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말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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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말센스

일과 관계가 단번에 좋아지는 54가지 말투

리뷰 총점 9.7 (61건)
분야
자기계발 > 성공학/경력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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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어른의 말센스/천냥빚을 갚지못할망정 그나마도 까먹지않으려면 평점10점 | d*****g | 2023.03.20 리뷰제목
평소 개인적으로 말은 그 사람의 또다른 얼굴이라는 생각을 한다.비속어나 어색하게 줄임말의 과다사용, (개인적 기준의) 너무 저렴한 표현 등을 꺼리는 편이다.이건 센스부족에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혹시 내 얘기? 라고 생각이 든다면, 반드시 읽어봐야할 책이 있다.사람을 움직이는 말투의 핵심포인트는 바로 ' 말에 사람을 움직이는 힘을 갖는 것'이다.어떻게 해야 그런 힘을 가질 수
리뷰제목
평소 개인적으로 말은 그 사람의 또다른 얼굴이라는 생각을 한다.
비속어나 어색하게 줄임말의 과다사용, (개인적 기준의) 너무 저렴한 표현 등을 꺼리는 편이다.
이건 센스부족에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혹시 내 얘기? 라고 생각이 든다면, 반드시 읽어봐야할 책이 있다.


사람을 움직이는 말투의 핵심포인트는 바로
' 말에 사람을 움직이는 힘을 갖는 것'이다.
어떻게 해야 그런 힘을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한 작가의 꿀팁이 나열되어있다.

사람을 바로 움직이게 만드는 한마디

하지 않는 이유를 늘어놓는 사람을 어떻게 움직이게 할 것인가?

하지않아야 하는 이유는 참 창의적으로 만들어낸다면, 어떻게 해야 그 사람이 핑계를 늘어놓는 입을 다물고 움직이게 시작할까? 이다.
상대가 안할 이유를 쭉~~늘어놓는다면,
인내심(?)을 갖고 다 들어주고,
나는 "하지만..." 이라고 말하고 잠시 기다린다.

상대가 내 입에서 나올 부정의 표현을 기대하고 있을 때,
나는 반전의 한마디 "합니다"를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합니다.
'한다'는 강한의지 앞에 '하지않는 이유'는 늘어놓는 변명일 뿐이다.


말에 관한 속담이 참 많다. 그만큼 말은 우리의 삶에 있어 옛날부터 지금까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런 중요성에 비해 말이 가볍고 얄팍해지는 느낌을 받고 있다면, 이 책 《어른의 말센스》를 꼭 읽어보시길 바란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 견해에 따라 작성했습니다.

#어른의말센스#히키타요시아키#더퀘스트
#컬쳐블룸#컬쳐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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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SENSE OF WORDS 어른의 말센스 평점10점 | z*******z | 2023.03.01 리뷰제목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어느샌가 집에서 원격으로 일하는 생활 스타일이 자리 잡았지요. 표정이나 몸짓, 그 자리의 분위기를 통해 상대에게 마음을 전하기가 어려워진 것입니다. 아무 생각 없이 내뱉은 농담이나 속내가 온 세상에 퍼져 생각지도 못했던 한마디 때문에 악플 세례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일이 무서워서 에둘러 말하는 바람에 중요한 것을 전하지 못할 때도 생깁니다.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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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영향으로 어느샌가 집에서 원격으로 일하는 생활 스타일이 자리 잡았지요. 표정이나 몸짓, 그 자리의 분위기를 통해 상대에게 마음을 전하기가 어려워진 것입니다. 아무 생각 없이 내뱉은 농담이나 속내가 온 세상에 퍼져 생각지도 못했던 한마디 때문에 악플 세례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일이 무서워서 에둘러 말하는 바람에 중요한 것을 전하지 못할 때도 생깁니다. 인류 역사상 말의 역할과 책임이 이만큼 막중했던 시대는 없을 것입니다.
P.13 축약


똑같은 말도 어떤 톤과 표정으로 하느냐에 따라 상대가 감동을 받기도 하고 상처받기도 합니다. 위 발췌문처럼 온라인에서 빙산의 일각만 보고 한쪽 편의 이야기만 듣고 오해해 상대를 비난하는 경우도 왕왕 있습니다. 구체적이면서 명확한 전달과 말투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걸 체감하고 있어요.

<어른의 말센스>는 공적인 말투, 사회생활에서의 #말센스 와 일상에서의 #대화기법 으로 나누어, 사람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조언해주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저처럼 말이 없어서 고민인 청년에게 저자는 혼자 있을 때 생각한 것을 자꾸 소리내어 말해보는 연습을 하고, 다른 사람을 만났을 때 목소리에 힘을 줘 인사해 자신감을 기져보라고 조언합니다. 낯선 공간에서 낯선이들을 만날 때 인사를 적극적이고 밝게 하는 거 (개인적으로도 중요하게 생각해서) 좋은 방법인거 같아요.

말이 날카롭다, 공격적이란 평을 많이 듣는다면 “어미를 부드럽게” 써 단정적으로 말하지 않는 훈련을 하면 도움이 된다고 해요. (자세한 설명과 방법은 p.257-261) 또 언어력을 높이기 위한 훈련으로 “감명 받은 말을 통암기하”는 방법도 있어요. 요건 명언을 나누는 이웃님들이 많으셔서 아마 이미 실천 중인 분들도 많으실거라 생각이 들어요.

좋은 말을 많이 외우고 배우는 훈련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내가 진짜 좋은 사람이어야 진심에서 우러 나오는 좋은 말이 나올 수 있을거에요. 반대로 좋은 말로 나를 바꿔가다보면 좋은 말이 우러나오는 사람이 될 수도 있겠지요. 어느 방향에서 출발하든 같은 종착지에서 만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니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마주치신다면 꼭 한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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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자기 계발) 어른의 말센스 평점10점 | h*****3 | 2023.02.28 리뷰제목
어릴 때는 생각난 대로 말해서 즐거우면 그만이었지요.하지만 사회에 나오면 그 수다로 평가되고 가치가 결정됩니다.책임도 짊어지게 됩니다.p93 <5. 생각을 '전달력 있는 말'로 바꾸는 방법>중에서저자 히키타 요시아키는 일본 광고대행사의 프리랜서이자 연설문을 대신 써주는 스피치라이터, 그리고 칼럼니스트로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알고 여러 사람들에게 이를 알리는 일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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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는 생각난 대로 말해서 즐거우면 그만이었지요.
하지만 사회에 나오면 그 수다로 평가되고 가치가 결정됩니다.
책임도 짊어지게 됩니다.
p93 <5. 생각을 '전달력 있는 말'로 바꾸는 방법>중에서

저자 히키타 요시아키는 일본 광고대행사의 프리랜서이자 연설문을 대신 써주는 스피치라이터, 그리고 칼럼니스트로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알고 여러 사람들에게 이를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

우리가 아기였을 때에는 단어와 문장으로 <말>만 만들어내도 칭찬을 받았다. 그러나 말의 뜻을 알고 내뱉을 수 있는 어른이 된 지금은, 상황에 따라 말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어른의 말센스이다.

이 책은 언어활동을 통해 말하는 목적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의뢰자가 구체적인 상황을 안내하고 고민거리를 던지면, 저자가 그에 맞는 답변을 단계별로 제시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예로 상대방의 기분을 해치지 않는 반론법을 알고 싶다는 고민에 대해,
1. 의견충돌을 피하지 않는다.
대신 완곡한 반대표현 보다는 협조반론을 써서 부드럽게 표현하고 Yes_But방법을 써서 '이해가 안 되는 것이 아니나, 제 생각에는~'으로 표현하는 방법이 있다.
2. 상대가 완곡한 성격의 사람이라면, 상대를 향해 모순 답변이 나올 때까지 질문하고, 말에 뜸을 들인다든지 해서 상대의 리듬을 무너뜨리고, 내 편을 늘리고(나와 같은 의견을 가진 이들이 많다고 말함), 내 주장을 받아들여줬을 때의 이점을 말하고, 만일 상대가 내 의견을 들어줬을 경우 그 공을 상대에게 돌리는 방법이 있다고 설명한다.

이 외에도 피크엔드 법칙(peak end, 가장 감정이 움직였거나 흥분했던 순간과 일련의 경험이 끝난 순간의 기억이 전체의 인상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 p79), 대중을 사로잡는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과 스티브 잡스의 화법(~를 ~한다), 존 케네디의 달탐사 연설 등 여러 커뮤니케이션 기법과 유명 인물들의 실제 사례를 언급하며 조언을 구체적으로 한다.

책을 읽으며 내가 모르던 말하기 기술 및 인간의 심리에 대해서 배웠다. 일본어와 한국어의 문장구조도 비슷하고, 직장문화도 (서구권 보다 경직되었다는 면에서) 비슷하여 한국인들이 읽어도 느끼는 바가 있을 것 같다.

덧붙여, 이 책이 한국어로 번역되는 과정에서 상담 의뢰자 이름이 한국인명으로 수정된 듯하다. 그래서 상담 의뢰자의 모습이 익숙한 반면 답변자 답변자가 든 예시의 대부분이 일본 배우, 일본 작가, 일본 카피라이터라 조금 낯설 수 있다.

칭찬의 기본은 '상대방이 스스로도 모르는 좋은 점을 발견하는 것'이 주가 되어야 합니다.
p126 <칭찬력을 높이기 위한 3가지 비결> 중에서

아울러, 저자가 답변하는 글에는 늘 상담자에 대한 칭찬과 더불어 그들의 고민을 간략하게 간추리면서 시작한다. 상담하는 글에게 이렇게 말을 쓰고 상담해야 하는구나 느낀다. 편지 형식에서도 배울 것이 많은 글이었다.

(더퀘스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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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책끌 서평] 어른의 말센스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t******a | 2023.02.27 리뷰제목
스마트폰이 일상화된 요즘 블로그, 카페,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각종 SNS 채널은 물론 카톡이나 이메일 등을 디지털 기반의 각종 미디어를 통해 실시간으로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고 있다. 하지만 상대방과 소통해야 할 일이 많아진 만큼 말도 좀 더 센스 있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는데, 마침 말센스에 대해 잘 짚은 책이 새로 나왔다.   <어른의 말센스>는 카피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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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일상화된 요즘 블로그, 카페,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각종 SNS 채널은 물론 카톡이나 이메일 등을 디지털 기반의 각종 미디어를 통해 실시간으로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고 있다. 하지만 상대방과 소통해야 할 일이 많아진 만큼 말도 좀 더 센스 있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는데, 마침 말센스에 대해 잘 짚은 책이 새로 나왔다.

 

<어른의 말센스>는 카피라이터인 저자가 말하기의 센스를 어떻게 하면 높일 수 있는지에 대해 소개한 책이다. 나이가 들어도 철딱서니 없어 보이는 말투로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말투가 어떤지에 따라 그 사람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는데도 말이다. 이 책을 읽어 보면 그동안 무심코 내뱉었던 말들을 어떻게 가려서 하면 좋을지 다시 한번 깊게 생각해 보게 될 것이다.

 

p.31

중요한 것은 말싸움에서 이기고 지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확실히 움직이게 만드는 것입니다. 상대가 '이거 안 되겠는데, 이 사람하고는 말이 안 통하네'라고 생각했더라도, 결국 내 생각대로 움직여준다면 그 커뮤니케이션은 성공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p.41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떻게 전달하느냐가 아니라 상대가 어떻게 전달받았느냐입니다. 그 부분을 상대방에게 확인하면서 쌍방향 관계 속에서 이야기를 진행해야 합니다.

 

 

저자는 성숙한 말센스를 익히기 위해서는 나와 다른 세대, 나와 다른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고민을 아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고 보면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라는 말은 많이 하지만 정작 상대방에 대한 고려는 별로 하지 않고 말하고 있진 않은지 되돌아봐야 한다. 반대로 지나치게 상대방을 생각해서 할 말 못 하고 쭈뼛대다가 정작 중요한 얘기는 꺼내보지도 못하고 있진 않은가?

 

이 책에는 다양한 직업과 나이대의 사람들일 보내온 사연들로 말센스를 어떻게 구사하면 좋을지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특히 고민 상담에 대한 편지글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불특정 다수의 사람에게 보내는 답변이 아닌 한 사람을 위한 맞춤형 메시지처럼 보인다. 하지만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가장 많이 언급된 고민들에 대해 언급하고 있어 이 책에 소개된 답변들을 통해 센스 있게 말하는 법에 대해서 알 수 있을 것이다.

 

p.73

상대가 질문을 하면 매뉴얼 설명은 우선 접어두고, 최선을 다해 그 질문에 대답해 보세요. '내 질문에 진지하게 대답하고 있다'는 마음이 들면 신뢰가 자라납니다. 꼭 매뉴얼을 완벽하게 설명해야 할까요? 그보다 상대에게 내 매력과 능력을 어필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p.131

추켜세우지 말 것. 알랑거리지 말 것. 지금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점을 구체적으로 마음을 담아 칭찬할 것. 이런 태도가 필요합니다. 너무 칭찬하지 않는 것도 소중한 칭찬의 방법임을 가슴에 담아두세요.

 

이 책은 직장 내에서 팀원들과 소통이 어렵거나 발표 슬라이드를 준비하면서 어떻게 말해야 할지 고민을 하고 있거나 고객과의 미팅에서 어떻게 말해야 좋을지 몰라 고민하는 사람들 등 말을 좀 더 센스 있게 하고자 하는 누구나 참고해 보면 좋을 내용들이 담겨 있다. 따라서 자기와 비슷한 사연이라고 생각되는 글을 관심 잇게 살펴보시기 바란다.

 

또한 이 책에서 제시하는 해결책들을 따라가다 보면 평소에 고민하던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에 대한 팁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아무리 좋은 이야기를 들었다고 해도 본인 스스로 변하지 않으면 안 된다.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공감은 기본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54가지의 행동 요령을 몸에 익혀 활용해 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더퀘스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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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어른의 말센스 평점10점 | j******r | 2023.02.27 리뷰제목
이 그림처럼 지금까지 살면서 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갚기는커녕 이자에 이자가 붙어 마성의 무한 루프에 갇히는 신묘한 경험을 해보셨다면, 당신이 남자일 확률은 적어도 51%이고 유부남이거나 애인 있는 미혼남이라면 95%에 이른다는데 오백 원을 걸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결혼했든 안 했든 남자이기만 하면 해당할 확률이 대단히 높다는 점이다. 이거, 파전에 막걸리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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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처럼 지금까지 살면서 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갚기는커녕 이자에 이자가 붙어 마성의 무한 루프에 갇히는 신묘한 경험을 해보셨다면, 당신이 남자일 확률은 적어도 51%이고 유부남이거나 애인 있는 미혼남이라면 95%에 이른다는데 오백 원을 걸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결혼했든 안 했든 남자이기만 하면 해당할 확률이 대단히 높다는 점이다. 이거, 파전에 막걸리 석 잔으로 축하해드려야 하나? 아니, 차라리 솔직히 고백해야겠다. 지구에서 살지만, 금성에서 온 세 여자와 화성(주의. 경기도 화성 아님)에서 온 남자인 내가 바로 그렇다고. 

 

이 책의 제목이 <어른의 말센스>라 해서 어떻게 해야 눈치껏 어른스럽게 혹은 어른답게 말하는지를 논한다 생각하고 선택한다면 솔직히 만류하고 싶다. 본래 제목 <Sense of Words>가 뜻하는 바는 광고회사의 카피라이터 출신 저자가 사업상 또는 업무상 오가는 대화를 우선 논하기 때문이다. 주로 광고업계의 비즈니스 환경에 어울리는 화법에 집중한다는 뜻이다. 열여덟 개의 상황별 소주제마다 세 개씩의 모범답안을 제시하며 일과 관계가 좋아지는 54가지 말투를 지향하고 있다. 저자가 일본인이므로 한국의 독자들이 일방통행이 다반사고 한 번 막히면 평생 고생이라는 매우 한국다운 상황에도 똑같이 적용할 수 있을지는 확신하기 어렵다. 그러나 업무는 사람이 하는 것이고, 일은 사람이 움직여야 돌아갈 테니 사람을 움직여 일이 되게 만드는 것은 말이다. 1960년대가 지나기 전에 달 정복의 목표를 제시했던 케네디의 사례처럼, 말은 사람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 결국, 사람을 부리는 자는 사람을 움직이는 말의 힘을 제대로 이해하고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는 뜻이다. 

 

나와 나를 반대하는 사람이 만나는 교차점에 서면 상대를 이길 방법도, 대립하지 않고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도 찾을 수 있습니다. 상대를 깊이 이해하면 배려 넘치는 어른스러운 대응이 가능해집니다.

 

수년 전 엄청난 화제가 되었던, 회사와 직장인들을 소재로 한 <미생> 같은 드라마를 보자. 입사할 당시 회사를 위해 목숨이라도 내놓을 것처럼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하던 신입사원이 선배들의 가시 돋친 말에 상처받고 이내 회사를 벗어날 궁리만 하게 되지 않던가. 물론 드라마이니까 극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 실제 상황에 더 얹고 빼기를 했을 테지만, 극 중 악역을 맡은 부장의 독설처럼 실제 그런 형편없는 체력으로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느냐던 옛날 상사의 비아냥은 20년도 더 지난 오늘날에도 기억이 생생하다. 눈에 보이지 않는 비수가 되어 서로의 마음에 상처를 주고받는 것도 말이고, 내일은 모르겠고 오늘만 살고 죽을 듯 사람 피를 말리는 것도 말이며, 세상 누구보다 격려하고 든든한 뒷배가 되어주는 칭찬 역시 말이다. 

 

악플 세례를 받았을 때도, 암 진단을 받았을 때도 ‘그게 무슨 큰일인가’라고 외치며, 내 마음을 산산조각 내려는 힘을 저지했습니다. 말로 타인을 움직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말로 자신을 멈춰 세우는 것도 중요합니다.

 

세 치 혀로 자기 명을 재촉했던 역사 속 수 많은 인물의 사례를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무심코 던진 말이 나도 모르는 사이 남에게 상처를 주고 나 역시 상처를 돌려받는다. 그래서 이 책은 상처 주지 않고 미움받지 않는 말투를 지향하고 있다. 어른스러운 말투에는 상대를 이해하고 포용한다는 전제조건이 깔려있다. 이해와 포용이 얼마나 쉽잖은 일인가는 옛 성현과 현자들, 종교 지도자들의 한결같은 조언 속에 빠지지 않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반대로 나를 진정으로 이해하고 포용하는 이의 말 한마디에 목숨까지 바치는 예도 있다. 말의 힘은 이토록 막강하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대화의 결론을 책임지는 ‘결정하는 리더’가 되는 법을 말한다. 아울러 무서워하거나 겁먹지 않는 ‘담력’, 지식과 경험에 기반한 ‘식견’ 그리고 말로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위엄’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한다. 결국, 말 잘하는 사람이 일도 잘한다는 통설은 대체로 사실이며 말은 이러한 자질을 드러내는 강력한 도구인 셈이다. 아직도 말이 어눌하다고 마음 한쪽에서 뻗어온 마수에 발목 붙잡히지 말고(나, 떨고 있니?), 스타워즈의 제다이처럼 “May the Force be with you”를 외치며 어른답게 말하는 법을 실천해 봐야겠다. (2023-02-27)

 

#더퀘스트 #서평단 #자기계발 #어른의말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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