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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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된다는 것

데이터, 사이보그,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 의식을 탐험하다

리뷰 총점 9.5 (82건)
분야
자연과학 > 과학일반
파일정보
EPUB(DRM) 25.94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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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몇 가지 키워드에 대한 생각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k****t | 2024.03.13 리뷰제목
인간의 의식에 관한 책이란 건 알았지만 주제와 기술된 개념 몇 가지는 듣고 독서를 시작했기에 술술 읽히리라 기대했다. 기대처럼 어려운 서술도 없고 이해가 쉽지 않을 설명은 없었는데 이상하게 독서 후 기억에 남는 대목이 없었다. 그래서 잊혀질 만할 때쯤 한 차례 더 읽어 봐야 할 책이 되었다. 본서를 읽고 나서 기억나는 것은 세 가지 키워드뿐이다.예측 기계, 통제된 환각, 자아
리뷰제목

인간의 의식에 관한 책이란 건 알았지만 주제와 기술된 개념 몇 가지는 듣고 독서를 시작했기에 술술 읽히리라 기대했다. 기대처럼 어려운 서술도 없고 이해가 쉽지 않을 설명은 없었는데 이상하게 독서 후 기억에 남는 대목이 없었다. 그래서 잊혀질 만할 때쯤 한 차례 더 읽어 봐야 할 책이 되었다.


본서를 읽고 나서 기억나는 것은 세 가지 키워드뿐이다.

예측 기계, 통제된 환각, 자아의 다양성(?) 이 세 가지다.

저자는 베이즈 추론인가를 예로 들며 인간은 과거의 경험을 근거로 현재를 추론한다고 말한다. 과거의 경험들을 기준점으로 그 경험을 근거로 현재를 예측한다는 말이다. 미래를 예측하듯이 현재도 추론하고 예측하는 범위를 벗어날 수 없다고 보는 이야기였다. 나는 [자유의지는 없다]를 읽으며 기존의 운명에 대한 편향이 강화되어 결정론자가 되었는데 (사실 그전부터 거의 결정론자였다) 그래서 저자와는 다소의 차이가 있는 시각이다.


아닐 세스는 우리가 현재를 예측하며 규정 짓게 된다고 이야기했고 본서에서 현재 결정하는 행동보다 더 이른 시간에 우리가 이미 결정을 내린 뇌파를 보이는 예([자유의지는 없다]에서 먼저 기술한 예이지만)를 들고 있다. 해당 실험을 근거로 한다면 예측이 규정하고 판단하게 하는 것이라기보다 우리는 이미 결정된 현재를 살아가고 있다. 다시 말해 대본대로 연기하고 있다고 본다 해도 그른 결론은 아닐 것이다. 예측이 아니라 연출된 무대를 연기하고 있거나 재연하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는 말이다. 예측 기계가 아니라 절대 연출자일 수 없고 애드립도 할 수 없는 무대의 연기자(배우)인 게 우리의 실체가 아닌가 하는 것이 나의 관점이다.


우리가 경험하는 현실은 실제 그대로가 아닌 뇌가 만들어낸 ‘통제된 환각’이라는 것도 저자의 주장이다. 이미 앞서 디팩 초프라의 어느 저서에서도 접했었고 이와 같은 결론은 2000년대 초반까지도 흔히 접할 수 있는 시각이었으며 1999년작인 [매트릭스]라는 영화를 기점으로 대중화된 관점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미 몇천 년 동안 동양에서는 일반적인 관점이며 그다지 철학적이지 않은 대중 대부분도 인생을 살며 갖는 의문 중 하나에 이젠 과학으로 대답이 주어진 것이구나 하는 감상도 들었다. 우리의 뇌가 감각 정보를 바탕으로 가장 가능성이 높은 현실을 예측해 우리에게 보여주는 게 현실이 된다고 하는데, 이보다 더 나아가 보자면 현실 예측이라는 개념은 실상이 따로 없고 각자의 가상이 현실이 된다고 받아들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가상이 실상으로 인지된다는 말은 불가에서 말하는 실상과 공상이 다르지 않다는, 현대적으로는 모든 것은 다 프로그램이라는 말로 받아들일 수도 있는 거라 보였다. 저자는 본서에서의 주제가 ‘의식’이기 때문에 그를 벗어난 논의는 하지 않기 위해 이 화두에 깊이 들어서지 않은 것 같다.


자아의 다양성은 본서가 의식을 논하는 책이다 보니 자아에 대한 정의가 등장할 수밖에 없기도 하긴 하지만 상식적인 수준의 논의에서 끝난다. 뇌가 자아 모델을 만드는 경로는 과거 경험, 기억, 신념 등을 바탕으로 해서이며 이들을 통해 ‘나’라는 인식과 생각이 가능하다고 말하는 데 다분히 상식적인 이야기이고, 이런 경험, 기억, 신념은 당연히 크게는 시절에 따라 작게는 그때그때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에 다양한 자아감이 있다는 정의도 상식적이었다.


본서의 내용은 다분히 상식적이고 동양의 관점에서는 더더군다나 상식적인데 근래에는 과거 시기의 동양의 가르침에 대해 젊은 세대는 벽을 느끼고 오히려 동양의 과거 논점들이 서양에서 과학으로 포장되어 신사상처럼 유입되고 있다. 동서양을 가릴 것 없이 다시 숙고해볼 화두가 되어 던져져 준다면 나쁠 건 없고 과학이란 외양으로 재포장되어서라도 대중에게 신선함을 느끼게 하며 새겨볼 수 있게 해준다면 더더욱 좋은 일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읽어 볼 만한 저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1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1 댓글 2
종이책 구매 죽으면 의식도 사라질까?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f*********e | 2022.08.06 리뷰제목
죽으면 의식도 사라질까?라는 의문이 항상들었다.이책은 내 궁금증을 어쩌면 풀어줄지도 모를거라는 기대감에 구입했고 앞부분을 읽어나가고 있다.온도계처럼 의식과 각성을 측정할 수 있다는 것에 놀라웠다.인간의 뇌, 의식에 대해 과학은 무척 진보하고 있구나 생각이 든다.쉬운책은 아니다.집중력을 가지고 여러 번 읽어야 이해가 가는 책이지만 작가는 되도록 쉽고 깔끔하게 독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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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으면 의식도 사라질까?라는 의문이 항상들었다.
이책은 내 궁금증을 어쩌면 풀어줄지도 모를거라는 기대감에 구입했고 앞부분을 읽어나가고 있다.

온도계처럼 의식과 각성을 측정할 수 있다는 것에 놀라웠다.
인간의 뇌, 의식에 대해 과학은 무척 진보하고 있구나 생각이 든다.

쉬운책은 아니다.
집중력을 가지고 여러 번 읽어야 이해가 가는 책이지만 작가는 되도록 쉽고 깔끔하게 독자를 배려해 글을 써내려갔다.

생각보다 두껍지도 않다.
의식이 무엇인지 궁금증을 가진 나같은 독자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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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내가 된다는 것 평점10점 | c******5 | 2022.07.29 리뷰제목
이 책은 읽어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마치 뇌과학자들이 모인 세미나에 온 것처럼 미처 제가 알지 못하는 많은 용어들과 학설들이 계속 막 나옵니다. ㅎㅎ 그런데도 잘 읽어집니다. 모호하게 심리학적인 접근이나 어쩌면 읽을 수록 어려워지는 철학적 접근이 아닌 생물학적인 접근, 혹은 과학적인 접근법이 오히려 우리 인간을 잘 규명해주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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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읽어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마치 뇌과학자들이 모인 세미나에 온 것처럼

미처 제가 알지 못하는 많은 용어들과 학설들이

계속 막 나옵니다. ㅎㅎ

그런데도 잘 읽어집니다.

모호하게 심리학적인 접근이나

어쩌면 읽을 수록 어려워지는 철학적 접근이 아닌

생물학적인 접근, 혹은 과학적인 접근법이 오히려

우리 인간을 잘 규명해주는 것은 아닐까 싶어집니다.

 

아닐 세스는 저와는 참 많이 다른 분인듯합니다.

한 인간이 태어나서 이렇게 훌륭한 책을 쓰기까지

걸린 시간과 노력과 열정을 생각해보면

이 여름의 더위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데이터, 사이복,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의 의식이란 무엇인지 탐험해보는 책

'내가 된다는 것'

나를 둘러싼 세계와 그 속에 있는 나 자신에

대해 구체적이고 의미있는 경험을 한다는 것은

과연 어떤 의미일까?

이 책을 읽고 이해해보려고 시도하는 동안

아닐 세스의 말처럼

인간은 세상을 객관적으로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세상을 발명하고 매 순간 오류를 수정하는

예측 기계일지도 모른다는 의문이 생깁니다.

 

가장 오싹하면서도 흥미로웠던 부분은

이시구로 히로시와 그의 제미노이드(인간과 아주 닮은 로봇)

이었습니다. 언젠가 외형적으로 아주 닮은 또다른 나와

마주할 수도 있는 세상에서

그 로봇은 또 하나의 나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인가?

인공지능 머신 러닝 기술이 발달할 수록

원래의 나와 인공지능 로봇과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내가 생각하는 나와

남들이 생각하는 나

그 차이와 본질은 무엇일까?

과학책이지만 철학책 처럼 읽히기도 합니다.

 

한 번 읽고 두고 잘 안 읽게 되는 책이 있고

이 책처럼 옆에 두고 종종 읽게 되는 책이 있습니다.

조만간 이 책에 나오는 내가 이해하지 못했던 단어들을 위한

단어장을 하나 만들어야 겠다 는 생각이 듭니다.

 

휴가철 이 책의 일독을 권합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했습니다.>

#내가 된다는 것 #아닐 세스 #장혜인 #흐름출판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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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어려운 책 평점8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d*******4 | 2022.07.21 리뷰제목
자아에 대한 관심이 있어서 이 책을 구매했지만 솔직히 굉장히 어려운 책이었다.물론 내용은 굉장히 충격적이고 자세하고 좋았지만 어렵다는 사실을 부정하긴 힘들다.이 책을 구매해서 읽으실 분들은 어느 정도 각오하고 구매하셔야 할 것 같다.의식은 결국 우리가 살아있다는 것,우리의 신체에서 나온다.뇌는 생존을 위한 예측 기계 역할을 한다.의식과 지능은 다르다.인간도 일종의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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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에 대한 관심이 있어서 이 책을 구매했지만 솔직히 굉장히 어려운 책이었다.물론 내용은 굉장히 충격적이고 자세하고 좋았지만 어렵다는 사실을 부정하긴 힘들다.이 책을 구매해서 읽으실 분들은 어느 정도 각오하고 구매하셔야 할 것 같다.의식은 결국 우리가 살아있다는 것,우리의 신체에서 나온다.뇌는 생존을 위한 예측 기계 역할을 한다.의식과 지능은 다르다.인간도 일종의 동물기계이다.정도로 요약이 가능할 것 같다.인간은 인간을 특별하게 생각하지만 우리도 대자연의 일부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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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의식과학과 현상학적 노선 평점10점 | z***a | 2022.07.13 리뷰제목
의식의 차원에서 현실은 이중적이다. 객관적 현실과 주관적 현실. 여기서 주관적 현실이 바로 의식적 경험으로 구성된 세계다. 뇌과학과 신경과학에 기반한 의식과학은 의식의 기능과 행동을 강조하는 노선과 의식의 현상성을 강조하는 노선으로 나뉜다. 의식의 기능적 속성은 우리 마음과 뇌가 작동될 때 의식이 수행하는 역할을 나타내고, 의식의 행동적 속성은 의식적 경험을 통해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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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의 차원에서 현실은 이중적이다. 객관적 현실과 주관적 현실. 여기서 주관적 현실이 바로 의식적 경험으로 구성된 세계다. 뇌과학과 신경과학에 기반한 의식과학은 의식의 기능과 행동을 강조하는 노선과 의식의 현상성을 강조하는 노선으로 나뉜다. 의식의 기능적 속성은 우리 마음과 뇌가 작동될 때 의식이 수행하는 역할을 나타내고, 의식의 행동적 속성은 의식적 경험을 통해 유기체가 할 수 있는 행동을 나타낸다. 가령 감각 신호 처리, 동작 선택, 행동 제어, 주의 집중, 언어 생성 등이 의식의 대표적인 기능적 행동적 속성이다. 반면에 의식의 현상학적 속성은 의식적 경험의 주관적 속성을 다룬다.

 

세계적인 뇌과학자 아닐 세스는 바로 의식의 현상학적 속성에 주목한다. 그리고 대다수 신경과학자가 기본 가정으로 삼는 철학적 입장인 '물리주의'에 기반해 의식의 실재적 문제에 접근한다. 물리주의는 "우주는 기질로 구성되어 있으며, 의식적 상태는 이 기질의 특정 배열과 같거나 기질에서 발생한다고 보는 개념"이다. 그리고 실재적 문제 관점에서 의식과학의 주요 목표는 의식적 경험의 현상학적 속성을 설명하고, 예측하고, 제어하는 것이다. 가령 빨강의 경험을 예로 든다면, 빨강의 경험이 왜 파랑이나 질투심의 경험과 다른 고유한 방식으로 일어나는지 예측하고 설명하고 제어하는 것이다.

 

"실재적 문제는 뇌와 몸에서 일어나는 물리적 메커니즘과 프로세스라는 측면에서, 특정한 의식적 경험이 일어나고 현상학적 속성을 갖는 이유를 설명한다. 이렇게 설명하면 특정한 주관적 경험이 언제 일어날지 예측할 수 있고, 근본적 메커니즘에 개입해 주관적 경험을 통제할 수 있다. 즉 실재적 문제를 다루려면 특정 뇌 횔동이나 물리적 프로세스 패턴이 그냥 일어나지 않고 특정한 의식적 경험을 드러내는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41쪽)

 

저자는 크게 의식의 수준, 의식의 내용, 그리고 의식적 자기라는 세 가지 테마를 소개한다. 의식의 수준이란 '얼마나 의식이 있는가'에 대한 것이다. 혼수상태나 뇌사 상태처럼 의식적 경험이 전혀 없는 상태부터 깨어 있는 정상적 삶의 생생한 의식 상태까지 모두 아우르는 단계를 말한다. 의식의 내용은 우리가 무엇을 의식하는지를 말한다. 내면의 우주를 구성하는 시각, 소리, 냄새, 정서, 기분, 생각, 믿음 등이다. 마지막으로 의식적 자기는 '당신이 된다'는 고유한 경험을 말한다. '자신이 된다'는 경험은 의식적 내용의 하위부분으로, 특정 몸, 일인칭 관점, 독특한 기억, 기분이나 정서 또는 자유의지의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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