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역사, 경제에 관한 분야를 집중해서 읽다 요즘 역사 책은 참 뜸하다. 집에 쌓아둔 역사 책을 보면 조금 미안한 감도 있지만 손이 가질 않는다. 경제서적도 읽는 양이 줄어든것 같다. 작년 금년을 보면 주식투자 책을 대략 집중적으로 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작년에 주식을 시작하고 재미도 있고 조금 수익도 존재했다. 금년엔 작년 수익을 반납했다고보면 BEP에 가깝고, 기회비용으로 보면 작년 수익만큼 손실이다.
주식과 채권같은 권리형 자산과 화폐의 관계는 금리에 따라서 영향을 받는다. 돈의 가치가 올라가면 자산가치는 상대적으로 낮아진다. 실물 상품과 화폐의 가치에 따른 변동도 마찬가지다. 그럼 주식이나 채권같은 자산과 상품과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 일정치 않다는 생각이 든다. 금리가 오르면 주식은 내리고 채권은 오른다. 그런데 기업이 상품을 잘 만들어 팔면 기업의 주식은 일정부분 상쇄되고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럼 전체적인 경기 순환이 좋아지고 GDP실질 성장율이 올라간다면 인플레이션이란 것이 생길 수 있다. 현재 연준도 2%정도 평균내서 이정도는 좀 올라가야 경기가 숨좀 쉬고 돌아가지 않겠어라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 인플레이션은 금리효과를 상쇄한다고 생각한다. 명목이자율과 실질이자율의 현실적 차이를 만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상품의 가치는 경기가 확장되면 인플레를 타고 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잘 만들어서 잘 팔려야 하거나 반드시 필요한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생각이 다다른 이유는 주식시장이 하락하기 시작할 때 선물/옵션을 하지 않거나 공매도를 할 수 없다면 수익을 내기 힘들다. 장기적으로 투자한다면 index와 동기화되지만 내가 산 종목이 index와 동기화되는가는 또 다른 문제다. 어째든 현재느 개별종목을 선택해서 주식투자를 하지만 몇 가지 고민이 있다.
내가 괜찮다고 판단한 기업에 대한 장기투자는 그래도 덜 불안한다. 단기 거래를 하는 비중을 대폭 축속하고 마찰비용을 줄이고 있지만 전체적인 주식시장이 약세장이 될 때 개인은 어떤 방식으로 헤징을 하거나 투자 이익을 벌 수 있을까에 대해서 생각해 봤다. 그렇다고 인버스, 레버리지와 같은 투기적 성향이 높은 종목에 손을 댈 생각은 없다.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경기가 성장하고 금리가 오르고, 인플레도 발생한다면 어째든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종목에 따라서 크게 우와좌왕할 수 있다. 그렇다고 지금은 KOSPI 고점의 상황에서 index 지수값을 쫒아가는 것은 상황상 합리적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상품종목 중 투자 종목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보기 시작했다.
그냥 지나치듯 보던 ETF를 종목을 몇일 찾아봤다. 2차전지 종목군이나 WTI 선물도 EFT로 살 수 있다. 절대화폐이자 화폐깡패인 금, 금의 똘마니 은은 실물투자가 부담이다. 경기가 흔들릴때 금과 은(오른다기 보단 잘 변하지 않아서가 장점이란 생각), 경기가 성장할 때 Dr Copper 같은 상품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개인적으로 불황이나 약세장은 당장은 아니지만 또 아주 먼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고민을 하다 이 책을 사서 조금이라도 내 생각의 의도를 부합할 수단이 될지 좀더 확인해 보기로 했다. EFT, IRP등 기초적인 정보를 얻기에 충분하다. 그리고 오늘 WTI원유 ETF를 20주, 금은 EFT를 10주 사봤다. 경기가 성장하면 필수 상품의 가격은 상승한다는 생각, 그리고 금리가 오를 때 주식이 상대적 약세라면 이 부분을 call과 put의 선물 hedging아니라 상품 종목으로 hedging이 가능할까? 그럴 수 있다는 상상을 해봤다. 그렇게 예측시점을 조금 길게 잡고 이렇게 투자한다면 한 쪽에 집중하는 것보다는 보다 안정적이지 않을까하는 생각때문이다. 어찌될지 알 수 없으나 그런 생각의 흐름이 너무 터무니 없지 않다면 내가 직접투자하기 어려운 부분을 ETF로 활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만약 작년 3월말과 같은 주식시장 반응이 지금 일어났다면 분명 index EFT를 샀을것 같다. 그땐 펀드를 샀지만... 물론 장기투자에서 index를 넘는 평균수익율을 확보하기 어렵다. 장기투자라면 어느 지수 월봉그래프를 봐도 그렇게 오르기가 쉽지 않다. ETF는 꽤 괜찮은 상품이란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어느 시점, 어떤 가격, 어떤 업종, 어떤 상황에 사는가는 또 개인의 안목과 관련이 있다. 정말 2-30년 장기간 투자 계획을 조금씩 세운다면 IRP같은 상품도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항상 문제는 그렇게 오래 인내하고 기다릴 수 있는가의 문제다. 이 방식이라면 warren buffett처럼 이혼하지 않는 투자도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잠시 든다.
쉽게 이해하고, 각 설명이 잘 곁들어져 이해하기 쉽다. 뭔가 하기전에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보는 것은 위험을 멀리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읽어보는데 2시간 정도밖에 소요되지 않는다.
#ETF #무따기 #독서 #khori
ㅁ총평
ETF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볼만한 책이다. 이게 무슨 의미인지 일일이 찾아봐야했던(하지만 어디 물어보기엔 쪽팔린) ETF 제목의 약어나 용어들을 떠먹여주는 수준으로 설명하고 있어서 좋았다.
ㅁ좋았던 점
가장 좋았던 점은 괜찮은 ETF 상품 추천이 있다는 것. 물론 그 중에서 옥석을 한 번 더 골라야하지만 무지하게 많은 ETF 중 1차 예선은 걸러주었다는 점에서 많은 수고와 시간을 아낄 수 있었다.
두번째로 좋았던 점은 나도 ETF를 보유하고 있지만 왜 같은 코스피 200 종목을 다루고 있어도 어떤 ETF는 가격이 오르는지, 어떤 ETF는 가격이 하락하는지 잘은 몰랐는데 이 책을 통해 이유를 알게 되었다. 그래서 ETF를 너무 잘 아는 분들에게는 1장이 불필요하게 느껴질 것도 같다. 그렇다고 안보기에는 또 고급자도 읽어볼만한 난도있는 내용도 있는 책이다.
ㅁ아쉬웠던 점
그러다보니 너무 독자의 범위를 넓게 잡은 안타까움이 있었다. 산수부터 양자역학까지 다루는 느낌이랄까? 그리고 더욱 아쉬웠던 것은 ETF 상품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설명이 부족한 느낌이었다. 레버리지와 롤오버 비용에 대해 궁금했는데 그런 부분이 적어서 가려운 곳에 손이 도달하지 않는 아쉬움이 있었다.
ㅁ추천 대상 : ETF 해볼까 하는 초보, 좋다니까 사긴 샀는데 내가 산 상품 잘 모르는 초보
주식을 전혀 모르는 친한 친구에게 꼭 해보라고 추천해주고 싶은 ETF!!!
개념이 전혀 없는 왕초보 친구에게 사주고 싶은 책 <ETF투자 무작정 따라하기>
기대했던것 보다 잘 정리된 알짜 설명들로 만족도 높게 읽었다. 다른책은 안읽어봐서 비교는 안되지만 이 책 한권이면 충분할것 같다. ETF의 유래부터 해서 자세한 개념설명, 거래방법, 투자의 장점, ETF의 종류 등 내용을 폭넓고 쉽게 체계적으로 담아주었다. ETF를 알게된지 1년도 안됐고 어설프게 개념정도 겨우 알면서 '레버리지, 인버스' 경험이 다였다가 최근들에 달러ETF, 팔라듐, 2차 전지 등등 시장지수를 떠나 다양한 섹터와 원자재, 통화지수까지 눈에 들어오면서 관심이 부쩍 상승했다. 특히 미국시장의10년간 우상향한 월봉차트를 보고있자니 다우지수 ETF는 무조건 갖고있는게 답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게됐고 하필 코로나가 터져서 갑자기 시장이 쭉쭉 빠지긴 했지만 말이다. <ETF투자 무작정 따라하기>는 그동안 중구난방 흩어져있던 ETF개념들을 깔끔하게 정리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줬다. 특히 경제용어나 부연설명을 다뤄주는 '알아두세요'부분이 유용했는데 평소에 이 용어의 의미가 뭐지?했던 것들이 눈에 많이 띄었고 복습차원에서 한번 더 뇌에 각인시키거나 애시당초 아예 몰랐던 것들을 새롭게 알게되거나 하는 등 도움이 됐다.
ETF가 개인투자자에게 안성맞춤인 6가지 이유 -p47
1. 적은 금액으로 우량주에 분산투자할 수 있다.
2. 펀드는 기간내에 해제할 경우 중도환매수수료가 있지만 ETF는 없다. 매매수수료는 내지만 주식과 달리 거래세가 없다.
3. 개별종목을 투자할때는 기업분석 등 알아야 할 것들이 많지만, 시장의 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투자수익률에서도 더 유리하다.
4. 어떤 주식들을 담고있는지 그 바스켓 내역과 순자산가치를 매일 공표하여 상품운용이 투명하다.
5. 담고있는 주식 중 배당이 나올경우 배당수익까지 얻을 수 있다.
6. 개별종목 주식을 거래하는것과 동일하게 실시간으로 쉽게 매매 할 수 있다.
미국의 대표 ETF
SPDRㅡS&P500지수를 추적하는 펀드, 미국에서 최초로 상장된 ETF이며 세계에서 가장 큰 ETF중 하나, '스파이더'로 불린다.
QQQㅡ나스닥100지수 ETF
DIAㅡ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를 추적, '다이아몬드'라고 부름
저성장 초저금리 시대에 더이상 1금융권 은행예금에 매력을 못느낀다. 저기 유럽쪽은 마이너스금리 얘기도 들리던데 오히려 은행에 돈을 맡기는것이 위험하게만 느껴질 정도이다. 예를들어 100만원을 맡기면 95만원만 돌려받을 수 있는ㅡ마이너스 금리(ㅎㄷㄷ) 시국이 이러하니 은행예금만 바라본다는것은 난 금융문맹인이오~하는 격 아닐까. 물가상승률에 비해서 더디게 오르는(올랐나??) 월급도 속터지게 만들고 언젠간 무조건 은퇴할 수 밖에 없는 회사원 신분에서 다양한 투자처를 심도있게 고민해 봐야할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 자본주의 시스템의 대표인 주식과 부동산에 관심이 날로 상승하는것은 생존본능으로 자연스런 심리 흐름인것 같다.
2008년도 저축은행 예금 금리가 최고 8%도 있었는데 요즘 1%대와 비교하면 그럴때가 진짜 존재했었나 싶다. 내 생에 그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것 같은;;; 그때당시 모네타 사이트에서 금리가 최고 높은 곳을 찾아 1년 정기예금을 넣고 몇십만원 이자를 받고나서 싱글벙글 신기해했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내가 얼마나 금융에 무지했었나 이제서야 깨닫는다;; 다행히 무탈하게 원금과 이자를 받긴했지만 왜 8%씩이나 되는 이자를 주는것인지, 금리가 높을수록 리스크 위험도 크다는것 자체를 아예 의심조차 해보지 못했다. 여튼 지금은 그렇게 높은 이자를 주는 곳이 없는데 어떤 투자를 해야 좋을까.
주식으로 자산을 팍팍 불려나갈 수 있을까? 깡통차고 한강간다는 둥 개미투자자로써 주식으로 투자성공을 할 확률이 5%내외라며 겁부터 준다. 그렇타면 부동산투자는? 초기 종잣돈을 어느정도 모아야 하고 한번 투자했을때 돈이 묶여있는 시간이 주식보다 오래걸리며 공부도 어렵고 첫 진입장벽이 무척 높게만 느껴진다. 펀드는 안해봤는데 운용보수를 높게줘야하고 뭔 사고가 터졌다는 소식만 강하게 들었던거 같아 구미가 당기지 않는다. P2P는 해봤더니 돈을 회수하지 못하면 그냥 뜯기고 만다. 나에게 통제력이 없고 별로였다-.-^ 요즘같아서는 물려도 어짜피 우상향할 우량주 몇몇과 ETF를 잘 골라 담아놓는것이 가장 매력있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