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뜨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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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뜨개

“첫 코부터 마지막 코까지 통째로 이야기가 되는 일”

리뷰 총점 9.4 (47건)
분야
에세이 시 > 에세이
파일정보
EPUB(DRM) 9.64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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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커피보다 중독성이 강하다는 뜨개질 평점10점 | y*****2 | 2021.03.28 리뷰제목
요즈음 수필을 집중적으로 읽고 있습니다. ‘은둔형’이라는 별도의 분류방식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번역가인 서라미님이 뜨개에 빠진 사연을 정리한 책입니다. 독후감을 쓰면서 보니, 이 책은 뭔가에 빠진 분들의 사연과 그 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글을 다루는 ‘아무튼’이라는 기획이 서른일곱번째 책이고, 지난 12월까지 서른아홉번째 책이 나왔다고 합니다. 예스24에서 확인한
리뷰제목

요즈음 수필을 집중적으로 읽고 있습니다. ‘은둔형이라는 별도의 분류방식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번역가인 서라미님이 뜨개에 빠진 사연을 정리한 책입니다. 독후감을 쓰면서 보니, 이 책은 뭔가에 빠진 분들의 사연과 그 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글을 다루는 아무튼이라는 기획이 서른일곱번째 책이고, 지난 12월까지 서른아홉번째 책이 나왔다고 합니다. 예스24에서 확인한 주제를 최근 순으로 나열해보면, 인기가요, 후드티, 뜨개, 목욕탕, 반려병, 연필, 달리기, 언니, 여름, 산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제도 다양한 것을 보면 저자의 제안으로 책이 나온 것인지, 아니면 기획한 쪽에서 집필을 의뢰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만약 나라면 무슨 이야기를 글로 옮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잠깐 해보았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 책들이 모두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제철소, 위고, 코난북스, 더블엔 등 4개나 되는 것을 보면 무슨 사연이라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도 20177월에 아무튼, 피트니스가 처음 출간되고도 4년째 들어 서른아흡번째 책을 내놓은 것을 보면 저력이 있는 기획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무튼 저도 독특한 화두를 붙들어보아야 하겠습니다.

 

그러면 본론으로 돌아와서 아무튼, 뜨개번역의 기쁨과 슬픔 사이에서 떠다니다 우연히 뜨개의 세계로 흘러들어왔다는 번역가 서라미님의 뜨개 예찬입니다. 모두 열여섯 꼭지의 글 가운데 뜨개에 빠지기 전에 하던 번역과 뜨개를 연결하는 글, ‘뜨개를 안해보셨군요뜨개는 실로 하는 번역이다를 제외한 나머지는 오롯이 뜨개의 매력을 소개합니다. 뜨개에 대한 저의 무지를 일깨우는 책읽기였습니다.

 

뜨개예찬에 지나치게 몰입하신 것 아닐까 싶은 대목도 없지 않았습니다. 번역을 하셨다면 당연히 책을 뜨개보다 앞에 두셨을 것 같습니다만, ‘뜨개를 안해보셨군요라고 하신 것을 보면 뜨개에 방점을 찍은 듯합니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단 한 권의 책이라는 문구를 인용해서 뜨개가 내 인생을 바꿨다고 이야기한 대목입니다. 이 문구를 어디에서 보았는지 기억이 없다고 하셨지만, 누리망 검색을 해보면 금세 답이 나올 일입니다. 잭 캔필드와 게이 헨드릭스의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이라는 제목의 책도 있습니다. 그리고 뜨개질 클럽이라는 소설을 발표하여 선풍적 인기를 끈 앤 후드의 소설 내 인생 최고의 책도 있습니다.

 

저의 본업은 주로 앉아서 일을 하는 시간이 많은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엉치가 배겨 오래 앉아있기도 어려웠는데, 작가님이 소개하신 무중력 의자라는 것을 찾아볼 생각입니다. 좋은 정보는 역시 책에서 나온다니까요. 이 책의 출간기획서를 준비하셨다고 하는 것을 보면, 작가께서 출판사에 기획서를 보내 채택이 된 다음에 편집자와 의논을 통하여 기획방향을 수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저도 한번 뭔가를 준비해보아야 하겠습니다.

 

뜨개를 번역과 비교한 것은 좋았습니다만, 우주로까지 확장한 것은 조금 지나치다 싶었습니다. 자기중심적이 아닐까 싶었거든요. 그런데 뜨개질이란 용어를 사용한 기사를 읽은 작가님의 반응을 보고 뜨아했습니다. 평양에 있다는 평양 수예연구소를 뜨개질 연구소라고 하면서 공예 미술 창작 기관으로ㅡ주로 자수와 뜨개질 기술을 연마하는 곳이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뜨개질 연구소라고 한 것은 뜨개를 폄하하는 정서가 담긴 것이라고 해석합니다. ‘이라는 접미사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나무위키를 보더라도 같은 맥락의 설명이 나옵니다.

 

하지만 뜨개와 뜨개질을 찾아보면 해석을 달리할 수 있습니다. 역시 나무위키를 보면 뜨개질이란 실과 바늘, 가위 등을 이용해 편물을 결여서 만드는 일이라고 정의합니다. ‘뜨개라는 단어의 의미를 찾기는 쉽지 않았지만, ‘손으로 뜨는 일뜨개질 하여 만든 물건이라는 설명이 나옵니다. 영어의 ‘knit’에는 뜨다’, ‘뜨개질을 하다라는 의미의 동사와 편물이라는 명사로 사용례가 나옵니다. 일반적으로 편물을 뜨는 일을 뜨개질이라고 하니, 뜨개질에는 뜨개를 폄훼하는 의미가 담겼다고 보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뜨개질은 뜨는 행위를 뜨개는 그렇게 만든 편물을 의미하는 것으로 사용해도 무난할 듯합니다.

 

끝으로 작가님이 번역을 하시는 분이라 해서 덧붙이는 말입니다만, 저는 요즈음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외래어 사용을 줄이려 노력하는 중입니다. 이미 우리 생활에 자리 잡은 외래어까지도 좋은 우리말로 나타내는 노력을 글 쓰는 이라면 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1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2 댓글 0
종이책 구매 뜨개인에게는 필수,뜨개를 하고싶어지는 책입니다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d******c | 2020.12.09 리뷰제목
뜨개를 하지 않아도 읽으면 뜨개가 하고싶어질 책입니다 손바닥책이라 한동안 들고다닐거 같아요..번역작가님 이셔서 그런지 섬세한 표현들과 막힘없이 넘겨지는 책장이들이 오랜만이였어요 나를 채찍질하고 마음을 바늘로 찌르는 듯한 그런책만 사고 읽다가책을 나모도르게 멀리했었는데꼭 그렇게 나를 힘들게 하지 않아도 될터인데어쩌다,뜨개는모든뜨개인들의 공감과 위로를 해줄 책입
리뷰제목
뜨개를 하지 않아도 읽으면 뜨개가 하고싶어질 책입니다
손바닥책이라 한동안 들고다닐거 같아요..

번역작가님 이셔서 그런지 섬세한 표현들과 막힘없이 넘겨지는 책장이들이 오랜만이였어요
나를 채찍질하고 마음을 바늘로 찌르는 듯한 그런책만 사고 읽다가
책을 나모도르게 멀리했었는데
꼭 그렇게 나를 힘들게 하지 않아도 될터인데

어쩌다,뜨개는
모든뜨개인들의 공감과 위로를 해줄 책입니다
선물받은 책을 몇번을 읽고 또 읽고 너무 좋아서
주위 뜨친들에게 선물하려고 다섯권은 더 샀어요~

국내에서는 첫번째 뜨개에세이라 좀 아쉽네요
앞으로도 두번째 세번째 책이 나오면 좋겠어요
내가하는 뜨개가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확신을 줄 책입니다

다른 어쩌다 시리즈도 궁금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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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뜨개인에게는 필수,뜨개를 하고싶어지는 책입니다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d******c | 2020.12.09 리뷰제목
뜨개를 하지 않아도 읽으면 뜨개가 하고싶어질 책입니다 손바닥책이라 한동안 들고다닐거 같아요..번역작가님 이셔서 그런지 섬세한 표현들과 막힘없이 넘겨지는 책장이들이 오랜만이였어요 나를 채찍질하고 마음을 바늘로 찌르는 듯한 그런책만 사고 읽다가책을 나모도르게 멀리했었는데꼭 그렇게 나를 힘들게 하지 않아도 될터인데어쩌다,뜨개는모든뜨개인들의 공감과 위로를 해줄 책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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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개를 하지 않아도 읽으면 뜨개가 하고싶어질 책입니다
손바닥책이라 한동안 들고다닐거 같아요..

번역작가님 이셔서 그런지 섬세한 표현들과 막힘없이 넘겨지는 책장이들이 오랜만이였어요
나를 채찍질하고 마음을 바늘로 찌르는 듯한 그런책만 사고 읽다가
책을 나모도르게 멀리했었는데
꼭 그렇게 나를 힘들게 하지 않아도 될터인데

어쩌다,뜨개는
모든뜨개인들의 공감과 위로를 해줄 책입니다
선물받은 책을 몇번을 읽고 또 읽고 너무 좋아서
주위 뜨친들에게 선물하려고 다섯권은 더 샀어요~

국내에서는 첫번째 뜨개에세이라 좀 아쉽네요
앞으로도 두번째 세번째 책이 나오면 좋겠어요
내가하는 뜨개가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확신을 줄 책입니다

다른 어쩌다 시리즈도 궁금해지는...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종이책 무해한 뜨개의 세상으로 『아무튼,뜨개』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o****n | 2023.04.23 리뷰제목
작가님은 스스로를 다능인이라고 한다. 오로진 전(專), 문자 그대로 어떤 분야에 상당한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오직! 그 분야만 연구한거나 맡은 전문인이 아니라는 자책감과 죄책감에서 벗어나 재미있는 건 뭐든 다! 하느라 하루가 짧은 작가님은, 일본어,한국어 번역, 일러스트레이터,인디자인과 엑셀실력을 갖춘 뜨개인이다! 관심사가 많고 많은 작가님의 에잇레그중 하나가 뜨개
리뷰제목

작가님은 스스로를 다능인이라고 한다.

오로진 전(專), 문자 그대로 어떤 분야에 상당한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오직! 그 분야만 연구한거나 맡은 전문인이 아니라는 자책감과 죄책감에서 벗어나

재미있는 건 뭐든 다! 하느라 하루가 짧은 작가님은,

일본어,한국어 번역, 일러스트레이터,인디자인과 엑셀실력을 갖춘 뜨개인이다!

관심사가 많고 많은 작가님의 에잇레그중 하나가 뜨개라니!

같은 뜨개인으로서 기쁜일이다.

아무런 철학없이, 그저 뜨개하는게 재미있어서 어느 순간 내 삶의 한 귀퉁이를 차지한 뜨개.

고단한 하루를 끝내고 아이들이 모두 잠든 밤에 좋아하는 TV채널을 맞추고 뜨개를 하는 시간은

내가 아끼고 아끼는 시간이다.

드라마를 보며 코를 놓치기도 하고, 무한 겉뜨기를 하며 잡념에 빠질 때도,

아무 생각없이 도안의 무늬에 빠지기도 하는 내가 사랑하는 뜨개의 시간.

『아무튼,뜨개』 를 보며 내가 사랑했던 뜨개의 시간을 함께 공유하는 느낌이었다.

비싼 바늘과 실을 장착하고도 누군가에게 궁상맞다는 핀잔을 들으며

포근하고 무해한 뜨개를 은근 낮게 보는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던 시간을 위로받았던 시간.

실보관함에 잔뜩 쌓인 실을 보며 한숨 짓지만,

계절마다 새롭게 옷을 입고 나오는 신상실과 세일 소식에 나도 모르게 결재버튼을 누르고

택배가 오면 마치 예전부터 내가 가지고 있었던 실처럼 실보관함에 쏙! 넣으며

왠지 모를 죄책감에 힘들었던 "자기 분열적 뜨개"의 시간.

아일랜드에서 시작된 아란무늬가 존.F.케네니 대통령을 거쳐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는 이야기,

제주도 한림수직이 결혼 혼수품으로 까지 인기를 얻었지만 점차 사라졌던 이야기,

뜨개의 바이블 엘리자베스 짐머만,

산업 혁명이전까지 뜨개를 남녀가 가리지 않고 했으며,

직업 뜨개인이 되기까지 6년의 과정을 거쳤는데,

이렇게 직업 뜨개인이 대부분은 남자였다는 놀라운 사실까지

내가 몰랐던 다양한 뜨개 이야기를 들으며

지금까지 내가 아끼고 즐겨했던 뜨개에 대해서 너무 몰랐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내가 관심을 가지기엔 뜨개 관련한 잡지나 책이 다양하지 못했다.

작가의 말처럼 왜 우리나라엔 뜨개의 관련된 다양한 책이 없었을까?

물론 뜨개기법을 소개하는 다양한 책은 많지만

뜨개를 하며 느꼈던 감정들, 뜨개의 역사와 철학에 관련된 책은 전혀 없었던 것 같다.

다행이도 『아무튼,뜨개』 이후 뜨개관련 이야기 책이 조금씩 발간되고 있고

특히나 서라미 작가님이 번역한 엘리자베스 짐머만의 『눈물없는 뜨개』 도 출판이 되었다.

뜨개가 전문적인 취미로 인정을 받으며 인기를 얻을 수 있는 작은 시작인 것 같다.

"만국의 뜨개인이여, 단결하라~!"던 작가님의 외침이 힘을 얻을 것 일까? ㅎㅎ

무언가에 빠진 덕후들, 그 덕후들이 사랑하는 방식을 이야기하는 "아무튼!"시리즈.

덕후가 사랑하는 무해한 세상에서 웃고,

때론 눈물 지으며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해준 『아무튼,뜨개』

만국의 뜨개인이 모두 읽어봤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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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아무튼 뜨개 평점10점 | w********6 | 2022.10.07 리뷰제목
서라미 작가님의 아무튼 뜨개 리뷰입니다. 읽으면서 취미 뜨개러로서 공감되는 부분이 참 많았어요. 책이 작기도 하지만 내용이 재밌어서 펼친 자리에서 다 읽어버렸습니다. 아무튼 시리즈를 처음 구매해봤는데 다른 주제도 관심이 가더라구요. 뜨개를 하다가 드는 여러 생각들을 작가님도 똑같이 하셨던게 흥미로웠어요. 책 마지막에 담긴 도안을 따라해보고싶은데 아직은 서술형이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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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라미 작가님의 아무튼 뜨개 리뷰입니다. 읽으면서 취미 뜨개러로서 공감되는 부분이 참 많았어요. 책이 작기도 하지만 내용이 재밌어서 펼친 자리에서 다 읽어버렸습니다. 아무튼 시리즈를 처음 구매해봤는데 다른 주제도 관심이 가더라구요. 뜨개를 하다가 드는 여러 생각들을 작가님도 똑같이 하셨던게 흥미로웠어요. 책 마지막에 담긴 도안을 따라해보고싶은데 아직은 서술형이 아닌 도안보는게 힘들어 미뤄두고있습니다. 언젠간 떠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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