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걱정도 유전이 된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연구 결과에 따르면 17번 염색체 속 특정 DNA의 길이가 짧은 사람이 남을 지나치게 의식하고 사교모임에도 잘 어울리지 못하며 근심 걱정이 많다고 합니다._p102
걱정이 유난히 많은 이들을 위한 #나는걱정이너무많아 , 그래서 힘든 이들을 위한 좋은 심리 습관을 안내해주고 있는 책이였다.
근심 걱정이 많은 기질이 염색체 속에 새겨 있다니! 이 내용은 정말 흥미롭기도 하고 한편 위로가 되는 면도 있었다. 바로 ‘인정’ 으로 시작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심리 상태든지 인정부터 하면 이를 통제할 수 있는 힘이 나에게 있다는 전제가 된다는 것을 이 책에서도 강조하고 있었다.
일단 불안한 이유, 걱정의 근원, 등을 어렵지 않게 설명해주고, 생각 정리법에 대해서 따뜻하고 구체적으로 제시해주고 있었다. 예를 들면, 글로 하루를 옮겨보는 것, 1년 후의 시점에서 바라보는 것, 기한을 정해놓고 생각하는 것 등이다. 개인적으로는 1년 후의 시점에서 바라보는 방법을 실천해보고 싶다.
그리고, 걱정이 ‘너와 나’의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부모자식간, 친구간에, 사회적, 연인관계 등 다양하게 다뤄주고 있었고, 굳이 걱정이 많은 타입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이라서 관계론적인 조언서로서도 권하고 싶은 내용들이였다.
마지막장은 ‘걱정을 긍정 에너지로 바꾸는 방법’을 통해 나 자신을 사랑하고 스스로 설 수 있는 안내를 하고 있다. 변화를 힘들어하는 인간의 심리부터 짚어줌으로서 “그래그래.. 그럴 수 있어!” 하면서 이끌어 가는 느낌이였다. 익히 알려져 있는 내용들이다 싶을 수도 있지만, 내용을 이끌어가는 저자의 문체에 마음이 가는 심리관련 도서였다.
본인이 걱정이 많다면 조언서로서, 주변에 그런 이가 있다면 이해를 돕기 위해서, 다 해당이 안되더라도 나를 정리할 수 있는 심리습관 도서로 권하고 싶다.
_더 나은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생각이 쌓이기 전에 머릿속을 틈틈이 정리해줘야 합니다._p80
_헬스장에 가서 딱 30분만 운동하자는 목표도, 매일 책 10쪽만 읽자는 다짐도 시작하기 직전에는 거대한 성벽 앞에 서 있는 것처럼 한숨부터 나옵니다. 그리고 ‘나는 의지력이 부족해’ 라고 되뇌며 자신을 탓하곤 합니다. 이럴 때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모든 변화의 시작은 누구에게나 힘들다는 것입니다._p192
사실 늘 쌓이고 맴도는 게 걱정이었지만, 그날따라 유독 버거웠고 불안했다.
무엇을 하기엔 너무 늦은 것 같았고 무엇을 하든 안 될 것 같았다.
이 책을 얻게 된 것은 바로 그때였다.
<나는 걱정이 너무 많아>는 걱정의 원인에 대한 논리적 분석을 바탕으로
걱정 정리의 심리 습관을 키우는 ‘작은 실천’을 제시하는 책이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불안이 버거운 사람
스스로 때린 채찍에 멍들어 괴로운 사람
그런 사람에게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걱정 정리술이 담긴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