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은 자신을 과대평가하여 '시장수익률 이상 거두는 것을 어렵지 않다'고 여긴다. 그리고 공부의 중요성에 대해서 절감 하지만, 공부하는 것을 귀찮아 한다.
저자는 가장 성공한 헤지펀드의 창업자인 레이 달리오의 올웨더 포트폴리오 방법으로 큰 성과를 냈다. 사람들과 이 투자법을 나누고 함께 수익을 내기를 바랐으나, 이해하지 못하면 투자를 지속할 수 없기에 다른사람들의 성과로 제대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런 경험으로 올웨더 투자전략이 어떤 원리로 성립하는 것인지를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올웨더 포트폴리오란 철저히 시장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베타투자)이다. 대부분의 투자자는 시장 초과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알파투자)를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오를 것 같은 투자자산을 잘 고르는 능력과 적당한 타이밍에 매도하는 능력 필요하다. 미국 사례를 보면 전문가들이 운용하는 펀드도 지속적 수익을 내지 못하고 전체 펀드의 80%가 이미 사라졌다. 워런 버핏이 연 평균 21.6%의 수익률을 내는데, 우리가 20% 이상 연수익을 목표로 하는 것은 욕심 아닐까? 올웨더 펀드 수익률은 22년 8.2%. 연 8%를 꾸준히 10년을 내는 펀드는 상위 10%안에 들어가는 성과이다.
일반 투자자는 알파투자를 추구하서는 안된다.
어떻게 일반인이 장기적으로 전문가들과 경쟁하여 알파를 추구할 수 있겠는가?
- 레이 달리오
레이 달리오는 시장이 자신의 예상과 다르게 움직이는 상황을 많이 발견하게 되었고 잘못된 예측으로 큰 손실도 보면서 고민한 끝에, 예측하지 않고 투자를 해도 충분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올웨더의 기본철학은 모든 경제 상황에 대비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경제상황을 4가지로 분류)
◆ 각 경제 상황과 상승하는 자산군 (p.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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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 |
인플레이션 |
기대보다 높을때 |
주식 회사채 원자재/금 신흥국 채권 |
물가 연동 채권 원자재/금 신흥국 채권 |
기대보다 낮을때 |
명목 채권 물가 연동 채권 |
명목 채권 주식 |
상황별로 상승하는 자산군이 다르기에 올웨더 포트폴리오는 확실한 분산투자를 요한다. 이에, 저자의 포트폴리오의 비율은 주식 36%, 채권 50%, 원자재/금 14% 이었다.
투자에서 유일하게 주어진 공짜 점심은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에 투자하는 것 -p.84
주식은 다시 미국 주식, 미국제외 선진국 주식, 신흥국 주식 등으로 분산되며, 채권은 리스크패리티 전략으로 장기채, 물가연동채, 신흥국 현지통화 채권 등으로 분산된다. 결국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들로 세분화된 분산 투자를 강조한다.
참고> 이 책의 포트폴리오는 100% ETF로 구성하고 특히 미국ETF를 추천하는데 그 이유는
1) 높은 자유도 (투자 유니버스를 선택하는 것은 수익률에 많은 영향을 주는데, 물가 연동채나 신흥국 채권 등이 한국증시에는 상장되어 있지 않다.)와
2) 상대적으로 저렴한 세금 때문이다. (덧붙여 달러베이스 투자가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건전한 투자는 내가 어떤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는 지 충분히 인지하고 행하는 투자 -p.171
또한 저자는 백테스트를 통하여 개별 투자자의 투자 전략 파악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백테스트 방법의 설명 외에도 과거 경제위기별로 미국주식, 세계주식, 올웨더전략, 60/40전략을 백테스트로 비교하여 올웨더 전략이 특히 경제위기에 경쟁력이 있음을 보여준다. 과거 경제 상황과 특징 등을 쉽게 설명하고 있어, 위기대응 투자 전략수립에 도움이 될 것이다.
고위험 전략을 추구한다고 해서 반드시 높은 수익률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 하워드 막스
올웨더 전략은 기본적으로 변동성이 있더라도 투자자산의 우상향을 전제로 한 투자법이며, 워런버핏이나 피터린치의 가치투자법과는 상당히 다르다. 투자자들의 투자 조언이 상충하는 것은 투자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이므로, 저자도 말하듯이 자신이 추종하는 투자자의 조언을 받아들이면 된다(예를 들면, 워런 버핏은 현금흐름이 없는 금 등의 실물투자를 하지 않는다). 올웨더 전략은 정교한 분산투자를 통해서 책의 제목처럼 '절대수익'을 낼 수 있겠지만, '높은수익'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의견도 상당하다. 본인의 투자성향이 안정성과 시장평균을 상회하는 수익률을 원하는 투자자에게는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절대수익 투자법칙"과 그 모태가 된 "레이달리오의 원칙"
그리고 이 책에서 언급된 몇 권의 책들..
이 책은 올웨더 전략의 선택 여부를 떠나서, ETF를 비롯하여 채권 및 리츠, 비트코인 등 여러 투자 자산에 대하여 중요한 포인트만 쉽게 설명을 해주는 책이다. 각주, 도움말, 표 등의 편집도 아주 잘되어서 읽기도 편하다. 요즘 일부 유튜버들은 조금만 유명해 지면 뻔한 내용으로 책을 내는 경향이 있는데 이 책은 그런 책들과는 다르게 신경쓴게 많이 느껴진다. 개인적으로는 기대이상으로 만족했다. 투자에 대한 기초와 개념을 잡는데 큰 도움이 되는 책으로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하며, 미국의 투자모임인 보글헤즈의 자산배분 투자의 10계명으로 리뷰를 마친다.
● 자산 배분 투자의 십계명
1. 실현 가능한 계획을 세워라
2. 일찍 투자하고 자주 투자하라
3. 너무 많거나 적은 리스크를 감당하지 말라
4. 분산하라
5. 시장을 예측하지 말자
6. 인덱스 펀드를 사자
7. 비용은 최소로 하자
8. 세금을 최소화하라
9. 단순하게 투자하라
10. 끝까지 버텨라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