일까? 책의 가장 마지막 말을 인용하며 마치려 한다. “나의 형제자매 루크, 루신다, 리아, 남편 카일, 우리 딸 엘로이즈와 수잔느가 있기에 의미 있는 삶을 살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 말이 내가 남기는 유언이 아니라는 사실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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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삶의 마지막까지, 눈이 부시게 평점10점 | s*******2 | 2021.07.06 리뷰제목
삶의 마지막까지, 눈이 부시게 우리는 모두 언젠가 죽음을 마주한다     좋은 죽음을 맞이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죽음을 준비하는 일, 평소에 잘 생각하지 않는 주제다. 그저 열심히 살아가기에 바쁘다는 핑계로 죽음은 저 멀리 있는 일로 취급했다. 나와는 크게 상관이 없는, 애써 멀리하고 싶고, 굳이 생각하고 싶지 않은 것이 바로 죽음이다.   지금껏 애써 외면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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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마지막까지, 눈이 부시게

우리는 모두 언젠가 죽음을 마주한다

 

 

좋은 죽음을 맞이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죽음을 준비하는 일, 평소에 잘 생각하지 않는 주제다. 그저 열심히 살아가기에 바쁘다는 핑계로 죽음은 저 멀리 있는 일로 취급했다. 나와는 크게 상관이 없는, 애써 멀리하고 싶고, 굳이 생각하고 싶지 않은 것이 바로 죽음이다.

 

지금껏 애써 외면했던 그 죽음을 마주보고 눈이 부신 환하고 좋은 것으로 탈바꿈 시킬 때가 되었다. 모든 인간에게 언젠가는 찾아오는 죽음에 대해 인간의 유한성을 인정하고 한번쯤은 깊게 고찰하는 시간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제 1장의 터너 씨의 일화는 나의 뒤통수를 후려치는 내용이었다. 꺼져가는 생명을 붙잡는 일은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사람을 살려내기 위해 무슨 일이든 당연히 해야 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온몸에 암이 퍼진 말기 암 환자의 꺼져가는 생명력을 다시 살리는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단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다. 서서히 멈추는 심장을 부여잡고 갈비뼈 아스라지게 펌핑해 다시 뛰게한다. 살아남은 이의 고통이 죽은 것보다 못할 수도 있음을 우리는 생각하지 못한다. 아름답게 죽는 법에 대해 생각해보는 내 인생에 정말 귀한 책을 만났다.

 

누구나 외롭게 혼자 죽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고독사한 시신이 장기간 방치되는 사건을 종종 뉴스를 통해 만난다. 이웃과의 왕래 심지어 가족, 친인척과의 왕래 조차 점차 줄이드는 요즘이다. 고독사하지 않기 위한 목적을 떠나 우리는 공동체 사회를 회복해야 한다. 주변 사람들과 정을 나누고 삶의 의미와 목적을 찾는 데 도움을 주는 공동체의 일원이 되는 일은 매우 유의미하다.

 

전 세계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알베르 카뮈의 소설 <페스트>에는 전염병의 사실적 묘사로 익히 유명한 고전이다. 소설 <페스트>는 페스트로 인해 죽음의 공포가 드리워진 인간 사회 묘사가 매우 생생하며 더욱 요즘 상황으로 말미암아 사실적으로 다가온다. 죽음이 멀리 있지 않고 언제든 나에게 올 수 있음을 깨닫는다.

 

생명유지 장치를 스스로 제거하는 일, 극심한 고통으로 인해 안락사를 청하는 일 등 극한의 상황에 닥친 사람이 스스로 무언가를 선택하고자 할 때 어디까지 허용이 되어야 하는가는 매우 어려운 부분이다. 내가 그러한 상황에 처한다면 어떨까를 고민해보고 그들이 처한 상황에 대해 가늠해보는 자체로도 큰 깨달음을 얻는 기분이다.

 

죽음 이후의 세상은 어떠할까. 그 불확실성으로 인해 다양한 종교 안에서의 영적 믿음이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되기도 한다. 점점 종교를 믿는 사람들의 숫자가 줄어든다고 한다. 어쩌면 점차 과학적이고 논리적 사고가 가능해지며, 정보 공유가 활발한 현대 사회에 다양한 이치일 수도 있다. 그런데 죽음에 임박한 순간에는 어떨까. 두려운 마음에 하느님을 찾고 있지 않을까.

 

'좋은 삶이 좋은 죽음을 만든다'는 저자의 말에 크게 공감한다. 이 세상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며 서로 믿고, 희망찬 삶을 살아간다면 그 끝에 놓인 죽음 역시 좋을 것이다. 마지막 무렵에 와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기분이다. 좋은 죽음을 위해서는 현재의 삶을 좋은 삶으로 만들어야 하기에 우리는 우리의 삶에 조금 더 집중해야 할 것이다.

 

죽음에 대해 이런 저런 내용을 둘러 보면서 다양한 생각을 하게 한 책이다. 병원에서 죽는 게 좋을까, 집에서 죽는게 좋을까를 고민해보았다. 죽음을 마주한 순간의 다양한 감정들에 대해서도 간접적 경험을 했다. 종교와 영적인 부분들도 고민해봤다. 그리고 우리 사회와 내 주변 공동체를 돌아보기도 했다. 내 삶의 다양하고도 깊은 고찰의 시간을 '죽음'으로 부터 돌아본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인내, 희망, 겸손, 믿음, 초월의 덕목은 풍성한 삶과 죽음을 가져올 것이다. (중략) 세상을 초월하는 습관은 인간의 유한함을 인정하는 태도와, 겸손의 습관은 공동체 구성원을 수용하는 태도와 관련이 있다. (중략) 희망과 믿음은 죽음을 향한 두려움을 완화하고, 가장 심오한 실존적 불안에 답을 제시하고, 내면의 평화를 찾는 데 도움을 준다. 또, 인내는 거의 모든 사람에게 더 나은 삶과 더 나은 죽음을 약속한다.

p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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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언젠가 죽음을 맞이 할 모든 이에게 추천하는 책 평점10점 | b******2 | 2021.06.23 리뷰제목
삶의 마지막 까지, 눈이 부시게 리뷰     우리의 생이 시작되는 바로 그 순간, 우리가 죽어가고 있다고 말해줘야 합니다.  그래야 매일 매순간의 한계를 알고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지금 하십시오.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지금 하십시오. 미루어 놓은 내일이라는 날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 요한 바오로 6세                   삶과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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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의 마지막 까지, 눈이 부시게 리뷰
 

 

우리의 생이 시작되는

바로 그 순간,

우리가 죽어가고 있다고 말해줘야 합니다. 

그래야 매일 매순간의 한계를 알고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지금 하십시오.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지금 하십시오.

미루어 놓은 내일이라는 날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 요한 바오로 6세

 


 

 

 

 

 

 

 

 

삶과 죽음은 서로 상반된 단어이지만

이 책을 읽고 잘 죽는 것현재의 삶을 잘 살아가는 것으로 서로 연결된 하나의 선과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현대 사회에서 죽음이란 단어를 생각해볼 시간과 여유도 없이 당장 눈앞의 일과 상황들에 놓인채 하루 하루를 살아간다. 

사실 이렇게 살아 가는 것도 잘 살아가기 위함인데 그 연장 선상에 있는 나의 죽음도 한번쯤은 생각해보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이 책을 읽을 때 만큼은 내 생의 마지막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죽음에 관한 책들은 많지만, 비슷한 주제의 책들과 다른점은 15세기 아르스모르엔디의 죽음에 관한 최초의 고전을 바탕으로 현직 의사의 경험과 함께 서술한 책이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꼭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역설적으로 이 책을 읽고나서 오히려 현재의 삶을 마지막까지 잘 살아 나가야 겠다는 원동력을 얻게 되었다.

삶의 마지막까지, 눈이 부시게 살아 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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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삶의 마지막까지, 눈이 부시게] 평점9점 | e**********3 | 2021.08.16 리뷰제목
엄마의 죽음 앞에서 힘들어하는 아이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 [몬스터 콜]이 이 책을 읽는 내내 생각났다.  엄마와 단 둘이 살고 있는 코너는 암에 걸려 점점 메말라가는 엄마를 보는 것이 두렵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죽음으로  가는 과정의 고달픔이  빨리 끝났으면 하는 자신의 마음 때문에 괴롭다.아이는 희망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보호자가 되어  엄마를 돌보지만 스스로도
리뷰제목

엄마의 죽음 앞에서 힘들어하는 아이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 [몬스터 콜]이 이 책을 읽는 내내 생각났다.  엄마와 단 둘이 살고 있는 코너는 암에 걸려 점점 메말라가는 엄마를 보는 것이 두렵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죽음으로  가는 과정의 고달픔이  빨리 끝났으면 하는 자신의 마음 때문에 괴롭다.아이는 희망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보호자가 되어  엄마를 돌보지만 스스로도 엄마가 죽음에 가까워가고 있음을 알면서도 부정한다.  젊은 엄마는 나무에서 추출한 신약치료가 실패로 끝나 죽음에 이른다. 그들이 다가올 이별에 대해 마음 아프고 안타깝지만, 마지막을 좀더 서로에게 집중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며 이 책 [삶의 마지막까지, 눈이 부시게]가 생각났다.

 

 

제1장에 소개된 88세의 암환자 터너 씨의 3번의 걸친 심폐소생 이야기에서 나도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읽기를 시작하자마자 눈물을 터뜨리게 하다니 당황스러웠다.  터너 씨에게 행해진  생명 연장을 위한 모든 것이 그를 너덜너덜하게 만들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마음이 아팠나보다. 암세포가  퍼진 갈비뼈는 압박으로 부러지고, 자가 호흡이 불가능해서 기도에 호흡관을 삽입하고, 15분간 심정지를 일으켜 뇌가 손상되어 버린 터너씨. 그는 하룻 밤 사이 세 번의 코드 블루 후 생을 마감한다. 그가 원했던 마지막 자신의 모습이었을까 궁금해진다. 그 모습은 어느 누구도 원하지 않는 마지막 모습일 것이다. 터너씨와 비교되는 죽음도 책에 소개되어 있다.  교향악단에서 연주자와 지휘자로 활약했으며, 예일대학교에서 비올라와 실내악을 가르쳤던 제스는 자신의 마지막 장소가 집이길 바랬다(p.112). 그는 죽음이 다가옴을 알고 있으면서도 평소대로 수업을 진행하고, 매년 진행해온 교향악단의  지휘도 진행했다. 그는 '아르스 모리엔디' 즉 죽음의 기술을 실천하며 자신의 마지막을 원하던 대로 집에서 가족들의 배웅을 받으며 맞이했다. 자신의 상황을 인정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계획하였기에 마지막 까지 분별력을 잃어 우왕좌왕하거나,  헛된 희망에 의존하며 두려워하지도 않을 수 있었던 것 그의 모습이 멋지게 느껴졌다. 또한 그를 존중했던 그의 가족들이 그의 마지막 선택을 따라주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는 점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

 

 

'메멘토 모리' '아르스 모리엔디' 는 죽음과 관련된 옛 사람들의 단어이다. 그들은 지금의 우리보다 의학 기술이 발달하지도, 청결한 환경을 유지하지도 못했기에 유한한 인간의 삶을 항상 염두에 두었다. 그러므로 삶 속에서 항상 죽음을 생각하고, 준비하는 것이 당연하였다. 어쩌면 현대의 우리가  영원히 살 것 처럼 착각하는 것은  이익 집단이 만든 소비문화에 눈이 멀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도 옛 사람들처럼 죽는다.  고대 로마에서 전투에 승리한 장군이, 자만하여 자신을 신과 같은 불멸의 존재로 착각하지 않게 귀에 대고 하인이 속삭였다던 '호미넴 테 메멘토!(한낱 인간임을 잊지 마십시오)'를 우리도 서로에게 속삭여 주어야 할 것 같다.

 

 

 '죽음'에 집중하기 시작하면서 우리는 우리의 마지막이 조금 덜 고통스럽고, 아주 많이 평화롭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선 상황을 받아들이고(인간의 유한함, 병에 대한 이해) , 나의 선택을 응원하며  함께 할 사람들을 곁에 두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녀의 의견에 동의한다.  삶에서와 마찬가지로 죽음에서도 판단, 선택, 연대, 공감,  응원, 지지는 여전히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이다. 저자가 제시한 대로 나에게 병이 닥쳤을 때, 의사에게 스스럼없이 질문할 것이다.  당신의 처방이나 제안이 나에게 어떤 도움을 줄지, 부작용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있는지, 치료로  병의 호전과 일상생활이 비례할 수 있는지 말이다. 그리고 스스로 판단할 것이다. 난 어떤 것에 더 집중할지에 대해서.... 그리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래서 나도 나의 삶을  '삶의 마지막까지, 눈이 부시게' 만들고 싶다.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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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투데이 #리투북적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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