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랑하는 이상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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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하는 이상한 사람들

지금껏 말할 수 없었던 가족에 관한 진심

리뷰 총점 9.7 (1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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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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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우리가 사랑하는 이상한 사람들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s***h | 2021.04.02 리뷰제목
우리가 사랑하는 이상한 사람들   이 책은    이 책 『우리가 사랑하는 이상한 사람들』은 <지금껏 말할 수 없었던 가족에 관한 진심>을 담아 쓴 에세이집이다.   저자는 김별아,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후 1993년 실천문학에 「닫힌 문 밖의 바람소리」를 발표하며 등단하였다. 2005년 장편소설 『미실』로 제1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하였다. 데뷔 초기 사회변화와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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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하는 이상한 사람들

 

이 책은 

 

이 책 우리가 사랑하는 이상한 사람들지금껏 말할 수 없었던 가족에 관한 진심을 담아 쓴 에세이집이다.

 

저자는 김별아,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후 1993년 실천문학에 닫힌 문 밖의 바람소리를 발표하며 등단하였다. 2005년 장편소설 미실로 제1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하였다. 데뷔 초기 사회변화와 함께 불어닥친 혼란을 개인적 감성으로 써내려간 내 마음의 포르노그라피, 개인적 체험을 발표해 젊은 작가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고, 이후 소재의 다각화에 몰두한 축구전쟁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 책의 내용은 

 

가족을 주제와 소재로 한 에세이집이다. 2009년 출간된 가족 판타지의 개정판이다.

 

가족이란 절체절명의 가치나 인류 최고의 제도이기 이전에 관계’(142)라는 저자가 우리나라의 가족 제도와 본인의 가족에 대하여 풀어놓는 이야기가 들어있다.

 

가족, 부모와 자식, 결혼, 그리고 아이 양육에 이르기까지, 가족이란 범주에 포함되는 모든 것들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목차를 통해, 가족이라는 제도를 통해 얼마나 많은 관계가 형성되는지 살펴보자.

 

가족, 식구, 아버지, 어머니, 형제자매.

결혼, 이혼

시어머니, 아내, 아이.

 

이런 얽히고설킨 관계속에서 는 살아간다. 그러니 저자가 프롤로그에서 말하는 것처럼 가족, 언제나 현재 진행형 이야기가 맞는 것이다.

 

그런 이야기. 인생을 제법 살아온 저자의 말에 귀기우릴 게 많다. 몇 가지 적어둔다.

 

가족이 탄생하는 여러 가지 사유중에 주목해야 할 것은 결혼과 출산이다.

출산으로 아이는 저절로 가족 구성원이 되지만, 결혼의 경우, 남편과 아내, 양 당사자는 자신의 판단과 결단으로 가족 구성원이 된다. 출산과는 다르다. 해서 신중해야 하는데, 그게 그리 쉽지 않은 문제다.

 

우리 사회의 중요한 문제 중 하나가 되어버린 이혼 풍조를 말하기에 앞서, 나는 우선 결혼에 대해 다시 말하고 싶다. 문제는 이혼을 너무 많이 하는 게 아니라 결혼을 너무 많이 하는 것이다. 결혼을 할 준비가 되지 않은 사람까지도 결혼이라는 제도에 몰아넣어야 속이 후련한 사회, 결혼하지 않은 사람들을 이상 상태로 분류하고서야 안심하는 사회에 먼저 이혼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 결혼을 하지 않으면 진정한 어른으로 인정하지 않고 어린애 취급을 하며, 독신인 상태에서는 명절 가족 모임에 참석하기조차 두렵게 만드는 풍조가 등 떠밀려 하는 결혼, 준비되지 않은 결혼, 남들처럼 되기 위해 하는 결혼을 조장한다. (.133~134)

 

떠밀려 하는 결혼,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 독신을 비정상이고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풍조가 있기에, 떠밀려 하는 결혼이 생긴다. 그래서 저자의 발언, 일리가 있다.

 

아이 양육에 대한 태도 - ‘백지론

 

아이들을 양육할 때 부모들이 취해야 할 태도 중에 거론되는 백지론이 있다.

 

아이들은 백지 같아서 거기에 무엇이든 그려 넣을 수 있다고 생각하죠? 그리는 대로 다른 그림이 그려질 수 있다고 믿죠? 하지만 천만에, 그건 엄마들의 오해예요. 사람은 모두 다르게 태어나요. 아이들은 각각 자기만의 밑그림을 가지고 있다고요. 엄마가 할 수 있는 건, 그 밑그림이 어떤 것인지 가만히 살펴봐 주는 것뿐이에요. 엄마가 할 일은 없는 재능을 만들겠다고 우기는 것이 아니라, 아무리 초라하고 보잘것 없는 재능이라도 아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북돋워 키워주는 게 전부라고요. (165-166)

 

해서 부모의 생각을 아이의 백지에 그려 넣는다는 생각, 이제 바뀔 때가 된 것이다.

 

아가멤논 공포가 없는 남성들

 

여기 남편들에게 주는 메시지도 있다.

 

아내가 여자라면 남편은 그토록 쉽게 긴장감을 잃고 낚은 고기에는 미끼를 주지 않는작태를 벌일 수는 없을 것이다. 작정만 하면 충분히 9시 뉴스가 시작되기 전에 귀가할 수 있음에도 밤거리를 서성거리며 한없이 2, 3차를 외쳐 댈 수는 없을 것이다. 여자는 10분만 늦어도 쌩하니 돌아서 가버리지만 아내는 이슥한 밤을 넘어 새벽까지도 한결같이 자신을 기다려주기 때문이다.

이 현상을 일본의 정신과 의사 사이토 사토루는 아가멤몬 공포가 없는 남성들이러고 표현한다.

아가멤논은 호메로스의 대서사기 일리아스에 나오는 트로이 전쟁의 총사령관이다. 아가멤논은 기나긴 트로이 전쟁을 마치고 돌아와, 그가 집을 비운 사이에 바람난 아내와 정부에 의해 살해된다. (위의 책, 148-149)

 

아가멤논, 그는 트로이 전쟁의 그리스군 총사령관으로 미케네 왕국의 왕이었다. 그는 10년에 걸친 트로이 원정을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온다.

그런데 정작 그를 맞이한 것은 죽음이었다. 전쟁터에서 살아남아 집에 돌아온 그는, 집에서 아내의 손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 그가 전쟁터에서 지내는 동안 집에서는 그를 죽이려는 계획이 차근차근 이뤄지고 있었던 것이다.

 

아이스킬로스는 오레스테이아3부작 - 『아가멤논, 제주를 바치는 여인들, 자비로운 여신들』 -에서 이를 잘 묘사하고 있다.

 

아가멤논은 집으로 돌아와 아내 클리타임네스트라와 그녀의 정부인 아이기스토스의 손에 욕조에서 무참하게 살해된다.

 

아내는 10년 전에 남편이 천여척의 함대를 이끌고 트로이로 향할 때, 바람이 불지 않아 출항을 하지 못하고 있을 때 제물로 딸 이피게네이아를 바친 것에 대한 복수심으로 남편을 살해하려고 했고, 그녀의 정부는 아가멤논의 아버지 아트레우스가 자기 아버지를 추방하고 형들을 살해한 데 대한 복수를 하려고, 한 것이다.

 

그러니 아가멤논이 죽게 된 이유는 그가 단순히 집에 늦게 돌아온 것이 아니지만, 아내가 남편을 살해한 한 사건으로 기록된 것이기에, 그의 이름이 아가멤논의 공포라는 개념으로 남게 된 것이다.

 

그러니 아가멤논의 죽음을 그리스 고전을 통해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게 의식이 되어서 집에 일찍 일찍 들어가려고 할 것 같은데, 아닌가?

 

사이토 사토루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공포감 없는 용감무쌍한 남자들에게 직격탄을 날린다.

애당초 가정을 가진 이상 아내가 다른 남자와 정을 통하지 않을까, 자기를 버리고 집을 나가 버리지 않을까 하는 공포를 항상 가지고 있지 않으면 성숙된 남자라고 말할 수 없다.”(148-149)

 

그에 따르면 적어도 아가멤논의 공포의식을 가지고 있어야만, 성숙한 남자가 되는 것이다.

 

밑줄 긋고 새겨볼 말들

 

무지도 때로는 무례가 된다. (67)

 

사람들은 죽음보다 죽음에 이르는 과정에 대한 공포에 사로잡힌다. (73)

 

어떤 심리학자는 현대의 아이들이 불행한 원인 가운데 하나는 부모의 눈에 너무 잘 띄는 것이라고 한다. (105)

 

가족이란 절체절명의 가치나 인류 최고의 제도이기 이전에 관계. (142)

 

다시, 이 책은? - <이가 내게 가르쳐 준 것들

 

이 책에서 한 꼭지만 골라보라면, <아이가 내게 가르쳐 준 것들이다.

 

스물여덟에 엄마가 된 저자, 아이를 기르면서 먼저 아이에게 가르친 것이 많다는 것으로 이 꼭지를 시작한다. 걸음마, 용변 가리기, 수저질하는 것, 말과 글도 가르쳤다.

 

그런데, 그 다음에 그 아이로 인해 저자가 배운 것은, 무엇이었던가?

 

저자의 말을 들어보자.

 

아이가 아니었다면, 나는 누군가를 먹이고 어르기 위해 한밤중에 꿀 같은 잠을 억지로 밀쳐내며 일어나야 한다는 것을 몰랐을 것이다.

아이가 아니었다면, 나는 펄펄 끓는 불덩이를 안고 새벽에 응급실로 뛰어가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아이가 아니었다면, 나는 우리 주변에서 그토록 많은 턱과 계단이 존재하는지 몰랐을 것이다. (176)

 

아이가 아니었다면 

아이가 아니었다면 

 

아이가 아니었다면, 나는 빙그레 머금는 웃음에 온 세상이 환해지는 경험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176)

 

아이가 아니었다면 

이쯤 해서, 결혼해서 아이를 키워본 독자들은 여기 글을 이어가면서,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보면 어떨까 

아이가 아니었다면, 나는 ....하는 식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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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가족, 우리가 사랑하는 이상한 사람들 평점8점 | z***a | 2021.04.10 리뷰제목
심리학에는 '내면의 아이'란 개념이 있다. 대상관계이론의 핵심 개념인데, 내면의 아이를 만들어내는 가장 핵심적인 주형틀이 바로 가족이다. 가족의 집단역학, 가령 부모의 양육태도와 부모와 자녀간의 애착관계가 내면의 아이를 이런저런 성격과 특성으로 틀지운다. 내면의 아이는 본래 타고난 천성이나 원형이 아니라 가족과 같은 애착관계와 친구와 동료 같은 사회관계를 통해 형성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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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에는 '내면의 아이'란 개념이 있다. 대상관계이론의 핵심 개념인데, 내면의 아이를 만들어내는 가장 핵심적인 주형틀이 바로 가족이다. 가족의 집단역학, 가령 부모의 양육태도와 부모와 자녀간의 애착관계가 내면의 아이를 이런저런 성격과 특성으로 틀지운다. 내면의 아이는 본래 타고난 천성이나 원형이 아니라 가족과 같은 애착관계와 친구와 동료 같은 사회관계를 통해 형성된 것이다. 그런데 내면의 아이는 대개 슬프고 외롭고 두렵고 고통스러운 이미지, 즉 부정적인 뉘앙스로 그려진다. 특히 가족의 해체 정도나 가족의 위기가 심각할수록 내면의 아이도 덩달아 병들고 아픈 모습일 수 밖에 없다. 

 

가정에서 아이들이 학대받아 죽어간 끔찍한 뉴스를 접할 때 우리는 병들고 아픈 내면의 아이가 저지를 수 있는 악의 형태를 몸서리치게 깨닫곤 한다. 가족의 해체와 참어른의 부재, 그리고 어른 내면의 병든 내면 아이가 가정폭력과 학대를 넘어 죽음까지 초래한 것이다. 밖에서 보여지는 사회적 자아의 모습이 무탈해 보여도, 즉 나이, 성별, 사회적 역할과 부합하는 사회적 자아의 가면을 남에게 보여주어도, 기실 그 사람 내면의 아이는 이미 병들어 죽기 일보 직전일 수 있다.

 

작가 김별아는 『우리가 사랑하는 이상한 사람들』(니들북, 2021)에서 가족의 빛과 어둠을 솔직하게 고찰하고 식구의 의미를 살핀다. 저자의 말처럼, 한국 사람들에게 가족은 "족쇄이자 의지처"이며 "구원이자 상처"이다. 가족은 때로는 우리 삶의 원동력이 되어주지만, 때로는 우리 삶을 절망의 수렁에 빠지게 하는 무거운 족쇄가 된다. 아울러 가족은 때때로 사랑, 희생, 봉사, 인내처럼 우리 안의 최선의 것을 끄집어내게도 하지만, 때로는 내 안의 가장 큰 두려움을 자극하고 자존심을 파괴해 남에게 보이면 매우 부끄러운 최악의 것을 끄집어내게도 한다. 이것이 바로 가족이라는 친밀한 관계 특유의 역학구조다. 이웃과 낯선 이에게 친절한 이가 하필 자기 배우자나 자녀에게는 폭군 노릇을 하는 이들이 있지 않은가 말이다. 

 

이 책은 2009년에 출간된 『가족 판타지』의 개정판인데, 내 안의 가족 판타지를 반성하고 정상 가족과 대안 가족 혹은 확대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그런 자성의 시간이었다. 저자는 가족에 관한 두 가지 원칙을 견지하는데, 하나는 "미래에 저당잡히지 말자"이고, 다른 하나는 "행복의 양식을 더욱 다양화하는 사회적 노력이 필요하다"이다. 일반적으로 대중 미디어는 정상가족 이데올로기를 재현하길 좋아한다. 또한 가족 판타지에 기대어 결손 가정 같은 비정상 가족에게 가족 붕괴와 해체의 도의적 책임을 따지는 경향이 있다. 결손 가정과 확대 가족이 마치 정상가족의 안녕과 평안을 위협하는 바이러스 같은 위험물로 재현되곤 하는데, 그런 편견이야말로 정말 위험천만하기 그지없다.  정상가족이라는 가족에 대한 판타지를 버려야 하고, 귀동냥한 남의 가족사나 드라마나 광고에서 재현한 가족의 이미지와 비교하는 짓을 멈춰야 한다.  

 

"가족의 범위는 점차 다양해져 간다. 이제는 생물학적으로 규정된 가족뿐 아니라 자신의 의지로 선택한 가족, 혈연으로 맺어진 가족뿐 아니라 정신적으로 맺어진 가족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할 때다.그리고 그들이 진정으로 '가족'속에서 행복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수정하고 사회적 인식을 바꾸어야 한다." (5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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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당신에게 가족이라는 단어에서 연상되는 것은 무엇인가요? 평점10점 | g*******5 | 2021.04.19 리뷰제목
우리가 사랑하는 이상한 사람들>을 읽고 여러분은 '가족이란 단어에서 어떤 것들이 연상이 되시는지요? 보통 일반적인 인식로는 따뜻함, 사랑 등이 연상되기 마련이지만, 사실 상처, 고민, 아픔, 불공평 등 일반적인 인식과 반대되는 것들도 이 '가족'에서 나오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어린시절부터 지금까지의 관계를 회상하다보면 가족은 내 곁에 가장 가까운 사람들인 동시에 어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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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하는 이상한 사람들>을 읽고

여러분은 '가족이란 단어에서 어떤 것들이 연상이 되시는지요? 보통 일반적인 인식로는 따뜻함, 사랑 등이 연상되기 마련이지만, 사실 상처, 고민, 아픔, 불공평 등 일반적인 인식과 반대되는 것들도 이 '가족'에서 나오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어린시절부터 지금까지의 관계를 회상하다보면 가족은 내 곁에 가장 가까운 사람들인 동시에 어쩌면 가장 먼 존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도 그럴 것이 나는 가족으로서의 가족을 보는 거니까요.
자식으로서의 나와 개인으로서의 내가 다르듯 엄마로서의 엄마나 그냥 한 사람인 개인은 분명 다른 사람일 수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또 이런 기억도 납니다. 학창시절을 생각해보면 아무런 고민 없이 보이는 친구도 알고보면 그 친구 안에 가족에 대한 아픔, 좌절, 상처들을 보았던 것을요. 함부로 조언하기 어려워 그저 듣는 것만으로밖에 위로할 수 없었던. 늘상 그런 이야기를 품은 때에도 티를 내지 않는 우리들. 어린시절은 지나갔지만 사실 어른이 되었어도 가족에 대한 아픔이 없어지는건 아니라서 가족에 대한 아픔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물론 저도 그럴지 모르죠) 가족에 대한 아픔, 상처는 나이와 관계없이 어디엔가 존재하는 건지도 몰라요. 차별, 상처, 이별 등 이야기는 다양하고 사소하지만 불편한, 불편했던 이야기도 있습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이상한 사람들>을 읽으며 슬프기도, 씁쓸하기도, 웃기기도, 화를 내기도, 공감하거나 즐거워 하기도 하며 다양한 스펙트럼의 감정과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간결하게 나누어진 이야기는 읽기 편했고, 어렵지 않았지만 동시에 내가 느꼈으나 명확히 말하고나 표현할 수 없었던 감정들과 생각들이 담겨있어서 계속 곱씹게 되더라구요. 어떤 의미로 마음이 조금 후련하기도 한 책이었습니다.

더불어 저희 엄마가 제목과 의미를 듣고 참 좋아하신 책이기도 해서, 곧 저희 가족도 함께 읽을 것 같네요.

가족에 관한 이야기가 있는 지금의 우리가 함께 읽으면 좋을 책이지 않을까, 싶었어요.

서평단으로 책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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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모두가 다 똑같을 수 없기에 평점10점 | g*******3 | 2021.04.18 리뷰제목
니들북 인스타그램에서 삐 서포터즈를 모집한다고 했을 때, 2권 중 어느 것을 고를 것인지 많이 고민했었다. 그러다가 표지에 있는 '지금껏 말할 수 없었던 가족에 대한 진심'이라는 문구가 마음에 들어서 선택하게 되었고 운이 좋아 서포터즈에 당첨되었다. (스티커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아껴둬야지)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이 존재하고 그 수만큼은 아니지만 다양한 가족들과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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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들북 인스타그램에서 삐 서포터즈를 모집한다고 했을 때, 2권 중 어느 것을 고를 것인지 많이 고민했었다.
그러다가 표지에 있는 '지금껏 말할 수 없었던 가족에 대한 진심'이라는 문구가 마음에 들어서 선택하게 되었고 운이 좋아 서포터즈에 당첨되었다.
(스티커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아껴둬야지)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이 존재하고 그 수만큼은 아니지만 다양한 가족들과 살아간다.
그리고 사람이 살아가는 것에는 옳고 그름의 정도 차이는 있을 지라도 정답은 정해져 있지 않다.

그런 것처럼 가족에 대한 것 또한 정답이 없다.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가족이나 자신의 가족만 옳다고 생각하며 다른 가족들을 그 기준에 맞춰 손가락질하며 왈가왈부한다.
예전부터 혼자 생각했지만 나의 가족이나 다른 사람의 가족에 대해 평가하는 것은 정답도 아니고 옳지도 않다.
물론 꼭 정답만을 찾아가는 것이 삶은 아니지만 누가봐도 오답이라는 것이 뻔히 보이는 것을 선택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남들을 평가하며 피곤하게 구는 뻔뻔한 사람들을 보면서 느꼈던 생각들이 책을 읽으면서 가끔 떠올랐다.
그런 사람들과 똑같이 살아갈 필요는 없었다는 판단이 옳았다고.
아직 내가 겪어보지 못한 일들이 많이 있지만...

히키코모리 부분에서는 많은 생각이 들었다.
(히키코모리 뿐만 아니라 다른 부분에서도 여러가지 생각아 들었지만 '히키코모리'가 제일 오래 기억에 남아있다.)
남에게 피해를 주고 상처를 주지 않았지만 가족들이 숨기려 한다는 이야기는 마음이 아팠다.
그저 조금 천천히 가고 싶은 사람이었을 수도 있고, 상처를 치료하는 중인 사람일수도 있으니까.


책을 다 읽고 덮을 때도, 덮은지 며칠이 지난 지금도 여러가지 생각이 떠오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이기에 사랑하고 사랑받을 수 있고, 그래서 더 소중하게 대해야 한다.
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그렇게 하기가 어렵다.
아직도 노력해야 할 일들이 많지만 이 부분은 게을리하지 않도록 더 신경쓰면서 살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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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우리가 사랑하는 이상한 사람들 평점10점 | h*****n | 2021.04.18 리뷰제목
“누구도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는, 구원이자 상처인 가족, 나를 꼭 닮은 낯선 타인들에 대해”에세이를 읽으면서 이 글들이 상당히 조심스럽게 쓰인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무래도 ‘가족’에 관한 내용들은 한 사람에 가장 사적인 부분들을 건드릴 수 있는 주제이다 보니 그런 것 같다. 그래서였을까? 나는 큰 불편함 없이 이야기들을 술술 읽어 나갈 수 있었다. 잔잔한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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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는, 구원이자 상처인 가족, 나를 꼭 닮은 낯선 타인들에 대해”
에세이를 읽으면서 이 글들이 상당히 조심스럽게 쓰인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무래도 ‘가족’에 관한 내용들은 한 사람에 가장 사적인 부분들을 건드릴 수 있는 주제이다 보니 그런 것 같다. 그래서였을까? 나는 큰 불편함 없이 이야기들을 술술 읽어 나갈 수 있었다. 잔잔한 마음으로 어떤 대목에서는 공감하고 또 나의 경험을 회상하며 이야기들을 읽었다.
이 책에서는 우리에게 일상적이지만, 그렇다고 당연하지는 않은 그런 장면들을 조명한다. 작가가 비추는 다양한 상황들을 되짚어보며 나의 생각을 정리하고 또 일상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다.
당연한 일상이 무료한 사람이라면 꼭 한 번 읽어봤으면 좋겠다. 이 책을 읽고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주변 사람들이 얼마나 소중한 지 그리고 또 하루가 얼마나 감사한지에 대해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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