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파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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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파리에서

리뷰 총점 9.2 (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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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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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어젯밤, 파리에서 평점10점 | y******k | 2021.04.20 리뷰제목
_“파리는 아주 오래된 도시였고 우리는 너무 젊었으며 이 세상에 그 무엇도 단순한 것은 없었다. 가난도, 갑자기 생긴 돈도, 달빛도, 옳고 그름도, 달빛을 받으며 곁에 잠들어 있는 한 사람의 고른 숨소리마저도....”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파리는 날마다 축제 A Moveable Feast>_   낭만적인 이 제목의 책, <어젯밤, 파리에서>는, 다양한 장르를 연주하며 여러 나라를 기반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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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파리는 아주 오래된 도시였고 우리는 너무 젊었으며 이 세상에 그 무엇도 단순한 것은 없었다가난도갑자기 생긴 돈도달빛도옳고 그름도달빛을 받으며 곁에 잠들어 있는 한 사람의 고른 숨소리마저도....”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파리는 날마다 축제 A Moveable Feast>_

 

낭만적인 이 제목의 책, <어젯밤파리에서다양한 장르를 연주하며 여러 나라를 기반으로 음악활동을 하고 있는 가수 겸 연주자레일라가 파리에서의 생활과 감상을 적은 글이다.

 

여행자가 아니라거주인으로 적어간 파리의 생활과 문화는 낯선 만큼 그 불편함도 읽는 이는 흥미롭다파리는 가 본 적이 없어서 거기 생활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다른 나라에서 살면서 느끼는 한국에 대한 생각은 나와도 비슷해서 공감이 많이 되었다아마도 어떤 문화어느 나라에 있든 다른 곳에 살다보면한국에 대해 한 발짝 멀리 떨어져서 볼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_프랑스는 행정이 일관되지 못하기로 악명높은 나라다정해진 시스템에 사람이 맞춰야 하므로 적지 않은 기다림은 일상이 된다그러나 다채로운 풍경과 역사가 깃들어진 일상을 보장해주기에 여유롭고 다양한 문화적 혜택을 누리며 살 수 있다반대로 서울은 사람에 맞춘 현대적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몸은 편하지만정신적인(개인적인문제가 도드라지는 경향이 있다그 때문에 한국에서 지내다 보면 시간이 다른 나라의 시간보다 비교적 빨리 가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_p17

 

 

예술이 넘쳐나는 도시에 사는 기분은 어떨까오래전 로마에 갔을 때 여기 태어나고 사는 사람들은 그냥 예술가가 되겠구나 하고 느꼈었다발에 밟히는 것이 조각들이고 언제나 라이브공연이 길마다 가득했었다거기에 박물관들까지!! 내 기억이 맞다면 바티칸 박물관은 1달에 1회 무료입장이 가능했었다... 정말 좋아했던 장소라서 얼마나 부러웠던지....

 

아마도 이 저자도더구나 음악을 하는 저자는 이 도시에서 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군데군데 나오는 생활의 불편함은 그 모든 것으로 보상받는 듯하다저자의 생각과 가치관도 잘 투영되어 있어서 글의 깊이를 더했다.

 

_길거리 벤치에 가만히 앉아서 건너편의 대화 소리를 가만히 들어보는 것 또한 내가 자주 행하는 일이다에세이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 <Du Bon Usage de la Lenteur>에서 작가 나보코프는 프랑스어는 귀에 아름다운 언어이고영어는 지적인 언어이며러시아어는 가슴에 호소하는 언어라고 말한다._p58

 

_위키피디아에서 한국어의 명사 사랑의 옛말은 다솜이며동사로 사랑하다의 옛말은 괴다라고 한다. “괴다”, “고이다의 원뜻은 생각하다인데이는 사랑하나다는 것이란 곧 누군가를 끊임없이 생각하고 웃음이 난다는 뜻이 있다고 한다자주 말한다고 닳는 말도 아니고또 이를 가볍게 얘기하면 어떤가사랑한다는 말은 실로 큰 힘이 있다._p79

 

 

다 읽고나서저자 레일라의 멋에 푹 빠졌다. <어젯밤파리에서> 그녀와 같이 있었던 것 같다. 

 

_내가 원하는 것또는 원하지 않는 것들을 나열해보면 결국 근원지인 를 찾을 힘이 길러진다.

나의 시선 속에 있는 것들을 고려하게 되며 비교적 주체적인 자세를 취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당연하게 여겨지는 것들에 대해 낯설게 질문하는 감각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_p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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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파리? 서울? 파리! 평점10점 | y*****4 | 2021.04.19 리뷰제목
한창 파리에 대한 환상에 빠져있던 시절이 있었는데, 여러 여행 후기를 읽고 와장창 깨졌다. 그래도 파리는 여전히 마음 한구석에 자리하고 있는 가보고 싶은 도시다. 작가가 그려낸 프랑스 파리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      갑작스러운 소나기가 찾아오면 작은 우산을 들고 집 앞 공원을 걷는 것을 좋아한다. 약속 시각에 늦어 헐레벌떡 뛰어가던 거리를 여유를 가지고 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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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창 파리에 대한 환상에 빠져있던 시절이 있었는데, 여러 여행 후기를 읽고 와장창 깨졌다. 그래도 파리는 여전히 마음 한구석에 자리하고 있는 가보고 싶은 도시다. 작가가 그려낸 프랑스 파리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

 

 

 갑작스러운 소나기가 찾아오면 작은 우산을 들고 집 앞 공원을 걷는 것을 좋아한다. 약속 시각에 늦어 헐레벌떡 뛰어가던 거리를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걷기 시작하면 일상 속 과연 나는 무엇에 지쳐있었는지 돌아볼 수 있으며 내 몸과 마음을 위한 시간을 온전히 감지할 수 있다. 

-'사색' 중 일부-

 새벽에 창밖을 내다보면 갑자기 나가고 싶은 충동이 들 때가 있다. 그럴 때 밖에 나가서 멍하니 걸으면 왠지 모를 개운함과 후련함이 찾아온다. 정신없이 차가 지나가던 도로도 한적하고, 조명이 잔뜩 켜져 있던 가게도 모두 문을 닫았다. 그 속에서 느껴지는 고요가 참 좋다.

 

 

그렇기에 설령 나는 그들에게 유일한 존재가 아니었을지라도 괜찮다. 특별한 감정을 품을 수 있는 마음이 큰 사람으로 성장한 것만으로 나는 만족하는 지점에 도달하는 중이니까. 

-' 특별함을 지닌 것들' 중 일부-

 인간관계에서 나를 중심으로 사고하는 게 중요하다. 타인의 시선에 기대어 생각하다 보면 필연적으로 불만족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그들에게 내가 특별한 존재가 아니어도, 내가 그들을 특별한 존재로 인식한다면 그것 자체로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파리에 가면 꼭 이것만큼은 해야 한다, 그런 일이 있어요?

"그렇다면 나는 나만의 방법을 과감하게 추천해 주곤 한다.

“아무것도 하지 말아보세요. 공원에 누워 낮잠도 자보고, 카페에 가서 커피 한 잔을 시켜 놓고 오후 내내 가만히 느리게 흘러가는 시간에 한 번 녹아 들어보세요. 파리를 즐길 수 있는 법은 셀 수 없이 많으니 여유가 있다면 하루쯤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도 기억에 남을 거예요.” 

-'느림의 미학' 중 일부-

 너무 행복할 것 같다. 굳이 파리가 아니더라도 근처에 적당한 곳을 찾아서 해보고 싶다. 지금 떠오르는 곳은 바단데, 바다에 앉아 온종일 아무것도 안 하고 멍하니 앉아있고 싶다.

 

 

좋을 글을 쓰려면 글쓴이의 인격도 얼마간은 훌륭해야 한다는데, 나는 나 자신을 독자에게 얼마나 고스란히 내어줄 수 있을까. -'나를 위한 행위' 중 일부

 인격의 훌륭함 여부를 떠나, 작가 자신을 독자에게 내어주는 행위는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불특정 다수에게 내 생각을 드러내는 일이 쉽지 않기에 더 그렇게 느껴진다. 막연히 책을 내고 싶다는 생각을 하다가도 나는 아직 독자에게 나 자신을 고스란히 내어줄 자신이 없다.

 

 

 

 집중하는 의지 이상으로 필요한 무언가의 힘, 그리고 그를 빨아들이는 책. 마치 마법 같았던 지난날의 집중도는 후에도 쉽게 찾아오지 않았기에 이어지는 실패가 더욱더 아쉬웠다. 

-'집중의 순간' 중 일부-

 맞아. 이상하게 집중이 잘되는 순간이 있는데 그 시간이 지나면 머리에 안개가 낀 듯 뿌예진다. 그래서 그런지 그 순간의 집중력이 더 안타깝다.

 

 

책과 함께 여행하세요. 책에 두 번째 삶을 줄 뿐만 아니라, 공유를 촉진함으로써 친환경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습니다. 

-'책의 두 번째 삶' 중 일부

 신기한 문화다. 진짜 실행되면 찝찝해서 손대기 꺼려질 것 같긴 한데, 그래도 책과 가까운 문화가 조성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인 것 같다.

 

 

감상

 분명 파리에 거주하는 작가의 일상인데, 대부분이 한국의 일상에 대입해봐도 낯설지 않아서 사람 사는 곳은 다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도 곳곳에서 느껴지는 파리만의 분위기는 있었는데 예상대로 도시가 예술과 맞닿아있었다. 지하철에서 책을 읽거나 메모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과 거리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벽화가 인상 깊었다.

 작가가 그려낸 파리에 대해 궁금해서 책을 읽게 됐는데 책장을 덮은 지금 파리보다 작가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었다. 본인이 그동안 했던 생각들을 차곡차곡 모아 잘 정돈하고 다듬어 책을 내놓은 느낌을 받았다. 나도 내 생각을 이렇게 잘 정리해 책으로 꼭 출간하고 싶어졌다.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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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나는 여태까지 살아오며 얼마나 많은 책을 선물했을까?”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k******9 | 2021.04.12 리뷰제목
<어젯밤, 파리에서_레일라>   일상을 담담히 써내려 간 글은 언제나 매력적이다. 그 순간을 열심히 살아내고, 사유하고 깨닫고 그것을 글로 씀으로써 무엇인가를 얻어낸 반증이니까 말이다. 특히나 내가 좋아하는 공간에 사는 사람의 글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어젯밤, 파리에서>는 있는 그대로 담담하게 풍기는 아우라가 좋았다. 책을 많이 읽다보면 ‘이건 내 책이다’ 싶은
리뷰제목

<어젯밤, 파리에서_레일라>

 

일상을 담담히 써내려 간 글은 언제나 매력적이다. 그 순간을 열심히 살아내고, 사유하고 깨닫고 그것을 글로 씀으로써 무엇인가를 얻어낸 반증이니까 말이다. 특히나 내가 좋아하는 공간에 사는 사람의 글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어젯밤, 파리에서>는 있는 그대로 담담하게 풍기는 아우라가 좋았다. 책을 많이 읽다보면 ‘이건 내 책이다’ 싶은 책들이 있다. 역시나 첫 장부터 헤밍웨이의 <파리는 날마다 축제>의 글을 인용해 문을 열었다.

 

저자 이자 음악활동을 하고 있는 레일라는 한국과 미국, 유럽을 오가며 독창적인 재즈를 연구 하고 있다. <어젯밤, 파리에서>는 그녀의 일상을 녹여낸 섬세하고도 아름다운 서사의 기록들이다.

 

많은 것을 보고, 느끼면 타인을 이해하는 공감의 폭이 넓어질까? 그녀의 글에는 타인에 대한 배려와 동시에 자신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이 느껴진다. 그녀의 말처럼 책이란 틀림없이 누군가에게 진심으로 다가서기 제일 좋은 선물이다.

 

“나는 여태까지 살아오며 얼마나 많은 책을 선물했을까?”

 

* 위 책은 '리플레이'로 부터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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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파리에서 평점9점 | f*******f | 2021.04.24 리뷰제목
#어젯밤파리에서#레일라#리플레이#서평낭만의 도시 파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가보지 못한 파리의 환상을 가지고 읽었다.파리에서 생활하면서 때론 여행자 입장에서 바라본 파리의 생활과 글을 쓰며 사유한 생각들을 정리한 책이다.연주자로 작가로 활동하는 작가는 한국과 파리에 각각의 집을 가지고 있다.일상의 기록들을 통해서 한층 성장하고 책을 통해서 배우고 추억을 이어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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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레이
#서평

낭만의 도시 파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가보지 못한 파리의 환상을 가지고 읽었다.
파리에서 생활하면서 때론 여행자 입장에서 바라본 파리의 생활과 글을 쓰며 사유한 생각들을 정리한 책이다.
연주자로 작가로 활동하는 작가는 한국과 파리에 각각의 집을 가지고 있다.
일상의 기록들을 통해서 한층 성장하고 책을 통해서 배우고 추억을 이어간다.
실제로 삶에 행복이 존재한다고 믿는 방법은 다름 아닌 내 시간을 현명하게 살아내는 것이다.

공간이 바뀌면 관점이 바뀌고 관점이 바뀌면 사람이 바뀐다.

프랑스에는 세기의 예술가들이 거닐었던 길과 도시 곳곳에 남긴 자취를 온몸으로 받아들이고 배우며 성장할 기회가 서려 있다.

자본주의 사회가 요구하는 삶의 속도에 의문을 품어왔던 당신이라면, 나를 내려놓고 세상을 넉넉히 받아들여 자신을 잃지 않는 힘을 찾는 여행을 떠나는 것이 어떨까. 그리고 그 여유를 선사할 수 있는 당신만의 장소를 찾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남을 도우는 것은 바로 나를 도우는 일이다. 경계의 시선을 넘어 모두가 서로를 향한 따스한 시선을 잃지 않는 것이 인간됨을 만드는 출발점이 아닐까.

안녕이란 말과 함께 만나면 포옹을 하고 볼 키스까지 진하게 나누는 인사하는 것이다. 상대방의 목소리로 안녕을 체크하고 체온을 느끼며 다정한 볼 키스로 마무리 하는 완벽한 인사법이다.

글을 매일 쓴 적이 있는 난 쓴 글을 읽다 보면 그때의 감정을 알수 있고 글을 정리하며 마음의 정리까지 되어서 참 좋다. 글이란 단순히 글자에 불과한 곳이 아닌 자신을 다독이기도 하면서 바로 세우는 작업이라고 본다.
글이 세상에 나와 많은 이들이 읽으면서 자신을 돌아볼 기회가 될 뿐 아니라 살아가는 데 한획을 긋기도 한다.

책을 읽으며 게으른 나에게 다시 글을 쓰게 만들것 같다.나에게 글은 아픈 상처를 치유하는 시간이었기에 이젠 치유보다 편안함을 가지고 가는 글을 쓰게 될 것 같다.

리플레이에서 제공된 책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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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에세이추천#어젯밤파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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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여행고픈 책 평점8점 | j*******e | 2021.04.16 리뷰제목
코로나 19 땜에 여행을 가고싶어도 못 가는 요즘 파리에 사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엿들으며 여행의 아쉬움을 조금이나 달랠 수 있었다.책을 읽고 쓰고 음악을 하는 소소한 일상에 만족하는 그녀를 보고 나는 너무 많은걸 바란게 아닌가 반성해본다.한국과 프랑스를 오가는 그녀의 삶이 부럽지만 나는 못할꺼 같아 그녀가 더 대단해 보인다. 그와중에 열심히 독서하는 그녀는 참 멋있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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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땜에 여행을 가고싶어도 못 가는 요즘 파리에 사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엿들으며 여행의 아쉬움을 조금이나 달랠 수 있었다.

책을 읽고 쓰고 음악을 하는 소소한 일상에 만족하는 그녀를 보고 나는 너무 많은걸 바란게 아닌가 반성해본다.

한국과 프랑스를 오가는 그녀의 삶이 부럽지만 나는 못할꺼 같아 그녀가 더 대단해 보인다. 그와중에 열심히 독서하는 그녀는 참 멋있다.

나도 죽기전에 꼭 파리에 가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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