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에서 '수영장에서 수영 배우기'는 없다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수영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 또한 수영을 41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시작했다고 한다. 그 시작마저도 엉덩이 꼬리뼈 골절 사고를 겪고, 통증으로 힘들어 하다가 재활 운동으로 가능한 게 수영 뿐이라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시작했다고 한다. 물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었지만 걷기 위해, 아픔 없이 생활하기 위해 불굴의 의지로 물 속을 향해 나아가고자 노력한 것 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수영을 마스터 하고자 하는 그녀만의 노력이 담긴 책이라고 말 할 수 있겠다.
비록 새로운 영법을 배울 때마다 지지부진한 배움에 지치기도 했지만 같이 수영을 하는 사람들의 응원 속에서 그녀는 극복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 한다. 초급반의 지루한 연습을 견디며 노력하는 그 과정에서 수영의 재미를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수영이 주는 매력에 빠져들었고, 그 매력을 알리고자 책까지 출판하게 된 게 아닌가 싶다.ㅎㅎ
이 책이 재미난 이유는 수영의 매력 뿐만아니라 수영장의 빌런들과 수영이라는 운동의 단점들 까지 아주 까발려 주고 있어서 책을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 덕분에 수영장 근처에 가지도 않았음에도 수영장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나도 물 공포증은 물론이고, 내 몸을 물에 절대 띄울 수 없을 거란 생각이 들었는 데, 노력한다면 이 세상에 불가능한 일은 없구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수영장이라는 장소가 주는 중압감을 극복하기 전에는 절대 첫 발을 내딛 을 수 없을 것 같다. 저자는 과하게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고 하지만 역시 수영은 진입 장벽이 높은 운동 임에는 틀림없다. 자신의 몸매의 결함은 물론이고, 사람들의 이목에도 아무렇지 않아아 수영복 입기가 가능할테니 말이다. 거기다가 피부와 머릿결이 상할 수 있다는 수영장의 락스물은.. 아직 찜찜하기만 하다. 그럼에도 저자처럼 언젠가는 내 인생에 예고없이 수영이라는 운동이 찾아온다면 이 책을 읽었으니 헤매지 않고, 잘 할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첫 시작이 두려운 건 지극히 정상입니다"
저는 물에서 노는 건 좋아하지만, 잠수하는 것이 무서워요. 두려움이 좀 있는 편입니다. 막연히 swimming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있지만, 꼭 해야 하나 싶었어요.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수영장으로 달려가고프네요.
저자,
한송이 작가님은 전직 요가 강사였습니다. 골절사고로 인해 꼬리뼈가 부러졌고, 딱히 치료라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재활운동으로 수영을 선택했다고 해요. 가장 큰 문제는 물 트라우마를 갖고 있었다는 것인데. 죽기 살기로 낯선 스위밍을 접하고 점점 건강해지는 몸을 만나니 다른 사람에게 권하게 되는 운동이 되었다고 해요. 그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았습니다.
극복할 수 있는 것!
물을 두려워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저자는 물에 들어가는 것조차 어려웠다고 해요. 아이들이 물놀이를 할 때면 항상 파라솔에 앉아서 바라보는 엄마였다고. 저는 그 정도는 아니지만, 수영할 때, 얼굴을 물속에 넣고 호흡을 해야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습니다. 물에 얼굴이 들어가는 게 무서워요. 그런 점에서 저자와 저는 다른데, 이 책을 통해 작가님이 극복해 나가는 모습을 보니 저도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수영을 한다기보다 마구 망가지는 체험활동을 한 것 같은 날들이 많았다."
처음에는 다들 그럴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호흡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손이나 발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할 테니까요. 이 망가지는 활동들이 쌓여서 영법이 되지 않을까요? 시작했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시작 전 품고 있는 두려움이 가장 큰 장애물이다."
해보지 않으면 걱정이 앞서는 건 사실이죠. 모든 건 해봐야 아는 일. 해보고 나서 생각해 봐도 늦지 않다는 건 해본 사람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입니다. 저도 그 두려움을 깨고 해야겠어요. 그게 수영이든 일이든 말이죠.
즐거움 그 이상,
모든 일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즐거운 포인트를 찾는 것이죠. 특히나 트라우마가 있었던 일에서는 더더욱이요. 저자는 두려움을 깨기 위해 3달만 다녀보자는 다짐을 하고, 주말에도 자유수영을 하면서 한 걸음씩이겨냈다고 해요. 그 점에서 저는 칭찬을 해주고 싶었습니다. 포기를 해도 될 텐데 지속했다는 점에서요.
어쩌면 재활이라는 간절한 목표가 있었기에 그렇게 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해요. 수영을 하지 않으면 다리와 꼬리뼈가 아팠다고 하니까요.
특히 책의 후반에 swimming의 장점을 열거한 부분에서 저도 그 매력에 푹 빠졌는데요.
-뼈에 좋다
-심폐기능 강화
-하루 루틴이 생김
-몸이 유연해짐
-칼로리를 태우는데 탁월한 운동
외에도 많았답니다. 수영장에서 만난 빌런들과 그 외에 다양한 에피소드에 즐거웠어요. 그리고 책 중간에 양면으로 된 사진 페이지가 시원시원한 느낌이 들었다지요.
해볼래요~
구름이 지면에 닿다.
촉촉해진 발바닥이 근질거린다.
이 두 표현이 책을 덮어도 생각이 나는데요. 저자의 촉촉한 표현들에 마음까지 전해집니다.
어쩌면 땀을 흘리지 않고 칼로리를 태울 수 있는 운동이라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매력을 느끼는 것 같아요. 그리고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는 운동으로도 너무 좋고요. 무섭고 두렵다는 생각으로 주저했는데, 이참에 꼭 한 번 도전해 보고 싶네요. 2023년이 끝나기 전에 수영을 신청해 보는 걸로 목표를 삼아봅니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어렸을 때 물에 빠져서 죽음에 문턱을 넘었던 기억이 있다. 그때 이후로 심하게 물을 거부하게 되었던 것은 아마도 내안에 남아있는 무의식이 물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어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살면서 수영을 배우지 않아도 전혀 살아가는데 지장이 없다. 또한 수영이 반드시 필요한 운동도 아니기에 아직까지 수영을 접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도 참으로 많은 것이다. 특히나 코로나가 장기화 되면서 우리 모두가 모여서 호흡하고 함께 운동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많이 있었던 바 그동안 운동에 대한 좋지 않은 기억들만 남아있었던 것 같다.
최근에 코로나가 거의 사라지고 나니 새롭게 운동을 시작하는 지인들도 주변에 많이 늘어났다. 나 역시도 그래서 올해부터 시작한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하지만 사실상 내가 배우고 싶었던 건 수영이었다. 어렸을 때 물에 대한 트라우마를 이제는 극복을 해야 할 것 같아서 수영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당차게 배우려고 나서지는 못하고 있어 용기가 부족한 나였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의 이야기를 듣고나니 다시금 용기가 샘솟는 것 같다.
저자도 어렸을 때 물에 대한 공포가 있었다고 한다. 수영장 깊은 물에 빠져서 허우적 거리면서 얼마나 무서웠으면 트라우마로 남아 성인이 된 이후에도 수영장 근처에 가는 것을 두려워했을까? 그런데 살면서 사람의 인생이란 새옹지마와 같다고 해도 될 것 같다. 앞날은 그 누구도 알수가 없으니 말이다. 요가수업과 유아 체육강사로 경력을 쌓아가던 저자가 갑자기 닥친 사고로 인해 꼬리뼈가 부서지면서 힘들게 치료받고 이를 악물고 고통을 이겨내고자 했을 때 다시금 저자에게 다가온 것이 수영이었다고 한다. 무릎연골이 약해서 어지간한 운동은 무리가 있었을 때 수영만큼은 물속에서 하는 운동이기에 자신의 몸에 무리 없이 얼마든지 운동을 강행할수 있었으니 수영만한 운동이 없었을 것 같다.
저자가 자신의 트라우마를 넘어서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또 회복을 위해서 수영장으로 가기까지의 심경이 어떠했을지 이 책속에 그대로 녹아있어서 함께 공감하면서 마음 졸이면서 그렇게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가 보게 된다. 한 걸음씩 수영초급반에서 강습을 받으면서 실수하고 웃음 터진 이야기들 그리고 수영장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인연에 대한 소소한 일상 이야기가 마치 나의 친구 이야기처럼 다정하게 들리기도 하고 공감어린 이야기로 들려서 좋았다. 그러면서 나도 수영장에 대한 기대를 해 보게 되었다. 수영을 배우는데는 늦은 나이가 없다 나이 지긋하신 노인분들이 오히려 뼈에 무리가 안 가는 운동이라 수용을 적극 추천하기도 한다. 나도 수영장이나 해수욕장에 가면 맥주병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발만 담그고 올때가 많은데 이 책을 읽어보니 나도 수영을 꼭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하겓 된다. 수영을 배우면 좋은 점들도 알아보고 수영장을 처음 갈 때 준비해야 할 것들도 알아보고 이 책에서는 수영이라는 세계를 다시금 우리 독자들에게 생생하게 전해주고 있어서 한번쯤 꼭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내가 수영을 배운 건 30대 초반이었다. 난 수영에 대한 로망이 있었는데 그건 바로 영화 속 장면 때문이다. 망망대해에 떠 있는 요트에서 뛰어내린 여주인공이 바다에 둥둥 떠있는 모습을 보며 나도 물속에 떠있고 싶은 바람이 생겼다. 미혼시절 두 달 정도 수영을 배웠고 한참 뒤에 다시금 수영을 본격적으로 배우면서 내가 희망한 게 입영이란 걸 알게 되었다. 물론 수영 강습에 입영은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하여튼 수영은 항상 새벽반을 다녔고 주 5일이었는데 얼마나 열심히 다녔는지 모른다. 결석 한 번 없이. 그만큼 재미있는 수영이었다.
이 책은 물을 무서워하는 저자가 어렵게 수영 배우기를 시도하면서 물과 친숙 아니 수영을 좋아하게 된 과정을 담백하게 들려주는 에세이집이다. 수영을 배우게 된 계기와 물 공포증을 극복한 이야기, 초보 반을 시작으로 다양한 수영 영법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며 나의 수영 초보 시절을 떠올리기도 했다. 수영을 그만둔지 벌써 5년 정도 된 것 같다. 가끔씩 주말에 동네 수영장을 가기도 했으나 요즘엔 그마저도 뜸하다. 이 에세이집을 읽으니 다시금 수영이 그리워지기도 했지만 현재는 직장 다니면서 병행하기엔 힘들 것 같다, 육체적으로.
수영장을 다니면 당연히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강습을 받는다. 흔히 수영장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들을 저자처럼 나도 겪었다. 새벽 첫 번째 수업을 들었기에 끝나면 바로 출근해야 해서 사람들과 거의 어울리는 일은 없었고 폐활량이 약해서 수영을 오래 했지만 실력은 늘 제자리였다. 그래도 좋은 점은 있었다. 수영을 배웠기에 바닷가나 워터파크에선 그 누구보다 참 재미있게 열심히 놀 수 있었다.
뚱뚱하다고 락스 물이 싫다고 수영장 다니기를 꺼리지 말기를 당부한다. 수영은 참 재미있고 유익한 운동이다.
수영을 배우고 싶으나 모든 게 처음이라서 그 시작이 망설여지는 분들에게 강추한다. 처음 수영장을 방문하는 것부터 강습 준비물 등 모든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책이다.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