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의 숲에서 진짜 사회를 만나다.
그리스로마신화가 몇천 년의 시간이 흘러서도
고전으로 사랑을 받는 이유는
그리스로마 신화가 갖는 흡입력 있는 '스토리의 힘'과
영생을 한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우리 인간사와
크게 다르지 않게 맞닿아 있어 공감되는 부분이 많고
이들을 통해서 우리 사회 전반을 되돌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사회 시간에 그리스로마신화 읽기>는 신화 속에서
찾아낸 25가지 질문과 명제를 법, 정치, 여성 등
다양한 각도로 해석하고 신화 이야기에서 파생되는
생각거리들을 멀리 확장시켜 준다.
그리스로마신화이야기 자체가
철학뿐 아니라 미술, 문학에 영향을 미쳤기에
다양한 분야에 숨어 있는 어원, 유래를 찾는 것도 재미있고
새롭게 재해석하는 과정에서 통찰력과 사고력을 키울 수 있어
아이들에게 인문교양서로 추천할 만한 책이다.
김민철 작가가 본업이 변호 사이 때문이어서 그런지
그리스로마신화 전반을 사회적으로 보는 안목이 탁월해 보인다.
총 5교시로 나누어 구성되어 있고
구어체를 구사하여 자칫 딱딱할 수 있는 내용을
이해가 쉽게 풀어 설명한다.
그리스로마신화에 대해 잘 알지 못해도
책 전면에 신들과 관계도로 알기 쉽게 설명해 놓았고
본문에서도 ~의 아내, ~의 아들 그리고 어떤 특기나
모습을 하고 있었던 신이었는지 디테일한 묘사가 되어 있어
읽기 어렵지 않았다.
자신을 빼고 그 누구도 사랑할 수 없는
저주를 받았던 '나르키소스'를
이기적이고 외모지상주의를 표방한 존재로
신화는 그리고 있지만
엄밀히 말하면 그는 스토킹 피해자였다는 사실.
'탄탄로스'가 비록 음식으로 장난을 쳤지만
'자기 책임의 원칙'을 뛰어넘어
가족들까지 서로 죽이고 죽는 저주를 받게 하는 '연좌제'는
합당하지 않다는 점 등
이 책은 단순히 이야기의 당위성에 대해서만
거꾸로 된 시각으로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시시포스에게서 노동자의 근무환경을,
메두사에게서 남존여비 사상을
아리아드네의 도움으로 미로를 탈출한 테세우스에게서
공정한 경쟁이 무엇인지 사회문제와 연결하여
사회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생각하게끔 만드는 책이다.
중간중간
유머러스한 일러스트와 매 명제마다 등장하는 명화가
글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
자신을 빼고 그 누구도 사랑할 수 없는
저주를 받았던 비극적인 나르키소스를 사랑했던 에코,
그녀는 제우스가 바람피우는 현장을 잡으려 한 헤라를 방해해
이에 화가난 헤라는 에코의 입을 막아버렸다.
그래서 그 후로 에코는 누군가의 마지막 말만 따라 할 수 있었다.
이는 'echo(에코)'의 유래가 된다.
긴급 상화이 생겼을 때 일정한 소리로 경고음을 내는 것을
'사이렌'이라고 하는데 이는 세이레네스의 이야기에서 유래되었고
그녀의 모습은 '스타벅스'로고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그 밖에도 '피그말리온 효과', '아킬레스건', '미다스의 손' 등
우리 주위에서 자주 듣던 말들의 유래를
신화의 이야기를 통해서 알 게 된다.
그리스로마신화를 한번쯤 접하고 좋아했던 친구들에게
사회과학적 사고력과 사유의 힘을 길러 줄
<사회 시간에 그리스로마신화 읽기>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사회시간에그리스로마신화읽기
- 신화의 숲에서 진짜 사회를 만나다
#김민철작가 #뜨인돌
요즘 너무 핫한 그리스로마신화~
출판계에서도, 방송계에서도 조금만 귀기울여보면
그리스로마신화이야기가 나오네요~
어렸을적부터 그리스로마신화를 너무 좋아했고 현재도 그러해요.
그리고, 아이들과도 공유할 수 있는 이야기거리가 있어 너무 기뻐요.
나아가 모두들 관심 갖는 요즘 책친구들과 함께 덕질할 수 있으니 더더욱 행복합니다^^
이 책은 #뜨인돌출판사 그리스로마신화이야기입니다~
태초의 신들의 탄생부터 시작하는,
원문을 순서대로 서술하는 그런 스타일은 아니구요 ㅎㅎㅎ
챕터별로 에피소드를 간단하게 소개하고
그를 현대적으로 각색, 사회개념에 대해 작가님은 질문을 던집니다.
이렇게도 생각해볼 수 있구나,
나도 이 생각에 동의해, 나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그런 마음으로 책을 읽게 되요.
초등고학년부터 읽을 수 있겠지만
중고등학생들이 재밌게 볼 수 있을거 같구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어른들중에서 그리스로마신화에 약간 부담이 있으신분
(우리 아이는 그리스로마신화 너무 잘아는데 나도 그 대화에 끼고싶다!! 그런분들요 ㅎㅎㅎ)
그리고 너무 루즈하고 정론적인 신화이야기는 어렵고 부담스럽다~
조금 쉽게 에피소드도 알고 현실적인 상황에 대해 친절한 조언을 함께하는 이야기를 읽고싶다 하시는 분들
그런 분들께 매우 좋은 그리스로마책일 것 같아요~^^
중간중간에 삽화(일러스트 #강의정 )덕분에
아이들눈에도 어른눈에도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그리고 명화도 여기저기에 자리잡고 있어서 눈호강은 덤입니다.
저는
-나르키소스는 죽을 죄를 지은걸까?
-새이레네스는 지금도 존재한다
두가지 주제의 몇장을 찍어봤어요.
책구성도 볼겸 내용도 한번 보시면
그리스로마신화를 알아가는 것
그 이상의 현대사회에 대한 고찰에 공감하시면서
이 책을 읽을수 있겠다고 생각하실 것 같아요~
앞으로도 그리스로마신화는 고전으로 쭉 사랑받기를 바라고~
뜨인돌에서도
독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재미있는 책 많이 출간해주시길 응원합니다!
#서평단으로선정되어읽고작성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