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마클럽

최근 코로나 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개인 위생수칙을 지키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며 백신을 접종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전염병을 예방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확산세가 쉽게 꺾이지 않고 있다. 결국 우리는 내 몸의 면역력을 키워 내 몸과 내 건강은 스스로 지켜야 한다는 교훈을 배우고 있는 셈이다. 저자는 우리 몸의 면역력을 키우고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으로 '수승화강(水昇火降)'의 원리를 제시하고 있다. 수승화강이란 한마디로 시원한 물의 기운은 위로 올려 머리를 시원하게 하고, 따뜻한 불의 기운은 아래로 내려 아랫배는 따뜻하게 하라는 말이다. 

기의 흐름이 거꾸로 뒤집혀 생긴 증상들을 바로잡는 길은 수승화강의 순환이 원활해지도록 회복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수승화강을 방해하는 것들을 바로잡아주면 된다. 생각을 줄여서 과열된 뇌를 식히고, 중단전의 감정 에너지를 해소해서 임맥을 뚫고, 하단전을 강화해서 아랫배를 따뜻하게 하는 것이다. (78쪽)

우리 몸에서의 에너지(기) 순환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리 몸은 수승화강의 상태가 유지되어 올바른 방향으로 에너지가 흐를 때 면역력과 자연 치유력을 극대화되어 각종 스트레스와 질병으로부터 스스로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인간을 소우주로 보고 명상과 호흡, 단학 등에 기초해 우리 몸 내부의 원활한 흐름을 강조하는 동양의학과 철학을 기초로 한 이야기이다. 

저자는 현대인의 삶의 방식이 수승화강과는 거리가 먼 '역수승화강' 방식이라고 지적한다. 여기에는 3가지 이유가 있다고 한다. 첫째, 디지털 라이프스타일과 정보 과부하로 과열된 뇌가 휴식을 취할 틈이 없다는 것이다. 뇌가 마치 방전된 배터리처럼 스트레스 저항력이 떨어져 조그만한 자극에도 금방 열리 오른다. 둘째, 스트레스가 쌓여 화기가 내려가는 길인 임맥이 꽉 막혀 있다. 그래서 쌓인 감정이 해소되지 못하고 우리 몸에 쌓여 가슴이 답답해지고 숨쉬기조차 힘들어진다. 셋째, 건강하지 않은 식습관과 만성적인 운동 부족으로 하단전과 하체의 힘이 약하다. 한마디로 몸은 적게 움직이고 머리는 많이 쓰는 라이프스타일로 인하여 에너지의 흐름이 뒤집혀 있다는 것이다.

결국 가장 중요한 문제는 어떻게 해야 수승화강 상태로 회복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저자는 4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그것은 바로 호흡, 명상, 운동, 관찰이다. 저자는 구체적 방법론에 대한 간단한 설명에 이어 ‘수승화강 실천편’을 통해 간단한 체크리스트를 통해 자신의 상태를 점검하는 방법에서부터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구체적인 운동법과 호흡법 그리고 마음의 힘을 키워주는 명상법에 이르기까지의 다양한 방법을 그림과 함께 소개한다.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고 싶을 때, 감정의 균형을 잡고 싶을 때, 집중력을 유지하고 싶을 때, 면역력을 높이고 싶을 때, 잠을 잘 자고 싶을 때 등 다양한 상황에서 적용해 볼 수 있는 방법들이다. 

두껍지 않으면서도 건강을 지키는 기본 원리와 실천방법을 잘 설명해 주는 책이다. 여러 가지 방법 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우선적으로 정해 일상에 적용하여 나의 삶의 루틴으로 만들어가면 좋을 것 같다. 건강은 걱정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올바른 지식을 바탕으로 잘못된 생활습관부터 하나씩 바꾸어 가보자.

몸에 관해서 관심이 많았지만 

실질적으로 건강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병이 없으면 건강한거라고 생각했는데 

피로감을 느끼거나 개운하지 않다면 건강하지 않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좀 더 건강하고 활기차게 지낼수 있게 하기 위해 읽게 되었다. 

왜 아랫배가 따뜻해야 되고 체온이 따뜻해야 되는지 이해하게 되었고

마음관리가 왜 필요한지도 알게 되었다. 

좀더 내몸을 사랑하고 잘 관리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일관되게 흐르는 관점은 이것이다.

내 안에 홀로 스스로 살아숨쉬는 자연, 생명력의 조화에 눈을 뜨기 시작하면,  누구나 자존감을 회복한 위대한 삶의 주인으로서 자기 자신만의 인생을 경영할 수 있다.는 메시지.

아마도 일지 이승헌 총장님의 저서를 90%이상 읽은 애독자로서 이 책에서 가장 의미심장하게 와닿은 부분은 ‘중완호흡법’이다.

“ 中脘穴, 태양신경총, 세 번째 차크라는 모두 같은 에너지 센터를 가리키는 다른이름이다. 이 에너지 센터의 심리적인 기능은 자기 자신과의 관계를 정립하는 것이다. 자기 자신과의 관계를 잘 맺어야 다른 사람과의 관계도 잘 맺을 수 있다. 자기 자신과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태도이다. ”

아래는 먹어도 살이 안찌는 이유를 체질 탓으로 돌리던 나에게 해당이 되는 구절이다.

“위장은 음식을 소화시키고 영양분을 흡수하여 에너지로 만드는 곳이다. 말하자면 우리 몸의 에너지 발전소이다. 중완이 막혀 위장의 에너지가 부족하거나 잘 흐르지 않으면, 소화 기능에 장애 뿐만 아니라 많이 먹어도 힘이 없고 의욕이 나지 않으며 피로를 자주 느낀다.”

아래는 고속도로 위에서 가솔린을 소화하면서 보복운전 충동을 느끼는 분들과 공유하고 싶은 대목이다.

“ 任脈(임맥)이 꽉 막혀 있으면 가슴속에 火氣를 안고 사는 셈이니 기분을 나쁘게 하는 아주 작은 일만 생겨도 이것이 불씨가 되어 화가 치솟는다. 또 가슴속에 있는 화기가 계속 요동을 쳐서 마음이 안정되지 않는다. 특별한 이유가 없는데도 늘 불안하다. 늘 부란하고 화날 준비(^^?)가 되어 있는 상태에서는 건강한 자아가 확립되기 어렵다 ”

힐링 마무리 부분이 상당히 중요한 지점인데 시각적으로 좀 더 보기쉽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편집을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동영상 링크도 물론 되어 있지만.

전작 ＜솔라바디Solar Body＞ 이후 일상적으로 실천가능한 건강법을 제시한 책이라 반갑다.

배용준 씨나 이영애 씨가 수승화강 CF모델로 MBC뉴스데스크 전에 등장한다면 국민 건강지수가 좀 더 높아지지나 않을까 하는 착각도 내맘대로 해본다.

본인의 이론을 주장하고 싶은대로 펼치시는 논리가 아니라 현대 도시 대중이 현 시점에서 반드시 되짚어봐야 하는 인생과 건강의 원리에 대해서 가장 쉽고 단순 명쾌하게 제시하는 그 혜안과 통찰에 존경을 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