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자존감에 대한 많은 책이 나왔다.
이 책은 그와 비슷한 맥락의 내용 이지만 한층 더 직설적이다.
제목부터가 직설적이고 분홍색 표지 속의 춤추는 여자 그림도 책의 내용을 간접적으로 느끼게 해준다. 애초에 여자들을 대상으로 말한다.
나는 사실 비슷 비슷한 내용의 자기계발서들을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이 책은 조금 달랐다.
책에도 써있듯이 "어쨌거나 마이웨이"는 일반적인 자기계발서 처럼 그럴듯한 말들을 나열하지않는다. 나에 대한 타인의 생각이나 판단을 똥무더기라 평하고 그걸 받는 것은 오로지 나의 선택이라고 말한다.
이 부분이 굉장히 인상깊었다.
저자는 타인에게 휘둘리고 싶지 않은 나를 위한 52가지 플랜을 3개의 파트로 나눠서 소개한다.
Part 1. 눈치없이 산다, 거침없이 간다 MY WAY!에서는 남의 평가나 시선에서 벗어나는 내용이다.
여기서 8번째 플랜이 바로 인상깊었던 "타인의 똥무더기를 받지 말것."이다.
그리고 16번째 플랜에서는 우정을 끝내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제목처럼 우정이 쓸모없고 다 끝내라는 것이 아니라 이미 끝난 관계에 매달리지말라는 내용이다.
우정을 유지하기 위하여 허울뿐인 관계를 위하여 내 시간과 정성을 소비 하지 말라는 것.
굉장히 특이한 내용이지만 사실 와 닿았던 내용이다.
이 똥무더기에서 벗어난 다음 Part 2. 날 사랑한 순간부터 인생은 HIGH WAY! 에서 나에게 집중하는 내용들을 소개한다.
자기애를 강조 하고, 몸무게 숫자에 벗어나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고 그대로 사랑하라고 한다.
그러고 나면 Part 3. 답답한 나에서 자유로운 나로 GO WAY! 에서는 있는 그대로의 나에서 한발자국 더 나아가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남을 배려하고 남의 시선을 신경쓰느라고 상처 받지말고 오롯이 나만을 생각하라고 말한다.
그래서 이책은 자존감이 아닌 "자기애"를 강조한다.
나를 사랑하고 있는 그대로 나를 인정함으로써 내 인생을 스스로 결정해서 나아가라고.
내가 나를 함부로 대하면 사람들은 똑같이 나를 함부로 대한다.라는 말이 와 닿았다.
나를 사랑하라는 말은 쉽지만 사실 어렵다.
사회의 구성원으로 하루 종일 타인과 함께 생활을 하면서 다른사람의 시선이나 평가를 신경 쓰지 않기란 쉽지않다. 아니 어렵다.
하지만 해보고 싶어졌다. 처음에는 조금 힘들지라도 힘들게 노력해서 그것을 얻을 만한 가치가 있다면 노력 해보고 싶다.
최근 나 스스로의 위치에 대해서 고민도 많고 힘들었던 시기라서 그런지 더 더욱이나 와 닿는 내용들이었다.
사회 생활에 치여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끌려다니는 기분이라면,
스스로에게 자신이 없고 자존감이 낮아져 바닥에 붙은 껌종이 같아진 나를 느꼈다면,
이 책을 읽어 보시라
나를 당장에 바꿔 줄 순 없어도 최소한 속은 시원해 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