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홍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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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홍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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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역사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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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100년의 시간을 넘어 마침내 조국의 땅에 안긴 홍범도 장군을 추모하며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s*******4 | 2021.09.30 리뷰제목
<나는 홍범도> 송은일 저 바틀비/2020년 8월 15일   "10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우리 곁에 찾아온 조선의 항일 전쟁 지도자, 홍범도를 만나고 기억하다"       <100년의 시간을 넘어 마침내 조국의 땅에 안긴 홍범도 장군을 추모하며> 송은일 작가의 『나는 홍범도』를 읽고   2021년 8월 15일, 76주년 광복절을 맞이하여 역사적이고도 특별한 행사가 있었다. 그것은
리뷰제목

나는 홍범도

송은일 저

바틀비/2020년 8월 15일

 

"10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우리 곁에 찾아온 조선의 항일 전쟁 지도자,

홍범도를 만나고 기억하다"

 


 


 

<100년의 시간을 넘어 마침내 조국의 땅에 안긴 홍범도 장군을 추모하며>

송은일 작가의 『나는 홍범도』를 읽고

 

2021년 8월 15일, 76주년 광복절을 맞이하여 역사적이고도 특별한 행사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식이 있었다. 조국 해방을 위해 온 몸을 바쳤던 홍범도 장군이 서거한 지 78년 만에 태극기와 함께 고국으로 귀환했다. 그 유해봉환식을 보고 있는 나는 눈에 눈물이 차올랐다. 조국 해방도 보지 못하고 차가운 타국땅에서 있었을 홍범도 장군을 생각하면 너무나 가슴이 먹먹해졌다. 그런데 그렇게 홍범도 장군의 '봉오동 전투'를 생각해보며 그분의 업적을 생각하게 되었다. 몇 개월 전에 본 <봉오동 전투> 영화 속 홍범도 장군 모습이 생각이 났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정말 빛과 같은 속도로 마치 슈퍼맨처럼 용감무쌍하게 일본군을 무찌르던 장면이 눈에 보이는 듯하다.

올해는 봉오동전투와 청산리전투 전승 10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해이다. 이렇게 뜻깊은 해에 마침내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그토록 그리던 조국의 품에 안겼으니 정말 감격스럽고 의미가 깊은 역사적 사건이다. 하지만 나는 그의 이름은 알지만, 그의 인생과 삶은 잘 몰랐다. 그는 항일전쟁의 주역이며 항일 전쟁 지도자였지만, 정작 '인간 홍범도'는 알지 못했다. 그가 그토록 바라는 조국 광복을 눈 앞에 두고 타국의 땅에 76년의 세월 동안 묻혀있었고 잊혀져 있었던 그의 인생이 이 책 [나는 홍범도] 를 통해  다시 되살아났다. 

이 책을 읽지 않았더라면, 내가 절대 몰랐을 '인간 홍범도' '하늘을 나는 홍범도' , 그의 업적과 활동! 이제서라도 '끝내 끝끝내 이기리라'고 다짐하였던 조선의 항일투쟁 지도자 홍범도를 만나려 한다.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과 함께 마침내 조국으로 돌아온 그를 만나서고 그의 인생 스토리를 '홍범도' 라는 이 자랑스러운 이름을 기억하고자 한다.

 

“하느님도 임금 영웅도 우리를 구제치 못하리

우리는 다만 우리 손으로 해방을 이루리. 자유를 누리리.

춥고 덥고 배고프고 헐벗고 고될지라도

일제 강도 무찌르고 우리나라 되찾으리. 꼭 찾으리.

간절한 의지 불굴의 용기로 싸우리. 빛나리

끝내 끝끝내 이기리. 끝내 끝끝내 이기리”

 

 

조선 최고의 저격수! 자랑스러운 항일전쟁의 주역! 청산리 전투, 봉오동 전투 등 수많은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항일 전쟁 지도자! 

이 모든 수식어를 가진 사람이 누구일까? 그는 바로 조선의 독립 운동가 홍범도 장군이다. 그는 이제 비로소 100년의 세월을 건너서 마침내 조국의 품에 안겼다. 1943년 이역만리 카자흐스탄에서 서거한 지 78년, 그는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에서 승리하였지만, 일본군의 대대적 토벌 때문에 조국에 돌아오지도 못하고 1921년 연해주로 이주해야만 했었다. 그러나  그 이후 시행된 소련의 한인강제추방 정책으로 그를 포함한 한인들은 중앙 아시아로 강제 이주를 했었다. 결국에는 그 정책 때문에 해방된 조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채, 1943년 10월 25일에 타역 만리에서 눈을 감게 된 것이다. 그렇기에 이번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식은 2021년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역사적으로 기념할만한 일이며, 곧 미래의 우리나라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만한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에 해방된 조국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후손들이 홍범도 장군의 뜨거운 애국심과, 충성, 항일투쟁에 인생과 목숨을 바친 그의 삶에 대해 알아야하는 이유이다. 

 

"조선이 내가 사는 우리나라이기 때문에 의병으로, 승병으로 일어난 거라고요. 우리끼리는 죽네 사네 하며 싸우기도 하지만 외세에 침탈당할 때는 한 몸인 듯이 외세에 대적해야 한다고요. 그게 백성이라고요. 그렇지 못하면 우리 백성들끼리 싸울 일조차 없어져버린다는 말씀이셨죠 " 

 -<나는 홍범도> 36쪽-

“애정하면 못할 것이 없다. 애국도 그러한 것이다. 이 땅을 애정하기에 애국해야 하는 것이다.” 라고 말했던 잊혀진 조선의 여성 독립 운동가 하란사처럼 홍범도 또한 내가 살아가고 있는 이 땅, 내 나라 조선을 애정하기에 기꺼이 항일 투쟁에 나선 것이다. 나라 위한 마음은 양반이든, 농민이든, 천민이든 다 똑같다고 그는 말한다. 머슴의 아들로 태어나 천민으로 갖은 핍박과 멸시를 받아온 그지만, 나라가 오히려 자신들을 핍박하고 아무런 은혜도 주지 않았지만, 이 나라, 이 땅에 사는 백성이기에 외세에 대적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호랑이한테 먹히는 것보다 떨쳐 일어나 호시기 같은 왜놈들을 잡기로 결심한 이유이다.  

 

그렇게 그는 애국하는 마음 하나 만으로 일어나 자신과 뜻을 같이 하는 동지들을 만나고 의병단을 조직하며 항일 투쟁을 하게 된다. 그 동지들 중 ‘불꽃처럼 산화한 홍범도 부대 첫 의병 김수협과의 첫 만남과 소중한 인연은 홍범도가 의병활동을 계속할 수 있게 해 준 원동력이었다. 그는 안타깝게도 작전 중에 전사하게 되지만, 홍범도를 영원한 '대장'이라고 따르며, 그의 뜻과 신념을 믿고 함께 항일투쟁에 나선 김수협을 비롯해서 김성집, 김바우, 곽방언, 여민, 고천동 등 수많은 산포수들과 같은 동지들이 있었기에 그는 결국에는 질 거라는 것을 알지만, 끝끝내 이기기를 희망했던 항일투쟁을 계속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책  『나는 홍범도』에서 '나는'은 '하늘을 난다'는 뜻이다. 1895년 홍범도는 을미사변 직후 동갑내기 친구이자, 든든한 동지인 김수협을 만나 단 둘이어서 거병을 결의하고 의병활동을 시작한다. 1920년 봉오동 전투, 청산리전투까지 25년 세월 동안 그는 일본군과 격전을 벌이며 의병 활동을 계속해왔다. 구한말 의병 활동기부터 만주와 간도 지방을 중심으로 전개된 항일전쟁에 이르기까지 가장 많은 전투를 치르고 대승을 거둔 홍범도를 당시 민중들은 '하늘을 나는 홍대장'이라고 부르며 그를 존경하며 그의 업적을 칭송했다고 한다. 1919년부터 1920년까지 그는 압록강과 두만강을 건너 20여 차례에 걸쳐 국내 진공 작전을 수행하며 승리했다고 한다. 

 

머슴살이, 소년 나팔수, 제지공장 노동자, 승려, 산포수 등을 거쳐 마침내 항일투쟁 독립군 대장이 되기까지 『나는 홍범도』 에서는 인간 '홍범도'의 인생 전체를 조망한다. 특히 죽은 줄로만 알았던 평생의 아내이며, 든든한 지원자, 권총을 차고 다닌 여걸 이옥영과의 사랑과 삶, 이옥영의 내조 등이 가슴뭉클하게 하며 지아비로서, 연인으로서 평범한 남자이고 싶었던  '남자 홍범도'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미 그는 나라를 구하고자 하는 큰 뜻을 품었기에, 지아비에 머무르지 못하고 항일 전쟁 지도자가 되는 삶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그의 큰 뜻은 일제에 의해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을 희생당하고도 끝내 독립의 총을 놓을 수 없게 만들었다. 

이제 100년의 세월을 지나 그가 우리 곁으로 왔다. 청산리전투에서 그가 피를 토하듯 절규하면서 외친 '대한 독립 만세' 소리가 우리 귀에 들리는 듯하다. 

아직도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지 못하고 망말을 일삼는 일본의 뻔뻔한 태도를 볼 때, 일본에 맞서 삶과 목숨을 걸고 오직 항일투쟁을 계속했던 그의 나라 사랑 정신과 불굴의 의지를 되새겨 보아야하겠다. 또한 그의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도 나의 평범한 일상을 계속할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

 

"이 청산리 곳곳에서  싸우고, 싸우고,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싸우다가 간신히 빠져나가 또 유랑하는 걸인들처럼 남의 나라 땅이 된 조선을 떠돌아야 할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지금은 목청껏 만세를 외친가. 피를 토하듯 절규한다. 만세, 만세, 대한 독립 만세. 대한 독립 만만세 " 

 -<나는 홍범도> 46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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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옳은 것을 위해 끝까지 싸운 이를 기억하며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c****g | 2021.09.30 리뷰제목
옳은 것을 위해 끝까지 싸운 이를 기억하며   지난 광복절에 봉오동 전투의 승리를 이끈 '독립군 영웅' 홍범도 장군이 머나먼 길을 돌아 고국으로 돌아왔다. 머나먼 중앙아시아에서 1943년에 서거한 지 78년의 귀국이다. 그 자리에 함께했던 조진웅 배우가 출연한 영화<암살>에서 독립군인 안옥윤(전지현)은 “알려줘야지, 우리는 끝까지 싸우고 있다고”라는 대사를 남긴다. 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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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은 것을 위해 끝까지 싸운 이를 기억하며

 

지난 광복절에 봉오동 전투의 승리를 이끈 '독립군 영웅' 홍범도 장군이 머나먼 길을 돌아 고국으로 돌아왔다. 머나먼 중앙아시아에서 1943년에 서거한 지 78년의 귀국이다. 그 자리에 함께했던 조진웅 배우가 출연한 영화암살에서 독립군인 안옥윤(전지현)알려줘야지, 우리는 끝까지 싸우고 있다고라는 대사를 남긴다. 중앙아시아의 먼 나라에서 이제는 한 줌 흙이 된 장군의 유해를 가져오는 것도 결국 끝까지 싸운독립군을 잊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자 이들의 독립 의지와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신념이 담긴 행위일 것이다.

홍범도는 아비도 자신도 머슴이었다. 국가로부터 혜택은커녕 태어나면서부터 자라는 동안 온갖 핍박을 받아왔다. 어린 나이에 별기군에 들어가 나팔수를 했고 그곳에서 악연을 맺은 유등과 부딪친다. 유등과 같은 자들이 거리낄 것 없이 나라를 배신하고 일본에 엎드려 자신의 부귀영화를 찾아갈 때, 그는 누구의 부름도 없이 의병이 되었다. 누구나 그랬듯 홍범도는 아내가 있고 아이가 있었다. 아내와 아이를 둔 가장이라면 응당 그들과 함께 행복을 위해 열심히 사는 것이 삶의 낙일 것이다. 아내의 처가는 제법 부유했고 납작 엎드린다면 여생을 가족과 편안하게 살수도 있었다. 하지만 홍범도는 독립전쟁에 뛰어든 대가로 아내와 첫째 아이를 매우 고통스러운 사지로 보냈고, ‘아내와 아들을 지키지 못한 채 나라를 구한다는 게 의미가 있는가?’는 의문을 품는다.

그렇게 가족을 지키지 못하면서도 힘들게 싸운 이유는 무엇일까. 천민으로 태어난 홍범도에게 쌀 한 톨 보내준 적 없는 나라를 위한다는 명목은 너무도 빈약했다. 홍범도는 전투를 잘했고 매번 일본군을 상대로 이겼지만, 한편으로는 나라를 구한다는 뜻은 사라지고 전투 행위에만 매달려 사는 게 아닌가.’는 의문을 품기도 한다. 그런 의문에도 불구하고 결국 그를 움직인 것은 별기군 나팔수를 하면서 유등과 대립할 때부터 보여 온, 불의에 대립하며 옳은 것을 실천하겠다는 의지와 신념일 것이다. 나팔수에서 식객승과 사냥꾼을 거쳐 독립운동에 참여하기로 결심한 홍범도는 수협과 함께 작은 승리를 거두고 독립의 갈망과 열기를 담아 규모가 큰 유인석 부대를 찾아간다. 하지만 반상의 대립으로 이어진 무능한 지휘부에 실망하고 수협까지 잃으며 그 열기는 식었다. 이후 자신이 대장이 되어 모은 수많은 독립군의 갈망과 열기를 말리 고개에 응집하여 승전을 이루고 그것은 멀리 간도의 봉오동에서 다시 타오른다.

영화 봉오동 전투에서 정하(류준열)는 일본군을 유인하기 위해 혼자서 계속 뛰어다닌다. 영화 속 홀로 뛰어다니던 정하의 모습은 적은 수와 부족한 실탄으로 일본군을 상대하던 독립군의 어려운 처지와 겹친다. 홍범도는 항상 적은 수의 정예부대로 많은 수의 일본군을 상대했고 승리했다. 일본군은 오만한 어리석음으로 백전백승의 홍범도 군을 쫓아 봉오동에 들어오고 또다시 그에게 패한다. 봉오동 전투를 승리로 이끌고 일본군의 추격을 앞둔 때, 홍범도는 북로군정서의 김좌진과 그 참모들을 만난다. 화일 아비가 깨우쳐 준 반상의 대립은 여전하고, 20여 년 전 유인석 부대를 벗어날 때 느낀 어긋남과 막막함이 다시 떠오른다. 지금의 우리나라도 일본 강점기에 홍범도가 겪은 반상의 대립이나 친일파와 독립군의 싸움처럼, 다양한 생각들이 대립하며 분열하는 모습은 여전하다. 그리고 언제라도 그 틈을 노릴 수 있는 일본이 항시 옆에 있는 상황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옳은 일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영웅이 필요한 시기이다.

봉건시대가 저물고 새로운 세상으로 나가며 혼란스러운 조선에서 친일하는 유등과 같은 이는 나라를 버리고 일본과 손잡고 자신만의 안락함을 이어가려 했다. 하지만 홍범도와 같은 누군가는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독립전쟁에 뛰어들었다. 그것은 나라를 구한다는 의식보다는 이것은 옳지 않고 정의롭지 않다는 본성에서 비롯된 것이다. 부패한 군인과 일한 대가를 제대로 치러주지 않았던 자본가에 맞섰고, 일본의 야욕을 꺾기 위해 목숨을 던졌던 사람이 홍범도이다. 이 책에서는 이런 홍범도의 의지와 일생을 담담하면서도 현장감이 살아있는 생생한 문장으로 그려내고 있다.

이 책에서는 별동대장인 화일에게 말하는 홍범도의 입을 빌려 일본의 속성을 이야기한다. “일본군은 기이할 만치 자신들을 높이 두지. 그런데 우월감은 열등감의 다른 얼굴이라지? 고대로부터 조선에 열등감을 느껴온 왜놈들이 어쩌다 신식문물을 우리보다 빨리 받아들여 무력이 강해지다 보니 우월감으로 포장하게 된 것이지.” 일본은 우월감으로 포장한 열등감, 제정신이 아닌 것 같은 그 모습으로 끊임없이 우리를 도발해 왔다. 2019년에는 일본 아베 정권의 일방적인 수출규제 및 경제보복과 무역 제재가 있었고 이에 항의하여 우리 국민이 불매운동으로 맞서기도 했다. 일본을 상대로 홍범도가 치렀던 독립전쟁은 지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그래서 오래전 영웅의 업적을 제대로 평가하고 그들이 끝까지 싸웠음을 기억하는 것이 필요하다. 오래전 옳다고 생각한 것을 실천에 옮기고 수와 장비의 열세를 극복하며 봉오동 전투의 승리를 끌어낸 홍범도의 발자취를 이 책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리고 그의 모습을 잊지 않고 기억하며 후손인 우리가 다시 불의에 맞서며 옳은 것을 실천하는 모습이 필요한 시기이다.

 

9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9 댓글 2
종이책 구매 읽어보세요.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z********a | 2021.10.14 리뷰제목
홍범도 장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알수 있는 책입니다.정말 재미있어요. 그리고 정말 안타깝습니다. 정말 통쾌합니다.당시의 의병들의 활동을 엿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이제까지는 의병에 대해 소개한 책들이 많지 않았어요.이책을 통해 의병들의 구체적인 행적을 알 수 있었습니다.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한 의병들은 일본군을 죽이고 그들의 총을빼앗아 싸우고 친일파들의 재산을 뺏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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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범도 장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알수 있는 책입니다.
정말 재미있어요. 그리고 정말 안타깝습니다. 정말 통쾌합니다.
당시의 의병들의 활동을 엿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이제까지는 의병에 대해 소개한 책들이 많지 않았어요.
이책을 통해 의병들의 구체적인 행적을 알 수 있었습니다.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한 의병들은 일본군을 죽이고 그들의 총을
빼앗아 싸우고 친일파들의 재산을 뺏어서 삶을 영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무도 그들에게 먹을 것과 입을 것과 싸울 무기를 주지
않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습니다. 한번 읽어 보세요. 그리고
서로 나누어 보세요. 선조들의 피땀이 베인 진정한 소설입니다.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0
종이책 잊힌 장군의 귀환과 나의 다짐 평점8점 | l****h | 2021.10.22 리뷰제목
잊힌 장군의 귀환이 전례 없는 전염병의 시대에 지친 국민들을 위로했다. 잊힌 장군은 나라가 없어졌을 때도 백성과 나라를 위로했고, 머나먼 타국에 묻혀 계실 때에도 나라와 국민을 위로했다. 장군의 귀환과 추도는 아직 봉합하지 못한 현대사의 생채기를 다시 드러냈으며, 국민이 진정 싸워야 할 대상이 무엇인지 각인케 했다. 감사해하고 죄송해했다. 장군의 추모 열기가 채 식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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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힌 장군의 귀환이 전례 없는 전염병의 시대에 지친 국민들을 위로했다. 잊힌 장군은 나라가 없어졌을 때도 백성과 나라를 위로했고, 머나먼 타국에 묻혀 계실 때에도 나라와 국민을 위로했다. 장군의 귀환과 추도는 아직 봉합하지 못한 현대사의 생채기를 다시 드러냈으며, 국민이 진정 싸워야 할 대상이 무엇인지 각인케 했다. 감사해하고 죄송해했다.

장군의 추모 열기가 채 식기도 전에 기가 막힌 고발이 세상을 놀라게 했다. 지난 보수 정권 이후 지금까지 일본의 극우단체와 인사들이 우리나라의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는 것이었다. 천지가 개벽하고 온 국민이 들고일어나야 할 일인데, 너무 조용하다. 피를 토해야 할 역사학계나 언론계는 더욱 조용하다. 긴 시간 자료를 준비하고 크로스 체크하여 보도한 매체가 오히려 이상한 모양이 되어 버렸다. 국민들은 별 관심도 없다. 장군의 귀환을 생중계로 지켜보고 스마트폰으로 수시로 들여다보며 감동하고 눈시울을 적시던 국민들도, 별로 관심이 없는 듯하다.

 

작금 조선의 가장 큰 문제는 조정에 든 벼슬아치 태반이 친일종자들인 점이라 한다. 태반의 친일종자들이 임금을 옹성처럼 감싸 가두고 옴짝 못하게 옥죄고 있다는 것이다.” (p.206)

 

나는 우리의 전체 역사 중 가장 안타까운 장면을 반민특위의 실패로 꼽는다. 나라를 버리고 점령국의 편에 섰던 자들을 제대로 처단하지 못한 폐단이 현재까지 이어졌다. 사회 전반에 반민족행위자들이 힘을 펼쳤고, 그들의 후손들이 여전히 기득권으로 떵떵거리며 살고 있는 현실이다. 독립운동을 하면 가난하게 살고, 친일을 하면 잘살게 되는 기형적인 역사가 대물림되었다. 홍범도 장군의 귀환에 대해서는 눈물을 흘리며 감동하는 사람들이 반민특위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반민특위가 제대로 되었다면, 수십 년 돌고 돌아 장군의 유해를 모셔오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반나절 새에 홍범도 부대는 일군 131명을 죽였다.”(p.155)

 

홍범도 장군이 이끄는 부대는 연전연승 했다. 부단한 훈련과 실전 경험은 점령군을 차례로 무찔렀다. 아무 힘이 없는 나라와 조정은 총 한 자루 지원할 수 없었다. 홍범도 부대는 일본 무기를 뺏어 일본 것들을 물리친다.”라는 기조로 전투에 임했다. 분명한 한계가 있는 전투 기조였다. 점령하러 조선으로 들어오는 일본군의 기세는 파죽지세였기 때문이다. 싸워도 싸워도 끝이 없었다. 열을 죽이면 백이 들어왔다. 백을 죽이면 천이 들어왔다.” 천이 들어와 천을 죽이면 전투를 벌인 인 곳 인근 마을 사람들에게 잔혹한 보복을 가했다.

끝을 모르는 전쟁을 하는 것도 절망적이지만, 끝이 정해진 전쟁을 하는 것은 더욱 암울하다.

 

정작 일본군과 붙어 이겨서 소총을 갖게 되고, 동패가 늘어 소대라도 이루게 된다면 그때부터 먹을거리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먹을거리뿐이랴.” (p.63)

그런데 어리둥절하다. 얼얼한 것 같고 서러운 것 같기도 하다. 처음으로, 마침내 우리, 혹은 내가 뭔가를 해낸 게 아니라 꼭 무슨 일을 당한 것만 같다.” (p.75)

 

홍범도 장군과 같은 독립운동가와 의병들은 하루를 살았다. 밀고 올라오는 일본군을 죽여 소총을 얻고, 커지는 부대원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자금을 대는 사람들을 찾아 나서야 했다. 그렇게 하루를 살고 울고 웃으며, ‘얼얼하고 서러워하며독립을 위해 총을 들었다. 무수히 죽어간 일본군 곁에, 차마 시신도 수습하지 못한 독립운동가들이 얼마나 많으실지 가늠할 수 없다.

일본을 몰아내기 위해 같은 깃발을 들었지만, 여전히 계급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양반 출신 독립군들에게 차별과 무시를 당하기 일쑤였다. 양반한테 덤비고 주먹질 한 죄로 부대 지휘관을 같은 독립군에 의해 잃기도 했다.

여기 계신 지휘부원들 외에는 대개 상놈 출신들이지요. 그런데 반상을 따지면서 구국 충정을 말씀하십니까? 누구를 위한 구국인데요? 구국하여 양반 노릇 계속하기 위해서요? 저는, 애초에 그러했듯 제 방식으로, 이제 만민이 평등해질 조선을 위해서 싸워나가겠습니다.라는 장군의 절규와 의지는 그의 생애 내내 이어졌다. 반상의 차별이나 신분의 차이, 출신과 생각의 차이를 가지고 차별하지 않았다. 안으로는 단단하게 군대를 이끌고 밖으로는 단호하게 전투를 치러 승리했다.

 

면목 없습니다만, 아무래도 정보가 새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놈들이 이렇게 귀신처럼 들어올 수는 없습니다.” (p.344)

같은 깃발을 들고 한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 어째 이리 뜻이 맞지 않을까?” (p.423)

 

바짝 당긴 활시위의 한쪽에 삭으면 내가 다친다. 언제 끊어질지 모르기에 대비할 수 없다. 안으로의 균열은 절망으로 치닫는 싸움의 끝을 앞당겼다. 비단, 독립군 부대뿐만이 아니었다. 사회 전반에 걸친 세작과 친일부역자들의 행위는 독립운동을 안에서부터 망가뜨렸다. 그렇게 하고도 해방된 국가에서 처벌받지 않았다. 그들의 반민족행위는 어쩔 수 없었던 일혹은 오래전 잊힌 일쯤이 돼버렸다. 슬픈 일이고 안타까운 현실이다.

 

평생을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치신 홍범도 장군과 수많은 독립운동가는 여러 가지 이유로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 해방 후 70년이 훨씬 지나서야 고국으로 모셔올 수 있었다. 아직도 만주와 러시아, 중국과 한반도 전역의 땅 깊은 곳에 묻혀 계실 독립운동가들이 많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찾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찾을 의지가 없는 것이다.

 

왕비나 나라가 포수들한테 뭘 해줬다고 그게 헷갈립니까?”

나라는 그냥 나라인 거지, 나라가 뭘 해줘야 나라인가?” (p.18)

 

왕비가 일본군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의병이 일어났다. 개중에는 의병 활동을 반대하는 사람도 많았다. 목숨을 바쳐 일본군과 싸워야 할 이유가 없었다는 것이다. 민비와 구한말 조정의 악행과 무책임은 당시를 살았던 백성들도 분명히 알았을 것이다. 양반놈들 물러나고 일본놈들 들어와도 바뀌는 거 하나 없다고 생각했던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장군은 분명히 말했다. “나라는 그냥 나라라고. 뭘 해줘야 나라가 아니라, “나라는 그냥 나라다.”라고.

한참을 생각했다. 내게 나라는 무엇인지. 100년 전과 같은 상황이 반복된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부족한 힘이라도 독립운동을 하게 될까. 쉽게 답을 내릴 수 없었다. 적어도 세작이나 점령국의 부역자는 되지 않을 것 같다. 잘못된 역사를 반복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코로나 시대 이후, 한국은 세계가 인정하는 선진국이 되었다. 일부 극우 정치인과 극우 언론, 반민족행위자들의 후손과 기득권들은 극구 부인하고 있지만 증명된 사실이다. 무엇보다 코로나에 완전히 초토화된 일본을 보면 우리가 얼마나 잘 해냈고, 잘해갈 수 있는지 확신할 수 있다.

홍범도 장군님을 비롯한 수많은 독립운동가들께 진 빚을 조금이나마 갚고 있는 것 같다.

 

장군의 유해를 모신 수송기가 우리 영공에 진입하자, 수송기를 양옆으로 호위한 공군 전투기 조종사의 보고가 인상 깊었는데, 그대로 소개하며 글을 맺는다.

내 마음과 후손들의 진심을 담은 충정을 그대로 담는다.

 

홍범도 장군님의 귀환을 모시게 되어 영광입니다.

지금부터 대한민국 공군이 안전하게 호위하겠습니다. 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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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호랑이 잡는 천민출신 독립운동가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b****g | 2021.10.18 리뷰제목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한세기를 넘어 고국으로 돌아온다는 기쁜 소식을 듣고 나는 이 책을 찾아서 읽어보게 되었다. 위인전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엄연한 픽션인 역사소설이다. 역사소설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완전한 픽션으로만 적을 수는 없는 법. 왜냐면 실존 인물을 다루고 있고, 그 유족이 있다면 민감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나는 홍범도,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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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한세기를 넘어 고국으로 돌아온다는 기쁜 소식을 듣고 나는 이 책을 찾아서 읽어보게 되었다. 위인전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엄연한 픽션인 역사소설이다. 역사소설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완전한 픽션으로만 적을 수는 없는 법. 왜냐면 실존 인물을 다루고 있고, 그 유족이 있다면 민감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나는 홍범도,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참 3개의 주제를 뽑아 낼 수 있었다.


1. 사랑


2. 역사


3. 전투


이 3가지 장르를 약 460페이지 분량의 픽션에 녹여내어서 이야기를 풀어갔다.


소설가를 살펴보았다. #송은일 작가님은 나의 아버지 연배인데, 여태까지 십수권의 작품을 만드셨고, 최근에 코로나19가 창궐했을 때, 이 작품을 출간하게 되었다. 일부러 근현대사를 멀리 해왔다는 작가님은 이번 작품을 통해서 근현대사를 통찰하면서 아프고도 고통스러운 우리의 역사를 체감하고 100년 전에 그때로 돌아가 그들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려고 노력했다고 작가는 말했다.


홍범도, 그는 잘 모르는 인물이지만, 의외로 그의 행적은 흔적이 많이 남아 역사적 허구로 창작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인물이었다. 그러나 역사가 말하지 않는 부분들을 허구로 만들어내어 적은 글이라고 한다.


꽤 두꺼운 편이지만, 재미나게 읽었다.

1. 사랑


사랑이라는 테마가 왜 들어가 있을까?


먼저 홍범도가 사랑한 여자 옥영이라는 여자와 그 여자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용범과 용환의 이야기가 들어있다. 로맨스라는 테마와 가족의 사랑이라는 테마도 함께 들어있다. 초반부에 특히 옥영과 홍범도가 펼치는 이야기들이 꽤나 달달구리하다. 초반부에 이렇게 달달한 이야기가 있으니, 읽어가면서 지루함을 느끼기가 힘들다.


그리고 처음에 읽으면서 모지 스님이 아내라는 문장이 나오는데, 오타인가 생각했지만, 읽으면서 이 이야기가 이렇게 되는구나 하고 납득하는 내용들이 나온다. 꽤나 흥미로우며 낭만적인 이야기다. 난리통에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는 전개도 아주 극적이다. 당시에는 소식통이 없으니, 정말 저작거리에 나도는 소문같은 것으로 상대방의 소식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달달구리하다. 그러나 이 달달구리함은 후반부에 용범과 옥영이 갇히고 고문받으면서 일제강점기의 현실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초반부에서는 아들과 아내를 잃어버린 호랑이 사냥꾼으로 묘사되던 홍범도가 어떻게 옥영을 만나게 되었는지는 교차식 구성으로 나오게 된다. 이 점이 독자들에게 더 궁금증을 자아나게 하는 부분이 있다. 탁월한 구성이라고 하겠다.


2. 역사


'역사'는 역사픽션에서 당연히 나오는 테마라고 생각이 된다.


구한말 그리고 일제강점기를 관통하는 시대배경을 말하고 있다. 당시에는 을미사변(명성황후 시해)과 을미개혁(단발령)을 배경으로 하는 내용이 나오고 그전에는 동학농민운동도 함께 서술되고 있다. 그리고 동학운동의 잔당들이 을미의병에 참여하게 된다는 것 또한 우리는 역사공부를 통해 배워왔던 터이다. 그러나 당시 봉건제도가 철폐되었으나 한량이었던 이인석 의병대장이 이끌던 조선 최대의 의병조직이 고종의 서신 하나로 흐지부지되고, 그 조선의 독립을 향한 투지는 함경도를 비롯한 연해주, 만주 등의 해외에서 빛을 발하게 된다.


팩트 위주로 배워오던 역사와 이 소설 안에서의 내용과 다른 점은 바로 이 책은 홍범도의 입장으로 서서술되었다는 점이다. 홍범도는 상민 엄연히 천한 출신으로 오로지 조선이 자주의 힘으로 독립하겠다는 그 일념하나로 일생을 조선독립을 위해 투쟁했던 인물이다. 단지, 양반놈들에 대한 열등감만을 묘사했다면 그것 또한 못나 보였으리라. 그러나 양반놈들이 가진 허례허식으로 조선 독립에 저해가 된다고 판단했던 부분이 있다.


3. 전투


이 책에 묘미는 바로 전투 장면을 묘사하는 데에 있다고 자부한다.


이 책은 전체적으로 당시의 언어로 상황을 묘사하려고 했던 노력이 보인다. 구어(舊語)를 구사하면서 천한 출신이었던 홍범도의 정체성과 당시 상황을 당시의 언어로 재구성하려는 재치가 돋보였다. 특히, 그 노력은 전투씬의 묘사에서 더욱더 돋보인다.


영화 '봉오동 전투'를 연상케하면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물론, 단어가 익숙지 않은 단어들도 많아서 한눈에 들어오지 않는 경우도 많았지만, 그래도 전투씬은 너무나도 재밌게 보았다. 특히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가 마지막에 배치되어 있고, 사실적으로 묘사하면서 눈앞에 그 장면들이 아른거리게 적어낸 문장들은 역시 관록이 있는 작가의 뛰어난 솜씨라고 할 수 있겠다.


총평


개인적으로 아주 재밌게 보았던 책이다.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고국으로 돌아왔다는 점이 역사적으로 의의가 있는만큼 재밌게 볼만한 책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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