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경험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아이는 아침마다 도서관에 들리는데 아직은 혼자 책을 고르지 못하겠다고 해서 아이가 읽을 책은 제가 골라주고 있어요. 잘 찾아보면 좋은 책들이 참 많이 있더라구요.
오늘 아이와 함께 읽은 책은 따끈따끈한 신간, '친구를 사귀는 아주 간단한 마법' 이랍니다.
붙임성이 없어서 쉽게 친구를 사귀고 오지 못하는 아이에게 아주 솔깃한 제목이지요.
책 속에는 두가지 이야기가 들어있는데, 첫 번째 이야기 <겁쟁이 달팽이와 받아쓰기 30점> 편에서는 운동을 잘하는 준기와 국어과목을 잘하는 선우의 이야기랍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친구들을 살펴보면 확실히 몸을 잘 사용해서 축구며 태권도며 척척 잘하는 아이가 있는 반면에 앉아서 그림그리기나 만들기, 수학에 뛰어난 아이들이 보이거든요.
굳이 꼽자면 저희 아이도 남자 아이라서 그런건지 몸을 쓰는 쪽을 좋아하는 편인데다가 큰 덩치, 큰 목소리 때문에 부담스러워하는 친구도 보이더라구요.
요즘은 한 반에 20여명뿐이 되지 않는데다가 남여 성비를 나누면 10명남짓이라 다같이 친하게 지내면 참 좋을텐데 책 속 준기와 선우처럼 성향이 다른 아이들은 아예 같이 놀려고 하지않으니 안타깝더라구요.
준기가 미끄럼틀도 쉽게 내려오지 못하는 선우를 놀리자, 선우는 받아쓰기 점수로 놀립니다. 서로 맞는 것이 하나도 없는 것 같은데 한 친구가 먼저 용기를 내서 물어보네요.
미끄럼틀을 쉽게 내려가는 방법은 없느냐고요.
특히 남학생들은 창피해서 굽히고 들어가는게 진다고 생각할지도 모르는데 그 한마디가 물꼬가 되어 둘은 서로를 도우며 어려움을 이겨내는 내용이 있었답니다. 당연히 상대는 내가 아니니까 다를수 밖에 없는데 그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 돕는다면 친구가 되지 못할 이유가 없겠죠.
두 번째 이야기 <우리 모두는 조금씩 달라> 편에서는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친구의 이야기가 있었답니다.
요즘은 흔한 풍경이지만 그래도 소수의 친구들이기에 낯설고 이상하게 보일수도 있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람마다 모두 다르듯 집안의 모습도 제각각이라는걸 현아와 민서, 은성이의 이야기를 통해 알려주고 있네요.
의도하지 않았지만 무심코 내뱉은 말에 아이도 자연스럽게 나와 같은 편견이 심어지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가정에서 먼저 고립된 생각에 머물지 않게 다양성을 존중하는 교육이 필요한데 이런 좋은 책이 있어서 지도하기 참 좋다고 생각되었답니다.
[같이쑥쑥 가치학교]는 아이들에게 쉽게 일어나는 주변 이야기로 사회에 필요한 '가치'를 가르쳐주는 내용이 많다고 해요. 다음 도서관에 갈때는 가치학교 책을 먼저 찾아봐야겠네요.
엄마는 미처 생각하지 못한 다양한 생각을 아이와 토론하고 전해 줄 수 있는 아주 괜찮은 책 발견입니다. ^^
친구를 사귀는 아주 간단한 마법 : lalilu
이 책은 서로 다름을 이해하고 서로를 존중할 수 있다면 모두가 다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서로가 다름을 배울 수 있게 되면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되고 결국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주는 책이네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하루가 다르게 빠르게 변해가고 있다는 것을 이 책은 가르쳐줍니다. 우리 아이들이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현상을 이상한 것으로 여기지 않고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수용하고 이해하는 것이 너무나 중요하다는 것을 이 책은 가르쳐준다. 우리는 자신이 살아온 환경을 극복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자기 자신이 살아온 그 환경을 통해 타인을 이해하기 때문에 나와 다른 타인의 삶을 잘 수용하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고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그렇게 되면 서로 오해가 쌓이게 되고 미움의 마음이 점점 더 커지게 된다.
이 책은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편견에 사로잡혀 있다면 내가 잘 보지 못하고 있던 그 편견을 극복할 수 있게 도와주고 우리와 다른 나라, 문화, 환경이 있다는 것을 가르쳐준다. 무지로 인해 친구를 만들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편견을 뛰어넘어 서로 친구로 사귈 수 있도록 이 책은 우리에게 고정관념에 사로잡히지 않도록 도와주고 있다.
우리는 서로 잘하는 것이 다르고, 잘못하는 것이 다르다. 모두가 다 같지 않기 때문에 서로가 서로에게 너무나 중요하고 꼭 필요한 존재가 될 수밖에 없다. 이 책을 통해 모두가 소중하다는 것을 배우게 되고 서로 아끼고 위하는 마음을 품게 된다. 우리 아이들이 모두 이 책을 꼭 읽었으면 좋겠다.
아이를 낳고부터 친구를 만나는 일은 연례 행사가 되었다. 그마저도 아주 친한 친구가 해외에서 한국에 잠시 들어왔을 경우나 결혼 혹은 돌잔치 같이 큰 이벤트가 아니고서는 누구와도 약속을 잡지 않는 것이 당연해졌다. 그런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이런 삶도 그다지 나쁘지 않다. 그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니 남편과의 관계에 그 답이 숨겨져 있는 것 같았다.
남편과 나는 2년 동안은 친구, 7년 동안은 연인, 그리고 지금은 7년째 부부로 지내고 있는 그야말로 '찐친'이다. 연애를 하는 동안 남편과 차로 4시간이 넘는 장거리 연애를 했기 때문인지 지금도 매일 만난다는 사실이 이따금씩 믿기지가 않고 아주 낯설게 느껴지기도 한다. 더욱이 현재는 남편의 육아휴직으로 5개월째 24시간을 함께 보내고 있지만, 어쩜 해도해도 할 말이 끊이질 않고 함께 있는 시간이 즐겁고 너무나 소중하다.
나는 친구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남편 같이 좋은 '평생의 친구'를 만나서 정말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 내가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고 싶었던 이유 또한, 아이가 소중하고 친밀한 관계에서 오는 이런 행복함을 많이 경험하고, 그러기 위해 아이가 배워야 하는 중요한 가치들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자신과 다른 친구를 존중하고 또 귀하게 여길 것을 강조하고 있다. 즉, 이 책의 제목인 <친구를 사귀는 아주 간단한 마법>이란, 친구를 존중하고 귀하게 여길 때 비로소 다른 친구들도 나를 똑같이 귀하게 대하게 된다는 교훈을 담고 있다. 이 책의 첫번째 이야기는 체육만 잘하는 준기와 국어만 잘하는 선우가 서로 잘 못하는 부분에 대해 놀리기만 하다가 상대방이 잘하는 것을 존중하기 시작하며 둘도 없는 친구가 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두번째 이야기에서는 한부모 가정이나 조손 가정, 다문화 가정에서 자라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통해 현재의 다양해진 가족의 형태를 자연스레 소개하며, 이러한 다름은 특이하고 이상한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존중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
새학기를 맞아 또 다시 새로운 친구를 새로 알아가느라 여러모로 고군분투하고 있을 우리 아이에게 이 책은 더 없이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아이의 교우 관계가 원만하고 행복하길 바란다면 이 책을 함께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었으며, 이 글은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되었습니다.
8살 첫째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며 이런저런 고민이 많아졌다.
학교에 잘 적응을 할 수 있을지부터 시작해서, 책상에는 잘 앉아있을 수 있을지, 수업시간을
잘 따라갈지...걱정이 많았는데 그 중에 가장 큰 고민은 바로 친구에 관한 고민이었다.
학교생활의 9할은 친구관계인것 같아서, 좋은 친구를 사귀면 분명 학교생활이 즐거울거라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사실 나 또한 어렸을때 매우 내성적이고 조용한 성격이어서 친구가 다가와도 부끄러운
마음에 도망가기 일쑤였는데, 우리 아이도 그러지 않을까 싶어 걱정이 되었던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고민이 많이 사라지게 되었다.
짧게 스포를 하자면, 친구를 사귀는 아주 간단한 마법은?
바로 [존중] 이다.
누구나 다 아는 단어인데, 그 뜻도 아는데, 이 간단한 마법을 왜 몰랐을까?
생각해보니 나도 대학생이 되어 친구들을 있는 그대로 존중해주면서 더 깊고 신뢰있는 관계
로 발전하게 되어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너무도 좋은 관계로 잘 지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간단한 마법을 우리 아이에게 일찍부터 가르쳐주면 참 좋을 것 같다.
책의 머릿말을 아이와 함께 읽으며 [존중] 에 대해서 알게 되었는데 [존중] 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8살 아이에게 설명해주기엔 좀 무리가 있었다.
하지만 책을 본격적으로 읽으면서 아이는 서서히 존중에 대해 이해하기 시작했다.
이 책에는 크게 2가지의 스토리가 나온다.
첫번째 스토리는 준기와 선우의 이야기.
운동을 잘하는 준기와 받아쓰기를 잘하는 선우, 둘은 서로 못하는 걸 놀리기만 하다가 나중에는
서로가 잘하는 걸 존중해주고 칭찬해주면서 좋은 친구가 되었다.
두번째 스토리는 다문화 가정에 관한 이야기.
한부모 가정, 조손가정, 입양 가정, 새터민 가정처럼 다양한 가족의 형태와 모습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함께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나와 너, 우리가 모두 조금씩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
친구를 사귀는것뿐만이 아니라 앞으로 살아가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을 이 책을 통해
배우고 이해할 수 있었다.
새학년이 되어 친구를 사귀는 데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이 읽어보고 존중의 의미를 배우면
참 좋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리뷰를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