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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치유자, 반려견과 함께한 나날들

리뷰 총점 9.6 (2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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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세계각국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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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소울메이트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m****h | 2022.05.12 리뷰제목
반려견과 함께한 나날들, 영혼의 치유자... 개를 위한 십계명이란 “시”   누군가의 반려견은 이렇게 말한다. 난 길어야 10에서 15년까지밖에 살지 못한다고, 그래서 잠시라도 가족과 떨어져 있으면 너무 괴롭답니다. 저를 기르기 전에 그걸 꼭 알아주세요. 또 보자. 아빠가 나에게 뭘 원하는지, 내가 알 수 있게 될 때까지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TV 오락프로그램에 출연한 배우,
리뷰제목

반려견과 함께한 나날들, 영혼의 치유자...

개를 위한 십계명이란 “시”

 

누군가의 반려견은 이렇게 말한다. 난 길어야 10에서 15년까지밖에 살지 못한다고, 그래서 잠시라도 가족과 떨어져 있으면 너무 괴롭답니다. 저를 기르기 전에 그걸 꼭 알아주세요. 또 보자. 아빠가 나에게 뭘 원하는지, 내가 알 수 있게 될 때까지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TV 오락프로그램에 출연한 배우, 반려견이 세상을 떠났단다. 슬프게 운다. 그리고 새로 입양한 반려견에게 정을 쏟는다. 한편으로는 갓태어나 꼬물꼬물 발버둥을 치는 강아지를 쓰레기 봉투에 넣고 꽉묶어...숨을 쉬지 못하게 해서 죽기를 바란 것인가? 이렇게 내다 버린 이들...

 

참, 복잡한 심경이다. 세상에는 ‘개만도 못한 인간’이라는 욕이 있다. 개는 은혜라도 갚을 줄 알고, 목숨을 걸고 제 주인을 지키려 하는데…. 아마도 내 기억으로는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린 풍산개의 아름다움 이야기가 실려있는 듯하다. 옛 주인을 찾아 먼 길을 달려 온 진돗개 이야기, 삽살개 이야기, 동화책 단골 주제로 곧잘 등장하는데…. 북유럽의 추운 나라 백야현상이 있는 곳의 개 이야기, 홀로 살던 노인과 그 반려견, 노인은 그가 죽고 나면 홀로 남겨질 반려견을 위해 재산을 모두 그 개에게 물려줬다. 일본에서는 개에게 재산을 상속하는 법을 소개하는 책까지 나왔다. 왜 이리 반려견에 정을 쏟을까?, 저마다 사정을 담은 책과 잡지에 실린 이야기들, “반려와 애완”이란 구분법이 모호해서인지…. 잘 모르겠다. 생명의 소중함만은 알겠다. 그래서 개의 습성을 이해하지 못한 이들이 “반려”라는 말로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다 어느 날 길가에 내버리는 짓을 왜 하는 건지 나는 모르겠다.

 

작가 하세 세이슈(한자는 홍콩 영화배우 주성치 이름을 거꾸로 썼다- 필명이다)는 <소년과 개>로 2020년 나오키상을 받았다. 죽음을 앞둔 반려견을 위해 도쿄를 떠나 시골로 이사하고, 지금도 두 마리의 반려견과 생활을 한다. 이 책은 개와 인간의 아름다운 이야기다. 애견인이나 반려견을 입양하려는 이들이 우선 먼저 읽어볼 책이다.

 

7마리의 개 ‘치와와, 보르조이, 시바, 웰시코기펨브룩, 저먼 셰퍼드, 잭 러셀테리어, 버니즈 마운틴 도그의 이야기

 

치와와는 지금 내 주변에 있으니 잘 안다. 시바견도 안다, 셰퍼드는 알겠는데, 저먼 셰퍼드는 잘 모르겠다. 나머지도 그렇다.

 

치와와는 아홉 살의 암컷이고 이름은 루비다. 사에키의 아내 도키에는 암을 진단받았다. 나이를 들어가는 반려견 루비가 기침한다. 동물병원에 데리고 갔다. 대기실에서 있는데, 진찰받기 위해서 개를 데려온 사람들이 수다를…. 몇 살이냐, 나이보다는 어려 보인다. 소형 개 운운…. 누군가 진료실에 나와 울음을 터트린다. 아내는 루비를 데리고 나온다. ‘루비 너는 안 돼. 너까지 없어지면 난 어쩌라는 거야’ 제발 나를 두고 가지 마, 도키에가 세상을 떠나면 가족은 너랑 나 뿐이야…. 루비는 이 말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저 꼬리만 흔들고 있다.

 

서로가 서로를 지켜주는 존재?, 든든한 친구

 

보르조이 이름은 레일라다 이 녀석은 엄마와 재혼한 마나부씨의 개다. 나 유토는 마나부를 아빠라 부르지 않는다. 진짜 아빠 외에는 그렇게 부르지 않겠단다. 레일라는 나를 늘 무시한다. 상대하려들지도 않는다. 심지어는 으르릉거리기까지 한다. 어느날 레일라를 산책시키러 나갔다. 산책 중 레일라가 리드줄을 힘껏 당기며 뛰어가고, 뒤를 쫓다, 무섭게 생긴 개떼와 조우. 이때 나타난 레일라도 낮은 소리로 무섭게 생긴 개를 향해 으르렁거리지만, 눈은 불안하다. 자신감이 없어보인다. 유토는 순간 주먹을 쥔다. 그것이 신호인 것처럼 레일라가 짖기 시작한다. 처음 듣는 굵은 목소리였다. 그러자 모든 개들이 줄행랑을 친다. 고마워 레일라... 이를 계기로 마나부씨로부터 레일라와 소통하는 법을 배운다. 그리고 하나씩 둘씩 알아가는 가족이 되어간다.

 

가족이란 어떤 건지…. 개만도 못하다는 소리를 듣는 이유는 아마도 유토와 레일라처럼. 아무리 어렵더라도 누군가를 의지하고 그 의지를 통해 힘을 얻고, 용기를 내, 앞서 나가는, 또 루비처럼 늘 내 곁에서 나를 좋아하고 따르고 애교를 피우며, 근심으로 쌓인 나를 해방해준다.

 

이런 소소한 경험은 반려견과 생활하는 이들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느꼈을 것이다. 충성심과 무한한 믿음, 나를 쳐다보는 애처로운 눈빛, 이런 게 교감이고 공감이다.

아직 반려견과 이런 진한 교감을 못 해 본 이들이 있다. 있을 수 있다. 개를 위한 “시”에서처럼, 아빠가 나에게 뭘 원하는지 내가 알 수 있게 될 때까지는 인내심이 필요해요. 바로 이 대목이다. 말 못 하는 약한 생명을 내 기분, 감정대로….

 

힐링견이란 말도 있다. 이른바 치료를 도와주는 개다. 말할 상대도 없이 홀로 지내는 외로운 노인들에게 찾아가서 함께 놀아주는 것만으로 기쁨을 가져다주는 존재…. 영혼의 치유자다.

 

가족이란게 별겐가, 함께 느껴주고 서로에게는 그저 있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 그런 존재, 그래서 때로는 가족은 어렵다는 말도, 지긋지긋하다는 말도 하는건가? 애증이란 그만큼 좋아해서 생기는 감정이 아닐까,

잔잔한 이야기를 엮어가는 이 책, 개와 가족이 된다는 게 얼마나... 상상도 못할 경험들을 할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을 전해주고 있다.

 

개를 위한 십계명...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소울메이트#하세세이슈#창심소#반려견과나그리고가족#제각각다른반려견7마리이야기#따뜻한이야기들#가족이란뭐지#반려견의의미는#책콩카페#책콩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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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죽음의 곁에 마지막까지 있는 소울 메이트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y*****e | 2022.05.03 리뷰제목
일곱편의 개와 관련된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앞집에서 개를 네 마리나 키우고 있어서 직접 키우지는 못하는 대리만족을 하고 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두 마리씩 데리고 산책을 나갑니다. 하루 네 번을 양손에 줄을 잡고 웃으면서 지나가는 모습을 보며 나는 감당할 수가 없구나 하며 오며 가며 뒷모습만 봅니다.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만족해야죠. 일곱 편의 이야기는 주변에
리뷰제목
일곱편의 개와 관련된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앞집에서 개를 네 마리나 키우고 있어서 직접 키우지는 못하는 대리만족을 하고 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두 마리씩 데리고 산책을 나갑니다. 하루 네 번을 양손에 줄을 잡고 웃으면서 지나가는 모습을 보며 나는 감당할 수가 없구나 하며 오며 가며 뒷모습만 봅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만족해야죠. 일곱 편의 이야기는 주변에 흔히 있는 평범한 이야기인데 (흔하지는 않군요. 대부분 죽음과 가까이에 있습니다) 그 사이의 중심에는 반려견이 있습니다.

딸들은 바람피고 무정한 아버지에 질려 직접적인 연락을 끊었습니다. 부인은 췌장암으로 죽어가는 상황에 항암치료도 거부합니다. 하지만 어떤 일이 있어도 치와와 루비는 한결같습니다. 루비가 가끔 기침을 하면 읽는 입장에서 가슴이 철컥 내려앉습니다. 눈과 꼬리로 자신의 충성스러움을 알려줍니다. 읽으면서 부인보다 루비를 걱정하게 됩니다. 내내 루비가 없으면 어떡하나 조심스럽게 읽습니다.

보르조이 편에서는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 아이 유토를 착한 (정말 착하다는 표현이 맞아요) 레일라가 은근하게 도외줍니다. 얼굴을 봐준다든가 옆에 있어주는 이 사소한 행동에 우리는 얼마나 위로는 받을까요.

3편 시바는 두 가지 이야기가 오버랩되면서 교차됩니다. 단편인데 장면이 바뀔 때마다 상당한 긴장감을 줍니다. 우리 주변의 비극에서 일어난 사건에 남은 인간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습니다.

웰시코기 펨브룩은 너무 이야기가 무겁습니다. 개를 버리는 현실도 사실이지만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니 읽고나면 지칩니다.

아. 다 읽고나니 개를 키우고 싶은 마음이 더 간절해집니다. 어쩌면 키우는게 아니라 위안받고 도움받고 싶어 같이 사는 진정한 소울메이트가 맞는 제목인듯 싶습니다.

딸들과 달리 루비는 사에키를 단죄하지 않는다. 사랑하면 사랑한 만큼, 사랑을 되돌려 준다. (41 p)

미래를 예견하고 우는 것은 인간뿐이다. 개는 아무것도 모른다. 울고 있는 인간도, 영문을 모른 채 우두커니 서 있는 개도, 모두 가련했다. (60p)

도쿄 애견샵에서 직접 산 개목걸이는 확실히 기억하고 있었다. 후타는 살아 있었다. 나는 휘청거리는 발걸음으로 거실로 가서 어머니의 위패 앞에 앉았다. "후타를 부탁해." 위패가 그렇게 말하는 느낌이었다. (126p)

어떤 개라도 기본은 똑같아. 사람에게 애정을 받고, 인간 사회 속에서 해도 좋은 일과 나쁜 일을 배워야 해. 그렇게 해서 개는 사람과 함께 사는 것에 기쁨을 발견하게 되는 거지.
메구짱을 문 개는 주인에게 그런 것을 배우지 못했던 거야. 아니면 사랑받지 못했던가. 어느 쪽이든, 그 개는 인간 사회에 순응하지 못했어. 사람과 소통하지 못하고, 분명히 다른 개와 즐겁게 놀 수도 없었을 거야. 개는 말이지, 사람과 함께 살도록 진화했어. 그런데 그게 잘되지 않는다니, 불행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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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반려견 감동 소설 평점10점 | d*******l | 2022.06.04 리뷰제목
아이들이 커가면서 개를 키우고 싶다는 말을 종종 한다. 어린시절 병아리 키웠다가 금방 죽었을때그 슬픔을 기억한 나는 자신이 없었다.반려동물은 장난감이 아니라 생명이었기에.더 신중해야했다.고민 끝에 장수의 상징인거북이를 반려동물로 데려오기로했다.거북이가 30~40cm 까지 성장할 수 있다는 말에 인공연못 만드는 방법까지 알아봤다.나보다 먼저 생명을 떠나보내는것이 자신
리뷰제목

아이들이 커가면서 개를 키우고 싶다는 말을 종종 한다.

어린시절 병아리 키웠다가 금방 죽었을때

그 슬픔을 기억한 나는 자신이 없었다.

반려동물은 장난감이 아니라 생명이었기에.

더 신중해야했다.


고민 끝에 장수의 상징인

거북이를 반려동물로 데려오기로했다.

거북이가 30~40cm 까지 성장할 수 있다는 말에 인공연못 만드는 방법까지 알아봤다.

나보다 먼저 생명을 떠나보내는것이 자신 없었다.



사람과 교감할 수 있는 가장 친숙한 동물은 단연 '개'일 것이다.


하지만 10~15년 후 이별을 감당할 수 있을까?

처음에는 그것이 가장 두려웠다.



그런데 그것도 어쩌면 철처히 사람 입장인것 같다.

견생에서는 사람과 함께 행복한 생을 살다 생을 마무리한다면, 행복한 생이 되지 않을까.


서로 다른 종이 만나 감정을 나누고 시간을 공유하는 신간소설, <소울 메이트>를 읽게 되었다.





하세 세이슈의 소설 <소울 메이트>는 반려견의 이야기를 담은 7편의 단편소설집이었다.

책 앞쪽에는 개를 위한 십계명이 있었는데, 그 중 몇가지가 기억에 남았다.



"떨어져 있으면 괴로워요."

"내 변화에는 의미가 있거든요."

"곁에 있어주세요."



반려견과 소통한다는 것은

좀더 원초적이고 본능적이다.

언어적으로 소통할 수는 없지만

비언어적인 소통으로

감정을 나눌 수 있다.

그런 점에서는 아직 말을 못하는 아기와도 비슷한 느낌.



반려견은 때로 가족의 빈자리를 채워준다.

루비는 췌장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아내의 빈자리를 조금씩 채워준다.



레일라는 어린 유토의 슬픈표정을 알아보고 냄새를 맡는다. 유토와 새아버지의 관계를 연결해주는 연결고리가 되기도 한다.



한편 반려견들도 상처를 받는 경우가 있다.

학대 받고 버려진 루크가 마음을 열기까지 정성을 다했던 가족들의 이야기도 감동이다.



어느 연구에 따르면

관계에서 언어적 소통보다 비언어적 소통이 더 비중이 크다고 한다.

목소리 크기, 높낮이, 몸짓 등으로 전달되는 것이 더 많다는 것이다.



그러니 종이 다르면 어떠랴.

반려견들도 인생의 동반자,

소울메이트가 되기에 충분하다.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컬쳐블룸 #컬쳐블룸리뷰단 #소울메이트 #반려견 #신간소설 #하세세이슈 #창심소


https://m.blog.naver.com/mybookseed/222758913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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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소울메이트 서평 평점10점 | l*******2 | 2022.05.28 리뷰제목
대표사진 삭제   영혼의 치유자, 반려견과 함께한 나날들, 소울메이트   개를 좋아하고 반려견과 함께하고 있는 필자로서 이 책은 매우 반갑게 다가왔다. 개들은 인간과 함께 살면서 인간이 같은 인간으로부터 받기 어려운 선물을 주기도 한다. 서로 주고 받는게 사랑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 결은 다르게 느껴진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 넘치는
리뷰제목

 

 

 

 

영혼의 치유자, 반려견과 함께한 나날들, 소울메이트

 

개를 좋아하고 반려견과 함께하고 있는 필자로서 이 책은 매우 반갑게 다가왔다.

개들은 인간과 함께 살면서 인간이 같은 인간으로부터 받기 어려운 선물을 주기도 한다.

서로 주고 받는게 사랑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 결은 다르게 느껴진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 넘치는 사랑에 가끔씩은 이런 사랑을 받아도 되는 것일까 의문이 들기도 한다.

나의 소중한 반려견을 보고 있자니, 다른 개들의 이야기도 들어보고 싶어서 이 책의 첫 페이지를 넘기게 되었다.

 

이 책은 개를 위한 십계명으로 시작한다.

그 중에 가장 마음이 찡했던 계명은 위 사진과 같다.

 

말을 안 듣는다고, 고집을 부린다고,

요즘 게으름만 피운다고 혼내기 전에 생각해 봐요.

밥이 입에 안 맞나?

더운데 계속 밖에 있어서 컨디션이 나빠졌나?

나이가 들어서 심장이 약해졌나?

내 변화에는 뭔가 의미가 있거든요.

-도서 소울메이트 中-

반려견을 키우는 분들은 공감할 것 같은 마음이,

반려견이 딱 1마디만 할 수 있다고 한다면, 어떤 걸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냐는 물음에

"나 아파요"

라고 대다수의 사람들이 대답할 것이다.

개들은 말을 하지 않으니, 특히 아파도 아프다는 티를 잘 내지 않으니

제때 아픈 것을 발견하지 못해서 밀려오는 슬픔과 미안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저 계명 또한 그 점을 꿰뚫고 있다.

평소보다 조금이라도 이상한 점이 있거나 다르다고 느껴진다면,

반려견이 어디가 아픈건지, 불편한 부분이 있는지

조금 더 살뜰하게 살필 필요가 있다.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이 책은 총 7마리의 개를 소개한다.

각각의 개들의 스토리가 단편 형식으로 담겨있다.

 

각자의 개들은 저마다의 견성과 환경을 바탕으로 다른 이야기를 들려준다.

하지만, 필자도 유사하게 경험한 것들이 책에 녹아져 있어서 더 재미있게 책을 읽었던 것 같다.

 

레일라가 슬픈 유토를 보고 와서 코를 비비는 장면은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전주인에게 상처를 너무 많이 받아서 케이지 밖으로 나가는 것을 두려워했던 웰시코기 루크는 마나미의 노력이 무색하게 오랜 기간동안 경계를 풀지 못했다. 하지만, 마지막에 딸기를 매개로 세상을 향해 다시 첫발을 내딛는 모습을 볼 때는 나도 마나미의 시각에서 루크를 바라보며 힘찬 응원을 보냈다.

 

반려견과 함께하든 아니든, 이 책은 누구에게나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일상에 지쳐 힐링이 필요하다면, 좋은 친구가 될 소울메이트 추천한다 :)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관점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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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소울메이트 평점10점 | l*****8 | 2022.05.27 리뷰제목
소울메이트 2020년 나오키상 수상작인 '소년과 개' 의 하세 세이슈가 신작 '소울 메이트'를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소년과 개를 놓치고 못 읽은 게 아쉬워서 이번 작품은 꼭 읽어보려고 마음을 먹었네요 반려견을 어린 시절 뒷마당에서 키웠고 여러 동물 닭 메추라기 등을 키웠었던 탓에 커서도 반려견을 이 없는 삶을 산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는데, 이 책에서도 치와
리뷰제목


 

 

 

소울메이트

2020년 나오키상 수상작인 '소년과 개' 의 하세 세이슈가 신작

'소울 메이트'를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소년과 개를 놓치고 못 읽은 게 아쉬워서 이번 작품은 꼭

읽어보려고 마음을 먹었네요

반려견을 어린 시절 뒷마당에서 키웠고 여러 동물 닭 메추라기 등을

키웠었던 탓에 커서도 반려견을 이 없는 삶을 산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는데, 이 책에서도 치와와, 보르조이, 시바, 웰시 코기, 저먼 셰퍼드,

잭 러셀 테리어, 버니즈 마운틴이라는 각자 개성이 뚜렷한 7마리 개와

마음의 상처를 입은 사람들과의 어우러지는 이야기를

읽어 볼 수 있었습니다

모르는 견종도 있어서 인터넷에 검색도 해봤습니다

대형견 견종은 잘 모르는 견종이 많은데 다 비슷비슷해 보이더라고요

소울메이트 영혼의 단짝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단어죠

보통 부부에게 쓰는 말이지만 이 책에서는 반려견을 소울메이트라고

지칭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앞부분부터 읽는 것보다 책의 중간 부분을 펴서 읽는 것을

좋아하는데 처음 읽은 단편은 웰시코기 팸브룩 이 나오는 편이었습니다

평범하고 아름다운 가정에서 잘 케어하고 키우다가

어느 순간 유기견이 되어버리는 반려견들

문제행동을 교정할 생각은 않고 쉽게 데리고 오고 쉽게

버리는 사람들 반려동물에게는 커다란 상처가 된다는 사실을

그 사람들은 아는지 모르는지....

[칠흑 같은 눈동자에서 당장이라도 슬픔이 쏟아져 내릴 듯했다]

라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단편소설입니다

유기견들의 눈 그리고 표정은 굳이 유기견이라는 걸

설명하지 않아도 선명하게 나타납니다

이 책에서도 슬픈 표정을 한 유기견 게다가 맞은편 집에서

이사를 가면서 버리고 간 수컷 웰시코기 램프룩을

주인공인 미나미의 친구 노조미가 집 근처 전신주에 묶어놓은걸

발견하고는 임보(임시보호)를 하고 있었습니다

노조미의 집에서 미나미가 보고는 슬픈 눈을 잊을 수 없어

데리고 가서 원래 집에서 키우던 레이아 와 같이 키우게 됩니다

사람에게 상처받은 강아지 어서인지 사람보다는

레이아에게 먼저 마음을 연다

남편인 료스케와 마나미 사이에 아이가 생기지 않아 불임치료도

하고 그래도 생기지 않아 키우게 된 레이아

아이의 성장 대신 개의 성장을 지켜보면서 행복을 찾는

마나미

루크와 레이아를 정성껏 케어하는 모습에 아이처럼 키우는

것 같았다 직접 사료 대신 야채와 쌀로 수프처럼 만들어서

식사 준비를 해주는 주인공입니다

케이지에서 나오지 않는 램프룩(루크라고 다시 이름 붙였다)을

억지로 꺼내보려고 손을 넣었다가 손을 크게 물려

그 후로는 억지로 빨리 적응시키려는 마음을 접었습니다

레이아와 산책 나가고 하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주고(그러면 루크도 나가고 싶어서 낑낑 울었다)

친구 강아지들이 놀러 와서 맛있는 간식을

나눠먹고 하는 것을 보고 루크가 자기도 먹고 싶어서

케이지에서 한발 두발 나오다 결국

거실에 나와 딸기를 먹게 되는 과정을 자세히 묘사하고 있습니다

읽다 보니 너무 재미있어서 새벽 서너시가 되어서도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첫 번째로 다시 되돌아가서 읽게 되었네요

첫 번째 이야기는 도키에 와 사에키 부부의 이야기인데

그 부부가 키우는 루비라는 치와와가 남편에게 어떤

의미로 가슴에 와닿는지 알게 해주는 이야기입니다

아이들은 다 커서 각기 가정을 꾸리고 부인과 지방에서 평화롭게

살아가던 어느 날 췌장암에 걸려 3개월밖에 살지 못한다는

검사 결과를 듣습니다

젊었을 때 주말부부로 지내던 남편의 집에

자녀 중 한 명이 우연히 들러 다른 여자와 같이 있는 아빠의

모습을 보고 그 후 아빠와는 거의 말도 하지 않고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사는 아이들

그리고 아직도 용서하지 않았다는 부인의 말을 듣고

마음을 둘 곳은 오직 루비뿐입니다

대형견을 바랐던 남편이지만 비를 좋아하고 사에키나 도키에가

쓰다듬는 걸 좋아하는 루비에게 흠뻑 빠져듭니다

부인을 간호하는 힘든 와중에 루비가 감기가 걸려 동물 병원에

갔는데 바로 앞에 들어간 피레니즈(대형견)견주가

진료 후 나와서 큰소리로 흐느껴 우는 모습을 보고

자신도 반려견과의 이별을 하게 되면 얼마나 힘들지 미리

같이 힘든 마음을 공감하면서 끝이 납니다

다음 이어지는 내용이 더 있을 것 같지만 독자의 상상에 맡기고

다시 다른 다음 이야기로 넘어갑니다

보르조이 견종을 키우는 재혼가정의 자녀 유토

보르도이 견인 레일라의 이야기인데

학교에서 폭력을 당하는 주인공의 마음을 읽듯이

눈물을 알아차리고 위로해 주는 레일라

결국 학교폭력을 당하는 유토를 도와주고 둘 사이 비밀을

부모님에게는 알리지 않으며

그토록 싫어했던 새아빠와의 거리도 좁혀지는 이야기

입니다 훈훈한 각자의 집안 이야기와 함께 반려견의

이야기가 곁들여지는데 유기견을 집에 들여와 적응하는

이야기나 산책을 갔을 때 또는 강아지의 식사를

만드는 내용이라든지 또 동물보호단체 이야기

등등 반려견이 주인공이 되어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그리고 쓰나미 때 주인을 잃은 강아지에 관련된 이야기를

소설로 지은 세 번째 시바견 이야기는 또 따른 슬픈 내용을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반려견과 사람과의 관계가 단순한 개와 사람이라는

사람들도 많은데 주인이 슬퍼하거나 싸우거나 행복해하는 것을

반려견이 알아차리고 와서 같이 기뻐해 주고 슬픔을

나누는 모습을 보면 그냥 단순한 가축이 아닌

가족 같은 존재라는 것을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은 알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더 교감하고 더 가족처럼 느끼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집니다

일본 서적이라 가족적이고 따뜻하고 소소한 일상에서 느껴지는

행복 슬픔을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의 소설

재미있게 공감하면서 읽었습니다

"미래를 예견하고 우는 것은 인간뿐이다. 개는 아무것도 모른다.

울고 있는 인간도, 영문을 모른 채 우두커니 서 있는 개도, 모두 가련했다"

이 사진 속 반려견은 우리 집 몰티즈 뭉치입니다

우리 막내~

이 글은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소울메이트#하세세이슈#창심소#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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