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학년 문학 숲 03 안녕, 바다 안녕 별주부
환경에 관한 이야기이고 저학년 문고판이라 8세, 6세 두 아이들과 읽기에는 별 어려움이 없었어요
요즘 아이들이 환경에 대해 학교와 유치원에서 많이 배워 오다 보니 별다른 설명 없이 스토리에 집중할 수 있었어요
코로나19 이후로 더욱 심각해진 쓰레기 문제, 특히나 플라스틱 사용량이 많이 늘었죠
환경에 관한 이야기를 우리가 알고 있는 별주부전으로 풀어나갑니다
"엄마, 그런데 별주부가 뭐야?"
주인공인 은이도 별주부가 무엇인지 잘 모르더라고요~
별주부에서 "별"은 한자로 자라를 뜻하고, "주부"는 벼슬 이름이야
별주부가 어깨를 으쓱이며 자기소개를 해주네요
아이와 함께 별주부전 전래동화도 함께 읽어보기로 약속도 했어요
토끼모자를 쓴 은이를 토끼로 착각을 하고 은이를 바닷속으로 데리고 가는데요
왜냐하면 바닷속 동물 친구들이 많이 아팠거든요
토끼의 간을 먹으면 낫는다는 옛이야기 때문에 은이를 바닷속으로 데리고 왔죠
은이는 토끼처럼 이리저리 머리를 굴리며 빠져나갈 궁리는 하다가 바닷속의 쓰레기를 보게 돼요
해파리인 줄 알고 비닐을 향해 입을 벌리는 거북이, 페트병에 들어갔다가 입구를 못 찾아 헤매는 물고기, 그물에 걸린 상어를 보며 은이는 미안한 마음에 할 말을 잃었어요
어렴풋이 다큐에서 봤던 게 생각이 나더라고요
플라스틱이 잘게 부서지고 쪼개지면서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아져요
작아진 플라스틱 알갱이를 물고기들이 플랑크톤으로 착각을 해 물고기의 먹이가 되는 거죠
우리도 무사하진 않죠... 플라스틱을 먹은 물고기를 우리가 먹으니까요
넘실대는 파도 사이에 버둥대는 거북 한 마리를 발견하게 돼요... 한쪽 코에 플라스틱 빨대가 끼여 아파하고 있었어요 은이는 거북이의 코에서 빨대를 잡아당겨 뺐어요
아이들이 어릴 때 팩 우유를 사면 빨대가 하나씩 붙어있어요
빨대를 쓸 경우도 있지만 집에서는 보통 빨대를 안 쓰게 되어 따로 보관을 했었는데... 그 양이 엄청났거든요
요즘은 기업에서도 환경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고 소비자들도 환경에 대해 인식이 많이 바뀐듯해요
하지만 실천이 좀처럼 맘대로 안되는 게 함정이죠
마지막 장지혜 작가님의 말씀이에요
바다야, 우리가 버린 쓰레기들 때문에 몸살을 앓게 해서 미안해.
플라스틱을 쓰지 않겠노라 결심했는데 생각처럼 잘 지켜지지 않더라
저 또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도록 노력하고 해야겠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쓴 솔직한 후기입니다]
초등학생은 8살 - 13살까지 폭 넓은 나이대로 이루어져 있어서 저학년, 고학년으로 나누어진 책이 아이에게 알맞다
초등학생용 책이라고 해도 막상 읽어보면 초2인 우리 딸은 이해하지 못하는 책도 있는데 저학년용으로 나오는 책은 한번도 실패한 적이 없다
집에 저학년용 전집이 여럿 있지만 쑥쑥쏙쏙 저학년 문학숲 시리즈는 처음인데 앞으로 계속 찾아 읽혀야 겠다는 생각이 들만큼 아이도 엄마도 마음에 쏙 드는 책이다
에너지 절약하고, 쓰레기를 줄이고, 분리배출 해야한다고 학교에서도 방송에서도 배우지만 막상 이유가 뭔지 정확히 알지 못하는 아이에게 답을 줄 수 있을 거 같아 선택한 책이다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들로 해상요염이 되었고 플라스틱으로 더러워진 바다를 되돌리는 것은 결국 우리들의 몫이라는 교훈이 뚜렷한 환경동화다
바닷가에서 모래놀이를 하고 있던 은이에게 나타난 자라 한마리
별주부전에 나오는 별주라라는데 바닷속 구경을 하자며 제안한다
아름다운 바닷속 풍경을 볼 줄 알고 별주부의 등을 타고 떠난 바닷속은 은이의 생각과는 전혀 달랐다
비닐봉지가 해파리처럼 둥 둥 떠다니고 바닷속 동물은 쓰레기를 먹이인 줄 알고 착각해 먹고는 병에 시달리고 있다
그물에 걸려 아파하는 어린 상어를 만나고 플라스틱이 쌓여 만들어진 쓰레기 섬을 보고는 놀라게 된다
마지막으로 코에 플라스틱 빨대가 끼어 숨도 제대로 못 쉬고 아파하는 바다거북을 도와주면서 눈물을 흘리며 이제 더이상 쓰레기를 바다에 버리지 않고 쓰레기 사용도 줄이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새벽까지 은이에게 바닷속 모습을 보여준 별주부와 헤어지고 돌아온 은이
그 일이 있은 후 은이는 바닷가에서 쓰레기를 줍고 바다가 깨끗해지면 별주부를 다시 볼 수 있을 거라는 간절한 마음을 갖게 된다
별주부가 은이와 헤어지면서 바다를 지켜달라는 부탁은 책을 읽는 아이들 모두에게 하는 부탁일 것이다
플라스틱 빨래를 사용하지 않고 종이 빨대를 사용하겠다는 은이의 다짐처럼 우리 딸도 이제 절대 페트병에 담긴 음료수 안 먹고 빨대 없이 그냥 마시겠단다
버려진 플라스틱의 20%만이 재활용되고 80%는 버려진다고 하니 분리수거도 잘해야겠단다
글씨도 크고 그림을 보며 읽다보니 앉은 자리에서 금새 한 권을 뚝딱 읽을 수 있었다
초등학생 저학년에게 확실한 교훈을 주며 이해하기도 쉬워서 추천하는 책이다
오랫만에 감동과 교훈을 동시에 받은 동화책.
안녕,바다 안녕, 별주부...
딸아이뿐만 아니라 저 역시,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미안함과 함께,
앞으로의 행동을 꼭 바꿔야 겠다 생각하게 되었어요.
어린이 나무 생각 출판사에서 나온
장지혜작가의 안녕,바다 안녕, 별주부.
표지를 얼핏본다면 주인공아이가
거북이 등을 타고 바다속을 즐겁게 여행하는 내용인가?
생각 할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림을 자세히 보면....
물고기들과 함께 각종 쓰레기들이 떠 다니고 있죠.
이 책은 바닷가에서 놀고 있던 은이예게 별주부가 찾아와서
"나랑 바닷속 구경갈래?"
요렇게 시작한답니다.
하지만 알고보면 바닷속 여러 친구들이
비닐과 플라스틱 등을 먹으면서 몸이 아프자 토끼인줄 알고
간을 먹기위해 데려가는 거였어요.
(은이가 토끼 모자를 쓰고 있었거든요.)
책장을 넘길때마다 쓰레기때문에 고통받는 생물들의 모습이 나와요.
버려진 그물에 걸려 죽을뻔한 아기 상어.
비닐조각을 해파리 인줄 알고 먹는 거북이들.
일회용빨대가 코에 꽂힌 거북이.
그리고 바다 한가운데에는 계속해서 커지는 알록달록 섬.
(플라스틱 쓰레기가 쌓이는 섬이 있어요.)
이 책을 쓰기위해 실제로 많은 조사를 해 보았다는 장지혜작가님.
마지막 작가의 말에서
플라스틱 안쓰기 분리수거 하기등 알지만 잘 실천하지 못한다고
반성문(?)을 쓰신게 있어요.
저 역시 이론적으로 환경오염을 줄여야지!! 라고 생각하지만
현실에서는 크게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책 속에 나온 바다 생물들의 이야기가 실제 사례에서 찾은 것이라
그런지 책을 읽는 내내 저의 모습들을 되돌아 보게 되는 것 같아요.
이 책은 어른, 아이 누구든 꼭 한번씩 읽어보았으면 해요.
지구의 70%가 바다 인데 그 바다가 오염되면
결국엔 지구 전체가 오염되고 인간들도 살수 없다는 말이 나오는 걸 보고
그동안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던 걸 느꼈답니다.
이 책은 초등학교 교과서에 그대로 실어야 한다고 생각 될 만큼
큰 가르침을 아이들의 눈 높이에서 주는 책이예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