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학의 쓸모 : 인류의 과거, 현재, 미래를 읽는 21세기 시스템의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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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의 쓸모 : 인류의 과거, 현재, 미래를 읽는 21세기 시스템의 언어

인류의 과거, 현재, 미래를 읽는 21세기 시스템의 언어

리뷰 총점 9.7 (7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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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 과학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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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생물학의 쓸모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n*****m | 2023.06.17 리뷰제목
생물학은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우리와 더 가까워진 듯하다. 코로나 바이러스 자체가 생물학의 영역이고,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을 확인하는 기술이 생물학에서 비롯된 것이며, 코로나 바이러스를 극복하는 데 필수적이었던 백신 기술 역시 생물학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생물학이 세상에 쓸모가 있다는 것을 모를 사람이 있을까 싶다. 그런데 그 쓸모라는 게 무엇
리뷰제목

생물학은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우리와 더 가까워진 듯하다. 코로나 바이러스 자체가 생물학의 영역이고,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을 확인하는 기술이 생물학에서 비롯된 것이며, 코로나 바이러스를 극복하는 데 필수적이었던 백신 기술 역시 생물학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생물학이 세상에 쓸모가 있다는 것을 모를 사람이 있을까 싶다. 그런데 그 쓸모라는 게 무엇인지, 그리고 그게 어떤 기초를 지니고 있는지를 정확하게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은 또 그리 많지 않다. 물론 전공자야 가능한 일이고, 또 그래야만 하겠지만 생물학의 쓸모를 소상하게 들려주는 전문가는 그리 많지 않다.

 


 

 

생물학의 쓸모라는 제목을 달고는 있지만, 생물학의 어떤 부분이 우리 생활에, 우리의 문명에 어떤 쓸모를 가지고 있는지를 1, 2번 이런 식으로 시시콜콜히 제시하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다 읽고 나면 결국은 , 그래서 생물학은 우리의 문명에, 우리의 생활에 이만큼 의미가 있구나!” 하도록 만든다. 그동안 책과 강연으로 대중들과의 접점을 넓혀온 김응빈 교수의 내공이 빛을 발하는 부분이다.

 

생물학의 모든 것을 이야기하지는 않는다. 생물학의 기본인 세포를 다루는 것은 기초를 다지는 측면이고, 그다음으로는 호흡이라는 생리학을, DNA라는 유전학, 혹은 분자생물학을, 미생물을 다루니 미생물학을, 그리고 생태계를 다루며 생태학을 이야기한다.

 

본 내용보다는 각 장의 끝에 달려 있는 쓸모 있는 생물학 개념이라는 부분이 생물학의 쓸모라는 제목에 더 걸맞는데, 사실은 이 부분이 더 흥미롭다. 생물학의 역사를 거쳐서 오늘날의 생물학이 어디까지 와 있는지, 그리고 어디까지 활용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파스퇴르와 코흐에서 비롯하고 마무리된 미생물 원인설로 질병을 극복할 근거를 갖출 수 있게 되었고, 세포호흡을 잘 활용하여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TV 광고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마이크로바이옴의 의미와 기술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으며, 미생물과 관련해서는 전공자가 생각해봐도 흥미로운 미생물 자속의 원리를 보여준다. 그리고 끝으로는 세균 노화라는 뜻밖의 발견을 알려주면서 이것이 노화를 극복할 수 있는 열쇠가 되기를 희망한다.

 

두껍지 않은 책이다. 또 어려운 말이 별로 없다. 그래서 금방 읽을 수 있다. 하지만 알차다. 생물학의 잠재력과 쓸모를 인정하기에 충분한 정보를 담고 있다.

 
7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7 댓글 0
종이책 구매 생물학의 쓸모 평점7점 | 이달의 사락 k*****3 | 2023.10.25 리뷰제목
소설책을 제일 좋아하지만 가끔씩 기분 전환용으로 인문학 책이나 과학 관련 책이나 예체능 책을 읽는다. 그런 과정에서 재미있는 책을 발견하면 행복해지지만, 간혹 이게 뭔가 싶은 책도 있다. 글자를 읽고 있지만 무슨 말인지 모를, 그래서 읽는 것 자체가 괴롭고 힘든 책. 이번에 만난 책이 그랬다. 제목은 꽤 흥미를 유발하는, 그래서 읽고 싶다는 기분이 뿜뿜, 그런 마음으로 읽었던
리뷰제목

소설책을 제일 좋아하지만 가끔씩 기분 전환용으로 인문학 책이나 과학 관련 책이나 예체능 책을 읽는다. 그런 과정에서 재미있는 책을 발견하면 행복해지지만, 간혹 이게 뭔가 싶은 책도 있다. 글자를 읽고 있지만 무슨 말인지 모를, 그래서 읽는 것 자체가 괴롭고 힘든 책. 이번에 만난 책이 그랬다. 제목은 꽤 흥미를 유발하는, 그래서 읽고 싶다는 기분이 뿜뿜, 그런 마음으로 읽었던 책. 하지만 읽는 도중 미친 듯이 후회하고 이런 책을 선정한 나의 뇌와 내 눈과 손가락을 미워하고 싶었다는.

 

인류의 과거, 현재, 미래를 읽는 21세기 시스템의 언어. 생물학의 쓸모. 제목이 진짜 혹하지 않는가? 생물학이 우리 생활에 어떤 쓸모를 하는지 그걸 안다는 게 얼마나 재미있을지 기대하게 만드는 제목. 한껏 기대에 찬 마음으로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넘기면서 와 진짜 이게 뭘까 싶었다. 이건 생물학과 화학이 연결된 그래서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를, 그런 책이었던 거다.

 

학창시절 물화생지중에서 생과지는 그래도 좀 안다고 생각했고, 재미있다고 생각했었다. 근데 이건 뭘까? 그들만의 언어로 나를 놀리고 있는 기분이라고 할까? 내가 생물에 무지하고 무식했다는 거 인정. 그렇다면 나 같은 사람에게 생물학이 얼마나 재미있고, 쓸모 있는지 설득해야 하는 거 아닐까? 그래서 생물학이 어렵기만 한 분야는 아니라고, 관심 가져 주면 좋겠다고 해야 하는 것 아닐까? 물론 이 책이 쉽고 재미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쉽게 생물학의 쓸모를 얘기했다니. 하며 감탄하는 독자도 분명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전공자가 아니고 학창시절 생물 배웠던 것이 생물의 전부인 사람에게는 너무도 어려웠다는 것.

 

그나마 조금 이해할 수 있었던 부분은 세포 부분. 인간의 몸에는 서로 다른 200여 가지의 세포가 존재한다. 하지만 그 종류와 상관없이 모든 세포는 수정란이라는 하나의 세포에서 만들어진다는 것. 그래서 불과 아홉 달 만에 하나의 세포가 수십억 배로 늘어가는 성장 속도는 가히 기적 같다는 것. 또한, 인체를 이루는 세포 가운데에 하나의 세포만은 만능성을 잃지 않은 채로 있는데 그게 바로 여성에게만 있는 난자라는 것. 시간을 되돌리는 (젊음을 유지하는) 세포를 분리하고 성공할 수는 있겠지만 생명의 존엄성과 윤리적 문제로 쉽지 않다는 부분. 그나마 세포 부분은 뉴스나 다양한 사건을 통해 알 수 있는 일이 많아 흥미로웠지만, 나머지는 진짜. 억지로 읽었다. 읽고 나서, 나 자신을 칭찬해주기 위해서. ㅜㅜ

 

어려운 책 말고 재미있는 생물학 관련 책을 다시 한 번 검색해 보려고 한다. 흥미도 주고 감동도 주고 상식까지 함께 할 수 있는 책. 그런 책을 찾고 싶어지네.

 
4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4 댓글 1
종이책 생물학의 쓸모 평점10점 | a****9 | 2023.06.18 리뷰제목
생물학의 쓸모는 인류의 과거 현재 미래를 모두 책임지는 책입니다.세포,호흡,DNA,미생물,생태계의 5분야 생명시스템의 관계를 잘 설명해줍니다. 복제양 둘리 이야기와 줄기세포의 세포 시스템,메탄포집에 관한 것도 나오는 호흡시스템,인류기원과 미래를 책임지는 인간게놈프로젝트와 관련된 DNA,감염병을 정복할 수 있는 미생물시스템,마지막 바이오관련해서 탄소순환,미생물을 활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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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의 쓸모는 인류의 과거 현재 미래를 모두 책임지는 책입니다.세포,호흡,DNA,미생물,생태계의 5분야 생명시스템의 관계를 잘 설명해줍니다.

복제양 둘리 이야기와 줄기세포의 세포 시스템,메탄포집에 관한 것도 나오는 호흡시스템,인류기원과 미래를 책임지는 인간게놈프로젝트와 관련된 DNA,감염병을 정복할 수 있는 미생물시스템,마지막 바이오관련해서 탄소순환,미생물을 활용해서 플라스틱 분해하는 거까지 인류의 미래를 책임질 생태계시스템에 대한 것까지 잘 알려줍니다.

모든 시스템은 연결되어 있고 결국에는 해결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해준 책입니다.
과거뿐 아니라 현재와 미래까지 알 수 있으니 필수 선택해야 될 책입니다

이 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제 주관적으로 서평했습니다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0
종이책 지금 시대에 맞는 학교 밖 최신 생물학 교양 지식! 평점10점 | a*********a | 2023.07.07 리뷰제목
*아는 정보 위에 좀 더 깊고 어려운 정보와 최신 정보까지 곁들여 잘 만들어진, 완성도 높은 일품 요리같은 책* 책을 받은 순간 먼저 느껴지는 디자인에 대해 먼저 말하자면,  선명한 블랙과 핑크의 조화로 너무 예쁜 책.  모니터로 볼 때보다 훨씬 더 쨍한 컬러로 단숨에 내 취향을 저격했다.  단단한 양장이고 책을 펼치면 양쪽 페이지가 시원스럽게 쫙 펼쳐져, 읽는 동안 편하고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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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정보 위에 좀 더 깊고 어려운 정보와 최신 정보까지 곁들여 잘 만들어진, 완성도 높은 일품 요리같은 책*

책을 받은 순간 먼저 느껴지는 디자인에 대해 먼저 말하자면, 
선명한 블랙과 핑크의 조화로 너무 예쁜 책. 
모니터로 볼 때보다 훨씬 더 쨍한 컬러로 단숨에 내 취향을 저격했다. 

단단한 양장이고 책을 펼치면 양쪽 페이지가 시원스럽게 쫙 펼쳐져, 읽는 동안 편하고 좋다. 
  


이 책을 읽는 동안 그간 알던 지식들이 융합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학생 때 배웠던 기초적인 생물학 지식과 뉴스 등에서 들었던 내용들, 그리고 화장품이나 건강식품의 광고 내용까지, 여러가지 서로 다른 위치에 있던 기억이 한 곳에 모여 각자 주장을 하고 뽐내는듯한 기분이었다. 

 

과학의 역사를 접할 때마다, 나는 현 시대에 살고 있음에 진심으로 감사함을 느끼게 된다. 
과거의 사람들은 계절이 바뀌면 따개비가 새가 된다거나, 불가사의한 힘에 의해 갑자기 생명체가 생겨난다고 믿었고, 그 믿음이 상식이었던 때를 살았다. 
지금의 우리는 중학생만 되어도 생명의 기본 단위가 세포라는 것을 당연히 아는 지식의 시대를 살고 있다. 
과거부터 천천히 발견되고 축적된 지식들은 새로운 지식을 발견하는 도우미가 되어, 지금의 우리는 어제의 지식이 빠른 속도로 업데이트되는 과정을 목격하고 있다. 

 

생물지식이 필요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당장 우리 자신이 생명을 가진 생물이기 때문이다. 
단순히 생식과 성장에 관련한 내용부터 시간을 거슬러 건강을 유지하고 어제보다 더 나은 아름다움을 갖기 위한 방법도 모두 생물 지식이다.  
그를 위해 돈을 쓰고, 시간을 투자한다. 
먹는 것을 가리고, 움직임을 조절한다. 
생물에 관련한 기술과 지식에 관심을 갖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것이다. 

 

이 책은 생물학이라는 상당히 지루하고 어려울 수도 있는 주제를 재미있게, 때로는 감성적으로, 가능한 한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특별히 기억에 남고 재미있던 요소가 있는데, 책을 읽는 동안 그 포인트가 몇 번 변했다. 
그 중 하나를 소개하자면, 한 드라마의 내용과 비교하며 설명했던 33페이지 아랫부분부터 34페이지까지 이어진 문장들이었다. 낭배기에 진입한, 정해진 운명을 따를 수 밖에 없고 나아갈 수 밖에 없는 배아의 처지를 상당히 감성정이고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해당 내용을 본 후 처음엔 웃고, 다음엔 '만능성을 잃어버리는 과정'이라는 말을 인간의 일생을 빗대어 철학적인 생각으로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한참 엉뚱한 생각 속을 헤매기도 했다. 

 

이 책의 장점은 생물학을 설명하며 중간중간 나오는 용어를 충분히 설명을 해준다는 것이다. 내용을 보다 중요한 용어를 자세히 몰라 검색을 해야하는 수고를 덜어준 것은 책을 읽는 흐름이 끊기지 않게 하는데 정말로 도움이 되고 그래서 조금 더 즐거운 독서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물론 이 책의 주제가 생물학인 만큼 아주 가볍고 쉽게 킬링타임용으로 후루룩 읽을 내용은 아니다. 
아주 느릴 필요는 없는 평균적인 속도의 호흡으로 읽히는데 교과서보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소설보다는 차분한 기분으로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넘기다 보면 상당한 만족감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지적인 욕구가 조금 더 채워지고 최신 기술을 알게 되었다는 충족감, 그리고 아주 예쁜 컬러의 책을 소장했다는 기쁨이 바로 그것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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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생물학의 쓸모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m****h | 2023.07.06 리뷰제목
생명=오가니즘=생명 시스템   인간은 생명 시스템의 네트워크다. 이렇게 요즘 잘 쓰는 단어로 묶어보니, 인간이 꽤 뭔가 있어 보인다. 모든 생물은 흔히 존재하는 30여 가지 원소로 이뤄져 있다. 인간도 여기에 속하니, 뭔가 특별해 보이지는 않는다. 이런 물질이 복합하게 결합하며 시스템을 이루는 과정에서 짜-잔하고 생명이 나타난다. 생명 탄생의 신비는 바로 여기. 모르면 신비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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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오가니즘=생명 시스템

 

인간은 생명 시스템의 네트워크다. 이렇게 요즘 잘 쓰는 단어로 묶어보니, 인간이 꽤 뭔가 있어 보인다. 모든 생물은 흔히 존재하는 30여 가지 원소로 이뤄져 있다. 인간도 여기에 속하니, 뭔가 특별해 보이지는 않는다. 이런 물질이 복합하게 결합하며 시스템을 이루는 과정에서 짜-잔하고 생명이 나타난다. 생명 탄생의 신비는 바로 여기. 모르면 신비롭고 알면, 간단한 이치. 이 책은 인간게놈 이야기와 세포의 노화도 다룬다. 알츠하이머는 무엇이고, 그 발병원인 등에 관해서도 이야기한다. 지은이의 촌철살인 순수과학, 응용과학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오직 과학과 응용이 있을 뿐이다. 얼마나 명쾌한가...

 

21세기 생물학은 나무가 아니라 숲을 본다

 

인간 게놈프로젝트, 인간이라는 숲의 정밀지도 완성, 이 책은 인류의 기원을 밝히고 미래를 만드는 21세기 시스템의 언어가 생물학이라고 한다.

 

이 책은 세포와 호흡, DNA, 미생물, 생태계라는 주제로 각각의 장을 설정해 5장 체제로 구성하여 살아있는 것들을 이야기한다. 이른바 이 또한 원리라 한다. 그리고 쓸모 있는 생물학 개념을 각 장 끝에 달아두고 있는데, 오히려 이 개념이 훨씬 흥미롭다.

 

생명 시스템의 시간을 되돌려라

 

생명시스템의 시간을 되돌려라는, 죽은 세포, 노화된 세포, 망가진 세포를 대신해서 새세포, 튼튼한 세포로 되돌림을 뜻한다. 세포는 생명현상을 나타내는 최소단위. 17세기 중엽에 등장한다. 영국의 로버트 훅은 그가 만든 현미경으로 얇은 코르크 조작을 관찰하면서 벌집처럼 작은 빈칸이 붙어있는 모양을 보고 ‘세포’라 이름 붙였다.

 

포유류 복제의 세계를 들여다보자. ‘줄기세포’는 배아줄기와 성체줄기세포로 나뉘는데, 후자는 조직의 항상성(항상 그 상태를 유지하려는 성질)으로 손상된 조직을 재생하여 상처를 아물게 하는 등 개체의 정상 기능 유지를 돕는다. 전자는 모든 유형의 세포로 분화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황우석 신드롬이라고 해야할까, 아무튼 세계적으로 주목을 끌었던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연구가 전자다.

 

2005년 미국에서 배아줄기세포에도 난자처럼 세포 시계를 되돌리는 능력이 있음을 발견, 2006년에는 일본 교토대학 야마나카 신야(노벨상으로 받는다)가 생쥐의 피부세포에 조절유전자를 넣어 배아줄기 세포와 같은 분화 능력을 갖추게 하는 데 성공, 임상에서 말하는 줄기세포 치료란, 줄기세포를 인공배양해서 원하는 세포로 분화시킨 다음에 이식하는 것이다.

 

이렇듯 저렇듯, 인간의 난자에서 얻은 핵을 치환해서 배아줄기 세포로 만드는다는 것 자체가 꺼림직하다는 느낌을 아직까지 지우지 못한 터라... 윤리적으로 지탄받을 위험이 덜 한 쪽으로 연구가 진행될 수 밖에... 이 또한 흐름이니...

 

숨쉬기, 다이어트의 묘약

 

지방을 잘 태우는 다이어트약 ‘DNP’, 간단히 말해서 열량 소모량이 많아진다. 아주 기형적으로 그러면 따라붙는 게 부작용, 심장이상, 체온상승, 탈수 등. 그렇다면 다이어트를 어떻게 해야 할까, 방법은 하나, 부지런히 움직여서 근육량을 늘리라고 근육량이 많으면 아무것도 안 하고 있을 때도 열량을 소모한다. 지방을 태운다는 말이다. 인간은 참으로 멍청한 동물이다.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면, 건강한 다이어트요. 많이 먹고 안 움직이면 죽어가는 것인데, 먹고 싶은 것 다 먹고 움직이기 싫다고 안 움직이면 뭔가 잘 들어맞지 않는다고 생각되지 않는가?, 그래서 인간일까? 아무튼 그렇다. 타고난 몸매, 이유는 간단, 살이 잘 빠지는 사람에게는 갈색 지방세포가 활발하게 활동하기에 그렇다고, 사람의 몸 안 지방의 대부분은 백색지방세포로 연료저장고 역할을. 그런데 갈색 지방세포의 주요 기능은 연료를 태우는 것이다.

 

세포의 노화, 막을 수 있을까?

 

노화는 자연의 오류가 아니라, 탄생에서 죽음까지 생활사의 중요한 한 부분을 차지하는 살아가는 전략이라 볼 수 있다. 동물이 성장하고 번식하며 살아낸 전 과정이 늙어가는 모습과 방식에 함축되어 있으므로 더 흥미롭다. 비교적 최근에야 야생에서 나타나는 노화에 주목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과학자들에게 노화는 상상력과 탐구심을 자극하는 무궁무진한 신세계이기도 하다. 이에 관해서는 최재천 교수가 추천했던 책 스티븐 어스태드의<동물들처럼>(월북, 2022)에서 소개하는 200살까지 장수하는 거북, 70살이 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바닷새 앨버트로스, 이처럼 동물 중에는 노화가 느린 개체들도 있다. 아마도 그들에게는 세포의 노화를 지연시키는 메커니즘이 있다. 과학자들은 세포손상을 복구하는 유전자 스위치가 켜져 있기 때문으로 추측한다. 세균 노화 연구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고 하는데, 이 또한 위와 같은 맥락이다.

 

인간도 잘만하면 150살까지는 너끈히. 그런데 건강수명 150살이어야 하지 않을까?, 기대수명이 200살, 건강수명이 151살이라면 150살까지 살아도 좋겠다. 사족이 될지 모르겠지만, 그럼 연금은 노후생활 보장은. 이런 문제가 또 걸린다. 하여, 적당하게 살다가 적당한 때, 그저 잠자듯 갔으면 하는 바람, 죽음은 참으로 공평하다. 귀천도 부귀, 빈천도 아무런 관계가 없으니. 진시황이 불사의 영약을 구하지 위해 사방팔방으로 사람을 보냈듯, 현대 과학도 사방팔방으로 인간이란 생물의 난치질환 정복을 위해 노력하는데...

 

이 책은 생물학과 관련된 이슈들 우리 일상생활에서 따로따로 놀았던 것들을 한데 묶어 잘 설명해주고 있다. 생물학이 어려운 게 아니라, 우리가 생물이라는 듯이.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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