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철살인(寸鐵殺人)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표준국어대사전이 정의하듯이 ‘한 치의 쇠붙이로도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뜻으로, 간단한 말로도 남을 감동하게 하거나 남의 약점을 찌를 수 있음을 이르는 말’을 가리킨다. 결국 장황한 수만 마디의 말보다 정곡을 찌르는 몇 마디가 사람에게 큰 울림을 줄 수 있다는 뜻이다. 이런 촌철살인은 한정된 시간에 처리해야 하는 일의 종류가 갈수록 많아지고 이용할 수 있는 정보의 양도 급증하는 현대 사회에 매우 적합한 개념이라 할 수 있다.
오늘날 우리는 대인관계 속에서 다른 사람의 말이 생각보다 길어지면 조급증을 느낀다. 또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만을 듣는 데 치중하는 탓에, 관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는 말이 이어져도 금방 참을성이 바닥을 드러낸다. 그러다보니 집중도가 여느 세대보다 짧고 생각의 깊이도 얕다. 아무리 자신에게 유익한 말도 오직 길이를 기준으로 평가하기 일쑤다. 이런 성향을 보편적으로 공유하는 우리에게, 이어령 박사는 자신의 책 『짧은 이야기, 긴 생각』에서 삶에 대한 성찰과 지혜를 대단히 간결하면서도 명쾌한 형식의 글로 제시한다.
이 책은 이어령 박사가 팔십 평생의 인생 경험 속에서 깨달은 삶에 대한 지혜를 담은 명상록이다. 제목에 나타난 그대로 대부분이 짧은 산문이나 수필이고 경우에 따라 간단한 시의 형식을 취하고 있어서 ‘짧은 이야기’에 속한다. 그렇지만 이어령 박사가 쓴 책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이런 짧은 이야기 속에는 결코 가볍지 않은 인생에 대한 사색과 혜안(‘긴 생각’)이 박사 특유의 어법과 문체로 표현된다. 이 책은 글자 그대로 촌철살인의 정신을 체현한 작품(incarnation)으로 평할 수 있다.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서 책 읽을 시간조차 없다고 발뺌하거나 투덜거리는 데 이골이 난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많지만, 이 책에는 그런 구구절절한 변명이나 핑계가 전혀 통하지 않는다. 이 책은 이어령 박사가 현대인의 생리에 대단히 정통한 까닭에 이런 책을 구상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특별히 그런 부류의 사람들에게 들이밀기 딱 좋은 형태의 인생 지혜서다. 아니, 우리보다 인생을 더 많이 경험한 선배인 노학자의 지혜를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비록 형태는 다르지만 조금씩은 이런 변명의 심리를 공유하는 우리 대다수 현대인에게 대단히 반갑고 유익한 작품이다.
이 책 정말 좋네요,
하루중 잠깐 잠깐씩 1분도 안걸리는 짧은 이야기 한편으로 감동과 생각의 전환을 가져다 주는거 같아요,
게다가 중간 중간 멋진 그림과 그림같은 글씨가 또 다른 느낌으로 눈을 즐겁게 해주기도 하구요,
왜 80초냐구요?
이어령 저자도 늘 이같은 질문을 하는 사람들 때문에 난감하다고 하면서그때마다 근사한 답을 한답니다.
80은 다름 아닌 그의 나이였다거나 80의 8을 눕히면 무한대의 기호가 되므로 무한의 의미를 담는다고
혹은 8자를 눕히면 뫼비우스의띠가 되어 80초 생각나누기의 로고가 되기도 한다구요,
뭐 그 이유가 그렇게 중요한건가요?
우리는 늘 너무 많은것에 의미를 부여하려 드는거 같아요,
80이라는 숫자에 의미를 부여할것이 아니라 그만큼의 시간만이라도 생각을 해보자는 의미로 해석하면 되겠지요,
우리는 하루중 그만큼이라도 깊이 생각하는 시간이 늘 부족하잖아요,
어머니의 사랑이나 아버지의 사랑을 느끼게 하는 짧은 이야기를 통해 그동안 잊고 있던 기억을 떠올리게 되고
'그래도'라는 섬 이야기 같이 힘들고 어려운 일들에 허우적 거릴지라도 그래도 를 외치며 힘을 얻는가 하면
미키마우스의 신발처럼 전혀 생각조차 못한 것에서 새로운것을 깨닫게 되는 이야기도 있답니다.
쉽고 아름다운 우리 순수한 한글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가슴이 뛰는 소리를 들을수가 있기도 하구요,
이 책의 글귀들이 참 좋은 이유는 읽기 쉽고 생각하기 쉬운 재미나고 감동적인 문장으로 쓰여 있다는 거에요,
누구나 어떤 사람이라도 짤막한 이야기속에서 살아오면서 느낀것들을 공감하거나
앞으로 살아가는데 있어 지혜를 빌어올 수도 있는 그런 책이거든요,
그리고 나아가 뒤편에는 조금 더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되어 있어
미처 깨닫지 못했던것들까지 세심하게 짚어주고 있답니다.
옛날 사람들은 동짓날이 되면 구구소한도를 그렸다고 하네요,
여든한송이의 하얀 매화를 그려 창문에 붙여놓고는
하루에 하나씩 붉은 칠을 해서 홍매를 만들어 가는거에요,
아무리 춥고 눈보라가 치는 추운 겨울이 와도 마지막 한송이의 매화를 붉게 칠하게 되면 정말 봄이 온답니다.
그림속 매화가 아닌 봄을 알리는 매화가 눈앞에 활짝 피어 있게 되는거에요,
다가오는 겨울, 이어령님의 80초 생각나누기를 구구소한도로 삼아
하루에 한 구절씩 읽어 나가며 생각의 매화꽃을 채워 나가다보면
몸과 마음이 감동이라는 힘으로 가득 차오르는 따뜻한 봄이 돌거 같네요!
[한우리 북카페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이 책을 얘기하기에 앞서 이런 말이 떠오릅니다.
사색, 사유.....
정확히 어떤 뜻인지 궁금해지더라구요. 그래서 네이버를 찾았습니다.
사색 : 어떤 것에 대하여 깊이 생각하고 이치를 따짐.
사유 : 대상을 두루 생각하는 일.
요즘 같이 바쁘고 각박한 세상이라면 그런 세상에 주변에 여유 한 점 둘 곳 없고
내 마음 편히 할 때가 없다면 이어령씨의 <짧은 이야기, 긴 생각> 을 추천합니다.
사실 제가 이런 시간을 품고 싶었던 건지도 모르겠어요.
욕심이라고 말하긴 그렇지만 제게 주어진 기회가 있다면, 그것이 헛된 시간이 아니라면
붙잡고 싶은 마음에 이런 저런 일들로 바쁜 날들을 보내며 지냅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그저 키우기만 하지 않고 교육까지 신경쓰다보니
더욱더 마음까지도 바빠지는 요즘이라 온전히 나 자신에게 사색과 사유를 할 틈을 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늘 옆에 끼고 있다가 이제서야 다 읽었습니다.
이어지는 스토리가 아니어서 짧게, 짧게 틈틈히 읽어가는 것도 부담없고 넘 좋습니다.
잠시 내 생활 속에 짬을 내어주는 그런 책이예요.
80초 생각 나누기.....80초라는 시간은 이어령 씨는 이렇게 해석합니다.
숫자 "8" 을 옆으로 눕히면 무한대를 의미하는 그것이 되지요.
80초라는 짧은 순간에 무한의 의미를 부여한 것입니다.
요즘 젊은 세대들이 표현하는 "감동 먹었다" 는 말, 감동거리가 없어서 마음이 고픈가 보다고 합니다.
사람들의 가슴속에 뚝배기처럼 오랫동안 온기를 전해줄
감동적이고도 가슴찡한 이야기들을 이 책을 통해 만나시면서
저처럼 여유와 사색의 시간을 꼭 많은 분들도 갖기를 바래봅니다.
이 책은 하나같이 글자를 다 읽고 나서 다음 페이지를 바로 넘기지 못하게 하는
그 생각의 "틈"을 선물해줄거예요.
사람은 "틈" 이 있어야 인간적입니다.
인간적인 이 책에는 바로 그러한 "틈" 이 있답니다!!!
말 한마디 한마디가 아하~~~ 조용히 마음속으로 무릎을 치게 합니다.
"느껴야 움직인다"..... 그래서 감동인가 봅니다.
<구구소한도>
옛날 사람들은 동짓날이 되면 구구소한도를 그렸다고 하지요.
구구팔십일, 여든한 송이의 하얀 매화를 그려 창문에 붙이면서
하나씩 붉은 칠을 해서 홍매를 만들어 갑니다.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붉게 칠하며 겨울을 보낸 거예요.
모두 칠해지는 순간 정말 봄이 오고 있었고
구구소한도를 완성해가면서 추위를 이겨내온
한국인의 마음이 담겨있는 그림이라고 하더군요.
이 얼마나 여유롭고도 지혜로운 모습입니까....!!!
곳곳에 그려진 삽화는 모두 이수동 화가의 작품이며,
손글씨 역시 유명한 강병인 님의 것들이 담겨있습니다.
언론인이며 문학평론가였던 이어령씨의 책 속에 담긴 짧막한 이야기들이
하나하나 부족한 것 없이 모두 다 소개해주고 싶을만큼 너무나 좋답니다.
통찰력을 보여주는 글귀들도 기억에 남는데요.
창조의 힘은 "대립과 갈등을 녹이는 것"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는 모순의 상황을 풀어내는 것이 창조이고,
그래서 창조는 평화라는 이름으로도 쓰일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너무나 이해하기 쉬운 우리 주변 상식적인 이야기들로 시작하지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명쾌하고도 묵직합니다.
가끔 여유를 찾고 싶다면 읽고 싶은 책 한권쯤은 품고 계셔야지요.
이 책도 감히 그런 대열에 합류할 수 있을만한 책입니다.
부담없이 순간의 감동으로 앞으로 남은 삶을 좀 더 풍요롭게 꾸려가시길 바래요~~~!!!
『짤은 이야기 긴 생각』- 책 제목만 봐도 쉽게 어떤 책인지 감이 잡힐 것입니다. 책 속에 짧은 이야기들이 있고, 이들 이야기는 비록 짧은 글이지만 그 속에는 깊은 뜻이 담겨져 있어 깊은 생각,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이러한 의미심장한 이야기 75편이 우리들에게 21세기의 글로벌 화두인 “패러다임의 변화”를 갖게 해 줄 것입니다.
이 책은 문학평론가 이어령 박사가 대한민국의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80초 생각 나누기” - 겨우 80초 가량의 짧은 시간만으로도 충분히 읽을 수 있는 75가지 이야기들을 정성껏 엮은 에세이입니다. 이들 75편의 이야기는 아무런 연관성도 없습니다. 모든 이야기들이 서로 다른 독특한 주제(질문)를 가지고 있는데 읽는 사람에 따라서 많은 생각, 다양한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비록 짧은 각각의 이야기들에 대한 생각들은 750가지가 넘을 수도 있습니다.
저자의 어머니는 정말로 저자의 어머니일까요? ‘까치란다’를 백번도 더 알려준 아버지는 누구의 아버지일까요? GOP에서의 어머니와 아들이 계산한 사랑 값은 얼마였나요? 고개넘어 십리만 더 가면 정말로 한양에 도착할 수 있나요? 무용지물이 아니라 무용지용이 맞나요? 해군이 바다에서 나와 땅을 밟으면 해병대원이 되고 공군이 하늘에서 내려와 땅을 밟으면 공수부대원이라는 저자의 말에 공감하나요? 우리가 아는 1등은 정말로 하나뿐인가요? 아니 저자는 1등이 하나인 세상이 아닌 70억 지구인이 모두 1등이랍니다. ‘명량해전’의 영웅 이순신 장군 하면 생각하는 거북선, 왜 하필이면 거북선을 만들었을까요? 정답은 이 책 속에 있습니다.
사실 이 책은 에세이라고 하기엔 너무 간단하고, 시(詩)라고 하기엔 너무 일상적이고 보편적인 독특한 책입니다. 저자가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들은 우리들이 이미 잘 알고있는, 오래전에 봤거나 들어본, 경험이 있는 것들입니다. 그러나 저자가 끄집어 낸 주제들은 이 책을 접하는 순간 모든 것들이 새로운, 너무나 중요한 것들이라는 사실에 놀랄 것입니다.
『짧은 이야기 긴 생각』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저자는 모든 것을 다르게 생각하기를 원합니다.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게 만듭니다. 사소한 것에서도 의문을 갖기를 원합니다. 관심을 갖게 만듭니다. 호기심을 갖으라고 권합니다. 지금까지의 고정관념을 버리고 뭔가 다르게 생각하기를 원합니다. 생각의 틀을 깨뜨리라고 합니다. 패러다임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새로운 화두를 던지고 있습니다. 우리들에게 스스로 그 해답을 찾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 책 『짧은 이야기 긴 생각』은 요즘같이 힘들어 어려운 삶속에서 잠시 짬을 내어 책을 읽으면서 우리네 삶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만들것입니다. 80초 정도의 짧은 시간만 있으면 저자의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애써 뭔가를 깊이 생각하려고 하지마세요. 저자도 그것을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냥 읽기만 하세요. 그냥 듣기만 하세요. 한 편을 읽고책을 덮어도 상관없습니다. 또 이야기를 듣고나서 잊어버려도 좋습니다. 모든 이야기 속에 답이 숨겨져 있습니다. 저자는 답을 찾으라고 요구하지도 않습니다. 그저 우리가 스스로 답을 찾으려 애쓰게 만듭니다. 그냥 지나치려해도 지나쳐 지지가 않습니다. 또한 답이 간단하지도 쉽지도 않습니다. 보는 사람 생각하는 사람에 따라 답이 하나일 수도 있고 둘일 수도 있습니다. 답을 못찾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의미가 있는 책입니다.
사람은 느껴야 움직인다는 저자의 말. 이 책을 통해 감동을 느껴보세요. 이 책은 우리가 그토록 찾아헤맸던, 오래도록 만나기를 원하던 바로 그 책이 될 것입니다. 이 책의 제목은 바로 『짧은 이야기 긴 생각』 - 이어령 박사의 ‘80초 생각 나누기’입니다.
살아가다보면, 정말 구구절절한 긴 말과는 다르게, 정말 몇마디 말을 안해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감동을 주는 경우가 더 많이 있다. 긴말은 그 말 자체에 대한 의미와 이해를 하기위해 모든 것을 쏟지만, 짧은 말에는 그 속에 담긴 의미를 자기 자신이 생각을 통해 깨닫거나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것 같다.
그래서 나는 긴 서술식 글이나, 산문보다는 짧은 글이나 좋은 글귀를 더 좋아하는 편이다.
이번 [ 짧은 이야기, 긴 생각 ] 또한 그런의미에서 정말 나에게 좋은 책이었다.
솔직하게 말하면, 책속의 좋은 이야기들을 이미 다른 책에서 본적도 잇고, 들어본적도 있는 글이 있었지만, 지금까지 잊고있었던 마음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었고, 처음들었던 이야기들은 새로운 깨달음이나 감동을 주었다.
요즘에는 많은 내용들 중에 가족이나 부모님에 대한 내용에서 마음이 뭉클해질때가 많이있었다.
그 중에도 특히 아버지에 대한 내용이 나오면 다시금 생각하게 되는거 같다.
이책에도 아버지에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창가에 까치가 날아들자, 나이가 많이 든 아버지가 아들에게 이렇게물었다고 한다.
"아들아, 저새 이름이 뭐니??" 아들은 대답했다 "까치요" 그리고 또 다시 까치가 날아들자 아버지는 아들에게 또 물어보았다. " 아들아, 저 새 이름이 뭐니? " 아들은 또 똑같이 "까치" 라고 대답했다. 그다음에 또 물어보자, 아들은 "까치라고요. 똑같은걸 몇번이나 물어보세요!" 라고 화를 내었다고 한다. 옆에서 지켜보던 어머니는 아들에게 " 아들아, 아버지는 너가 어렸을때, 100번도 넘게 너의 똑같은 질문에 화내지 않고 대답해 주셨단다."
에전에 이미 다른 책을 통해 이미 알았던 내용이지만, 한번더 아버지의 표현하지 않는 자식에 대한 사랑에 대해 느낄 수 있었다. 그러면서 자식으로써의 도리가 무엇인지, 나는 앞으로 어떻게 아버지에게 대해드려야 되는지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이 이야기 말고도 수십개의 생각거리를 주는 이야기들로 가득 찬 이책은, 짧은 이야기라서 금방 읽고 넘어갈 수도 있지만, 그속에서 삷의 의미를 찾고, 반성하거나 고찰하게 되는 나만의 시간을 만들어 주는것같았다.
어느덧, 무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독서의 계절이라는 가을이 왔는데, 삶에 지쳐 생각이 많은 분들이나, 인생의 의미를 찾는 분들에게는 가볍게 읽고 활력을 얻는데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