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숲속에서 가족과 함께 살던 토끼. 그런데 숲속에 마녀가 나타나면서 날씨는 어두워지고, 동물들은 하나씩 마녀에게 잡아먹힌다. 그러나 토끼는 가족들과의 추억을 새기며 여전히 그 숲속에서 살고 있다. 그러던 중 여우가 그 숲으로 이사오고, 그는 토끼와 친구가 된다. 더보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미리 보기>마녀가 숲에 나타난 이후로 하늘은 온통 흐리고 우중충한 날이 계속되었다. 때때로 먹구름이 낀 듯 하늘은 시커멓게 변하기도 했다. 그런 날에 해가 뜨면 어두운 하늘 한가운데에 동전같이 조그만 구멍이 뚫려 그곳만 밝았는데 마치 해가 사라지고 하루 종일 달이 떠 있는 것처럼 보일 정도였다. 그런 우중충한 날 속에서 살아있는 모든 것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마녀에게 잡아먹혔다.토끼의 엄마와 누이들 형제들 또한 마녀에게 잡아먹혔는데 숲에 홀로 남은 토끼는 가족과 함께 지냈던 토끼굴을 떠날 수 없어 굴을 지키며 살고 있었다.마녀는 하얀 고깔모자를 쓰고 허공을 날아다니면서 동물들을 잡아갔는데 토끼는 마녀에 대한 공포 속에서 엉망이 되어 갔지만 그럼에도 결코 숲을 떠나지 않았다.***숲에 여우라는 새로운 친구가 나타났을 때, 토끼는 목숨을 걸고 여우를 쫓아다니면서 최대한 빨리 숲에서 떠나야 한다고 경고했다."여기 있으면 안 돼! 여긴 마녀의 숲이야! 소리 내지 말고 여기서 떠나! 여긴 네가 쉴 곳도 먹을 것도 없어!"하지만 여우는 토끼의 말에 콧방귀를 뀌며 업신여겼다."토끼야! 거짓말하지 마라! 여긴 풀도 널리고, 나무 열매도 많이 열려서 너같이 살이 통통하게 오른 녀석들을 쉽게 사냥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날 떠나보내려고 거짓말하는구나! 요놈! 난 안 속는다!""거짓말이 아니야! 여기 있으면 안 돼! 마녀가 내 가족들과 모든 친구들, 사슴이나 두더지, 벌레까지도! 살아있는 모든 것을 다 잡아먹었어! 이 숲은 새의 지저귐 소리도 없어! 들어봐!"여우가 그 말을 듣고 호기심이 생겨 귀를 기울여보니 우중충한 숲은 정말로 모든 것들이 죽어버린 것처럼 조용했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새소리도, 동물의 울음소리도, 심지어 큰 벌레가 딱딱한 나무껍질 위를 걸어 다니는 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다. 그것은 너무나 신기한 일이었지만 가끔씩 숲은 이유를 모른 채 조용해지곤 하였기에 여우는 역시나 토끼가 그럴싸한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여우는 자신을 속이려고 수작을 부리는 토끼가 괘씸해졌다."흥! 그까짓 마녀! 있지도 않은 걸로 날 겁주려는구나! 내가 직접 보고 마녀가 없으면 네놈을 잡아먹고 가장 배부를 때 한숨 잘 거다!""마녀를 찾으려고 하면 안 돼! 어서 떠나! 너도 결국 사슴이나 오소리, 내 누이와 형제들과 꿩들처럼 머리부터 꼬리까지 몽땅 잡아먹힐 거야!""시끄러워! 마녀가 어디 있는지나 말해! 마녀가 정말 있다면 내가 혼내주고 내쫓아서 이 숲의 왕이 되어야겠다! 난 머리가 좋으니까 마녀쯤 아무것도 아냐! 나는 호랑이도 골탕 먹인 적이 있어!"<추천평>"토끼를 소재로 한 공포와 환상이 어우러진 단편 소설."- 위즈덤커넥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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