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물음표를 달고 살았다. 어떤 병원을 가야하나? 내과? 정형외과? 이비인후과? 비뇨의학과? 소아과? 피부과?
요즘은 가정의학과라도 있지, 그런 것도 없던 시절에는 몸 어디엔가 어떤 증상이 생기면 대체 어디로 가야하는지 몰라 그저 찾아가는 곳이 동네 의원(주로 내과)일 뿐이었다. 게다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몸 속 어딘가의 통증이나 증상이라면 덜컥 겁이나서 도리어 병원가기를 꺼리기도 했다.
직업적인 이유로, 늘 팔구십대 노인들을 늘 대하는 개인적인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다들 수시로 몸 여기저기 온갖 다양한 증상을 호소하신다. 알고보면 병원 갈만한 정도가 아닌 경우도 많고 그저 현재 복용 중인 처방약 외에 더 이상 다른 조치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도 많다. 물론 즉시 병원을 찾아가야 하는 경우도 자주 있지만, 좀 더 분명한 지식을 얻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기를 키우는 젊은 부모들도 유사한 곤란을 수시로 겪을테니, 무언가 나침반처럼 안내 해 줄 것이 있다면 또 얼마나 좋을까.
책 제목과 표지만 보고서도 확 끌렸던 이유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우리 몸에서 나타날 수 있는 ‘의학적 증상’들을 16종의 전신증상, 52종의 부분증상, 그리고 13개 영역에 418종의 증상목록으로 구분해서 전문적인 지식의 기초적인 내용을 알려준다. 전신 및 부분증상들은 그림을 통해 보여주고, 증상목록은 130여 장의 그림과 사진을 곁들여 도움을 준다. 권말의 용어 해설은 이해의 폭을 넓혀주고, 옛날식 표현에 익숙하던 나에게 도움이 되었다.
이런 종류의 책은 백과사전처럼 필요한 부분을 찾아서 참고하는 책이지만, 어디를 펼치든 자꾸만 완독을 향해 읽어가게 된다. 왜일까? 아마도 그동안 궁금했던 게 너무 많아서 일 것이다. 여러번 반복해서 뒤적이다가 결국은 다 읽게 되는 특이한 책. 정신건강 영역까지도 다루고 있다는 점은 큰 매력이다.
이 책의 원활한 활용에는 앞 부분의 차례와 뒷 부분의 찾아보기가 도움이 될 것이다. 책을 완독한다해도 다 기억할 수는 없으니, 지금은 찾아보기를 자꾸 넘겨보는 중이다.
자녀를 키우는 부모도, 노인세대를 부양하는 중년들도, 왕성한 사회활동을 영위하고 있는 청장년 세대들에게도 이 책은 대단히 유용할 것 같다. 노인복지 영역에 일하는 사람들이라면 더욱 필요할 것 같고.
아, 한 가지 첨언하자면, 이 책은 병원에 가야할지, 안가도 될는지, 어떤 병원을 가야할지 구분하는 기초 지식으로는 딱이라는 점이다. 상당히 전문적인 기초지식. 그 이상은 노! 서투른 의사노릇을 하는 것은 결단코 사람을 잡을수도 있을테니, 절대 금기사항일 것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실제 병원에서 근무하는 의료인으로서 이 책을 임상과 비교해보았다.
[의학적 증상 비주얼 가이드]는 책 제목에서도 알 수 있 듯 몸의 증상을 기반으로 가정에서도 쉽게 진단 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책이다.
책의 서두에도 적혀있 듯 이 책의 내용은 전문의의 의학적 조언을 대신할 수 없고
정확한 정보를 위해서는 의사나 다른 건강 전문가의 조언을 얻어야 하겠지만
의사의 진단 이전에 빠르게 몸의 이상을 판단하고 의학적 진료를 필요로 하는 상황을 판단하기 좋은 책이다.
책은 세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에서는 일반적인 질환에 대한 설명
2부에서는 신체 특정 부위의 증상
3부는 1-2부에서 나농 질환에 대한 자세한 설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책의 1-2부에는 가급적 진료를 빨리 받아야 하는 위중한 증상에 대해
그 위중도에 따라 분류해 놓았다.
병원에서 근무하는 현직 병원약사로서 이 책을 분석해 보자면
증상에 따른 모든 원인에 대하여 설명되어 있지는 않지만
약물과 증상의 상호작용에 대해서도 꽤나 자세하게 적혀있다.
육안으로 확인 할 수 있는 증상에서 부터
어지러움과 두통같이 본인만 느낄 수 있는 증상까지
다양한 증상들을 판단하고 병원에 내원해야 하는지 여부를 정할 수 있다.
특히 책의 2부인 신체 특정 부위의 증상 부분에서 '허리'를 보면
보통 사람들이 허리가 아플 때
소화기관 또는 근육 문제라고 생각하여 넘기는 증상인 '복부대동맥류 파열'에 대해서도 적혀 있다.
이러한 질환이 발생 하였을 때 빠른 의료 진단하에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이 부분을 다루고 있다는 것을 보고 의학적 지식이 상당한 책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노인이나 아이가 있는 집에서 상비 도서로 구비하기 좋은 책이라고 볼 수 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안녕하세요, 손글씨작가 봄뜰캘리입니다.
오늘은 한 가정을 지키는 엄마의 입장에서 이 책을 만나고 후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첫아이를 임신하고 들였던 책이 삐뽀삐뽀로 시작하는 육아서 였어요. 아이를 출산하고 알아야할 각종 의학지식들이 들어있는, 친정엄마보다도 더 의지가 되는 중요한 책이었습니다. 어느덧 아이들이 크고 그 책은 중고로 처분했지요.
큰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기도 하고, 부모님들도 여기저기 아픈곳이 생기고 병원에 다니시는 일이 잦아진 요즘, 엄마로서 딸로서 며느리로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았습니다.
코로나가 시작되고 마스크 대란이 일어나 줄을 서야할 때 둘째가 어려서 밖에 나가 줄을 설 수 없었어요. 마스크필터를 사고 작아진 아이옷을 잘라 직접 손바느질로 만들어 필터를 끼워쓰며 급하게 개발되어 믿을 수 없는 백신은 맞지 않았던 저희가족은 한번도 코로나에 걸린적이 없었는데요, 얼마전 둘째가 원인을 알 수 없는 미열이 3주가 넘도록 지속되어 입원까지 하게되어 엄마로서 더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절실함과 의지가 통해서였던지 감사하게도 이번에 받아본 책은 바로 의학 서적인데요, 백과사전이라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되실 것 같아요.
국내도서가 아니라 외국 의학전문의들이 집필하고 번역된 책이었습니다.
총 3부로 구성되어있었는데요, 차례를 보면 알고싶은 부분을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머리부터 발가락까지...모두 나와있을것 같은 신뢰감을 주는 2부입니다.
궁금해할 수 있는 각종 질환들별로 나와있는 3부입니다.
아내사랑은 남편사랑일까요? 제가 가장 먼저 찾아본 페이지는 남편의 만성 어깨통증과 관련한 부분이었습니다. 군대에서 다쳤다는데 평소 밟아주고 파스붙여주고 아로마오일 발라주는 그 부위입니다. 정확한 병명이 나와있었고 페이지번호를 따라가면 책 후반부에서 설명을 찾아 읽을 수 있었습니다.
바로 여기 나오죠. 항상 원래 아픈곳이라며 따로 치료를 안하고 있었는데 2년이면 나을까요...한번 시도해봐야겠네요.
앞부분으로 다시 돌아가봅니다. 친절하게도 이 책의 사용법이 나와있어요. 찬찬히 읽어봅니다.
그리고 가장 뒷부분에 가면 가나다순으로 용어해설이 나와서 본문을 읽다가 어려운 부분을 바로 찾아서 해결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의학적 용어들 중에는 의료종사자가 아닌이상 잘 모르는 것이 많잖아요. 정말 백과사전다웠어요.
요기 플러스 부분, 아주 중요합니다. 바로 병원에 가야할 정도로 위급한 상황은 어떤 증상일지(뇌경색 등) 표시를 읽고 미리 공부해두어야 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저의 만성 질환은 바로 습진인데요, 급하게 컵하나 씻는다고 고무장갑을 안끼고 설거지를 하는 순간, 몇달 치료하던 손이 다 너덜너덜 해지는(남편은 맨손 설거지도 끄떡없는데 저만그래요.)덕에 20년이 되가도록 고치지 못하고 고민하고 있어요. 물론 병원도 가보고 처방연고도 발라봤지만 남자들 무좀을 뿌리뽑지 못하듯 이 습진도 비슷하나 느낌입니다.(물을 안쓰고 세제를 안만져야하는데 코로나로 손을 더 씻으면서 소용이 없네요.)
습진 부분을 찾아서 만년필 손글씨로 적어보았습니다. 낫고자 하는 간절함을 담아서요!
2023년의 가장 첫 목표는 습진 잡기 입니다!
2023년도들어 가장먼저 이룬 과업중 하나인 아로마테라피 자격증 시험...(지난주에 합격했어요!) 공부하면서 습진의 습자만 나와도 따로 정리한 사람은 저밖에 없을거예요. 의학적 증상 비주얼가이드 책을 읽고나서 도움이 되는 오일을 손글씨로 곱게 적은 후 바로 행동에 들어갑니다.
모든 에센셜 오일을 갖고 있지는 않아서 있는 아이들로 블랜딩한 봄뜰습진오일 입니다! 이처럼 책을 읽으면 즉각적으로 이론에 따른 이해와 인지로 말미암아 행동에 이르게 하는 의미있는 일이 벌어집니다!
내 가족을 위해 엄마는 요리사도 되고 세탁소 사장님도 되고 운전기사도 되고 의사도 되어야 합니다.
의학전공이 아니더라도 최소한 이 책을 읽고 정확한 기본 의학 지식을 채운다면, 갑자기 닥친 가족의 질환이나 응급 처치가 필요한 때에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것만으로도 이 책을 소장하였다는 사실이 든든하기만 합니다. 가정에 꼭 한 권씩은 두어야할 상비서 같았어요.
그리고 그림이 부위별로 나와있어서 아이와 같이 읽어봐도 좋을 것 같고, 나아가 인체와 의학적 분야에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교육서가 될 수 있겠다는 희망도 가져봅니다.
봄뜰캘리 인스타계정을 통해서도 선한영향력을 전하고 싶습니다.
https://www.instargram.com/bomddeul
#봄뜰캘리 #서평단 #리뷰어클럽 #의학적증상비주얼가이드 #의학서적 #책추천 #봄뜰작업실 #선한영향력 #핑크 #만년필 #손글씨 #독서 #감사합니다
통증에 대해 찾아볼 여유가 없는 현대인들
의사 앞에 가면 갑자기 통증이 없어지고, 진료 후 "아 ㅇㅇ 말하는 거 까먹었다" 하는 사람들
내 경우에는 위 2가지 유형에 모두 속했는데, 이 책이 굉장히 도움이 됐다.
1. 통증 부위가 자세하다. 2부명이 '머리부터 발가락까지 증상가이드'이듯이 전신의 부위를 작게 나누고, 통증의 부위를 다른 색으로 표현하여 시각적으로 한눈에 알아 볼 수있다.
2. 같은 자리의 통증에 대해서도 구분할 수 있게 해준다. 특정 자세를 취할 때 더욱 아프거나, 아니면 통증이 없어진다는 등 환자가 겪는 상황을 설명해줌으로서 본인이 어떤 질환인지, 어디가 다쳤는지 구분할 수 있게 해준다.
3. 몸이 연결되어 있음을 깨닫게 해주며, 꼬리물기로 해당 질환을 알 수 있게 잘 연결되어있다. 예를 들어 통증이 나타나는 부위는 A지만, 연관성이 멀어보이는 B에 문제가 생겨 A에 통증이 나타날 수 있음을 알게해준다.
4. 뒤에 3부에는 증상목록을 나열하여 2부에 나와있는 통증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준다.
한 권쯤 소장하고 있으면, 좋을 법 하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