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준 PD 제주도 한 달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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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준 PD 제주도 한 달 살기

PD의 시선으로 본 제주 탐방 다이어리

송일준 저/이민 그림 | 스타북스 | 2021년 5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 9.7 (48건)
분야
건강 취미 여행 >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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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송일준 PD 제주도 한 달 살기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k*******2 | 2021.06.20 리뷰제목
제주시 탑동의 고씨책방. 내비에 찍어도 안 나온다. 대신 산지천갤러리를 치면 된다. 좁은 골목을 끼고 붙어 있다. 헐릴 뻔한 집을 살려냈다. 제주식 일본식의 섞인 독특한 가옥으로 보존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 도심재생센터가 제주시 위탁을 받아 운영한다고 근무하는 여성이 말해줬다. (-57-) 그늘진 벤치에 앉아 블랙커피와 제주돌빵을 먹는다. 제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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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탑동의 고씨책방. 내비에 찍어도 안 나온다. 대신 산지천갤러리를 치면 된다. 좁은 골목을 끼고 붙어 있다. 헐릴 뻔한 집을 살려냈다. 제주식 일본식의 섞인 독특한 가옥으로 보존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 도심재생센터가 제주시 위탁을 받아 운영한다고 근무하는 여성이 말해줬다. (-57-)


그늘진 벤치에 앉아 블랙커피와 제주돌빵을 먹는다. 제주돌빵이라니 어떤 걸까 궁금했는데 가운데 귤색 연노랑 크림이 들어 있는 동그랗고 검은 빵이다. 빵 표면에 작은 구멍이 송송 뚫려 있다. 아하, 제주돌인 현무암이구나. 현무암빵이라 해도 될 것을 굳이 제주돌빵이라 한 것은 두 자 두 자로 된 단어가 석자 한 자로 된 넉자 단어보다 리듬감이 더 나아서일 것이다. (-88-)


건물애 거려 있는 천에 적힌 글.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 11기 릴레이 개인전. 극혐주의, 축수, 서북의 아들이 제주를 보다. 윤정환 3회 개인전."
극혐주의? 서북의 아들? 호기심이 꿈틀거린다.
작가 노트를 읽는다. 어릴 적 작가는 전라도와 제주도 사람은 피하라는 얘기를 들으며 자랐다.제주의 역사와 4.3 에 대해 알게 된 작가는 할아버지가 제주민들에게 살인마나 다름없었던 서북청년단으로 악명 높은 서북 출신임을 알게 된다. 서북 출신이라고 다 서북 청년단은 아니지만 어느 누구든 지역, 구가 ,이데올로기로 묶이고 차별과 혐오의 대사이 되면 국가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153-)


전시관에는 책에서만 보던 추사의 글씨들과 초상화가 전시돼 있다. 추사의 글씨는 제주에 있는 동안 변했다. 스물 네 살 때 청나라 수도에 가 일흔아홉 살 청나라 학자 옹방강으로부터 '경술문장해동제일'.'해동제일통유' 라는 칭찬까지 받았던 김정희의 글씨는 유홍준 교수가 '란자완스체'라고 평했을 만큼 기름끼가 잔뜩 낀 것이었다. (-216-)


죽도는 화산섬이다. 외돌개처럼 우뚝 서 있는 장군봉은 마그마가 굳어버린 것이다. 죽도는 장군봉 자리가 폭발해 나린 화산재가 쌓였다. 절벽에 벌건 화산재가 그대로 노출돼 있다.송이라고 부르는데, 좋은 성분을 방출해 건강에 좋다고 한다.비자림에 갔을 때 길에 깔아놓은 벌건 흙이 송이였다고 전에 쓴 적이 있다.
죽도를 한 바퀴 도는 길.대부분 오르막이다. 정상에 올라갔다 내려오면 끝이다. (-258-)


광주엔 이이암 작가를 비롯해 세계적인 미디어아티스트들이 있다.양림동에 이작가 혼자 세운 이이남스튜디오가 단기간에 젊은이들을 불러들이는 핫플레이스가 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굳이 외국의 유명한 회사 힘을 빌리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거대한 몰입형 디지털 미디어 아트뮤지엄을 구축할 수 있지 않나.결국 문제는 마인드와 아이디어인데, 문화수도, 빛의 도시 운운하면서 왜 안하는 걸까. 못하는 건가? 뭣이 문제일까. 광주만이 아니라 전남, 아이 다른 모든 지역에 해당하는 문제다. 광주 MBC 사장 3년을 하며 절감했다.
빛의 벙커는 도저히 그런 게 있을 것 같지 않은 곳. 좁은 길을 따라 구불구불 운전해 찾아가야 하는 곳에 있다. 원래 벙커가 거기 있었기 때문에 거기 들어선 것일뿐 다른 지역에도 얼마든지 비슷한 시설을 만들 수 있겠다 생각했다.
그런데 생겼다. 애월읍 어음리에 있던 스피커 제조공장을 개조해 만든 아르떼뮤지엄. 옆에 있는 냉동물류창고와 똑같이 생긴 1,400평 짜리 창고가 2020년 9월 미디어아트뮤지엄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303-)


오름은 한라산의 기생화산, 현무암질 스코리아다. 스코리아는 구멍이 많이 뚫린 돌덩어리라는 말이다. 점재하는 오름들이 만들어내는 풍경은 육지에서는 보기 힘든 신기한 것이다. 새별름에 올랐을 때의 느낌을 잊을 수 없다. 광활한 대지 위 여기저기 솟아오른 오름들,고대 권력자들의 무덤 같다. 요즘엔 오름을 찾아다니며 오르는 사람들고 적지 않단다. 트레킹과 힐링에 최적이다. (-358-)


익히 잘 알려진 송일준 MBC PD이다. 송일준 PD는 1984년부터 2021까지 MBC에 몸담았고, 최근 2018년부터 광주 MBC 사장에 부임하여 자신망의 문화 사업을 광주에서 미디어와 연결하게 된다. 그가 한달간의 일정동안 제주도 여행을 떠나게 된 것은 ,37년간 자신만의 일을 하면서, 빠트리고 있었던 것들을 찾아내는 과정 속에서 ,제주에  대한 동경 뿐 아니라 직접 제작했던 <인간 시대>에 대한 애틋함과 희로애락이 숨어 있었기 때문이다. 즉 저자는 이 책을 통해,직접 제주도에 머무르면서,제주 고유의 문화와 역사를 찾아내고, 그 안에서 잃어버릴 수 있는 가치와 의미들을 주섬주섬 찾아내 한 권의 책으로 엮어냈다.


제주도에는 제주도 만의 고유한 특질이 있다.그 안에는 예술과 미술, 그리고 제주만의 애환이 숨어 있다.뭍사람이 모르는 그들만이 안고 있는 고통과 분노의 실체, 여기에 덧붙여 삶에 대한 기쁨과 슬픔이 잔재하고 있었다. 나를 죽이지 않으면, 누군가 나를 죽일 수 있다는 트라우마를 남긴 4.3 사건에 대한 기억들, 서북이라는 단어 하나만으로 혐오와 증오의 대상이 되었으며,그것이 하나의 이데올로기화되어 우리 삶 깊숙한 곳을 파고 들었고, 송일준 PD는 그것을 허투루 보지 않았다. 즉 이 책은 말하고 있다. 제주도의 360개의 오름만큼 제주도민에게는 그만큼의 슴픔을 견디면서 살아간다. 과거 조선시대 대표 유배지로 손꼽았던 제주는 추사가 있었던 곳이며, 섬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맛과, 한양에서 쫒겨나다시피한 그들이 남겨놓은 유산들이 제주를 제주답게 해 주었으며, 애월읍이나 여러곳에 그 예술의 혼을 불태우게 된다. 제주도 만의 컨텐츠가 관광특화도시 제주를 만들었던 것처럼, 타지역도 자신만의 문화특구를 만들기 위해 무엇읗 하고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지 하나 하나 알게 된다.우리가 놓치고 있는 제주도민의 삶과 그들의 선택과 결정 뒤에 숨겨진 제주의 역사를 공간과 시간의 씨줄과 날줄에서 채워 나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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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제주도 한 달 살기 평점10점 | j****8 | 2021.06.16 리뷰제목
송일준 PD 제주도 한 달 살기, 스타북스   일과 사람에 지칠 때쯤 우리는 리프레시하기 위하여 여행을 떠난다. 일년에 한번씩 겨울에는 제주도를 가고, 여름에는 해외여행을 다녀오곤 했었다. 그렇게 다녀오면 정말 리프레시할 수 있어서 좋았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제주도 여행은 두번이나 취소를 했고, 해외는 꿈도 못꾸게 되었다. 이 프로젝트가 끝나면 쉬어야지 휴가를 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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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준 PD 제주도 한 달 살기, 스타북스

 

일과 사람에 지칠 때쯤 우리는 리프레시하기 위하여 여행을 떠난다. 일년에 한번씩 겨울에는 제주도를 가고, 여름에는 해외여행을 다녀오곤 했었다. 그렇게 다녀오면 정말 리프레시할 수 있어서 좋았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제주도 여행은 두번이나 취소를 했고, 해외는 꿈도 못꾸게 되었다. 이 프로젝트가 끝나면 쉬어야지 휴가를 내야지 하다가 일년 이년이 흘러버렸다. 내가 쉬었던 날은 병원 검진 받는 날 아니면 과로로 몸살이 난 날 뿐이었다. 그러다 갑자기 지난 달에 4박 5일로 제주도에 다녀왔다. 한밤 중에 비행기 티켓만 끊었고, 다음날 공항 가는 길에 그날 잘 숙소만 예약하고 비행기에 올랐다. 그냥 올렛길을 걷고, 사람없는 한 적한 곳에서 쉬고 싶었다. 그날 이후 제주도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현실은 늘 집과 직장을 왕복하며 워킹맘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인지 <송일준 PD 제주도 한 달 살기>는 대리만족이랄까? 딱 그런 느낌이었다.

저자 송일준님은 광주 MBC 사장으로 37년 방송생활을 은퇴한 후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를 감행했다.

책에 있는 띠지에는 이렇게 쓰여 있다.

"꿈만 꾸지 말고 떠나라! 가슴 대신 다리가 떨리기 전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슴이 떨리는 시기에는 일하느라 떠나지를 못한다. 그러다 다리가 떨리면 몸이 안따라주어 떠나지 못하게 된다. 2019년 2월, 아들과 성산일출봉의 계단을 오르면서 더 나이들면 여기도 못올라가겠다며 우스개소리로 말했었는데, 저자가 말하는 것이 딱 그런 말이리라!

 

<송일준 PD 제주도 한 달 살기>는 저자가 제주도 한 달 살기하면서 했던 일, 생각들이 빼곡히 적혀 있다. 저자는 34일 동안 정말 많이도 다녔고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제주도에 놀멍 쉬멍 간다더니 정말 시간을 알차게 사용했다는 생각이 든다. 박식한 저자는 다니는 곳곳마다 썰을 풀어 놓는다. 이 책을 읽다보면 친절한 가이드가 여행지를 다닐 때마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느낌이 든다. 내가 가 보았던 장소인데, 나는 생각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저자를 통해 알게 되기도 하니 매우 흥미로웠다.

 

저자는 서울을 떠나 제주도에서 33일을 살았고, 다시 제주도에서 배를 타고 목포항에 내려 서울로 돌아가기 까지 35일이 걸렸는데, 눈 깜짝할 새 제주도 한 달 살이가 끝이 났다고 말한다. 하루 하루 정말 알차게 살았으니, 시간이 금새 지나갔을 것이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살았으니 아쉬울 것도 없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제주도를 찬찬히 둘러보며 걷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게 언제일지는 모르겠으나, 저자의 말처럼 가슴 대신 다리가 떨리기 전에 떠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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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서평] 송일준 PD 제주도 한 달 살기 평점10점 | b*****k | 2021.06.14 리뷰제목
이 책은 <PD수첩>의 PD였던 저자가 은퇴 후 아내와 함께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를 하며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써내려간 일기이다.   부부가 제주도 곳곳을 다니는데 아내의 포스가 느껴진다. 저자가 자꾸 꾀를 부리려고 둘러대도 통하지 않는다. 그림을 사고 싶거나, 돌아갈 때는 택시를 타자거나, 힘들 때마다 카페에 들어가자고 할 때, 아내의 눈치를 보는 저자의 모습이 조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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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PD수첩>의 PD였던 저자가 은퇴 후 아내와 함께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를 하며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써내려간 일기이다.

 

부부가 제주도 곳곳을 다니는데 아내의 포스가 느껴진다. 저자가 자꾸 꾀를 부리려고 둘러대도 통하지 않는다. 그림을 사고 싶거나, 돌아갈 때는 택시를 타자거나, 힘들 때마다 카페에 들어가자고 할 때, 아내의 눈치를 보는 저자의 모습이 조금은 애처롭다. 그래도 합당한 결정은 아내의 몫이다. 쉬기를 바라는 저자와 하루라도 나가지 않으면 안되는 아내의 스타일이 다르다. 어설픈 아재개그에 절대 웃어주지 않는 아내. 의지가 확고한 편이다.

 

저자는 낯선 사람에게 이야기도 잘 건다. PD라는 직업 특성이려나? 아니면 책을 쓰기 위해서려나? 지나가는 사람이나 처음 가는 카페나 식당에서 궁금한 것은 즉각즉각 물어보고 더 궁금하면 전화를 해서라도 알아야한다. 영실코스에서 만난 부부가 가장 인상적이다. 아내의 회갑을 축하한다는 플래카드를 몸에 두르고 가는 남편과 즐겁게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 아내에게 물어본다. 남편이 저러는게 창피하지 않냐고. 창피하다는 대답을 듣고 사진까지 찍어 책에 올린다. 정말 즐거워보이는 남편과 마스크로 얼굴을 다 가린 부부의 모습이다. 읽으며 즐겁다.

 

제주 여행 팁도 알려준다. 제주의 관광지에 들어가려면 미리 예약을 해야한다. 일정 인원만 수용하는 곳이 많고, 일찍 문을 닫는 곳도 있고, 안내자의 설명을 필요로 하는 곳도 있어서 반드시 예약을 해야한다. 무턱대고 가서 허탕치고 입구에서 돌아오는 수가 있다. 저자가 그랬듯이.

 

오토바이 라이더들만 보면 부러움을 숨기지 않는 저자. 본인도 라이더라지만 제주도 한 달 살기하면서 엄청 타고 싶었는지 라이더들과의 대화에 그 간절함이 녹아있다. 오토바이 라이딩스쿨도 있다고 한다. 오토바이는 그냥 타는 것인 줄 알았는데 말이다. 모터사이클 라이더들을 위한 카페뉴욕빈티지의 내부가 멋지다.

 

아껴 읽은 책이다. 제주도 한 달 살기이지만 제주 남쪽에 저자의 거처가 있어 서귀포쪽이 친숙해진 것 같다. 매일 가보고 싶은 곳에 가고, 맛집에서 먹고, 걷고, 카페에서 커피마시고, 걷고, 글 쓰며 산다. 지인이 있어 만나 술 한잔 하기도 하고, 서울에서 내려오는 사람들과도 어울리며 매일이 즐거운 나날 같다. 그렇게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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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제주도에서 놀멍쉬멍 평점9점 | YES마니아 : 로얄 d****i | 2021.06.21 리뷰제목
전부터 "제주도 한 달 살기"에 관심이 있었지만 오도가도못하는 코로나19 상황이 되니 더 관심이 생기고, tv에서도 제주도가 더 자주 눈에 띄는 것 같다.   어떻게 일상의 패턴을 버리고,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가 가능한지가 궁금했는데 이 책의 저자는 일단은 퇴직 상태여서 조금은 수월하지 않았을까 싶다. 물론 퇴직했다고 해서 '제주도 한 달 살기"가 마냥 쉽지는 않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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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터 "제주도 한 달 살기"에 관심이 있었지만
오도가도못하는 코로나19 상황이 되니 더 관심이 생기고,
tv에서도 제주도가 더 자주 눈에 띄는 것 같다.

 

어떻게 일상의 패턴을 버리고,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가 가능한지가 궁금했는데
이 책의 저자는 일단은 퇴직 상태여서
조금은 수월하지 않았을까 싶다.
물론 퇴직했다고 해서 '제주도 한 달 살기"가 마냥 쉽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어디에 묶여 있다는 제약조건은 한 개 없어지지 않았나.

 

전직 PD출신답다고 해야할까?
제주도에서의 매일매일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 책의 구성도 날짜별로 하루하루을 담았다.
출발 전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다녀온 곳들을 편한 문체로 쭉 풀어놓았는데
딱 이 책의 부제인 "제주 탐밤 다이어리"다.
너무 많이 알려진 관광랜드 보다는 주변의 섬이나 오름, 미술관, 박물관, 책방, 거리등을 다녔다.
초반부터 예약을 하지 않고 가거나, 인원 제한으로 못 들어가거나 하는 일도 벌어지고,
위치를 잘못 잡아 엉뚱한 곳으로 가기도 하는데
그러면 어떠랴. 그 모든 것이 나중에는 재밌는 추억거리가 될 터인데.

 

"한 달 여행"이 아니라 "한 달 살기"에서 오는 여유로움과 편안함이 있는 책이다.
빼곡하게 무엇을 찾고 가보려고 하지 않고, 
마치 산책하듯, 뒷동산 올라가듯, 동네 마실가듯 다니는 분위기가 참 괜찮다.
그렇지만 단순 에세이와는 차별화되는 역사, 인문, 미술등의 이야기도 담겨 있어서 무게감도 적당히 있다.

 

읽으면서 "나주에서 건너온 뱀 신" 이야기가 몇 번 나오는데 그런 토속적인 이야기도 재밌었고,
꼭 가보자 생각들게 한 "제주 4.3" 사건 관련 이야기는 다시 봐도 가슴이 아팠다.
카페를 즐기는 분위기도 참 부러웠고, 잘 몰랐는데 박물관도 꽤 있는 거 같아서 흥미로웠다.
좋은 종이 질에 퀄티리 좋은 사진들도 많이 담겨 있는데
그 사진 보는 재미도 쏠쏠하고,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되는 느낌이였다.

 

저자의 하루하루의 기록들을 따라가니 어느새 책의 끝자락.
마치 내가 "제주도 한 달 살기"가 끝내가는 듯해 아쉽기도 했고,
정말 꼭 한 번 "제주도 한 달 살기"하면서 놀멍쉬멍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슴 대신 다리가 떨리기 전에, 얼른 떠나라"라고 외치는 저자.
일단 "제주도 한 달 살기" 말고 "3~4일 제주도 여행" 부터 좀 다녀오고 싶다.
곧 떠날 수 있겠지?

 


본 도서는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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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송일준 PD 제주도 한 달 살기 평점9점 | d*******7 | 2021.06.10 리뷰제목
제주도에 길게 여행 갔을 때가 6박 7일이었던 것 같다. 제주도 정말 맛집도 많고 구경할 곳도 많고 드라이브하기에도 딱 좋은 환경을 가진 곳이다. 해변을 따라 드라이브하면 참 좋은 경치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잠깐 쉬어도 컨디션 좋은 식당, 카페가 즐비해서 먹을거리도 풍부하다. 이렇게 좋은 제주도를 한 달 살았다고 하니 나도 한 번 따라 해 보고 싶어진다.   제주도 구석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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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길게 여행 갔을 때가 67일이었던 것 같다. 제주도 정말 맛집도 많고 구경할 곳도 많고 드라이브하기에도 딱 좋은 환경을 가진 곳이다. 해변을 따라 드라이브하면 참 좋은 경치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잠깐 쉬어도 컨디션 좋은 식당, 카페가 즐비해서 먹을거리도 풍부하다. 이렇게 좋은 제주도를 한 달 살았다고 하니 나도 한 번 따라 해 보고 싶어진다.


 

제주도 구석구석을 매일 구경하고 써내려간 한 달 다이어리 느낌을 받았다. 자세하게 사진도 첨부 되어 있어서 그곳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p.90에 절물휴양림이 나와서 너무 반가웠다. 제주도의 예쁜 하늘과 절물휴양림의 푸른 나무들 정말 잘 어울렸는데. 휴양림을 걷다보면 공기가 깨끗해서 인지 마음속이 깨끗이 비워지는 느낌을 받았다. 코로나 끝나고 제주도에 간다면 절물휴양림에서 하루 종일 쉬었다고 오고 싶다. 필자도 말했듯이 절물휴양림 구경은 하루를 꼬박 생각하고 즐기다 와야 할 곳이라는 의견에 동의한다.

 

제주도에 이중섭 미술관이 있는지 몰랐는데 그 유명한 그림을 실제로 볼 수 있다니 구경 가고 싶다. 거기 추사 김정희가 유배를 떠난 곳이라 이곳저곳에 추사 김정희 관련 볼거리가 가득이다. 이 책을 읽으니 제주도에 빨리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예쁜 커피숍도 많이 생긴 것 같다. 여유롭게 힐링하며 편안히 쉬고 올 국내 여행지로는 역시 제주도라고 생각된다. 기회가 된다면 나도 한 달 정도 살아봐야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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