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읽는 바다 세계사 : 바다에서 건져 올린 위대한 인류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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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바다 세계사 : 바다에서 건져 올린 위대한 인류의 역사

바다에서 건져 올린 위대한 인류의 역사

리뷰 총점 9.0 (8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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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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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바다에서 건져 올린 위대한 인류의 역사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d*****2 | 2019.09.30 리뷰제목
우리가 사는 지구는 바다가 70%를 차지한다. 하지만 바다는 인류 역사에서 늘 떨어져 있었다. 역사를 기록한 이들이 자신도 모르는 새 거의 모든 우리 과거의 이야기가 육지 편향적으로 기술되어 있고 생각되어 진다. 광활한 대륙을 달리는 징기즈 칸은 차치하고라도 우리는 영토 전쟁, 사람과 사람사이의 일도 모두 우리가 발을 딛고 사는 지역 중심이다. 바다는 늘 육지 기반의 나라와
리뷰제목

우리가 사는 지구는 바다가 70%를 차지한다. 하지만 바다는 인류 역사에서 늘 떨어져 있었다. 역사를 기록한 이들이 자신도 모르는 새 거의 모든 우리 과거의 이야기가 육지 편향적으로 기술되어 있고 생각되어 진다.

광활한 대륙을 달리는 징기즈 칸은 차치하고라도 우리는 영토 전쟁, 사람과 사람사이의 일도 모두 우리가 발을 딛고 사는 지역 중심이다. 바다는 늘 육지 기반의 나라와 사건의 주변부로 등장했다.

우리가 바다의 역사를 인류의 역사의 순간으로 제대로 가져오는 순간 그 역사를 더욱 넓게 온전히 보게 되는 것이다.

 

저자는 이야기한다.

나는 그저 해양사의 한 가지 모델, 하나의 출발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후의 다른 저자들이 더 포괄적이고 완결된 바다의 역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하는 것이 나의 바람이다. 이 책에서 나는 특정 연안을 따라가는 일부 해역이나 해수면, 또는 생산성 높은 어장뿐만이 아닌 바다 전체를 포괄하는 이야기를 전할 것이다. ---p.13

이 책의 저자 헬렌 M. 로즈와도스키는 미국 코네티컷 대학교의 교수이자 해양 연구 프로그램의 창립자로 해당 프로그램에서 10년간 연구하고 강의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저자는 과학사, 환경사 및 해양 관련 체험 과목을 대학에서 게속 강의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바다를 이해하기> 같은 해양사의 전문가다. 

 

이 책에서 전하는 바다 이야기는 총 세갈래의 논의를 한데 엮은 것이다. 첫째는 심해를 포함한 바다와 인간의 관계에 대한 긴 이야기는 진화의 장구한 시간대를 거슬러 올라가 수천 년 전과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뻗어 있다. 바다는 얼핏 몰역사적인 공간처럼 보이지만 그 어느 것보다 역사가 깊이 각인되어 있는 곳이다.

모든 생물의 시작도 바다라고 보는 것이 옳다. 둘째는 인간과 바다의 관계는 연원이 매우 깊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더욱 더 밀접해졌고 산업화 및 세계화의 진전으로 인해 오늘날에는 그 어느때보다 각별해지고 있다. 셋째는 일과 놀이, 과학 연구 그리고 바다를 이용하겠다는 인간의 야심을 통해 집대성된 바다에 대한 지식은 흔적 하나 남기지 않는 바다와 인간의 관계를 매개하는 데 중심 역할을 수행해 왔다고 한다.

이 지식을 통해 인류는 해양자원을 이용하고, 바다를 통제하고, 제국의 국력을 확대하고, 다양한 활동을 용이하게 할 수 있는 무대로 바다를 개조 할 수 있었다.

바다에 대한 지식은 인간과 바다 간의 관계를 강화하면서 그 생기를 불어넣었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구성은 1장과 2장에서 바다의 역사 중 가장 긴 시간대를 다룬다. 바다가 얼마나 광대한 공간인지 이야기 한다. 1장 '길고 긴 바다 이야기'는 40억년 전에 시작된 이야기다. 지구가 형성되어 진화하는 동안 바다가 어떻게 형성되고 변하는 지를 이야기 하면서 바다 중심의 시각으로 논의한다. 바다 중심에서 이 시기를 논의하다보면 공룡도 연체동물이 지배했던 굴의 시대(Age of Oysters)를 스쳐가듯이 잠시 등장하는 짧은 시기처럼 여겨진다.

초창기 유인원과 호모 사피엔스가 바다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것은 인간의 종이 진화화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이다.

 

39억 년 전까지 지구는 우주 물질의 폭격에 시달리고 있었고, 불과 6500만 년 전에 소행성이 지구로 충돌하면서 공룡의 시대가 끝장났다. 지구 역사 초창기에 등장했던 생명체는 무엇이건 쉽게 파괴되었을 테니 지구상에는 생명체가 생겨나기 시작한 사건들이 무수히 많이 발생했을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는 화학적으로 거의 동일하므로 이들의 뿌리는 동일한 부모의 세포 계통에서 온 것으로 추정된다. --- p.24

 

2장은 '상상 속 바다'에서 1장에서 시작된 인간과 바다의 긴 이야기를 이어간다. 문화권마다 바다를 다루는 시각이 달랐다는 점을 제시한다. 일부 문화권은 바다를 자신의 세계 및 영토의 일부로 파악했던 반면 다른 문화권은 바다를 의식적으로 멀리했다.

15세기 전까지 인류의 기술 발전이 미치지 못해 해수면에서 분지 구역까지만 알려져 있고 이야기가 됐다.

 

신화는 대개 바다에 관한 지식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캐나다 북서부의 해안 종족들은 카누를 타고 바다의 범람을 피해 도망치는 전설을 전하고 있고, 태국의 모켄족의 생존-이들은 2004년 쓰나미를 예측하고 고지대로 이동했다-은 바다에 대한 고대 전승이 현재화된 사례다. ---p.65

 

3장은 바다는 하나로 이어져 있다로 유럽 열강의 지리상의 발견 시대가 되어서야 비로소 유럽인이 알고 있는 지구상 모든 육지간의 항로가 개척되었고, 바다의 자유라는 원칙의 토대도 형성되었다.

세계를 가로지르던 교역망은 제국주의의 토대를 제공했고, 제국주의 논리는 해양자원의 개발, 특히 대구어업을 강력하게 발전 시켰다고 한다. 근대 과학이 발전하면서 우리가 바다에 접근할 수 있는 가능성 및 범위가 넓어지기 시작했다.

 

콜럼버스의 탐험이 지니는 역사적 의의에 대한 전통적인 해석은 그의 탐험이 남북 아메리카 대륙을 구세계, 즉 유라시아 구대륙과 이어주었다는 것이다. 콜럼버스 교환이라는 말이 있다. 신세계와 구세계가 사람과 동물과 식물과 병균을 교환했으며 이러한 교환이 전 세계를 영원히 뒤바꿔 놓았음을 나타내는 개념이다. 실제로도 그러했다. 그러나 정작 콜럼버스는 자신이 도달한 땅이 유럽인이 알고 있는 땅이라는 확신을 버리지 않았다. ---p.119

 

4장 모든 바다를 헤아리다에서 이러한 과학의 발전과 바다의 이용 양상을 다루고 있다. 인간이 이용하지 않았던 멀고 먼 공해(Open Sea, 공해가 영어로는 열린 바다였다)까지 이용 영역이 확장되었다. 이제 바다는 과학의 영역, 대양을 횡단하는 통신 케이블을 위한 산업 환경, 바다에 매료된 세대와 호흡을 같이하는 문화적 대상으로 변모했다.

 

심해의 과학적, 경제적 발굴물과 더불어 바다는 문학 작가뿐 아니라 과학자와 탐험가를 비롯한 여러 저술가에게 영감과 전망을 제공하는 무궁무진한 원천으로 등극했다. 문맹률이 극적으로 감소하면서 일반 독자층이 급증했고, 바다 및 항해에 대한 출판시장은 19세기 들어 크게 팽창하여 해양과 관련없는 대중에게도 배와 항해의 세계를 알렸다. ---p.189

 

5장 산업과 바다는 산업화에 따른 전통적인 해양 활동이 집약적으로 바뀌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어장이 확장되면서 사람들은 바다자원이 잡히던 종래의 장소에서 멀리 떨어진 바다자원을 알게 되었다.

제 1차 세계대전 떄 시작된 잠수함 전쟁은 심해의 세계가 지정학과 얽히는 계기가 되었다. 제 2차 세계대전은 바다 기반의 항공술을 지원하기 위한 유례없는 과학적 해양 탐구의 현장이었다고 할 수 있다.

6장에서 '무한한 바닷속 세상을 꿈꾸다'에서 밝히듯 발명가와 사업가 및 관료들은 미국 서부의 미 개척지를 뜻하는 '프런티어'라는 비유를 바다에 적용해 바다 기반 산업의 성장 잠재력에 대한 낙관론을 펼쳤다. 해양자원 소유권을 주장하는 쟁탈전은 수백년 동안 지속되면서 공해의 자유 관련 합의를 잠식하는 결과를 낳았다. 배타적 경제 수역 개념의 확대로 바다를 무한한 미개척지로 보는 허구에 종언을 고했지만 바다의 집약적 이용을 크게 막아내지는 못했다.

 

7장과 에필로그에서는 바다를 보는 새로운 시각과 바다에 대한 오락적인 접근에 기원이 있다. 스쿠버다이빙 기술 및 석유산업노동자, 과학자, 아마추어 다이버 등 각계각층의 사람들에게 수중 영역을 동등하게 열어놓는 결과를 가져왔다.

 

바다는 인간보다 훨씬 긴 자연사의 주인공이지만 바닷속 생명의 기원, 특히 인간 종의 출현은 바다 역사가 가진 현재 내러티브의 출발점이다. 이 내러티브에는 인간이 포함되어 있을 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다. 인간은 늘 바다 옆에서 바다와 함께 살아왔다. 인류 전체가 바다와 직접적인 연관을 맺고 살았던 것은 아니지만, 교역, 문화적 신념과 기후 등 바다와 연관을 맺고 있는 요소의 영향을 받으며 살아온 것만큼은 확실하다. ---p.348

 

지금이야말로 바다의 역사를 써야 할 시기다. 이 책은 현재 우리에게 필요한 진짜 역사를 담고 있다. 바다가 들려주는, 보여주는 인류의 역사는 새로운 길을 찾아나서는 지혜를 알려준다.

이 책을 통해 바다와 세계사, 우리 인류와의 밀접한 관계를 새롭게 살펴보면서 해양사라는 바다가 우리에게 우리가 바다에 남긴 인류의 진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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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헤라클래스의 두 기둥을 넘어선 금단의 영역 - 처음읽는 바다세계사 평점9점 | p*****7 | 2019.09.28 리뷰제목
플라톤이 언급한 아틀란티스는 과연 헤라클레스의 두 기둥(지브롤터 해협) 넘어 대서양에 존재한 고대 문명일까? 혹자는 아틀란티스가 크레타 섬이라 하고 다른 이들은 미노아 문명이라고도 추정한다. 단 하루밤만에 지진과 홍수로 대서양 해저로 침몰했다는 잃어버린 제국. 과연 화산폭발로 고대 문명이 사라졌을까? '처음읽는 바다 세계사'를 보다가 문득 떠오른 질문이다. 어쩌면 빙
리뷰제목

  플라톤이 언급한 아틀란티스는 과연 헤라클레스의 두 기둥(지브롤터 해협) 넘어 대서양에 존재한 고대 문명일까? 혹자는 아틀란티스가 크레타 섬이라 하고 다른 이들은 미노아 문명이라고도 추정한다. 단 하루밤만에 지진과 홍수로 대서양 해저로 침몰했다는 잃어버린 제국. 과연 화산폭발로 고대 문명이 사라졌을까? '처음읽는 바다 세계사'를 보다가 문득 떠오른 질문이다. 어쩌면 빙하기가 끝나면서 해수면이 상승함에 따라 현생인류가 해안저지대에서 일군 문명들이 시간이 흐르면서 침수되어 그 터전들이 점차 내륙으로 이동하게 된 역사를 전설로 승화시켜 기록한 것이 아닌지 싶기도 하다.

 

  이 책은 지구가 탄생한 이후 바다가 걸어온 모든 역사를 서술한다. 또한 인류가 출현한 이래로 바다에 진출하여 바다와 공생하며 미지의 항로를 탐험해 왔던 오랜 여정을 바다의 관점에서 세세히 설명한다. 제목 그대로 바다를 둘러싼 세계사를 기록한 책이다.

 

  '처음읽는 바다세계사'는 장구한 바다 역사를 7개 장으로 나눠 설명한다. 1장은 45억년 전 지구가 탄생하고 원시바다가 형성된 40억년 전부터 바다에서 생명체가 기원하여 호모속의 현생인류로 진화한 후 각 대륙으로 이동하는 기원전 7천년 전후까지 장구한 시간을 요약한다. 2장은 원시시대부터 서기 15세기 전후까지 인류가 바다를 개척해 가는 과정을 그린다. 3장은 15세기 이후 19세기까지 주로 대항해 시대에 개척된 신대륙과 주요 항로를 발견한 성과를 알려 준다. 4장은 19세기 점차 바다에 익숙해진 인류가 바다를 건너야 할 대상이 아닌 목적지로 인식하는 사고의 변화를 다룬다. 심해와 공해의 발견, 해양 생태학이 발달하고 바다를 통해 대륙간 해저전신이 연결되는 기술과 과학이 이룬 진보를 소개한다. 5장은 19~20세기 어업을 중심으로 바다를 매개한 산업의 발달을 다룬다. 인류가 어류, 고래 등을 남획함에 따라 부각되는 바다의 자유와 통제권등에 대한 개념을 제시한다. 바다가 놀이와 은둔의 공간으로 변하면서 인간이 활동하는 영역이 아닌 사회, 역사밖 공간으로 인식이 바뀌는 현상을 지적한다. 6장에서는 바다를 대하는 새로운 시각, '프론티어'를 설명한다. 바다의 지정학적 중요성과 수중자원, 영해권이 중요해져 바다가 인간이 보호해야 할 공간으로 재인식되는 변화를 다룬다. 마지막 7장은 레크레이션과 환경보호 측면에서 바다를 언급한다.

 

  이 책을 보다 재미있게 읽기 위해서는 미리 준비해 두면 좋을 2가지가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첫째는 세계지도와 지구의 역사이다. 1장과 2장은 지구 형성이래 역사시대로 접어들기 까지의 지구역사에 대한 이해가 깊으면 훨씬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또한 바다 항로를 개척하는 과정에서 소개되는 지역들이 대략 세계 지리중 어디에 위치해 있는 지 감을 잡아 놓으면 이해하기가 훨씬 편하다.  

 

[미리 알아두면 유익한 지구역사 상식]

 https://ko.wikipedia.org/wiki/%EC%A7%80%EA%B5%AC%EC%9D%98_%EC%97%AD%EC%82%AC 

 

- 지구의 역사, 위키백과-

 

  둘째는 '총, 균, 쇠'나  '사피엔스'를 보지 않은 독자들은 둘 중 한 권을 가급적 미리 보기 권한다. 바다와 인류가 공생해 나가는 원시시대까지의 인류 역사를 이해한다면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그간 간과하거나 새로운 관점으로 평가할 만한 다음 몇 가지 주제에 대해 앞으로 관련 서적들을 참조하여 정리해 나가려고 한다.

 

  첫째, 진화론과 생명의 기원이다. 원시바다에 풍부했던 유기화합물로부터 어떻게 생명이 탄생했을까? 일찍이 다윈은 '따뜻하고 작은 연못 가설'을 주장했다. 저자는 유기화합물이 풍부한 바다가 대기에 노출되고 번개로 부터 전기자극이 주어짐에 따라 아미노산, 당, 원시 생명체가 탄생하였다고 묘사한다. 선뜻 보면 당연하다 싶지만 유기화합물에서 생명이 출현한다는 사실이 여전히 신기하다. 진화론, 생명과학 뿐 아니라 종교학에서 다루는 창조학, 생명론을 접해보고 싶다.

 

  둘째, 인류의 진화와 이동을 다룬 인류학과 고고학 분야이다. 빙하기에 사피엔스가 베링육교를 건너 아메리카로 들어갔다는 게 인류학의 컨센서스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사피엔스가 아메리카에 들어가기 이전 이미 아메리카에 인류가 정착했던 고고학적 증거가 있다고 한다. 인류가 항해와 어업을 한 시기는 대략 1만년 전이라 추정된다. 놀랍게도 현생인류 이전 유원인들이 100만년전 인도네시아 자바섬 인근까지 진출하였다는 점을 보면 현생인류 이전 베링해협을 통해 아메리카에  진출한 존재가 없다고 단정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세째, 바이킹이 활약한 당시의 북부유럽 역사와 대항해 시대를 재조명하고 싶다. 그린란드를 넘어 캐나다 뉴펀들랜드까지 진출한 바이킹은 바다에 관해 대단히 진취적이었다. 유럽의 고대이후 역사에 어느 정도 익숙하지만 바이킹이 근거한 북부유럽의 고대, 중세역사와 신화는 초짜 수준이다. 또한 대항해 시대에 이르러서야 모든 바다가 하나로 이어져 있다는 인식이 가능해졌다는 측면에서 유럽 열강이 세력을 확장하고 제국주의의 토대가 되었던 대항해 시대를 재조정명하고 싶다.  엔리크 왕자 이후의 대영제국까지 유럽열강의 패권사를 다시 들여다 보고 싶다. 

 

 네째, '파운데이션'과 '시간의 역사'을 일독할 계획이다. 바다를 휴양과 모험의 대상으로 인식한 시기는 18세기 즈음부터 였다. 18세기 중반부터 유럽 상류층들이 해변에서 휴가를 즐겼고  19세기 중반에 들어서야 중류층들이 해변을 찾아 망중한을 보내기 시작했다. 로빈스 크루소, 보물섬과 같은 해양소설이 바다를 어드벤처로로 묘사하였다. 대규모 유럽인들이 신대륙 미국으로 새로운 삶을 개척하러 간 시기는 지금으로부터 200년이 채 되지 않는다. 스페이스X가 민간인을 화성으로 보내려는 계획이 몇 년 남지 않았다. 인류가 바다를 정복했듯 언젠가는 광활한 우주를 탐험하고 개척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다.  우주시대가 본격화될 2020년대를 맞이하여 장대한 미래 우주 역사를 다룬 대하소설, '파운데이션'를 첫 경험한 소감이 어떠할 지 사뭇 기대가 된다. 또한 책 중간까지 대략 훑어본 후 쳐 박아둔 스티브 호킹 박사의 '시간의 역사'를 다시 꼼꼼하게 읽고 싶다.

 

  바다는 인류에게 다양한 이미지로 다가 온다. 육상 부존자원이 고갈될수록 바다가 보유한 광대한 자원으로 인해 아직 개척되지 않은 프론티어로 이해되기 쉽다. 배타적 경제 수역, 영해를 둘러싼 논쟁이 첨예한 이유이다.  한 편 오늘날 바다는 성찰과 회복의 공간, 달콤함 휴식처를 제공하기도 한다. 미래의 바다는 인류가 환경오염에서 보호해야 할 대상이자 인류의 선조들에게 그러했듯이 광활한 우주의 첫 발을 내딜 인류에게 도전의식을 제공할 모티베이션이어야 한다.

 

  금단의 영역이라 여겨졌던 헤라클래스의 두 기둥을 넘고자 했던 용기가 인류에게 지구에서 하나로 이어진 바다를 건네주었듯 천상에 있을 올림푸스 신전을 지나 우주로 뻗어 나갈 도전정신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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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바다의 역사와 새로운 비전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n*****m | 2019.09.11 리뷰제목
우리는 우리가 살고 이 행성을 지구라고 한다. 아무렇지도 않게 쓰는 이 단어는 한자로 하면 地球. 영어로는 Earth. 모두 육지, 뭍을 의미한다. 이렇게 우리는 당연하다는 듯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행성에 대해서 육지 중심적인 사고를 갖고 있다. 오랫동안 그래왔다는 얘기다. 그러나 1972년 우주에서 지구를 찍은 사진이 처음 공개되었을 때 아서 클라크는 이렇게 말했다. “이 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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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리가 살고 이 행성을 지구라고 한다. 아무렇지도 않게 쓰는 이 단어는 한자로 하면 地球. 영어로는 Earth. 모두 육지, 뭍을 의미한다. 이렇게 우리는 당연하다는 듯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행성에 대해서 육지 중심적인 사고를 갖고 있다. 오랫동안 그래왔다는 얘기다. 그러나 1972년 우주에서 지구를 찍은 사진이 처음 공개되었을 때 아서 클라크는 이렇게 말했다. “이 땅을 지구라 부르다니 참 어울리지 않는 이름이다. 지구는 아무리 봐도 바다인데.”

 

지구라는 행성의 표면적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육지의 높이보다 더 깊은 깊이를 가지고 있는 바다는 역사적으로 무시당해 왔다. 무시당해왔다기 보다는 의도적으로 외면되어 왔고, 그 외면에는 어떤 두려움이 깔려 있었다고 할 수 있다. 근대 이후에야 바다는 재발견되었다고 볼 수 있지만, 그때 재발견된 바다는 제국주의적 시각, 인간 중심주의적 시각에서 편견을 한껏 품은 시각이었다. 바다는 누구의 것도 아니므로 누구든 먼저 차지한 자가 임자다라는 프론티어적 시각 말이다.

 

미국 코네티컷 대학교에서 해양학을 강의하는 헬렌 M. 로즈와드스키의 《처음 읽는 바다 세계사》는 지구의 탄생, 바다의 생성 시기부터 생명의 탄생을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자연사적인 바다를 다루고 있을 뿐 아니라, 인류가 바다에 대해서 어떤 태도를 가졌으며, 그런 태도가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역사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러니까 자연사적인 측면에서, 인류사 측면에서 바다의 역사를 동시에 다루고 있다. 고대에 경외의 대상, 배척의 대상이었던 바다가 근대에 이르러서 드디어 바다의 역사가 인류의 역사와 동조되기 시작한다. 제국주의의 바다, 식민주의의 바다 역사가 시작된 것이다. 이런 시각조차도 매우 편향적인 것이긴 하지만, 역사가 승자의 편에서 기록된 것이 월등히 많은 상황에서 그런 용어 자체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것이긴 하다. 이 제국주의의 바다, 식민주의의 바다는 이 책에서도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일 수 밖에 없는데, 바다라는 존재가 정복할 수 있고, 이용할 수 있다는 의식이 의도적으로, 집단적으로 발현된 시기이기 때문이고, 이로써 세계의 역사 흐름이 비로소 바다에 대한 지배가 관건이 되기 시작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주경철 교수의 《대항해 시대》라는 역저에서 다른 시대가 바로 이 시대이며, 이 시대의 결과가 지금까지 이르고 있다고 볼 때 근대 바다의 지배가 얼마나 중요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그 이후 현대에 이르러서 바다에 대한 시각을 상당히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산업적인 측면, 오락적인 측면 등등에서 다루고 있는데, 현재의 우리와 상당히 가까운 시기다. 하지만 조금은 낯선 느낌도 든다. 그 이유를 생각해보면, 이러한 바다에 대한 태도가 우리와는 조금 다른 경로였기 때문이지 아닐까 싶다. 물론 지금에야 거의 동조화된 게 사실이지만, 우리로서는 그러한 바다에 대한 다양한 태도들이 거의 동시 다발적으로 다가왔던 데 반해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상대적으로 오랜 기간 동안 긴 호흡을 가지고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여겨진다. 이러한 것은 여기의 바다에 대한 태도 뿐만 아니라 현대의 많은 사상과 문화가 거의 그럴 것이다.

 

이제 바다는 친숙하다. 물론 바다를 땅과 같이 취급하지는 않지만, 이제는 다가가기 쉬운바다가 되었다. 따라서 우리는 바다에 대해 새로운 비전을 세워야 한다. 여기서도 기후 변화를 매우 강조한다. 바다가 기후 변화에 대한 완충 작용을 하고 있지만, 그 피해가 바다로부터 나오고 있으며, 그 완충 작용도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 그러므로 인간과 바다에 대한 역사적 이해에 기초해서 새로운 비전과 비유를 만들어야 할 시기가 바로 지금이다, 이 책은 이렇게 주장하고 있다. 여전히 바다에 대해서는 잘 모르기 때문에(이것 조차도 핑계에 지나지 않을지 모른다) 새로운 비전이 어떤 것인지 분명하게 다가오지는 않지만,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행성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바다에 대한 이해가 분명 중요하다는 것은 확실하기 때문에 점점 더 그 중요성에 인식도 커질 것이며, 그 새로운 비전이 무엇인지도 점점 더 분명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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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바다의 눈으로 본 인류의 역사~ 처음 읽는 바다 세계사!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z******0 | 2019.09.08 리뷰제목
바다는 아직 탐구할 게 많은 매력적인 곳임과 동시에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지 모르는 위험한 곳이라 그런지 공포와 신비감이 언제나 따라붙는 공간인 것 같다. 또한 생명체를 처음 잉태하여 지구 곳곳에 퍼트려주고, 지구 전체를 이어주는 유일무이한 바다의 출연은 경이롭기까지하다.이런 바다의 다양한 역사와, 바다를 끼고 문화권을 형성한 다양한 나라들과 사건들을 헬렌M. 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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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아직 탐구할 게 많은 매력적인 곳임과 동시에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지 모르는 위험한 곳이라 그런지 공포와 신비감이 언제나 따라붙는 공간인 것 같다.

또한 생명체를 처음 잉태하여 지구 곳곳에 퍼트려주고, 지구 전체를 이어주는 유일무이한 바다의 출연은 경이롭기까지하다.

이런 바다의 다양한 역사와, 바다를 끼고 문화권을 형성한 다양한 나라들과 사건들을 헬렌M. 로즈와도스키는 '처음 읽는 바다 세계사'에서 자세히 다루고있다.

태초에 바다의 형성은 분자 형태로 붙어 있던 먼지 입자에서 형성된 물에서 부터 시작된다.

기온의 상승으로 그 물이 수증기가 되고 기온이 떨어지면서 대기가 형성되어 물이 지구에서 머물게 되었고, 여러차례 되풀이 과정을 거치며 약 40억 년 전에 바다가 나타났다.

바다의 풍부한 수중 식량 덕분에 인류의 조상들은 뇌 발달에 필요한 지방산을 얻을 수 있었고 진화가 빠르게 가속화되었을 확률이 높으며,

인간의 몸에 털이 없다는 점과 비교적 피하지방이 많다는 점 등의 적응 결과를 반수생 샐활양식의 흔적으로 제시하며 인간의 진화사 중 수생단계에 대한 이론들이 최근 몇 년 들어 진지한 고려대상이 되고있다고 한다.

그리고 바다를 중심으로 한 기원설화들은 인도, 메소포타미아, 고대 이집트, 마야 문명과 히브리 문명, 기도교 문명권에서 볼 수 있는데 이를 토대로 바다는 문명 발전의 중심이었다는 것도 엿볼 수 있고,

바다를 발견하고 바다를 지배하고 싶었던 각 나라들의 이야기들과 그들이 바다에서 활동했던 이야기들, 바다에서 발견되었던 동물들과 바다에 관한 모험을 다룬 책들, 그리고 바다를 이용한 산업까지 다루며 바다의 모든 것들에 대해 알려준다.

바다의 역사와 중요성을 일깨우고 우리가 바다에 대한 이해와 지식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길 바라며 이 책을 쓴 저자.

그의 마음이 온전히 책을 통해 전해지면서 바다에 대한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구나 라는걸 깨달았다.

마냥 환상적으로만 생각하고 바다의 소중함과 어떻게 바다가 형성되고 어떤 과거들을 지닌채 현재에도 우리에게 도움을 주고있는지에 대해선 소홀했던 내게 정말 많은 이해를 도운 책.

인간만 지구상에 사라져도 암초와 대부분의 해양 종이 회복되리라 예측되고 있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이 책을 읽고 다양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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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이제부터는 바다가 역사의 주인공이다. 평점10점 | p*****m | 2019.10.05 리뷰제목
바다가 주인공인 책이다.푸른바다를 힘차게 헤엄치는고래의 모습이 신비로우면서 멋있다.바닷가에 태어나서 바다에서 만든 추억이 인생의 절반이나 되서 바다는 고향과 같다.지금도 바닷가에서 걸으며 느껴지는 바람과 짠내음을 맡을 때면 기분이 묘하게 좋다^^살아있는 에너지를 받는다. 기를 받는다고 하죠.이 책은 바다에 관한 역사를 망라해서 쓴 책인데, 학문적인 부분이 많아서 쫌
리뷰제목

바다가 주인공인 책이다.

푸른바다를 힘차게 헤엄치는고래의 모습이 신비로우면서 멋있다.

바닷가에 태어나서 바다에서 만든 추억이 인생의 절반이나 되서 바다는 고향과 같다.

지금도 바닷가에서 걸으며 느껴지는 바람과 짠내음을 맡을 때면 기분이 묘하게 좋다^^

살아있는 에너지를 받는다. 기를 받는다고 하죠.

이 책은 바다에 관한 역사를 망라해서 쓴 책인데, 학문적인 부분이 많아서 쫌 지루할수 있다.

반대로 바다에 관심이 많은 독자에게는 최고의 책이 될수도 있다.

추천사를 잠깐 볼까요

처음 읽는 바다세계사는 지적인 사유를 자극하면서도 재미를 잃지 않는 책이다.

필요한 내용만 알차게 담은 이 흥미진진한 책은 대학원 세미나의 자료로 활용해도, 해변에서 휴가를 보낼 때 읽어도 손색이 없다.

로즈와도스키는 중요한 주제를 탁월하게 풀어냈다.

처음읽는 세계사를 무미건조한 역사책으로 치부하는 것은 금물이다

커크 도시, 뉴햄프셔대학 역사학 교수

추천사를 보면 알겠지만, 저자는 교수입니다.

자. 이제, 이 책을 어떤 자세로 읽어야 될지 감이 잡히죠^^

그렇습니다. 약간 진지모드로~~~

그래도 새로운 관점,해석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왜냐면 전적으로 공감하는 부분이지만,

저자는 이제까지의 역사가 육지, 대륙을 중심으로 쓰였다면, 이제부터 역사의 주인공은 바다라는 것이다.

충분히 일리있는 말입니다.

그러면 저자의 생각도 잠깐 보고 가죠.

이제 바다를 인류 역사의 중심에 놓을 시기가 도래했다. 바다의 역사로 육지의 역사를 대체하자는 것이 아니다. 다른 중요한 역사에 바다 자체의 고유한 역사를 더할 시기가 왔다는 뜻이다.

바다를 바라보는 관점을 바꾼다면 과거를 보는 시각이 풍성해질 뿐 아니라, 바다의 문제가 더욱 부각되고 있는 현대 세계 역시 풍성해질 것이다.

프롤로그

우리가 서 있는 곳, 생활무대가 육지라서 그 동안 바다의 존재에 대해 잘 모르고 지내왔다.

바다는 크기나 자원을 보더라도 육지에 못지 않게 중요한데도 말이다

가까운 바다는 친근하고 아름답지만 오히려 먼 바다는 인간에게 두려움이 대상으로 인식되어 왔다고 생각된다.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1.심해를 포함한 바다와 인간의 장구한 역사.

2. 산업화,세계화에 따른 바다와 인간 관계

3. 일과 놀이, 과학 연구 그리고 바다에 대한 지식

바다에 대한 좋은 시도 감동적이다.

그대 눈부신 거울 같은 바다여,

전능하신 신의 형상이 드러나는 곳

영겁의 세월, 미풍과 돌풍과 폭풍우로 떨다가도 고요해지는 곳

극지를 얼음으로 뒤덮거나 작열하는 열대에서 어둠으로 차오르는 곳

어둠을 쌓이가는 곳, 한도 끝도 없이 숭고한 곳

영원의 의미지, 보이지 않는 자의 왕좌

그대의 끈끈한 점액조차 심해의 괴물을 창조한다.

모든 공간은 그대에게 머리를 조아린다.

그대는 앞으로 전진한다.

두려움으로, 헤아릴 길 없는 심연의 깊음으로, 그리고 고독함으로.

조지 고든 바이런 경, 치일드 해럴드의 순례 1818

오랜만에 지적인 목마름을 해결해 준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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