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의 기쁨과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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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의 기쁨과 슬픔

너무 열심인 ‘나’를 위한 애쓰기의 기술

리뷰 총점 9.3 (103건)
분야
인문 > 심리/정신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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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노력의 기쁨과 슬픔〉 올리비에 푸리올 지음 평점8점 | 이달의 사락 b********5 | 2024.05.12 리뷰제목
어떠한 대가나 에너지를 요구하지 않고    피로를 누적하지 않는 게 집중이다.    (259쪽)   제목하고 프랑스 작가, 이 두 조합으로 고른 책이다.  얼마전에 그렇게 읽은 책이 타율이 높았어서 좋았었기에. <노력의 기쁨과 슬픔>은 철학자 올리비에 푸리올이 쓴 에세이다. 제목이 직관적으로 책의 주제를 함축했다.우리는 어떻게 노력해야 하는가  서문부터 작가는 신랄하게 단언했
리뷰제목



    어떠한 대가나 에너지를 요구하지 않고

    피로를 누적하지 않는 게 집중이다.    (259)

 


  제목하고 프랑스 작가이 두 조합으로 고른 책이다.

  얼마전에 그렇게 읽은 책이 타율이 높았어서 좋았었기에.

 

노력의 기쁨과 슬픔은 철학자 올리비에 푸리올이 쓴 에세이다.

 

제목이 직관적으로 책의 주제를 함축했다.

우리는 어떻게 노력해야 하는가 

 

서문부터 작가는 신랄하게 단언했다.

때로 노력은 무용할 뿐 아니라 비생산적이기 까지 하다.

 

책의 어휘와 키워드들 자체는 자기계발’ 서적의 그것들이었다.

그러나 읽기 시작하면 전혀 또 다름을 알게 된다.

역시 철학자의 담론이므로.

 

제일 와닿았던 것은 과도한 생각하기의 무용함 이었다.

심지어 그것은 선택과 결정에 위협을 가하기까지 한다는 저자.

 

장 귀통 Jean Guitton은 지적 노력에서 이렇게 서술한다.

외부의 장애물에 쏟은 노력이 어느 순간 내부에 더 커다란 쟁애물을 만들어내고우리가 저항하려 하면 할수록 말을 더듬는 이들에게 나타나는 현상처럼 그 장애물은 더 거대해질 뿐이다.”

 

요컨대 내려놓기’ ‘마음 비우기의 기술을

작가는 집중적으로 이야기한다.

 

요즘 비트겐슈타인에 관심이 생겼는데

그래서 이 대목에 밑줄을 그었다.

 

비트겐슈타인은 이렇게 이야기한다고집하지 말고생각의 늪에 빠지지 말고사고를 멈추라고문제를 놔두라고.

너무 열심히 노력하지 말라는 것이눈 뜨고 지켜보지 말라는 뜻은 아니다.

눈을 뜨되 아무것도 강요하지 않고 바라보는긴장 없는 응시가 필요하다.

그런 응시를 가능하게 하는 비결은 편안함이다.

 



요즘 읽었던 묵상집에서도 맥을 같이 하는 문단이 있었었다.

그저 고요하게 긴장하는 것이 아니라신께 맡긴 채로 침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책의 작가는 여러 종교를 언급하면서

그 속에서 기독교 신앙의 가치 또한 발견하고 있다.

 

정리하면,

노력을 하되,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를  생각해야 한다는 것.

 

좀 어려운 이야기도 있었지만뭐 철학이 본디 그런 거니까 감안했다.

 

한때 이 제목의 책이 맴돌았던 적이 있다. (아직 읽진 않음)

하마터면 노력할 뻔 했다.”

이 문장을 보완하면 이런 뜻이 되지 않을까.

무용하고 위협적인 노력에서 벗어나자.  진정한필요한 노력을 하자.

 

          본문 중에서

이해될 수 없다는 것이야말로 삶의 특성으로절대로 그 복잡성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다.

참된 생각이란 뒤돌아보지 않고 삶 속으로 뛰어들 준비가 되었을 때만 찾아온다.

어리석어 보일 수 있는 것이 사실은 행동을 이끄는 지성이 된다.

일단 행위라는 침묵에 빠져들어 생각이 고요해질 때 비로소 그 생각이 달성되는 것이다.   (187)

 

명백함 evidence 은 보다라는 뜻의 라틴어 video에서 유래했다.

명백함이란 우리가 마음의 눈으로 어떤 것을 바라볼 때즉 그것을 이해할 때 생겨난다명백함은 집중의 결과다집중이동시에 많은 대상을 향할 수는 없다.

집중은 한 번에 오직 하나의 대상을 향해야 한다.   (245)

 

거짓됨에 맞서는 진리의 싸움에서는 스스로에 대항하여 어떠한 긴장이나 노력을 할 필요가 없다정신은 단순히 자신의 본성에 복종하면 되는데이는 거짓된 존재를 배제하기 위해 참된 존재를 간접적으로 떠올리는 방식이다.

마치 빛이 암흑을 몰아내듯이 어떠한 저항이나 투쟁도 없이 거짓을 부순다.

정신의 완벽한 본성은 앎이다더 많이 알수록 기쁨도 커진다.   (256)

 

집중이란우리가 반드시 타는 법을 익혀야 하는 파도다.   (245)

 

올바른 동작을 배우려면 그것을 이해하고상상하고시각화하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영화 불의 전차에서 코치 샘 무사비니는 육상 선수 해럴드가 서두르기만 하면 속도가 날 거라 착각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보폭을 크게 하지 마” 무사비니는 100미터 달리기에서 이기려면 두 걸음만 더 앞서도 충분하니 보폭을 줄여보라고 한다자꾸 멀리만 디디려고 노력하지 말고

도약과 자연스러움그리고 안정감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달리기는 운동이기 이전에 상상력을 필요로 하는 정신력 싸움이다.    (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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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노력의 기쁨과 슬픔 : 너무 열심인 나를 위한 애쓰기의 기술 평점10점 | l*****0 | 2021.05.31 리뷰제목
때로 노력은 무용할 뿐 아니라 비생산적이기까지 하다.   책머리에 있는 문장이다. 이 책의 주제를 잘 보여주고 있는 문장이다.       우리는 항상 '노력해라', '열심히 해라'와 같이 근면하고 성실하라는 말을 듣고 살았다. 이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의 당연한 덕목을 넘어 마치 의무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그것만이 성공의 지름길이고, 행복의 정도일까?   저자는 '반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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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 노력은 무용할 뿐 아니라 비생산적이기까지 하다.
 
책머리에 있는 문장이다.
이 책의 주제를 잘 보여주고 있는 문장이다.
 

 
 
우리는 항상 '노력해라', '열심히 해라'와 같이 근면하고 성실하라는 말을 듣고 살았다.
이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의 당연한 덕목을 넘어 마치 의무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그것만이 성공의 지름길이고, 행복의 정도일까?
 
저자는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때로는 가만히 두고 바라보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솔루션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시간이 약이다'에 대한 철학적인 대답이다.
 
프라이팬을 태웠을 때 가장 바람직한 해결 방법은 미친 듯이 문질러 닦는 것이 아니라 물에 담근채 내버려두는 것이다.
절대로 문지르지 말아야 한다기 보다는 적당한 때 문질러 닦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여유를 갖는다는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과 다르다.
즉, 더 효율적으로 행동하라는 뜻이다.
 
'여유를 갖는 것'과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다르다.
목적이 있는 것은 여유이고, 없는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효율'은 '무엇을 해야 할지'뿐만 아니라 '무엇을 하지 않을지'도 선택하는 것이다.
오히려 후자가 더 중요할 때도 많다.
 
큰 변화는 종종 작은 결정들이 쌓여서 예상치 못한 순간에 일어나곤 한다.
지금 하던 일을 계속하되, 매일 조금씩 나아지면 된다.
매일 새롭게 시작할 필요도 없다.
그렇게 만들어낸 결과는 더욱 극적일 뿐 아니라 지속 가능하다.
 
조금씩, 조금씩.
하루 아침에 큰 변화보다는 조금씩 변화를 주는 것이 더 쉽다.
오늘 당장 한 권의 책을 모두 읽기 보다는 1페이지만이라도 본다면 더 쉬울 것이다.
이런 하루가 모이며 곧 책을 모두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아무 거부감 없이.
 
데카르트가 말하려는 바는, 결정한 내용은 중요하지 않으며, 일단 결정했으면 그것이 옳다는 것이다.
내가 확신한다면 그 의견이 진실인지, 아니면 얼마나 의심스러운지는 중요하지 않다.
 
이 문장을 놓고 오랫동안 생각에 잠겼다.
자신에 대한 믿음과 행동을 강조하는 것 같다.
내가 한 선택의 진실 여부와 상관없이 그것을 행하라.
그것이 '옳다'
생각만 하는 것 보다는 일단 행동에 옮기기를 강조하고 있다.
틀렸다면 다시 행동하면 그만이다.
 
너무 열심히 노력하지 말라는 것이 눈 뜨고 지켜보지도 말라는 뜻은 아니다.
눈을 뜨되 아무것도 강요하지 않고 바라보는, 긴장 없는 '응시'가 필요하다.
그런 '응시'를 가능하게 하는 비결은 편안함이다.
 
늘 편안함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런 편안함이 더 오랫동안 노력할 수 있는 힘이 된다.
'노력'을 항상 '열심히'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가진 자원-시간, 에너지 등-을 고려하여야 한다.
노력은 항상 하되, '열심히'에 대해서는 신중해야 한다.
 
우리는 항상 어려움을 분배해야 한다.
한번에 하나만 생각하는 것이다.
모든 것을 단번에 이해하려 하지 말자.
서두르지 말고 한 발씩 내디뎌서, 명백한 각자의 것을 시간을 들여 이해하는 것이다.
특히 복잡한 것일수록 필요한 만큼 아주 작은 부분으로 나누어야 한다.
 
복잡한 것을 작게 나누는 것.
이것이야말로 실력이고 노하우이다.
한번에 이해하는 사람들은 천재이다.
천재가 아니라면 자신이 이해할 수 있는 최소 단위로 나누어야 한다.
이것이 더 빠르고, 더 정확하게 이해하는 지름길이다.
 
행동을 미루고 일이 스스로 해결되도록 두는 것이 좋은 전략이다.
모든 면에서 결과가 더 낫다.
게으름에 굴복하는 게 아니라 더 쉽고 효과적인 접근법을 찾는 데 재능을 발휘해 인내하기를 선택한 셈이다.
 
손자병법에서도 최고의 전략은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라고 했다.
스스로 해결되도록 두는 것은 게으름이나 방치가 아니라 전략이다.
빠른 결과를 보고 싶어하는 요즘같은 세상에서 좋은 전략이 아니라 치부될 수도 있다.
하지만 최고의 전략이다.
 
애쓰기, 기다림, 노력...
많은 것을 생각하는 시간이였다.
때로는 노력보다 기다림이 더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음을 배웠다.
그리고 잊지말자.
'생각하지도 말고, 망설이지도 말고, 지금 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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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계속하기, 그리고 시작하기. 평점10점 | l*****0 | 2021.08.10 리뷰제목
계속하기, 그리고 시작하기. 이 두 단어가, 이 순서로 와야 한다. 시작하기 전에 일단 계속해야 한다. 보통 계속하기 위해서는 일단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일단 계속하면서 시작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보면서 '순서'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지금까지 흔히 '루틴'이라고 하는 것은 누가 정한 것일까요? 귀한 가르침도 있고, 피눈물나는 노력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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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하기, 그리고 시작하기.
이 두 단어가, 이 순서로 와야 한다.
시작하기 전에 일단 계속해야 한다.

보통 계속하기 위해서는 일단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일단 계속하면서 시작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보면서 '순서'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지금까지 흔히 '루틴'이라고 하는 것은 누가 정한 것일까요?
귀한 가르침도 있고, 피눈물나는 노력끝에 얻은 노하우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끔은 뒤집어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0
종이책 "노력"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해준 책 평점10점 | d******s | 2021.06.09 리뷰제목
저는 여태껏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라는 말대로 노력만 하면 제가 원하는 모든 것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만약 원하는 일이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내 노력이 부족했다고 생각하며  그렇게 제 자신을 혹독하게 대했습니다.   시험 공부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적을 얻지 못했으면 내 노력이 많이 부족했다고  제 자신에게 실망하기 바빴습니다.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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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태껏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라는 말대로

노력만 하면 제가 원하는 모든 것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만약 원하는 일이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내 노력이 부족했다고 생각하며 

그렇게 제 자신을 혹독하게 대했습니다.

 

시험 공부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적을 얻지 못했으면

내 노력이 많이 부족했다고 

제 자신에게 실망하기 바빴습니다.

 

그러면서

점점 더 완벽해지는 것에 집착 아닌 집착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완벽함에 대한 부담감이 저를 옥죄어왔고,

새로운 도전을 할 때마다 

늘 결과에 대해 섣불리 판단하며,

안 될거라고 포기한 적도 많았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노력의 기쁨과 슬픔이라는 책에 대해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지은이 올리비에 푸리올은 

철학자이자 소설가, 에세이스트, 강연자이며 

단편영화의 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 및 편집자입니다.

 


 

작가는 이런 질문을 합니다

"노력하지 않으면 게으른 것인가?"

네, 저는 노력하지 않으면 게으르다고 생각했었고,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노력이라는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노력을 하더라도 효율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

노력을 해도 안되는 일에 매달리는 것은

노력이 아니라 바보 같은 짓이라는 것을

왜 여태껏 생각하지 못했을까요?

 

인생을 살아가면서

느긋함을 가지고

편하게 생각하며 사는 것,

노력하면 할수록 목표했던 일이 더 멀어지는 상황도 있다는 것

이 책을 읽으며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일반 자기계발서와는 다르게

정말 철학적이면서도, 제가 평소에 놓치고 있는 중요한 부분들을

이 책에서 저에게 짚어줬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저에게 필요한 구절을 가져와봤습니다.

 p14.

목표를 이루고 싶다면 다른 생각은 하지 말라.

계속 나아가되, 뒤돌아보지 말라

행운의 여신은 용기 있는 자의 편이다.

돌아보지 말고 계속 나아가라

 

전 항상 효율적이고 성공할 확률이 높은 일들을 선택하기 위해

매번 뒤돌아보며,

주변 사람들에게 되물어봤습니다.

제가 한 선택에 대해서

 

전 주관없이 남들이 말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내가 맞는 길이라고 생각했던 것도 남들이 생각하는 길과 다르면,

내가 틀렸다고 생각하며

그렇게 멀리,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습니다.

 


 

이 책에서는 

과도한 생각은 존재 전체를 오염시키고

심지어 위협한다고 합니다.

 

자신의 호흡을 완벽히 제어하여

알파 브레인 상태가 되어

뇌가 특정한 생각을 하지 못하도록 꾸준히 통제해야 한다.

 

아니면,

평소 좋아하는 곳이나, 가고 싶었던 곳에 있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보는 것이다.

 

불안함이란 삶을 가로막을 만큼 경직된 상태에서 비롯하기에

천천히, 잘, 깊이 호흡함으로써 

이런 흐름을 재정비할 수 있다.

 

매사 열심히 하는 것도 좋지만,

그렇게 되면 에너지가 고갈되어

중요한 것을 놓칠 수 있습니다.

 


 

1만 시간의 법칙은 누구에게나 통하는 법칙이라 생각해왔습니다.

그러나 개인마다 차이가 있고,

이 숫자로 인해 자신의 한계치를 인식하지 못하고

시간 낭비를 하게 되고

악순환이 반복될 수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1만 시간 이내에 한 분야에서

뛰어난 부각을 나타낼 수 있고,

다른 사람은 3만 시간이 넘어서도

뛰어난 부각을 드러내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을

현실적으로 생각해봐야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

이 책에서 준 가르침을 토대로

제 자신을 돌보며

현명한 방법으로 살아가도록 노력해보려 합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0
eBook 구매 [노력의 기쁨과 슬픔-올리비에 푸리올] 어린아이가 어른이 되듯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s*******1 | 2024.01.28 리뷰제목
늘 그러하듯 부서이동은 고통스럽다. 다른 업무, 새로운 사람과 만나는 일은 스트레스다. 기존의 안락함이 그리워진다. 하지만 이미 결정된 사항. 번복할 수 없다. 이내 체념하고 적응하기 위해 애쓴다. 빠르게 업무를 숙지하고,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다. 이전의 편안함이 그립기에 무리를 해서라도 자리 잡으려 한다. 시간이 필요하다. 노력도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노력’에 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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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러하듯 부서이동은 고통스럽다. 다른 업무, 새로운 사람과 만나는 일은 스트레스다. 기존의 안락함이 그리워진다. 하지만 이미 결정된 사항. 번복할 수 없다. 이내 체념하고 적응하기 위해 애쓴다. 빠르게 업무를 숙지하고,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다. 이전의 편안함이 그립기에 무리를 해서라도 자리 잡으려 한다. 시간이 필요하다. 노력도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노력에 비해서 성과가 날 수 없는 시기라는 점이다. 일정 부분 숙성의 시간을 요한다. 일종의 조정 기간이랄까. 아무리 애써도 사람과 친해지기 위해서는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하다. 업무 역시 시기에 맞춰서 진행되는 일이 많기에 사전에 준비를 아무리 해도 때가 되어 직접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부분이 많다. 결국 아무리 애를 써도 고통의 시간은 당분간 계속될 수 밖에 없다.

노력의 기쁨과 슬픔은 현재의 나에게 딱 필요한 책이었다. 부서이동이 처음은 아니지만, 때마다 부담감을 느낀다. 스스로 채찍질해서 최대한 조정 기간을 줄이려 하지만 노력과 애씀으로 해결 불가능함을 깨닫고 좌절한다. 좌절의 시기에 만난 책에서 계속하기, 그리고 시작하기.(p.45)” 이 두 단어면 충분하다고 말한다. 발령은 났고, 적응은 계속하고 있으니 그걸로 충분하다는 걸까. 의아하다. 시작해서 계속하는 것도 아니고, 일단 계속하고 시작하라는 말 자체가 넌센스로 들린다. 지성이면 감천이다. 정성 즉 노력이 지극하면 하늘도 감동해서 목표를 이뤄준다는 말이다. 저자는 노력도, 목표도 필요하지 않다고 말한다. 모든 것은 이미 시작되었고, 우리는 계속하기만 하면 된다.(p.33)”는 알랭의 말은 이를 압축적으로 말한다. 이미 성공한 것처럼 행동하고 지속하면 된다. 생각과 숙고보다는 우선은 길을 찾기 위해 움직이고, 그 길을 꾸준히 따라가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토닥인다. 일반적인 생각과는 다른 접근법이다. 보통 계획을 세우고, 계획에 따른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고, 거기에 맞춰 자원을 투입한다. 저자는 반대로 말한다.

사실 우리는 다 알고 있다. 성공은 노력과 무관하다는 사실을. 노력 역시 성공으로 향하는 하나의 수단에 불과함을. 하지만 성공의 신화에서 노력은 지나치게 신성시된다. 성공에 있어 시기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모두가 깨닫고 있다. 하지만 운과 시기는 통제 불가능하다. 통제 가능한 유일한 요소는 노력뿐이다. 유일하게 통제 가능한 변수이기에 노력을 신성시한다. 99%의 노력이 있어도 1%의 영감이 없다면 천재로 완성될 수 없다. 물이 끓으려면 마지막 1도가 중요하다. 그 마지막 하나의 퍼즐은 노력으로 달성할 수 없다. 전체를 완성하기 위해서 다른 방법을 찾아야만 한다.

계속하고, 시작하고, 그리고 기다리는 것이다.차분하게 있으면 많은 일이 그냥 벌어진다.(p.226)” 문제는 보통 상황, 사건, 그리고 타인의 반응(p.59)”에 의해 생긴다. 그렇기에 숙고는 절대 정답이 될 수 없다. 인간은 문제의 모든 요소를 파악할 수 없다. 게다가 대부분의 요소는 통제 불가능하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그저 행동으로 옮기고 기다리면 저절로 이뤄지는 일들이 많다. 행위 그 자체가 결정한다는 사실을 존중(p.227)”하며, 어떤 목적은 간접적으로만 달성될 수 있(p.251)”음을 기억해야 한다. 어린아이가 어른이 되고 싶다고 아무리 애를 써도 시간이 지나지 않는다면 절대로 어른이 될 수 없다. 그저 어른이 되기까지 수 많은 행동 속에서 시행착오를 겪어야 할 따름이다. 마찬가지로 수 많은 일들은 그저 잘 살아내면 된다. 그걸로도 충분하다.

우리는 길을 잃었기 때문에 망설이는게 아니라, 망설이기 때문에 길을 잃었다. 노력하지 않기 때문에 고통받는게 아니라, 고통받기에 노력한다. 그리고 노력이 모든 것을 보상해주리라 믿는다. 슬프게도 그것은 현실이 아니다. 알고 있지만 믿지 않고, 말하지 않는다. 인간은 필요가 아닌 욕망에 의해 움직이는 피조물이다.(p.347)” 자신의 욕망을 찬찬히 되돌아보자. 내가 무엇을 바라기에 노력에 몰두하는지. 사실 어려움은 행위 그 자체가 아니라 거기에 무엇을 걸었느냐에 달렸다.(p.256)” 승진, 월급, 존중... 내 삶에 무엇을 걸었기에 이다지 힘든지 잘 생각해보자. 저자가 말한 넌센스가 어느 정도 이해된다. 애쓰지 않고, 숙고하지 않고, 목적으로 삼지 않고(p.385)” 묵묵히 살아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머지않아 새로운 부서에 적응해서 밥값을 해낼 테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어린아이였던 내가 훌쩍 커버렸듯, 그렇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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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이란 얼마나 노력을 들였는가와 상관이 없었다. p.24

만족은 노력을 들이지 않고 쉽게 느낄 수 있지만, 행복을 느끼는 법은 반드시 배워야 한다. -바슐라르 p.27

계속하기, 그리고 시작하기. 이 두 단어가, 이 순서로 와야 한다. 시작하기 전에 일단 계속해야 한다. p.31

모든 것은 이미 시작되었고, 우리는 계속하기만 하면 된다. 다음 행보가 어떻든 지금 자신의 위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라. 미래를 위한 결단들은 전부 가상의 것이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을 계속하되 조금씩 나아지기만 하면 된다. -알랭 p.33

글쓰기란 계속해서 완벽한 문장을 만들어내는 작업이 아니라 처음에 불완전하게 썼던 문장을 다음 문장으로 계속해서 다듬어가는 과정이다. 벽을 쌓을 때 정말로 중요한 것은 처음 놓는 벽돌이 아니라, 그 벽돌을 따라 벽을 최대한 높이 쌓아 올릴 수 있게끔 결합해주는 다음 벽돌이다. p.37

우리는 망설이기 때문에 길을 잃는다. p.45

희망이나 자신 없이 실패할 게 뻔한 자세로 걸음을 딛는 건 큰 실수다.” ... 이때 자신감은 생각이라기보다는 세상을 마주한 채 꼿꼿이 등을 펴고 있는 몸의 모양, 즉 당신의 자세다. p.51

생각은 당신이 하는 게 아니라, 당신 그 자체다. p.51

데카르트가 말했듯이 망설임이란 악중에서도 최고의 악이다. p.55

길을 잃었다고 망설이는 게 아니라, 망설이기 때문에 길을 잃는 것이다. p.55~56

선택하면 길이 보인다. p.58

나의 두 번째 격률은 일단 하기로 결정한 이상, 설령 그 행동이 의심스럽다 하더라도 마치 평생의 신념이라도 되는 양 엄청난 열의를 가지고 최대한 확고하고 굳건히 따르라는 것이다. -데카르트 p.58

많은 경우 문제를 만드는 건 행동이 아니라 상황, 사건, 그리고 타인의 반응이다. 만약 당신이 취할 수 있는 모든 결정을 살펴보는 데 시간을 할애한다면, 이는 절대 행동으로 이어질 수 없으며 언제나 한발 늦을 것이다. ... 좋은 선택이란 그것을 최선이라 받아들이고 고수할 때 만들어진다. 행동으로 옮기는 결정적인 순간, 그것이 항상 최선의 선택이다. p.59

결심은 아무 의미도 없다. 진짜 필요한 것은 도구를 집어 드는 일이다. 생각은 뒤따라오기 마련이다. 생각이 아직 시작되지도 않은 행동을 먼저 이끌 수는 없다. -알랭 p.60

행동에 나설 때 모든 생각을 포기해버릴 필요는 없지만, 오로지 행동이라는 범위 안에서만, 즉 행동에 의해서, 그리고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만 생각을 해야 한다. 또 생각은 최대한 가벼워야 하며, 우리를 방해해서는 안 된다. p.60

내가 걷는 이유는 가야 할 길을 찾기 위해서다. p.63

행동이라는 것은 대단히 중대하며 돌이킬 수 없는 결정을 내리는 일이 아니라, 우리가 알거나 알지 못했던 지식에 의존하여 끊임없이 사소한 결정을 쌓아가는 일이다. 행동한다는 건 절대 멈추지 않고 더 잘하기 위해 계속 노력한다는 뜻이다. p.64

원하면 이룰 수 있다가 아니라 이룰 수 있다면 제대로 한 것이다.’ p.107

휴식은 활동의 반대 상태가 아니라 가능해지기 위한 전제 조건이다. p.154

우리를 말하고 춤추게 하는 건 의무감이 아니라 우리의 욕망이다. p.170

가장假裝이 성공의 조건이 될 수도 있다. p.182

버텨야 한다는 생각은 깊은 곳에 평안이 있고, 사랑이 있다는 생각을 절대 이길 수 없다. 다른 목적이 없는 그 자체의 사랑이란 감정이라기보다는 상태다. 강렬한 열정이 아니라 차분한 행복에 가깝다. p.189

불안함이란 삶을 가로막을 만큼 경직된 상태에서 비롯한다. p.200

숙고란 경험을 거부하는 과도한 이해이자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한 호기심의 상실로, 끝내 존재의 발목을 잡아 결국 행동으로 나아감을 방해한다. p.204

생각하지 않는 비결은 머리가 아닌 몸에 호소하는 것이다. 이성을 배제한 채 그냥 행동하면 된다. p.214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것은 특별히 무언가를 하지 않는다는 뜻이지, 특정한 생각이나 감정, 감각을 억누른다는 뜻이 아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으면 일들이 벌어진다. 일들이 벌어지게 두는 것은 한계치 없이 수용하는 상태와 같다. 시시콜콜한 것들까지 모두 기꺼이 받아들이면 나의 선호, 소망, 계획 따위는 사라지고, 순수한 행위의 힘을 받게 된다. 행위의 원천이 되는 지점에 서는 셈이다. 그냥 일이 벌어지게 두는 사람은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것들에 스스로를 끊임없이 맞추어 들어간다. 그렇게, 이미 충분한 상태로, 행위를 시작하는 것이다. p.214

환희를 온전히 누리려면 지금 이 순간을 느껴야 한다. -드파르디외 p.218

연기란 사실 무엇을 말하는지가 아니라 어떻게 기다려야 하는지를 아는 것에 가깝다. -드파르디외 p.219

이해될 수 없다는 것이야 말로 삶의 특성으로, 절대로 그 복잡성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다. 참된 생각이란 뒤돌아보지 않고 삶 속으로 뛰어들 준비가 되었을 때만 찾아온다. 어리석어 보일 수 있는 것이 사실은 행동을 이끄는 지성이 된다. 일단 행위라는 침묵에 빠져들어 생각이 고요해질 때 비로소 그 생각이 달성되는 것이다. -루스탕 p.224

우리는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모르지만, 차분하게 있으면 많은 일이 그냥 벌어진다. p.226

기다림이란, 그저 행위의 적기는 내가 아니라 행위 그 자체가 결정한다는 사실을 존중하는 방법일 뿐이다. p.227

중요한 것은 생각이 아니라, 삶이 우리에게 길을 알려줄 수 있게끔 그 다양한 면모를 받아들이는 일이다. p.232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훈련하기보다는 목표를 세우지 않도록 훈련해야 발전할 수 있어. p.249~250

노력하지 말아라, 하면 하고, 말면 마는 거지. 노력해보는 건 없어. -스타워즈, 요다 p.250

어떤 목적은 간접적으로만 달성될 수 있다. -프리드리히 니체 p.251

어려움은 행위 그 자체가 아니라 거기에 무엇을 걸었느냐에 달렸다. p.256

집중이란, 우리가 반드시 타는 법을 익혀야 하는 파도다. p.292

시각화가 가능해지면 심층 훈련을 할 때처럼 더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으며, 몇 시간 동안 반복 훈련을 한 것만큼이나 효과를 볼 수 있다. p.335

진정한 노동자라면 누구나 몽상가다. p.343

인간은 필요가 아닌 욕망에 의해 움직이는 피조물이다. p.347

일이 행복하려면, 꿈에 의해 지탱되어야 한다. ... 진정한 노동자라면 누구든 몽상가다. 그래야 일이 쉬워지고, 스스로의 노력을 헛되지 않게 만들 수 있다. p.352

운동선수에게 고통은 표지판과 같다. 발전하고 싶다면 그 내용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p.372

한계는 오직 꿈꾸지 않는 영혼에게만 존재한다. p.373

상상을 무찌르는 것은 이성이 아니라 또 다른 상상이다. 꿈이 펼쳐지면 악몽은 물러나기 마련이다. p.376

기적을 만드는 건 승리를 향한 꿈이 아니라 몽상과 응집된 상상력이다. p.378

상상을 잘하는 사람은 삶도 잘 살고, 의지 행위에도 잘 대응한다. ... 상상은 현실을 더 잘 살게 해주는 원동력이다. p.397~398

하루아침에 깃털 같은 영혼을 가질 수는 없다. 만족은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느낄 수 있지만, 행복을 느끼는 법은 반드시 배워야 한다. -바슐라르 p.381

수평선은 지점이 아니라 하나의 대륙이다. -필리프 프티 p.384

애쓰지 않고, 숙고하지 않고, 목적으로 삼지 않고 p.385

행동하려면 일단 덤벼들어라. -알랭 p.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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