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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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큘라

리뷰 총점 9.9 (72건)
분야
소설 > 고전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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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시간이 흘러도 독자들을 유혹하는 서늘한 매력 평점10점 | y********j | 2021.06.23 리뷰제목
나를 뱀파이어라는 매력적인 세계로 안내한 것은 두말할 것도 없이 영화 <드라큘라>였다. 젊고 멋진 조너선 파커가 주인공인 줄 알았는데, 그는 단지 드라큘라의 존재를 부각시키기 위한 존재였을 뿐 진정한 주인공은 드라큘라였다는 것을 영화가 끝난 후에야 알았다. 조너선이 백작의 성에 도착했을 때 마주한, 빨간 입술에 하얀 얼굴의 백작의 모습은 여전히 공포스럽고 잊혀지지
리뷰제목


 

나를 뱀파이어라는 매력적인 세계로 안내한 것은 두말할 것도 없이 영화 <드라큘라>였다. 젊고 멋진 조너선 파커가 주인공인 줄 알았는데, 그는 단지 드라큘라의 존재를 부각시키기 위한 존재였을 뿐 진정한 주인공은 드라큘라였다는 것을 영화가 끝난 후에야 알았다. 조너선이 백작의 성에 도착했을 때 마주한, 빨간 입술에 하얀 얼굴의 백작의 모습은 여전히 공포스럽고 잊혀지지 않지만 무엇보다 나를 이끌었던 것은 드라큘라 백작의 '순애보'였다. 조너선의 약혼녀 미나로 환생한 백작의 아내. 신에게 용서받지 못할 짓을 저지르면서까지 아내를 다시 만나기 위해 절규하는 가슴 절절한 연정.

 

 

하지만 그것은 영화만의 설정이었나. 원작을 제대로 읽은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기대했던 로맨틱한 설정은 소설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소설 속에서의 드라큘라 백작은 흡혈행위를 통해 자신과 똑같은 존재를 만들어내는 데 혈안이 된 악의 화신처럼 등장한다. 게다가 박쥐로 변신하거나 때로는 안개의 모습으로, 어느 때는 티끌 같은 존재로 모습을 바꿔 루시를 죽음으로 내모는 장면들은 신기술에 익숙한 독자에게는 굉장히 단순하게 여겨질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역시 고전소설의 매력은 이런 클래식함과 고전적인 요소라고 할까. 비록 기대했던 로맨틱한 설정이 없어 아쉽기는 했지만 그 클래식함에 정신없이 빠져들었다.

 

 

[드라큘라]의 또 하나의 매력이라면 역시 기괴함과 공포, 으스스함이다. 조너선이 백작의 성에 가기 전부터 암시되는 불안의 징후들은 성에 도착하고나서도 계속된다. 백작과 조너선 이외에는 보이지 않는 사람들, 백작이 풍기는 악취와 음산한 눈길, 거울에는 비치지 않는 백작의 모습, 백작이 만들어낸 흡혈귀 여인들을 목격하고 공포와 광기에 사로잡힌 조너선의 모습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두려움을 자아낸다. 게다가 아무리 악에 빠진 여인의 영혼을 구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해도 가슴에 말뚝을 박아넣는다거나 머리를 자르고 입에 마늘을 넣는 과정 묘사 또한 '으아~'소리가 절로 나오게 만들 정도였다.


 

이 모든 과정을 앞장서서 주도해 나가는 인물은 바로 '반 헬싱'이다. 역시 영화로 만났던 반 헬싱 교수. 이 작품에서 이렇게 마주하게 될 줄 몰라서 처음 등장했을 때 무척 반가웠는데, 공포와 두려움을 무릅쓰고 사람들을 설득해 드라큘라 백작을 심판하는 일에 앞장서게 된다. 여기에 강인하고 단호한 여인 윌헬미나와 처음에는 제정신을 잃었다가 굳건한 의지로 반 헬싱 교수와 함께하는 조너선, 루시의 약혼녀인 아서와 반 헬싱의 제자이자 루시를 사랑했던 정신과 의사 수어드 박사, 루시의 또다른 구혼자였던 퀸시까지 합세한 전투가 시작된다.

 

 

작품이 발표된 이후 영화와 드라마, 뮤지컬 등으로 다양하게 선보여왔던 [드라큘라]. 원작을 제대로 읽어본만큼 앞으로 다른 매체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드라큘라 백작의 모습을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서늘한 매력을 발산하는 드라큘라의 유혹이 오래오래 계속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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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고전은 역시 고전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d****i | 2021.06.22 리뷰제목
생각해보니 '드라큘라'를 어떤 것으로도 제대로 읽거나 본 적이 없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이라고는 그저 '사람 피를 빨아 먹는 흡혈귀'라는 캐릭터가 전부이다. 그래놓고는 마치 다 알고 있는 듯한 느낌에 책을 읽어볼 생각도 안했던 것 같다. 이번 기회에 접하게 된 '드라큘라' 이야기를 읽고 적잖이 놀랐다. 캐릭터는 알고 있던 것과 같지만 앞뒤의 이야기들이 어찌나 쫀쫀한지 800
리뷰제목


 


생각해보니 '드라큘라'를 어떤 것으로도 제대로 읽거나 본 적이 없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이라고는 그저 '사람 피를 빨아 먹는 흡혈귀'라는 캐릭터가 전부이다.
그래놓고는 마치 다 알고 있는 듯한 느낌에 책을 읽어볼 생각도 안했던 것 같다.
이번 기회에 접하게 된 '드라큘라' 이야기를 읽고 적잖이 놀랐다.
캐릭터는 알고 있던 것과 같지만 앞뒤의 이야기들이 어찌나 쫀쫀한지
800페이지가 넘어가는 책을 금세 읽었다.
'드라큘라'가 이런 내용이였어?

 

부동산 업무의 일로 드라큘라 백작의 성을 찾아 간 '조너선 하커'.
성에 도달하기 전에, 마을 사람들의 경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성에 도달할 수록
음산한 분위기가 느껴지는데도 백작을 찾아간다.
같이 식사를 하지도 않고, 낮 시간에는 볼 수도 없는 백작, 조너선에게 경고도 하지만
조너선은 이를 깔끔하게 무시해서 하마터면 여자 드라큘라에게 물릴 뻔 했다.
드디어 이상한 낌새를 느껴 도망가려 했지만 과연 가능할까?

 

이야기들이 모두 일기형식으로 되어 있으면서 주체가 계속 바뀐다.
조너선의 탈출 소식을 알지 못한 채, 이번에는 조너선의 애인인 '미나'의 일기가 등장한다.
출장을 떠난 '조너선'은 기다려도 아무런 소식도 없고,
친구 '루시'는 몽유병같은 증세를 보이다가 어느 날 밤 낯선 곳에서 발견된다.
그 뒤부터 점점 쇠약해지고, 이를 치료하기 위해 온 '수어드 박사' 및 '반 핼싱'은 뭔가를 아는 눈치다.
또 이상한 해적선 같은 배가 발견되기도 하는등 점점 그들 주위에 드라큘라의 기운이 나타난다.

 

루시의 죽음으로 이제 명확하게 드라큘라의 존재를 알게된 
조너선, 그의 애인 미나, 루시의 애인 아서, 수어드 박사, 반 헬싱, 그들을 도와주는 그외의 사람들은 이제 드라큘라를 처치할 계획을 세우고 모색한다.

 

과연 그들이 드라큘라를 제대로 상대할 수 있을지? 아슬아슬하게 읽고 있는데
그 와중에 안타까운 일도 벌어져서 더 조마조마해졌고,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드라큘라를 잡으려는 모습들이 멋지기도 하고,
짠하기도 했다.
그리고 남은 사람들을 생각하니 안타깝기도 하고.
제일 기억에 남았던 캐릭터는 의외로 '조너선'의 애인인 '미나' 였다.
사랑, 용기, 희생, 멋짐을 다 보여준 그녀!
과연 드라큘라는 영원히 사라진 것일까?

 

주체자가 바뀌어가면서 일기 형식으로 구성된 글이
같은 상황에 대해 여러가지 방향으로 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고,
적당한 변화타이밍이 지루할 틈을 주지 않았다.
드라큘라와의 마지막 결전이 살짝 덤덤한 듯 하지만
결말까지 다 읽으면 무언가가 더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을 가지고 마무리 할 수 있다.
고전이 왜 고전인지 또 한 번 느끼게 해 준 소설 '드라큘라'.

 

 

본 도서는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드라큘라 #브램스토커 #허밍버드 #허밍버드클래식M #클래식M시리즈 #고전문학 #리딩투데이 #리투서평단 #리투주당파 #주당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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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드라큘라 평점10점 | i******y | 2021.06.23 리뷰제목
리투 - 주당파 『드라큘라』 브램 스토커 (지음) | 김하나 (옮김) | 허밍버드 (펴냄)     드라큘라 중반부부터 엔딩까지 거침없이 달려버렸다. 멍하니 서 있는 시간이 영겁처럼 느껴져 의심과 두려움이 밀려들었다. 내가 있어야 하는 곳이 어떤 장소이며, 만나야 할 이는 또 어떤 사람인가? 내가 시작한 이 모험은 대체 얼마나 더 음침해질 것인가? 38쪽 고딕풍 소설의 아이콘, 공
리뷰제목

리투 - 주당파
『드라큘라』
브램 스토커 (지음) | 김하나 (옮김) | 허밍버드 (펴냄)

 


 


드라큘라 중반부부터 엔딩까지 거침없이 달려버렸다.

멍하니 서 있는 시간이 영겁처럼 느껴져 의심과 두려움이 밀려들었다. 내가 있어야 하는 곳이 어떤 장소이며, 만나야 할 이는 또 어떤 사람인가? 내가 시작한 이 모험은 대체 얼마나 더 음침해질 것인가?
38쪽

고딕풍 소설의 아이콘, 공포와 사악한 매력을 다 가진 어둠 속 불멸의 존재, 드라큘라.
영국에서 브램 스토커에 의해 탄생한 캐릭터 드라큘라 백작!
? 드라큘라 백작은 트란실바니아의 지도에도 없는 낡고 오래된 고성에 살고 있지만, 그의 계획은 그게 전부는 아니었다. 아니 오히려 부동산을 처분하고 런던 시내로 이사해 영원 불멸의 자신을 지키고자 어둡고 무섭고 끔찍스러운 일들을 실행에 옮긴다. 그 매개체는 조너선 하커, 루시, 미나양. 그리고 반 헬싱 교수.
소설의 큰 줄기는 서신 왕래와 등장인물들의 일기를 중심으로 인물들의 내면에 스미는 불안과 보이지 않는 어떤 존재로 인해 파괴되는 심리를 오가며 과연 드라큘라의 정체가 무엇일지 궁금하게 만든다. 드라큘라 탄생 120 주년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반전의 반전을 펼치는 세련된 극전개와 인물간의 심경 변화 묘사를 긴장감 넘치게 그려내 읽는 재미가 최고였다. 어쩌면 이번 허밍버드 클래식 시리즈의 심혈을 기울인 번역대작이라는 면도 한몫한 것 같다. 가독성도 최고였고, 문장의 음률이나 리듬이 살아있어 기억을 끌고 가며 읽기에 충분히 즐거웠다.
드라큘라 소설은 지금의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의미가 크다고 본다. 당시의 영국 산업혁명이라는 시대배경을 안고 고딕 소설 장르로 출발했듯이 지금도 어느 국가들은 드라큘라처럼 양면성을 가진 문화적, 이념적 세계관 갈등을 치르면서 괴물로 변해가고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드라큘라처럼 불멸의 초자연적인 존재와 현재의 이성적인 과학 문명을 경험하는 존재들이 격돌하는 세상은 내가 보고 들어 아는 믿음과 신념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

자네가 믿을 수 없는 것들을 믿으란 말이야. ‘믿음이란 우리가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들을 믿게 만드는 능력이다.’ 이 말에 내포된 한 가지 때문에 나는 이 말에 동의하네. 이 말은 우리가 마음을 열어야 한다는 뜻이거든. 선로에 놓인 작은 돌이 짐차를 막으면 곤란한 것처럼, 작은 진실이 몰아치는 거대한 진실을 막으면 안 되지. 당장은 작은 진실에 집중해도 돼. 그 진실을 간직하면서 소중히 여기는 거야. 하지만 그와 동시에 우리는 그 작은 진실이 온 우주의 진실이라고 믿지 않아야 해.
416. 417쪽

불멸의 갇힌 옛 성에서 뛰쳐나와 새로운 문명과 만나는 우리는 기억해 두어야 한다. 언제나 선과 악, 생사를 넘나드는 영원의 존재들이 공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믿거나말거나겠지만......

#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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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여름에는 으시시한 드라큘라 평점10점 | i******m | 2021.06.23 리뷰제목
명품 뮤지컬 <드라큘라>의 원작, 2021년 최신 번역본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매력적인 공포를 만나다!!   드라큘라 브램 스토커           여름이 다가오면 떠오르는 무서운 귀신 영화들!! 참 세상에 다양한 귀신들이 많다 생각했는데요... 그중에 유독 저의 어린 시절에 나쁘게 다가왔던 귀신이 드라큘라였어요~~ 왜냐고요? 피를 동물인 양 빨아먹는 게 정말 이해가 안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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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뮤지컬 <드라큘라>의 원작, 2021년 최신 번역본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매력적인 공포를 만나다!!

 



드라큘라

브램 스토커
 

 

 

 

 


여름이 다가오면 떠오르는 무서운 귀신 영화들!! 참 세상에 다양한 귀신들이 많다 생각했는데요... 그중에 유독 저의 어린 시절에 나쁘게 다가왔던 귀신이 드라큘라였어요~~ 왜냐고요? 피를 동물인 양 빨아먹는 게 정말 이해가 안 되었거든요... 지금 생각하면 유치했었죠... ㅋㅋ 처음 접한 드라큘라는 으스스하고 멋진 성에 살면서 항상 검은색의 옷을 입었고 핏기없는 허연 얼굴에 다크서클이 있는 듯한 눈두덩이 그리고 뾰족하게 튀어나온 이빨과 유난히도 빨간 입술이 생각나요.... 거기에 박쥐처럼 날 수도 있으면서 사람의 정신을 빼놓는 최면술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최면술을 걸어서 사냥을 했던 기억이 정말 나쁜 드라큘라다 생각했는데... 브래드 피트가 나오는 영화를 보고 너무 멋지다는 생각에 나쁘다는 생각도 잊어버렸다죠...ㅋㅋ 역시나 외모로 모든 게 용서가 되어버렸네요.....

 

그렇게 잊혀졌 던 드라큘라를 이번에 좋은 기회에 만나게 되었어요... 허밍버드에서 명품 뮤지컬 <드라큘라> 원작 그래도 2021년 최신 번역본으로 내놓았어요... 특히나 허밍버드 클래식 시리즈 6번째 작품이더라고요... 이다음에는 어떤 책이 나올까? 궁금해지네요...




 드라큘라 표지가 모던하면서도 고풍스러운 느낌의 일러스트가 있어서 인지 왠지 느낌 있네요... 그래서인지 꽃하고도 너무 잘 어울리더라고요~~ 책 찍을 맛이 났던 책이기도 했죠!!

 

사실 저는 드라큘라가 가상의 인물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놀라운 서프라이즈 프로를 통해서 실존 인물이었고 그 옛 시절에 흡혈하는 사람이 있었다고 하네요.. ㅜㅜ 이 소설의 내용은 가상이지만 그 사실을 통해서 작가에게 창작의 힘을 주지 않았을까? 생각이 드네요....

허밍버드 클래식M시리즈 드라큘라는 편지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는 작품이에요... 편지형식으로 구성된 소설이라서 그런지 더 인물들이 실제 같고 사건도 사실인 것처럼 느껴졌어요... 또한 일기 쓰는 주최자의 심적 변화를 더 가까이 느껴졌고, 주변에 일어나는 사건들을 더 세밀하게 느낄 수 있어서 저는 너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럼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내가 드라큘라 백작이오. 그대가 방문해 주어 매우 기쁘오. 들어오시오."

 

 

사건의 시작은 변호사 조너선 하커가 부동산과 관련된 의뢰를 받아 의뢰인이 살고 있는 트란실바니아의 성으로 찾아가는 것부터이다... 하커가 외뢰인을 찾아가는 순간부터 그를 만나 사람들은 그가 그곳에 가길 원하지 않는다... 음 이때부터 무언가가 시작될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되는 거죠... 하지만 여기서 주인공은 그것을 피하지 않고 부딪힌다는 사실!! 또 그래야 이야기가 시작되죠~~ㅋㅋ 그렇게 성에 도착해서 만나게 된 드라큘라 백작 그는 외모부터 남달랐고 그곳에 있는 동안 기묘한 일이 발생하게 되고 결국은 하커는 그 성에 갇히고 만다.... 역시 주위 사람 말을 들었어야 했어... 당신의 무모한 행동이 그만 자신을 그곳에 가둔거야...ㅜㅜ

 

이렇게 이야기가 끝나면 너무 재미없겠죠!! 한편 하커를 기다리는 약혼녀 미나의 일기와 또 다른 수어드 박사의 일기가 교차되면서 이야기는 계속 이어진다... 미나는 약혼자의 소식이 없어 걱정하면서 친구 루시와 지내게 되며 기묘한 일이 발생한다... 무슨 일인 것인가? 그 이유를 알 수 없던 그때 루시를 맡은 반 헬싱 교수는 루시가 일반적인 병명이 아닌 특별한 일인 것을 알게 되고 그 사실을 추적하는 사이에 그만 안타깝게 루시의 죽움을 맞이하게 된다.... 미나는 루시의 병세가 심해질 때 자신의 약혼자의 소식을 듣고 그곳으로 가게된다.... 이렇게 사건은 끝이 나는가 쉽지만 사건은 또 다른 사건을 만들어 서서히 인간들의 틈으로 들어온다... 하지만 그것을 눈치챈 반 헬싱 교수 외의 사람들이 뭉쳐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나서는데... 생각처럼 쉽지 않은 여정이 시작된다... 과연? 염려했 던 일을 무사히 끝낼 수 있을지 아니면 더욱더 끔찍한 일이 생길지 그들의 싸움을 지켜봐야 한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드라큘라일까? 내가 생각하기에는 미나인 것 같다... 무서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당당하게 나서는 여전사의 모습이 나의 뇌리 속에 꽂혔다... 하지만 드라큘라에게 일대일로 맞서기에는 연약한 여자였고 드라큘라에게는 무서운 무기까지 있었으니...ㅠㅠ 그래도 항상 정의는 승리한다!! 그래서 권선징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결말에 만족할 것이라는 사실이다.... 오래간만에 두꺼운 도서였지만 아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으면 나의 상상의 날개를 펼치며 봤다... 생각하면 무섭지만 또 생각하면 안타까운... 드라큘라가 마지막에 죽음을 맞이할 때 그는 환하게 미소 지었다... 자신 스스로 할 수 없었던 자유를 찾았기 때문이다.... 이 소설에서는 드라큘라의 이야기보다는 드라큘라를 쫓는 인간들의 이야기가 더 많다... 그래서 다음에는 드라큘라 주인공 시점으로 이야기가 나오면 또 어떨까 생각하며 뮤지컬로도 생생하게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마지막으로 내가 드라큘라가 되면 나는 사람들에게 말하겠노라 ㅋㅋ

"나에게 너의 피를 준다면 나는 너에게 영생을 선물하겠다"!! 이러다가 얻어맞겠죠~~~ 즐거운 드라큘라와의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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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드라큘라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a******2 | 2021.06.23 리뷰제목
나의 기억 속의 드라큘라는, 어릴 적 보았던 만화 속 코믹스러운 드라큘라 아니면 조금 더 커서 만났던 브래드 피트의 모습이었다. 후자의 모습이 더 강렬하게 남아있던 드라큘라는 젊은 모습으로 영생을 살며 귀족처럼 고귀하며 누구나 홀릴듯한 외모의 드라큘라였다. 그런데 허밍버드 클래식 M 시리즈의 드라큘라의 외양은 그렇지 않다. 그때의 충격이란! 아니 왜?! 원래 드라큘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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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기억 속의 드라큘라는, 어릴 적 보았던 만화 속 코믹스러운 드라큘라 아니면 조금 더 커서 만났던 브래드 피트의 모습이었다. 후자의 모습이 더 강렬하게 남아있던 드라큘라는 젊은 모습으로 영생을 살며 귀족처럼 고귀하며 누구나 홀릴듯한 외모의 드라큘라였다. 그런데 허밍버드 클래식 M 시리즈의 드라큘라의 외양은 그렇지 않다. 그때의 충격이란! 아니 왜?! 원래 드라큘라는 이랬단 말인가?!(이래서 원작 소설을 읽어야 하나보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이 작가의 큰 그림이었다는 걸 이야기를 읽어내려가면서 깨닫게 된다.

초반의 몰입감 정말 최고다. 모든 것이 의문스럽고 의문스럽고 의문스럽다. 그리고 그 의문스러움에 으스스함이 느껴지며 긴박한 상황이 아님에도 긴박한 상황처럼 느껴진다. 어떠한 공포스러운 상황이 아님에도 오싹함이 느껴지는 분위기! 와~ 이 소설 뭐지?!(입틀막!)

 

 

내 집을 방문한 그대를 환영하오.

그대의 뜻에 따라 자유롭게 들어와 지내다가

무탈하게 귀향하길 바라오.

다만 이곳을 떠나기 전에 그대가 가져온 행복을

조금 나눠주고 갔으면 한다오!

p.40

통풍으로 고역을 치르는 피터 호킨스 대리인으로 드라큘라 백작의 런던 부동산 매입 상담을 위해 길을 나선 조너선 하커, 그가 백작의 성을 찾아가는 과정이 흥미진진하다. 기차를 타고 도착한 호텔, 그곳 주인이 드라큘라의 편지를 조너선 하커에게 전해주며 그곳을 꼭 가야 하냐고 묻는다. 그곳이 어떤 곳인지, 가서 무슨 일을 할지 알고 있냐고 물으며 급기야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가지 말라 애원까지 하던 그들의 불안감이 나에게도 전해져 왔다.

자신을 데리러 온 마차를 갈아타고 가는 어둠 속 길, 같은 길을 반복해서 가는 듯하나 마부에게 물어보지도 못한다. 자정이 가까워오자 멀리서 들려오는 개의 울부짖음과 늑대의 울음소리, 그 상황에서 마부마저 자리를 뜨고 달빛에 비추어진 곳에 보이던 늑대들. 정신을 잃고 차리기를 반복하다 폐허와 같은 성에 도착한다. 깎아지른 절벽 끝에 자리 잡고 있는 성, 보이는 창문 밖은 돌을 떨어뜨리면 족히 300미터는 떨어질 거 같고 문은 잠기고 빗장이 걸려있는 문, 문, 문들뿐이다. 백작은 잠겨있는 문은 열지 말라며 서재와 침실, 식당을 제외한 어느 곳에선 잠들면 절대 안 된다고 묘한 경고도 하는데, 문젠 이 모든 것이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 그가 성에서 지내며 느끼는 의문스러움과 불안감, 오싹함이 점점 극에 달한다.

이 성이야말로 감옥이고,

나는 이곳에 갇혔다!

p.61

 

 

 

 

일기와 편지의 기록 형식으로 진행되는 드라큘라 이야기. 조너선 하커의 약혼자 미나의 벗 루시가 드라큘라 백작으로 인해 목숨을 잃는 과정에서 그의 존재를 알게 된 반 헬싱 박사와 존 수어드 박사, 모리스 씨. 그들의 이야기가 조너선 하커가 경험한 상황과 자연스럽게 맞물리며 자연스럽게 중후반부 이야기가 시작된다.

거울에 비치 지지도 않고, 뭘 먹거나 마시는 모습도 보이지 않는 드라큘라 백작. 그는 박쥐로도 변신 가능하고 직접 손을 대지 않고도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급기야 안개를 만들어 그 속에 몸을 숨길 수도 있고 몸을 아주 작게 만들 수도 있다. 한번 가 본 곳이라면 어디든 갈 수 있는 그는 문을 잠그고 아무리 틈을 메워도 소용없으며 어둠 속에서도 앞을 볼 수 있는 존재로 그려진다.

무한한 생을 사는 영생의 존재, 약점이 존재하긴 하나 그에 비하면 한없이 약할 거 같은 존재 그들이 드라큘라에 맞서서 이길 수 있을까? 이긴다면 과연 어떠한 방법으로 이길지 그 궁금증이 후반부를 끌고 나갈 수 있게 해준 힘이 되었다.

공포의 공도 못 꺼내는 내가 하커 씨의 상황이었다면 정말 매일 아니 매시간 신을 찾으며 애걸했을지도 모르겠다. 거미줄처럼 촘촘하게 엮여있는 이야기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면서도 하나를 가리키고 있던 그 긴박감이 좋았다. 그리고 드라큘라를 자신만 아는 타고난 범죄자로 보고 사건을 풀어나가는 방법도 신선했다. 하지만 드라큘라 시점을 볼 수 없었던 아쉬움과 초반에 비해 약간은 허무한 듯한 그에 대한 능력들의 결과가 조금은 아쉽게 다가온다.

초반의 휘몰아침이 아주 고요하게 끝이 났다. 800페이지가 넘는 책이었지만 읽는 내내 길다는 생각은 하지 못한 거 같다. 다 읽고 나서 보게 된 마지막 책 뒤편에 적힌 문구가 유독 와닿는다.

세상에는 불가사의한 일이 많아.

우리 인간들은 그저 짐작만 할 따름이지.

세월이 흐르면서 그 비밀이 드러나기도 하지만

그런 건 극히 일부일 뿐이야.

드라큘라, 인상 깊은 글귀

젊은 친구, 조언 하나만 하겠소. 아니, 진지하게 경고하겠소. 이 방에서 나간다고 해도 여기, 서재와 침실, 식당을 제외한 성안의 다른 곳에서 잠들면 절대 안 되오.

74

두렵다. 말도 못 하게 두렵다. 달아날 구멍도 없다. 상상도 못할 무시무시한 것들이 내 주위를 에워싸고 있다.

p.77

백작은 포만감에 늘어진, 역겨운 거머리 같았다.

p.112

잠들기가 무섭다니요! 이유가 뭐죠? 잠이야말로 누구나 갈망하는 요긴한 것인데요.

아, 박사님은 몰라요. 저에게 잠이란 끔찍한 일이 벌어지기 전에 들려오는 전주곡 같아요.

p.270

그녀는 잠들었을 때 죽은 것 같았고,

죽었을 땐 잠든 것 같았노라.

p.348

그대는 이제 내 살 중의 살이며, 피 중의 피이고, 수족 중의 수족이니라. 당분간은 내 그대에게서 포도주를 넉넉히 취하리니, 훗날 그대는 나의 조력자로서 나와 나란히 나아가리라.

p.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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