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유럽풍이란 게 뭔가요 : 방랑 디자이너의 진짜 유럽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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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유럽풍이란 게 뭔가요 : 방랑 디자이너의 진짜 유럽 이야기

방랑 디자이너의 진짜 유럽 이야기

리뷰 총점 9.8 (6건)
분야
예술 대중문화 > 예술기행
파일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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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유럽, 가고 싶다 평점9점 | YES마니아 : 골드 n*****m | 2022.05.20 리뷰제목
학회와 관련하여 미국의 도시들은 자주 가봤지만 이상하게 유럽은 기회가 닿질 않았었다. 그러다 3년 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가본 것이 첫 유럽 경험이었다. 사실 재작년 딸이 덴마크에 교환 학생으로 나갔고, 그게 끝나면 합류해서 아내, 딸과 함께 유럽 여행을 계획했었다. 루트를 다 짜고, 숙박할 데도 예약해 두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와중에... COVID-19 팬데믹이 터져버
리뷰제목

학회와 관련하여 미국의 도시들은 자주 가봤지만 이상하게 유럽은 기회가 닿질 않았었다. 그러다 3년 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가본 것이 첫 유럽 경험이었다. 사실 재작년 딸이 덴마크에 교환 학생으로 나갔고, 그게 끝나면 합류해서 아내, 딸과 함께 유럽 여행을 계획했었다. 루트를 다 짜고, 숙박할 데도 예약해 두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와중에... COVID-19 팬데믹이 터져버렸다. 아쉬움을 삼키며 취소할 수 밖에 없었다. 유럽은 발이 잘 닿지 않는구나, 하며.

 

이렇게 쓰면서 나는 유럽이라고 그 대륙의 나라들을 퉁치고 있다. 대체로 다들 그렇게 한다. 유럽연합(EU)라는 것도 있지 않은가. 브렉시트로 영국이 뛰쳐나오긴 했지만 거의 한 나라와 같이 지내는 거 아닌가. 하면서 말이다. 그러나 그와 같은 퉁치기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 유럽인들이 한국과 인도를 같은 아시아라고 별로 구분하지 않고 인식한다면 과연 그게 옳은 처사일지 생각해보면 답은 뻔하다. 대한민국을 동남아시아랑 비슷하게 본다고? 우리는 중국이랑 일본하고도 같이 취급받는 걸 좋아하지 않는데?

 


 

 

방랑 디자이너이은화는 이탈리아에서의 경험과 독일에서의 경험을 비교하며 유럽풍이라는 단어와 인식이 굉장히 허구적이라는 것을 지적한다. 풍경 자체가 다르고, 그래서 사람들의 삶이 다르다. 그녀는 한국과 이탈리아 사이의 차이보다 이탈리아와 독일 사이의 차이가 더 크다고 느낀다. 유럽의 나라들을 그냥 유럽이라고 묶어 놓고 보는 것은 유럽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것이다.

 

그녀는 이탈리아, 독일의 경험과 프랑스 등을 여행하며 보고, 듣고, 느낀 것을 정리하고 있다. 여행기라고 할 수는 없지만, 여행에 대한 정보가 없지 않고, 디자인에 관한 얘기를 많이 하고는 있지만 또 그게 아주 전문적으로 다루지도 않는다. 그저 저자의 유럽 경험인 셈인데, 그 경험을 통해 무엇을 느꼈는지를 솔직하게 털어놓고 있다.

 

인상 깊은 대목들이 있다.

최후의 심판의 놀랍도록 청명한 빛깔이 미켈란젤로가 바라봤던 하늘의 색깔임을 깨닫는다. 그리고 르세상스의 예술가들이, 19세기 인상파 화가들, 특히 모네와 정원과 코흐의 풍경이 바로 그들이 바라봤던 것이었다는 것도 확인한다. 우리의 인식과 작품(그게 꼭 그림이 아니더라도)은 우리의 환경에서 그다지 벗어나지 않는다. 그런 상황은 프랑스 리옹의 음식에서도, 독일 쾰른의 카니발에서도 찾을 수 있다.

 


 


 

 

아쉬움도 없지 않다. 저자가 경험한 유럽은 여전히 몇몇 국가에 머문다.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독일. 이른바 유럽의 주요 국가라고 불리는 나라들이다. 다른 나라들은 스쳐가 버리고 만다. 스페인도 없고, 동유럽의 국가들도 없고, 북유럽의 국가들도 없다. 경험한 국가들에서도 지역은 한정된다. 그녀가 주로 머물렀던, 지금도 머무는 이탈리아에서도 남쪽은 언급도 되지 않는다. 경험은 해보지 못했지만, 이탈리아의 북부와 남부는 풍경도, 경제도, 사람들의 성향도 아주 다르다던데... 프랑스는 쾰른과 파리, 영국도 잉글랜드의 런던 정도이지 스코틀랜드 같은 데는 언급도 되지 않는다. 저자의 경험 안에서 그려지는 유럽인 셈이다. 경험하지 않은 것을 쓰라고 할 수는 없고, 자신의 경험한 한계 내에서 굉장히 균형 잡힌 시각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래도 아쉬운 건 아쉬운 거다. ‘진짜 유럽을 표방했다는 면에서 더더욱.

 

유럽,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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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살며 느낀 예술적인 유럽풍 이야기 평점10점 | g******j | 2022.01.22 리뷰제목
인생의 황금기에 고국을 떠나 이탈리아와 독일에서 20여년을 살면서 유럽의 핵심국가인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독일을 살며, 여행하며 느끼고, 디자인과 예술의 측면에서 유럽의 공통점인 유럽풍을 정확하고 알기쉽게 정의해낸 작가의 독창성에 큰 영감을 받았다. 요즘처럼 코로나 19로 집밖으로 한발자욱도 못나가는 답답한 현실을 잠시 잊고 희망을 가지는데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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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황금기에 고국을 떠나 이탈리아와 독일에서 20여년을 살면서 유럽의 핵심국가인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독일을 살며, 여행하며 느끼고, 디자인과 예술의 측면에서 유럽의 공통점인 유럽풍을 정확하고 알기쉽게 정의해낸 작가의 독창성에 큰 영감을 받았다. 요즘처럼 코로나 19로 집밖으로 한발자욱도 못나가는 답답한 현실을 잠시 잊고 희망을 가지는데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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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잠자던 여행세포를 일깨우는 책 평점10점 | d******8 | 2022.01.19 리뷰제목
세련되고 감각적인 표지의 색감은 책을 접할 때 마다 유럽에 온 것 마냥 들뜨게 만든다. 유럽현지의 삶 속에서 건축가ㆍ디자이너의 안목과 세계사와 지리적인 관점에서 간결하고 담백하게 묘사하는 글솜씨는 함께 여행하는 듯 묘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동질감의 세계로 이끄는 묘한 매력이 있다. 시ㆍ공간을 넘나들며 한 시대를 풍미한 예술가들의 삶에서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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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되고 감각적인 표지의 색감은 책을 접할 때 마다 유럽에 온 것 마냥 들뜨게 만든다.

유럽현지의 삶 속에서 건축가ㆍ디자이너의 안목과 세계사와 지리적인 관점에서 간결하고 담백하게 묘사하는 글솜씨는 함께 여행하는 듯 묘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동질감의 세계로 이끄는 묘한 매력이 있다.
시ㆍ공간을 넘나들며 한 시대를 풍미한 예술가들의 삶에서 현재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까지 나즈막한 울림으로 묵직하게 전해온다. 작가만의 깊이 있는 어체는 숨겨뒀던 호기심 마져 자극하게 만들며 잠자던 여행세포를 일깨워준다.

'꼭 가보고 싶다! 느끼고싶다!
기억하고 싶다! 전하고 싶다!'

지루한 일상 속에서 내면의 변화를 꿈꾸고 싶거나 새로운 삶의 방향을 찾고 싶은 분들이 함께 읽으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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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짠 유럽 이야기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r********6 | 2022.01.03 리뷰제목
그래서 유럽풍이 뭔가요...부제부터 마음이 시원해 진다... 방랑~ 디자이너의 진짜 유럽 이야기.이탈리아 / 프랑스 / 영국 / 독일... 대부분 여행을 통해 한번쯤 가봤거나 여러 방면으로 익숙한 나라들 이지만,, 어쩌면 느끼지 못했을 세세함을 방랑 디자이너의 눈을 통해 이 책은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작가가 직접 살면서 경험한 문화, 예술, 자연 그리고 디자인의 상관관계를 잘 설명
리뷰제목
그래서 유럽풍이 뭔가요...

부제부터 마음이 시원해 진다...

방랑~ 디자이너의 진짜 유럽 이야기.

이탈리아 / 프랑스 / 영국 / 독일...

대부분 여행을 통해 한번쯤 가봤거나 여러 방면으로 익숙한 나라들 이지만,,
어쩌면 느끼지 못했을 세세함을 방랑 디자이너의 눈을 통해 이 책은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작가가 직접 살면서 경험한 문화, 예술, 자연 그리고 디자인의 상관관계를 잘 설명해 주고 있다.
모든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기에
그래서 유럽풍이 뭔가요.. 하고 물었을 때, 한문장으로 답할 수없다는 ...!

왜 시에나 컬러인지,
미켈란 젤로의 하늘이 왜 그리 선명하고 파란지
노란 벽이 인상깊은 밤의카페 테라스만 기억했지
고흐가 마지막을 보냈을 요양원 방문까지... 방랑 디저이너니 가능한 이야기들이다

짧게 짧게 여행했던 희미한 기억만으로도 유럽은 충분히 나에게 신세계 였는데, 이 책은 나를 다시한번 흥분시켰다.

코로나 이후 언젠가 유럽을 방문하게 되면
느낌이 많이 새로울 것 같다...

이 책은 코비드 이전의 그녀의 유럽생활에 대한 에필로그라 했으니,, 그녀의 다음 이야기도 궁금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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