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빛나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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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빛나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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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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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해결되지 않는 삶의 문제들로 고민될 때 인생의 지혜를 알려주는 작가 파울로 코엘료. 그만의 빛나는 언어로 실패의 순간에도 나를 사랑하는 법을 이야기한다. “나를 알면 알수록 멀리 나아갈 수 있습니다.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내가 가장 빛나는 순간을 전하는 코엘료의 메시지. - 에세이 MD 김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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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주간우수작 말그대로 소리내어 읽어지고 싶어지는 책, 이제는 빛나야 될 시간 :) 평점10점 | c*******5 | 2020.06.09 리뷰제목
파울로 코엘료는 SNS 팔로워가 가장 많은 작가로, 그의 트위터에는 매일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포르투갈어 등 다양한 나라의 언어로 짧은 글이 올라온다. 그중 전 세계의 팔로워를 열광시킨 글을 선별해 엮은 『마법의 순간』이 국내 독자뿐만 아니라 해외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책은 『마법의 순간』 두 번째 이야기로, 나를 사랑하기 시작하면 세상이 놀랄 만큼 달
리뷰제목

 

파울로 코엘료는 SNS 팔로워가 가장 많은 작가로, 그의 트위터에는 매일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포르투갈어 등 다양한 나라의 언어로 짧은 글이 올라온다. 그중 전 세계의 팔로워를 열광시킨 글을 선별해 엮은 『마법의 순간』이 국내 독자뿐만 아니라 해외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책은 『마법의 순간』 두 번째 이야기로, 나를 사랑하기 시작하면 세상이 놀랄 만큼 달라질 수 있다는 자기 긍정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자기 긍정의 메시지' 나에게도 너무도 절실한 단어였어요..

그리고 이 책의 경우 를 사랑하는 일에 서툰 사람들에게 전하는 내가 빛나는 순간 이라는 설명에 정말 많은 기대를 가지고 읽기 시작한 것 같아요!

 

 

우선, 이 책의 경우 총4장으로 구성되어있어요.

 

1장 - “나를 알면 알수록 멀리 나아갈 수 있습니다.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자신을 믿고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라고 용기를 준다.
2장 -  “분명 행복해질 겁니다. 살아 있으므로 인생은 근사한 축제입니다” 지치고 상처받은 마음에 위로를 전한다.
3장 - “누군가와 감정을 공유할 때, 비로소 이 우주가, 이 세상이 의미를 갖게 됩니다” ‘나’에서 ‘우리’로 확장되어가는 세계를 보여준다.
4장 - ‘내가 빛나는 순간’들이 쌓여야 비로소 삶에 멋진 마법 같은 변화가 찾아올 수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예스 또는 노

'YES'라고 말할 때는 기꺼이.

'NO'라고 말할 때는 거침없이.

----------------------------------------------

빛이 나

비난받기 싫어서

사람들 기분 좋게 해주려고

친절하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자신을 깍아내리지 마세요.

세상에는 빛나는 재능이 필요합니다.

무난한 것은 이제 됐습니다.

-내가 빛나는  순간 中

 

'소리 내 읽고 싶은 파울로 코옐료의 말'이라는 타이틀에 왜 띠지에 있었는지 몇장 읽지않고도 왜 인지 체감할 수 있었어요. 진짜 언어의 연금술사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언어의 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의 따뜻하고 공감과 울림이 가득한 다른 메세지를 따라가보고 싶어졌어요 :>

 

 

 저 아세요?

 

늘 그렇듯이 나를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 말이 많습니다.

-내가 빛나는 순간, p.  

 

이 페이지를 딱보는데 얼마전 재밌게봤던, 소녀의 세계의 대사가 떠올랐어요. 『사람들은 아니라고 하는데도 돌을 던진다. 이미 돌을 맞은 상대가 누구인지는 상관이 없는거다.』

 

분명 나를 잘알지 못하는 사람인데도 뒤에서 소문을 내고 다니고.. 당사자 의사는 1도 반영안된 이야기들이 다른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저에게도 일어났던 그런 상황들의 이런저런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서,  씁쓸하였지만 이 책의 다른 페이지들에 있는 많은 위로의 말과 조언들로 저는 이러한 과거마저 툴툴털고 앞으로 나아가려합니다!

 

 

이렇게, 읽다보면 파울로 코옐로의 말을 캘리그라피로 만들어 잘보이는 곳에 두고싶을 정도로

앞으로 살면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야하는지 이때까지 읽은 다른 어떤 책보다도 정말 많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던 책이였던 것 같아요.

 
 

 

파울로 코옐로는 북극성이다. 가야 할 길을 알려주니까. 그리고 손 씻기다. 스스로 몸과 마음을 건강하도록 만드니까. 그리고 마스크다. 세상은 공동운명체로 묶여 있으니까.

그러니까 우리한테 필요한 건 그의 말처럼 때를 기다리는 인내심과 어떤 상황에도 물러서지 않는 투지.

 

'단순해 보이지만 속은 지혜로 꽉 찬' 파울로 코옐료의 위대한 글쓰기에 경의를!

- 내가 빛나는 순간, 옮긴이의 말 中

 

코로나19에 빚대어 표현을 한 점이 상당히 인상깊었다.

 

 

행복해지는 네 가지 방법

천천히 키스하고

미친 듯이 웃고

진심을 다해 사랑하고

용서는 빨리 합시다.

 

 

 

중간중간, 글을 더 빛나게 해주는 일러스트들로 인해 이 책이 더 빛나는 것 같았어요.

책속에 정말 많은 일러스트가 있었지만, 그 중 제일 마음에 들었던 그림들을 찍어왔어요 :)

 

 

코엘료의 길지 않은 문장들은 이미 알고 있지만 잊고 있던 마음들, 너무 익숙해져서 가지고 있는지도 몰랐던 능력들, 분명 예전에는 나를 놀랍게 했지만 지금은 식상해져 버린 것들이 사실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다시금 상기시켜줍니다.

일상이 지긋지긋해질 때는 하루하루를 여행하듯이 마음을 바꿔봅니다. 그런 마음으로 한 장 한 장 그림을 그렸습니다.

페이지 하나하나가 각자의 추억을 기억하는, 그리고 추억을 기억하는, 그리고 추억을 만들어갈 공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 내가 빛나는 순간, 그린이의 말 中

 

때로는 깊은 울림을 때로는 웃음을 때로는 위로를 때로는 힘을 주기도 했던 책!
어느 장을 펼치던, 페이지 하나하나가 소중한 밑거름으로 충분하게 느껴지고 소중하게 느껴졌던 책 :)

 

 

제 삶은 언제나 그자리를 맴돌고 있는 느낌이였어요. 허전하고 외롭고 공허한 느낌을 매순간 받고있어서 몸도 마음도 지치는 나날의 연속이였답니다.. 그런데 이책을 읽어보니, 저도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멀리 나아갈 수있는데 스스로 두려워서 지레 겁먹고 나를 가두고 있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받았어요.. 스스로를 너무 우물안 개구리처럼 틀에 박혀살았구나싶어요... ㅜㅜ 오늘의 이 마음도 언제가 미래의 거름이 되는 날이 오겠죠..? 이제는 자신에게 너그러워져서 행복한 나날만 가득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저는 이 책과 계속하여 함께하며 그렇게 만들기위해 더욱 노력해봐야겠어요! 

 


 

『세상의 모든 일은 자신을 긍정하고 사랑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이 책과 주문을 외우며 나를 믿고 한 걸음 차근차근 앞으로 나아가봅시다!

I'm OKAY! Everything's OKAY!

결국엔 내가 가장 빛나는 순간에도 이 책과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기뻐요 :)

 

 

 

YES24 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20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0 댓글 14
종이책 내가 빛나는 순간 by 파울로 코엘료 - 내가 나를 바로 보게 되는 순간 평점8점 | s******n | 2020.06.21 리뷰제목
* 내가 빛나는 순간 by 파울로 코엘료 ** 내가 나를 바로 보게 되는 순간 ** 읽기 마친 날 : 20.06.202013년쯤이었나,엄마를 돌 볼 간병인을 구하지 못하여 매일처럼 병원에 출근도장을 찍을 때였다.무척이나 지쳐 있었고, 모든 것이 짜증이 났고, 하루 24시간이 정신없이 돌아가던 그때,우연하게 '파울로 코엘료'의 『마법의 순간』을 만났었다.그 책도 이 책처럼 간단한 글들로 이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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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빛나는 순간 by 파울로 코엘료 *

* 내가 나를 바로 보게 되는 순간 *


* 읽기 마친 날 : 20.06.20


2013년쯤이었나,

엄마를 돌 볼 간병인을 구하지 못하여 매일처럼 병원에 출근도장을 찍을 때였다.

무척이나 지쳐 있었고, 모든 것이 짜증이 났고, 하루 24시간이 정신없이 돌아가던 그때,

우연하게 '파울로 코엘료'의 『마법의 순간』을 만났었다.

그 책도 이 책처럼 간단한 글들로 이루어졌고, 금방 읽을 수 있었다.

휘릭 읽고 덮으면 날아가 버릴 것만 같던 그 글귀들을 엄마 옆 빈 침대에 앉아서 케어를 하며 짬짬이 필사를 했다, 알록달록한 볼펜으로.

그렇게 그 책을 손으로 읽으며 그 시간을 견뎠었다.

'파울로 코엘료'의 책은 그때로 나를 소환하고, 잊혀질 것 같은 엄마를 소환해준다.

이번에 '파울로 코엘료'의 신간이 나왔을 때, 나는 어김없이 나의 엄마를 떠올렸고 이 책은 필독해야 할 의무감이었고 엄마와의 시간을 떠올릴 그리움이었다.


지금의 나는 편안하다.

엄마에게 미안하게도 그때보다 몸이 편안하고 마음이 편안하다.

편안하지만 우울하지는 않다고 말할 수는 없다.

말로 설명하지 못할, 나조차도 딱히 이유를 찾을 수 없는 마음으로 일상을 잡았다 놓았다를 반복한다.

나의 소중한 시간이 날아가고 있는데, 알면서도 나는 손을 자꾸 놓는다.

순간의 손짓으로도 터질 수 있는 풍선처럼 나의 멘탈은 휘청거리고 터지려 한다.

자꾸 왜 그러는지 나조차도 알 수 없었다.

겉으로는 편안해보이지만 나의 내면은 중심을 잡질 못하는 요즘이었다.

책을 보며 마음에 들어오는 문장들을 적었다.

다 적고 나서 주르륵 읽어보니 인생에 대한 방향성과 타인들과의 관계에 대한 글들이었다.

나의 마음이 보였다.


사십대 중반으로 접어들은 내가 경제적인 일을 할 수 있을지, 만약 할 수 없다면 나의 남은 인생들은 순탄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염려.

즉, 나의 진로에 대해 매일같이 고민하느라 머릿속이 복잡했는데.

나이를 먹어갈수록 소심해져 타인의 눈치를 본다는 이야기를 바로 전 날 남편과 술을 먹으며 고민이라고 털어놓았는데.

그것을 잊고 있었다.

나의 고민과 불안을 알고 있으면서도 모른 척 시미치를 떼고 그냥 우울한 척 하고 있었던 거다.

그랬는데, 이 책의 문장들과 조우하면서 확실히 알게 된 순간이었다.

'내가 나를 바로 보게 된 순간', 그 순간이 바로 지금이었다.

나를 바로 볼 수 있는 순간을 알아차리지 못했다면 나는 알면서도 모른 척 고민과 불안을 떠안고 감정의 기복을 당연함으로 포장하며 하루하루를 낭비했을 것이다.


7여년 전, 모든 마음을 다해 필사하며 가슴에 간직했던 문구들이 나를 견디게 했다면, 이 책의 문구들은 오늘을 살고 있는 나를 오롯하게 바라보게 해준다.





<해보지도 않고>

'과연 할 수 있을까?'

'괜히 했다가 실패하는 것은 아닐까?'

이런 조바심 때문에 사람들은 자신의 소중한 꿈을 좇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빛의 속도>

미루지 마세요.

인생은 당신이 생각한 것보다 훨씬 빠릅니다.

<가능성>

안 될 이유만 따지다 보면

될 일도 안 됩니다.

<마이 웨이>

설명하느라고 애쓰지 마세요.

사람들은 듣고 싶어 하는 것만 듣습니다.

남들이 당신을 어떻게 생각하든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바보들의 행진>

남 욕하기 좋아하는 사람이 유언비어를 실어 나릅니다.

어리석은 사람이 이를 믿고

한심한 사람이 이를 널리널리 퍼뜨립니다.



짧은 글귀와 그림이 어우러져 부담없이 페이지를 넘길 수 있는,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나를 반겨주는,

속이 답답함을 잊고 싶어 소리를 내어 읽어도 부담되지 않는,

문장의 하나하나를 눈으로 따라가며 손으로 읽어내어도 손이 아프지 않는,

이 책은 그러하다.


가끔은 아무 생각없이 책을 보고 싶을 때가 있다.

속이 복잡해서, 머리도 덩달아 복잡해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데 책을 읽고 싶은 그런 때가 있다.

활자가 가득 찬 답답한 페이지가 싫증나고 보기 싫은데 책은 보고 싶은 그런 때가 있다.

그럴 때, 이 책을 조용히 내밀어 주는 이가 있다면 좋겠다.

정신없이 달려온 시간을 잠깐 멈춰 숨 고르기를 할 때, 이 책은 빛을 발할 것이다.

지금 당신의 심신이 노곤하다면 파울로 코엘료의 말은 많은 힘을 줄 것이다.

당신에게 행복이 오늘도 어김없이 오고 있음을 알아차릴 것이다,

"오늘, 행복이 선명하게 다가옵니다" 라는 문구처럼 말이다.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 댓글 0
종이책 [에세이] 내가 빛나는 순간 평점10점 | c********u | 2020.05.27 리뷰제목
언어의 연금술사라는 코엘료의 문장이 훅 하고 가슴으로 들어온 순간은 뜻밖에도 내가 빛나는 것을 깎아 먹고 있을지 모른다는 아니 분명한 순간들이 떠올라 버리면서입니다.스물한 살 느닷없는 사고로 장애인이 되고 이일 저일 참 열심히도 했어요. 장애인이 되었다고 그저 눌러앉아 있기엔 너무 한창인 나이었기도 하고요. 그러다 한참이나 늦게, 마흔이 훌쩍 넘은 나이에 신입으로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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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연금술사라는 코엘료의 문장이 훅 하고 가슴으로 들어온 순간은 뜻밖에도 내가 빛나는 것을 깎아 먹고 있을지 모른다는 아니 분명한 순간들이 떠올라 버리면서입니다.


스물한 살 느닷없는 사고로 장애인이 되고 이일 저일 참 열심히도 했어요. 장애인이 되었다고 그저 눌러앉아 있기엔 너무 한창인 나이었기도 하고요. 그러다 한참이나 늦게, 마흔이 훌쩍 넘은 나이에 신입으로 입사한 회사에서 거의 이십 년이나 차이나는 동료들과 하루 대부분을 지내야 하는 일이란 코엘료가 말한 '무난함'을 장착해야 가능한 일이었어요.


섣부른 조언은 순식간에 저를 꼰대의 위치에 올려놓았고, 가끔 단호한 목소리로 'NO'를 말할 때는 나이 값에서 우러나오는 융통성 없는 고지식함이 되기도 하죠. 게다가 때때로 사람들의 가벼운 무시와 어처구니없는 친밀감에도 그저 무던한 미소를 띠지 않으면 나이 먹은 평직원의 삶은 팍팍해질 따름이죠.




제가 빛이 날 시기는 한참이나 지나버려 이젠 스러지는 이 빛조차 꺼트리지 않으려면 더 이상 나를 깎아내리지 말아야 할 텐데 가능할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쨌거나 짧지만 짧지 않은 긴 여운을 전하는 문장과 삽화는 가슴 두근대가가 울컥했다가 미소 짓게 되는 시종일관 다른 모습으로 빛나고 있습니다.


"멋진 사람이 되세요. 하지만 그것을 증명하는 데 시간 낭비는 하지 마세요." p20


멋진 사람이라기보다 저는 매력적인 사람이 되고팠던 적이 있어요. 운동을 했던 만큼 단단한 몸과 밝고 친화력 넘치는 사람이었거든요. 지금은 낯선 사람들과 관계를 만드는 일이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장애라는 특징이 저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겐 특이하거나, 흥미롭거나, 안쓰럽기도 하고 심지어 도와주어야 하는 복잡한 관계를 만들나 봐요. 그러다 보니 저라는 사람보다 장애를 먼저 설명하거나 증명해야 하는 일에 쉽게 피로도를 느끼죠.





"화들짝 놀라고 맙니다. 실은 알고 있습니다. 자신이 꿈을 포기했다는 것, '멋진 싸움'을 피했다는 것을 말이죠." p81


예순을 바라보는 나이, 바다와 비닐하우스를 구분하지도 못하는 시각장애인이 스페인 콤포스텔라 대성당 광장에서 플라멩코를 추고 싶다는 꿈을 담은 <산티아고의 흰 지팡이>를 보았어요. 보면서 계속해서 '멋지다'라는 감탄사를 내뱉었습니다. 그러면서 도대체 나는 꿈이 있던가?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각종 자전거를 원 없이 타보고 싶어 자전거포 주인이 되고 팠던 초등학생 때의 장래희망 이후 지금은 잘리지 않는 게 꿈이 아닌가 싶어요. 은퇴까지 9년 남았으니 그때까진 버티고 버텨야 해요. 그래서 너무 현실적인 게 아닌가 싶어 창피하기도 해서 화들짝 합니다.





코엘료는 살면서 설명하느라 애쓰지 말라고 하지만 저는 반대로 살면서 이런저런 입장을 설명하거나 변명하느라 많은 에너지를 소모했던 날들이 떠올라 좀 마음이 가라앉네요. 신경 쓰지 마라고 하지만 그게 그리 쉽게 되는 일은 아니잖아요. 산다는 게 제 입장만, 제 기분만 생각하고 살긴 어렵고 그렇다고 시시콜콜 상대 기분만 살필 수도 없으니 산다는 건 분명 쉽지 않은 일인 거 같아요.


"남 바꾸려 하지 않기. 나를 바꿀 사람은 나 말고는 없습니다. 그러니 더더욱 당신도 남을 바꿀 수는 없겠지요." p193


저는 눈에 보이는 시간과 귀에 들리는 시간 대부분 핸드폰과 PC게임에만 빠져 있는 아들을 향해 모질고 가시 돋친 말을 자주 쏟아 내는 편입니다. 욕만 안 했지 그 수준이죠. 그래서 그런지 시선이 멈추게 만드는 문장이었습니다. 저는 아마 아들은 제 입맛대로 바꾸려고 무던히도 애쓰고 있는 거겠죠. 그리 될 일이 아니란 걸 알면서도요. 이젠 멈춰야 하려나 봅니다.





이 얇고, 예쁘디 예쁜 책 속에서 코엘료는 쓱 지나치는 인생에서 가만히 멈춰서 읊조리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문장들을 기꺼이 전해주고 있습니다. 언어의 연금술사 다운 빛나는 문장이 아닐 수 없달까요. 거기에 감성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일러스트까지 있으니 더 말할 필요가 있을까 싶어요.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여서 들고 다니지 않을 재간이 없네요. 끝나가는 봄, 코엘료의 문장으로 다시 감성 충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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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구매 내가 빛나는 순간 평점8점 | g*********9 | 2020.07.12 리뷰제목
파울로 코엘료는 예전에 연금술사 이 책으로 기억했는데 진짜 언어의 연금술사 같았다. 내가 빛나는 순간 이 책은 길게 풀어낸 책도 아니고 짧게 쓰여져 있는데 오히려 더 읽으면서 답답하지 않고 좋았다. 나를 사랑하는 일에 서툰 사람들이라는 그 말이 정말 와 닿았다 우리는 이상하게 남에게는 관대한데 나에게는 너무 가혹하고 혹독한거 같다. 이 책을 읽고나면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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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로 코엘료는 예전에 연금술사 이 책으로 기억했는데 진짜 언어의 연금술사 같았다. 내가 빛나는 순간 이 책은 길게 풀어낸 책도 아니고 짧게 쓰여져 있는데 오히려 더 읽으면서 답답하지 않고 좋았다. 나를 사랑하는 일에 서툰 사람들이라는 그 말이 정말 와 닿았다 우리는 이상하게 남에게는 관대한데 나에게는 너무 가혹하고 혹독한거 같다. 이 책을 읽고나면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알게 되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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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내가 빛나는 순간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r*****9 | 2023.08.06 리뷰제목
반짝반짝 빛나는 나의 모습, 한 번쯤은 상상해 보지 않나요? 어떻게 하면 나를 빛나게 할 수 있을까요? 어릴 때는 그 반짝거림을 외적인 것에서 찾으려고 했어요. 겉모습에 신경 쓰며 시간을 보낸 어느 날, 저를 가만히 들여다보니 반짝거림과는 거리가 먼 공허함만이 가득 찼더라고요. 그제야 나는 어떤 사람을 보고 반짝거림을 느끼는가 관찰하기 시작했어요. 그 결과 내면이 단단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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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빛나는 나의 모습, 한 번쯤은 상상해 보지 않나요? 어떻게 하면 나를 빛나게 할 수 있을까요? 어릴 때는 그 반짝거림을 외적인 것에서 찾으려고 했어요. 겉모습에 신경 쓰며 시간을 보낸 어느 날, 저를 가만히 들여다보니 반짝거림과는 거리가 먼 공허함만이 가득 찼더라고요. 그제야 나는 어떤 사람을 보고 반짝거림을 느끼는가 관찰하기 시작했어요. 그 결과 내면이 단단하고 꾸준히 자기 자신과 타인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에게서 반짝임을 느낀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때부터 저도 내면을 가꾸어 진정 반짝이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소망을 가졌어요. 여전히 겉모습도 반짝였으면 좋겠다는 욕심을 다 버리지는 못했지만, 무엇이 우선순위가 되어야 하는지는 알게 되었어요.

 

책을 통해 내면을 단단하게 키워 가려 노력하는 중에 6월 카르멘 북클럽 선정 도서인 파울로 코엘료의 '내가 빛나는 순간'을 만났어요. 파울로 코엘료의 짧은 글과 윤예지 일러스트의 그림이 더해져서 소장하고 싶고 선물로도 주고 싶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총 4장으로 대부분 짧은 글로 이루어져 있어 금방 읽을 수도 있지만, 하루에 조금씩 꺼내어 곱씹으면서 보면 더욱더 좋은 책이에요.

 

[ 나를 알면 알수록 ]

멀리 나아갈 수 있습니다.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P. 18~19)

 

[ 느긋하게 ]

쉬엄쉬엄하세요.

살다 보면 별별 일을 다 겪기 마련입니다.

그중 하나가 나빴다고 인생이 끝나지는 않습니다. (P. 32~33)

 

예전에 생각이 뒤엉켜 머릿속이 복잡할 때 청소를 아주 오랜 시간 동안 했어요. 집 안이 천천히 정리되는 것을 보면서 머릿속을 잔뜩 어지럽히던 상념도 조금씩 걷혀나감을 느꼈어요. 인생을 살다 보면 쉬어가야만 하는 순간이 찾아와요. 그 시기에 가만히 앉아서 햇살과 바람을 느끼며 나를 내버려 두는 것도 필요해요. 그동안 앞으로 달리느라 지친 나를 제대로 충전해 줘야 다시 천천히 한 걸음이라도 뗄 수 있을 테니까요.

 

[ 영혼의 만남 ]


 

책을 산다는 것은 단지 내용만 사는 것이 아닙니다. 수많은 시간에 걸친 착오와 고된 작업을 사는 것이고, 수많은 좌절과 기쁨의 순간을 사는 것이죠. 책을 산다는 것은 저자의 마음과 나의 영혼…… 그리고 내 삶의 일부를 공유하는 것입니다. (P. 142~143)

 

한 권의 책을 내기 위해 저자는 몇백 권의 책을 읽고 몇 년 동안 시행착오를 거쳤을 거예요. 그런 저자의 영혼 같은 책을 비교적 쉽게, 싼값에 구매할 수 있으니 참 감사한 일인 것 같아요. 책을 사지 않고 읽는 것만으로도 저자의 지식, 생각, 마음 등 다양한 것을 알 수 있어요. 그런데 이 책은 꼭 소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그런 책은 읽었어도 다시 사요. 책꽂이에 꽂아 두었다가 언제든 다시 찾아볼 수 있게요. 책이라는 것이 신기한 것이 그때그때 제게 다가오는 문장들이 다르고 느낌이 다르다는 거예요. 이때 나는 이런 감정을 느꼈구나, 지금은 이런 글이 더 마음에 들어오는구나! 생각해요.

 

파울로 코엘료가 느끼는 빛나는 순간을 책에서 만날 수 있었어요. 책을 쭉 읽으면서 저는 어떤 순간에 내가 빛난다고 느낄까 생각해 봤어요. 이렇게 책을 읽고 리뷰를 하나씩 써 내려가는 순간도 그래! 어떻게든 했어! 하며 뿌듯함을 느끼는 것도 해당하지 않을까 싶었어요. 이렇게 생각하면 어쩌면 일상을 열심히 살아가려고 애쓰는 모든 순간이 반짝이는 순간이 아닐까요. 그걸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멀리서만 찾으려 해서 문제지만요. 뭐, 살다 보면 실수도 하고, 후회도 하는 등 삶에서 지워버리고 싶은 순간들도 꽤 있어요. 그 순간을 부정하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그때의 나도 나였음을 인정하고, 앞으로 조금은 더 성숙하고 단단한 내면을 가진 사람으로 성장하겠다고 다짐하고 실행하는 것이 어쩌면 더 빛날지도 모르겠어요. 그 순간을 기점으로 조금은 다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으니까요. 아직 아무것도 제대로 할 수 없는 것 같아 조급한 마음도 들고 우울한 감정이 몰아닥치기도 하지만, 그냥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고 천천히, 꾸준히 가보려고 합니다. 그러면 제 인생에 빛나는 순간들이 점점이 쌓이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파울로 코엘료가 전하는 '내가 빛나는 순간'이 궁금하신 분께 추천해 드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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