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치가 된 알고리즘
기계가 예술을 한다?
단순한 업무만 하던 기계... 하지만 이젠 그렇지도 않습니다.
인공지능의 시대에 이미 도달하였고 사람이 하던 또 다른 많은 것들이 기계에게 넘어가는 상황입니다.
예술이 무엇인가....
의식적으로 무언가를 창작해내는 것이 예술이라면 아직 기계는 예술을 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정의를 바꾸면 이미 기계는 예술을 하고 있습니다.
추상적인 정의를 하는게 아니라 구체적인 정의를 한다고 하면...
이를테면 조각이나 서화, 음악등을 만들어 내는 것이 예술이라고 정의한다면.
그렇다면 이미 기계는 예술을 하고 있는것입니다.
이때 남의것을 모방하지 않고 창의적으로 만들어 내어야 한다는 전제가 있을 수 있는데.
그 창의의 기준이 어디까지인가도 중요한 부분이 됩니다.
완전한 창작물은 없습니다.
대부분, 혹은 다수의 사람들이 이 정도면 독자적인 예술품이라고 인정한다면 그걸 창작물로 인정할 수 있을까요
기계는 창작하지 않습니다. 알고리즘을 통해 패턴을 분석하고 그 패턴대로 무언가를 모방해서 만들어 냅니다.
그런데 그 수준이 매우 높아져서 모방이 아니라 창작이라고 대부분 인지한다면 그것은 예술을 한다고 할 수 있을까요
정의를 하거나 하지 않거나 이미 사람들은 기계가, 프로그램이 예술작품을 만들어 낸다고 느끼고 있고, 이렇게 만들어진 물품들은 거래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읽은 책 다빈치가 된 알고리즘은 이렇듯 기계의 예술, 인공창작에 대해 다룬 책입니다. 아직까지 기계는 의식을 가지지 못했고 그러므로 창작물에 독자적인 의식을 담아 만들어 내진 못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패턴을 가지고 모방하고 합성하고 알고리즘을 쌓아나가고 있을 뿐입니다.
이렇든저렇든간에. 의식이 있거나 없거나.
기계가 만든 예술품들은 소비되고 있습니다.
이젠 인간만이 아니라 기계도 예술을 만들어 내고 있는 시대입니다.
책의 마지막에 필자는 말합니다.
일자리를 얻는 기술은 그만 가르치자.
남아도는 시간을 어떻게 쓸 것인지에 대해 공부해야 할 시점이다.
일자리가 없는 세상.
어느 책에서는 말합니다. 1~3차 산업혁명기에도 많은 실업이 있었지만 그것들은 모두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며 극복되어 왔다.
과연 그럴지.. 의문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현재는 다른 것 같습니다.
필자가 하는 말입니다.
새로운 일자리는 생겨날 것이다. 그러나 그 새로운 일자리는 기계를 위한 것이다.
동감합니다.
이번엔 다를 거 같습니다.
굳이 사람이 기계를 보조할 필요가 없거나 혹은 그런 일자리가 있다고 해도 그렇게 늘어날 거 같진 않습니다. 노동력을 대체했고, 기술을 대체했고, 정보수집 및 분석력을 대체했으며, 이젠 직관과 창의력도 대체하려 하고 있습니다. 남는 게 무엇일까요.
산업혁명 시기는 대략 80~20년 정도의 시간이 걸려 무르익었습니다.
20년 후의 세계는 어떻게 달라질지.
매우 궁금합니다.
3차 산업혁명. 정보화혁명의 시기와는 정말 다른 느낌입니다.
인공지능의 예술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 이 책을 권해 드립니다.
인간의 영역으로 치부되며, 여전히 기계들에게 허용되지 않는 분야, 바로 예술문화 영역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섬세한 작업과정이나 작품의 메시지 전달, 다양한 해석, 관점의 기준이나 변화 등 인간만이 할 수 있는 미적감각이며, 미학으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시대가 급변하면서, 모든 분야의 기계화, 기술개발과 과학적 응용법을 통해, 로봇을 비롯해 다양한 기술력이 동원되고 있고, 인간을 대체하는 역할을 착실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평가는 나뉘며, 가까운 미래에는 인간이 설 자리가 없을 거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술분야, 미술이나 작품, 문화적인 결과물은 여전히 이를 허용치 않고 있고, 부분적인 변화는 가능하지만, 인간의 절대적인 영역으로 치부됩니다. 하지만 이 책은 생각의 전환을 주문하고 있고, 알고리즘이 다빈치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시대변화의 예측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기계가 더욱 섬세한 미적감각을 통해, 더 혁신적인 작품을 전달할 수 있고, 인간의 뇌를 배우며, 더욱 체계화를 이룰 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기계와 인간의 대립구도가 아닌, 공생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고, 인간창의와 인공창의라는 정의를 내리며, 각자의 장단점이 명확한 지금, 제대로 융합하거나 조화를 이룰 수 있다면, 사람들이 느끼는 문화예술 분야의 변화나 전혀 다른 차원의 예술적 미학을 살릴 수도 있습니다. 같은 사물을 보더라도, 다양한 감정이나 느낌을 얻을 수 있고, 인간의 뇌가 절대적인 영역을 벗어나, 기계에게 점진적으로 자리를 내줄 수 있다는 전망, 물론 여전히 갈 길은 멀고, 먼 미래의 얘기로 들리겠지만, 항상 진보하는 세상이나 새로움을 갈망하는 사람들의 욕구가 결합될 때, 불가능한 얘기만은 아닙니다.
컴퓨터가 예술을 하는 세상, 창의성이라는 인간의 무기를 기계가 대체할 수 있다면, 이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 것인지,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부의 도모나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부분, 또한 더욱더 완벽해질 모든 분야의 변화상이나 작품들이 때로는 거부감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인간이 인간을 위해 만들어낸 인공지능의 발전상, 마지막 영역으로 볼 수 있는 예술분야로의 진출, 개인에 따라 호불호가 나뉘겠지만, 변화를 거부할 수만은 없어 보입니다. 알고리즘을 통해 알아본 예술분야의 기계적 활용, 4차 산업의 시대에 맞는 새로운 분석으로 보여지며, 다른 관점론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색다른 느낌으로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