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을 읽게 된 이유
회사와 가정. 그 구분선을 잘 그려내는 것이 현대 사회 직장인들의 관건이라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다. 한 곳에 너무 많은 관심과 열정을 기울이면 다른 한 쪽은 무너지기 쉽다는 것을 종종 느끼고는 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어떤 식으로 회사와 마음의 거리두기를 할 수 있을지 궁금했고, 이 책을 읽게 되었다.
* 인상 깊은 부분, 기억에 남는 부분
p33) 누군가에게 연봉은 곧 자존심이자 욕망의 대상이 된다. 회사가 인정을 안하는데 굳이 이 회사에 남아야할까 하는 고민도 여기에서 시작된다.
p43) 우리의 업무에 대한 몰입도는 의미 부여에 따라 달라진다. 특히 내가 하는 것이 이 세상과 연결되어 있다는 믿음만 있으면 더 열심히 하게 된다.
p113) 다니던 회사는 싫어하는 것들이 자꾸 눈에 띄는 곳이고 새로운 회사는 미지의 것들이 가득한 탐험의 나라였다. 그렇기에 새로운 회사로 이직하는 행위는 내게 일종의 탐험이었다. 회피라는 의심을 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 전반적인 소감
이 책에서는 회사와 마음의 거리를 두는 방법을 포함해서, 회사 생활 전반에 있어서 도움이 되는 말을 전하고 있다. 그래서 마치 저자가 읽는 이에게 말을 거는 듯한 느낌을 받으면서 마음의 위로를 알게 모르게 받을 수 있었다. 진솔하게 털어놓는 저자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다들 그렇게 사는 구나,와 같은 공감도 하곤 했다. 먹고 살기 위해 나가게 되는 회사이지만, 하루의 많은 시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회사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개인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막기는 어려운 것 같다. 힘든 일이 생길 때마다 퇴사를 꿈꿀테지만 마땅한 대안 없이는 섣불리 일을 그만두기도 힘들다. 그럴 때, 어떻게 해서든지 회사에서 살아남으면서도 내 삶을 살아가고 싶을 때 이 책을 읽어본다면 조언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번 주에 제가 완독한 책은 "마음도 잘 퇴근했나요" 라는 책입니다.
솔직히 이야기하면 처음 이 책의 제목을 듣고 제가 기대한 것은,
퇴근 시간 후의 시간을 어떻게 즐기며
사회인이 아닌 개인으로서의 '나'를 실현하나에 대한 내용이었어요.
그런데 완전 반전!!
이 책은 회사에 있는 '나'에 대한 이야기로 꽉 찬 책이지 않겠어요???
그 때부터였습니다.
생각보다 책장이 잘 넘어가지 않았어요..;; 전 이 책을 읽고 꼭 서평을 써야겠는데 말이에요..;;;
솔직히 사회생활 자체도 저랑은 너무 다른 결로 하신 분이라..;;
마인드 자체가 다르시더라구요.
한 번 죽~ 완독하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사실 이건 제가 요즘 책을 너무너무너무너무 읽지 않아서,
제 독해력의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요..;;;
그런데 더 놀라운 건 서평을 위해 다시 한 번 빠르게 훑어보는데
생각보다 남기고 싶은 부분이 제법 있더라는..;;
이 책은 말씀드렸다시피 직장생활에 대한 책이에요.
하루 8시간 이상을 보내야 하는 직장에서
상처받지 않고 나를 성장시킬 수 있을까에 대한 내용이 가득합니다.
저는 워킹맘이긴 하지만 직장생활에 큰 스트레스는 없는 편이에요..
(육아와 살림이 더 힘들..;;)
그렇지만 지금 직장에 오기 전에 나름 힘든 직장생활을 하기도 했었지요.
매일같이 반복되는 야근에,
정말 그지같은 직장동료가 있어서 결국 그 직장동료때문에 이직을 결심한.. ^^;;;;
이 글의 작가도 이직을 여러 번 한 경험이 있고, 그걸 풀어놓는 과정을 읽으며,
저 시절이 문득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처음 이 책을 읽었을 때는
그래서 직장을 위한 훌륭한 직장인이 되라는 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다시 훑어보니 작가는 철저하게 개인의 성장과 심리를 중심에 두고 글을 써두었어요.
다른 책들이 직장의 원활한 운영을 위하여 이런저런 스킬을 가르쳐준다면,
직장생활에서의 스킬을 알려주고 몰입해서 업무를 봐야 한다는 이야기는 동일하지만..
"왜?"라는 이유에 대해서는 개인의 성장을 위해서라는 큰 틀을 벗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일을 잘 하기 위해서 "업무가 아닌 나에게 집중해야 한다" 라는 부분이라든지, (27페이지)
"무작정 열심히 살라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다.
느긋하게 살아도 좋고, 바쁘게 살아도 좋고, 뒹굴며 살아도 좋다.
그러다 가끔 '나는 주어진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있을까' 하는 질문은 던져보자" (31페이지)
이런 부분은 그냥 업무 시간에 집중해서 업무하세요!! 라는 이야기보다 훨씬 파워풀합니다.
저도 매일매일 8시간 이상 사회인으로 생활을 하면서
이 시간들을 어찌 보내는가가 매일의 과제거든요.
업무시간에 인터넷 서핑을 하면서 보낸 시간에 대한 죄책감이 느껴지는 이유가
'업무시간을 게을리 보내어서'가 아니라 '내게 주어진 시간을 소중히 여기지 않아서' 라면..
이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방향도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업무시간 짬짬이 시간을 내어서 이 책을 읽은 시간에도 죄책감이 덜 느껴져요.
전 제게 주어진 시간을 독서를 통해 소중하게 사용했으니까요.. ^^;;;
독서를 한다고 업무를 게을리 하진 않았거든요.
그리고 또한 작가는 회사생활에서 마음의 상처를 줄이는 법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어요.
업무 평가와 나 자신을 구별하기라든지,
'책임이라는 건 우리가 좀 더 열심히 일하기 위해 그 상황을 주도하는, 그런 마음가짐의 일부',
상사나 부하직원과도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어 동등함을 유지하라는 조언들,
비난하는 사람의 목적은 상대방보다 우월한 위치를 차지하려는 데 있으니,
일일히 대응하지 말라는 조언 등,
이런 건 진짜 도움이 되요.
이 모든 것이 그냥 개인을 중심에 두고 서술이 되어 있어서 뭔가 아주 와닿았던 듯.
특히 "책임"이라는 것에 사람이 눌리기 시작하면,
퇴근해서도 마음이 회사에 둥둥 떠다니는 거.. RGRG...
몸은 회사에서 벗어났지만, 마음이 회사에 둥둥 떠다니는 사람들..
'On/Off' 스위치가 있어서 완벽하게 내 모드를 전환시키고 싶은 사람들은
이 책 읽어볼만 할 것 같아요.
저같은 경우에는 요즘같이 제 개인적인 모드가 평온하고 안정된 때가 없었고..
많은 에너지를 이제 막 학생모드가 된 딸과 곧 학생이 될 아들에게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
가끔 '내 자신은 어디로 가고 있을까?' 라는 물음표가 머릿속을 떠다닐 때가 있었어요.
이 책은 "사람은 하루하루를 헛되게 살지 않았을 때 성장한다" (39페이지) 라고 이야기하더라구요.
"나과 경쟁하기 위해 치열하게 살지 말고, 나 자신을 위해 치열하게 살자" (78페이지)고도 합니다.
이걸 조용히 다시 읽어보니, 저 나름도 계속 성장 중인 것 같더라구요.
평온해보이지만, 나름 하루하루는 매일매일이 치열하거든요.
스스로는 엄청 열심히 살고 있다 생각해요.
다만 눈에 보이는 성과는 없을 뿐이죠.
그럼에도 이 치열함을 통해 매일매일 전 좀 더 성숙해지고,
특히 에너지를 쏟고 있는 '부모'로서의 나는 매일매일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다음엔 좀 더 쉽고 재미있는 책을 읽어야겠어요.
많은 생각을 하는 건 정말 힘든 일이네요.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퇴근하면 회사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하는데 집에 가서도 계속 회사 생각이 나서 힘들때가 있습니다. 몸만 퇴근하고 마음은 퇴근을 하지 못할 때가 있는데 제목이 참 공감이 가고 마음에 듭니다. 이 책을 읽어보니 매일 몸과 마음이 잘 퇴근하여 좀 더 건강한 회사 생활을 할 수 있을 거란 용기가 생깁니다.^^
회사 때문에 힘들 때마다 꺼내어 읽고 싶고, 주위 직장인분들께도 추천해드리고 싶은 책이네요.
이것도 제 얘기 같습니다. 주말에 쉬면서도 계속 월요일에 가면 이렇게 해야지 하는 생각이나 또는 월요일에 가면 상사의 잔소리를 듣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다가도 막상 출근하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더라구요 ㅎ
"모든 일에는 의미가 있다. 최소한 나에게 경험이라는 자산을 쌓아 준다는 의미가 있다. 내일 퇴사한다고 해도 오늘은 나에게 '최선을 다한 경험'이라는 선물을 해보자. "
"분명한 건 우리가 하는 말에는 힘이 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악영향을 주는 말은 상대방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도 파괴한다. 영향을 받는 누군가에 나도 포함되기 때문이다. 말은 상대방과 나를 파괴할 수도, 주변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줄 수도 있다. 그러니 당신은 잠들기 전 평소 싫어했던 누군가에게 건넬 따스한 한마디를 떠올려 보면 어떨가.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 내는 아주 힘들게 내민 그 손이, 오늘 하루도 힘들게 퇴근하는 당신과 누군가를 어루만져 주는 선물이 되리라 믿는다. "
회사에서 사람들과 부딪히다 보면 말로 상처 받거나 힘들 때가 있습니다. 나도 모르게 누군가에게 상처되는 말을 하지 않도록 항상 노력해야겠습니다. 평소 싫어했던 동료와는 마주치기도 싫을 때가 있지만 그런 부정적인 생각들은 오히려 저에게 손해인 것 같아요. 먼저 따스한 한마디를 미리 생각해두었다가 먼저 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
일상 생활에서 항상 내가 가진 사소한 모든 것들에 감사하며 살고자 합니다. 저자님의 글처럼 감사를 통해 삶은 좀 더 풍요로워진다는 것에 공감합니다. ^^혹시 회사 생활을 하시는 분들은 이 책의 제목처럼 매일 몸과 마음이 잘 퇴근하시길 바랍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