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만큼 우리를 괴롭히는 것이 있을까? 어떤 기억은 잘 기억되지 않아서 괴롭고(시험을 칠 때 문제를 보면 답은 기억나지 않는데, 이 문제의 답을 알고 있다는 사실을 떠올리는 것은 정말 괴롭다), 어떤 기억은 너무 오랫동안 기억되어서 괴롭다(실연의 아픔). 많은 사람들이 기억이 왜 이런식으로 작동하는지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어왔지만 시원한 대답을 들을 기회가 없었다. 실제
리뷰제목
기억만큼 우리를 괴롭히는 것이 있을까? 어떤 기억은 잘 기억되지 않아서 괴롭고(시험을 칠 때 문제를 보면 답은 기억나지 않는데, 이 문제의 답을 알고 있다는 사실을 떠올리는 것은 정말 괴롭다), 어떤 기억은 너무 오랫동안 기억되어서 괴롭다(실연의 아픔). 많은 사람들이 기억이 왜 이런식으로 작동하는지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어왔지만 시원한 대답을 들을 기회가 없었다. 실제로 이러한 기억에 대한 이론은 인지 심리학의 책을 찾아 보아야 답을 얻을 수 있을터인데 대부분의 경우 심리학을 전공한 학생이 아니고는 인지심리학 책을 볼 일이 없다. 혹 책을 찾아 보더라도 책에 나열된 단어의 생소함은 사람들로 하여금 얼마나 자괴감을 느끼게 할 것인가? 이 책은 이러한 문제를 말끔히 해결해 준다. 그다지 심오한 지식이 없어도 기억과 관련된 궁금증을 다양한 사례를 이용하여 알려주고 있다. 또한 덤으로 뇌의 손상으로 올 수 있는 여러가지 문제점들에 대하여 제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하여 뇌와 행동간의 관계 역시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몇군데에서 심리학 박사(고려대학에서 학위를 받았다면 문학박사일텐데...) 로서의 눈높이를 그대로 유지한 설명이 보여서 안타까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