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로컬 - 장수, 고창, 군산, 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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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로컬 - 장수, 고창, 군산, 임실

맛을 찾아가는 여행

리뷰 총점 9.9 (22건)
분야
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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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UB(DRM) 74.64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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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THE LOCAL 장수, 고창, 군산, 임실 평점10점 | c*****5 | 2022.03.09 리뷰제목
이 책의 저자는 다양한 방송활동 참여와 지역의 다양한 정보를 취재하면서 우리나라 지역의 특색있는 식문화를 보존하고 알리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방송을 은퇴한 후 지역 문화에 대한 연구와 기획을 하게된다. 기업과 농촌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프로젝트와 콘텐츠를 기획하고 다양한 지역의 식문화를 소재로 한 로컬 푸드마켓, 푸드 투어, 인생학교 더 라이프 스쿨 등
리뷰제목

이 책의 저자는 다양한 방송활동 참여와 지역의 다양한 정보를 취재하면서 우리나라 지역의 특색있는 식문화를 보존하고 알리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방송을 은퇴한 후 지역 문화에 대한 연구와 기획을 하게된다.

기업과 농촌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프로젝트와 콘텐츠를 기획하고 다양한 지역의 식문화를 소재로 한 로컬 푸드마켓, 푸드 투어, 인생학교 더 라이프 스쿨 등 다양한 문화 상품 개발을 통한 지역문화를 알리고 함께 상생할 수 있는 프로젝트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으며 이 책 또한 이런 프로젝트에 일환으로 지역 문화를 알리는 사업중에 하나로 시작되었다.

 

대부분의 여행서적은 유명하거나 누구나 다 아는 여행 정보들을 소개하곤하는데 이 책 이번 편에서는 우리의 아름다운 고장인 장수, 고창, 군산, 임실 지역을 대표로 선정하여 그 지역에 자연과 음식문화 그리고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등 다양한 콘텐츠들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많은 사진자료와 정보를 통해 직접 가보지는 않았지만 현실감있게 구성이 되어있어 책을 읽는 내내 즐거움이 있었다.

 

금강의 발원지 긴물이라는 뜻을 가진 물의 고장, 장수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그곳에서 산길 따라 물길 따라 걷는 트래킹 체험과 다섯가지맛이 난다는 오미자, 장수하면 떠올릴 수 있는 장수 사과 등 다양한 지역 식문화를 체험해보면서 로컬여행의 작은 행복을 만끽 할 수 있을 것이다.

역사가 살아 숨쉬고 세계적인 문화유산이 즐비한 고인돌의 고장, 고창 그곳에서 만나는 역사기행은 우리들을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줄 것이며 고창에서만 특별히 맛 볼 수 있는 식도락 여행은 시각과 미각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여행이 될 것이다.

역사의 아픔을 간직한 채 미래를 꿈꾸고 있는 도시, 군산 드넓은 평야와 바다는 보는 이로하여금 평안을 줄 것이고 군산의 댜앙한 시재료를 이용한 음식문화애 대해서도 자세히 소개하고 있고

치즈에 고장 임실에서는 우리가 몰랐던 치즈 이야기와 다양한 로컬 문화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잘 몰랐던 지역의 로컬 문화와 지역 특색의 식문화를 소개하고 있으며 직접 가보지는 않았지만 이 책을 통해 지역문화 정보와 지역 음식의 특색을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이번이 마지막이 아닌 우리 고장을 소개하는 시작점으로써 우리들이 몰랐던 아름다운 우리의 마을, 고장을 계속적으로 소개해 주었으면하는 바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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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더 로컬(THE LOCAL 장수, 고창, 군산, 임실), 안은금주 평점9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h*********h | 2022.03.09 리뷰제목
장수, 고창, 군산, 임실 이렇게 네 지역이 각각 품고 있는 멋과 맛을 알려주는 책. 사진을 위주로 각 도시의 특색 있는 멋과 유명한 음식이나 식재료 등의 사진을 아주 근사하게 보여주어서 책을 읽는 내내 여행을 하고 온 기분이 든다. 부제에 '맛을 찾아가는 여행'이 있기에 식도락 여행과 같은 여행길을 예상했는데, 저자가 알려주는 '미식여행'은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먹고 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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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고창, 군산, 임실 이렇게 네 지역이 각각 품고 있는 멋과 맛을 알려주는 책. 사진을 위주로 각 도시의 특색 있는 멋과 유명한 음식이나 식재료 등의 사진을 아주 근사하게 보여주어서 책을 읽는 내내 여행을 하고 온 기분이 든다. 부제에 '맛을 찾아가는 여행'이 있기에 식도락 여행과 같은 여행길을 예상했는데, 저자가 알려주는 '미식여행'은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먹고 오는 것이 다가 아니다. 그 도시의 문화와 역사를 바탕으로 그 지방이 가진 전통, 관습, 식문화나 식재료에 대한 정보를 이해하고자 하며, 미식이라는 테마가 아니어도 여행을 가면 함께 돌아볼만한 곳들도 함께 소개한다.

 

 

본문은 흰 바탕에 사진이 주를 이루며 간략한 글밥이 더해져 여행잡지를 보는 인상도 살짝 들었다. 본문 뒤에는 'TRAVEL NOTE', 'INFOMATION', 'ROUTE'라는 제목으로 사진으로 못다 한 지역에 대한 소개 및 자랑글과 그 지역에 가면 찾아가 볼 만한 장소들, 이틀짜리 추천 여행 코스를 각각 담고 있다.

 

본문의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역시 사진이 아닐까 싶은데 저자는 지난 10여 년간 각 지역의 식문화를 탐방, 연구하며 찍은 사진만 지역마다 1만 컷이 넘는다고 에필로그에서 언급한 바 있다. 그 수많은 사진 중 고르고 골라낸 A컷들이 이 책에 담겼으니 오죽할까. 장수의 논개활공장, 고창의 청보리밭, 군산의 비응항, 임실의 산양 방목지 사진 등을 보면, 각 지방의 특색을 담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그냥 사진 자체로도 참 멋있고 잘 찍은 사진들이라 절로 감탄이 나올 정도다.

 

큼직한 판형과 멋진 사진, 글이 들어가는 페이지에는 지역마다 각기 다른 색지를 사용해서 읽는 내내 시선을 빼앗는 매력이 넘치는 책이었다. 그리고 최근 해외여행이 쉽지 않은 만큼 국내 지방 곳곳을 여행하는 것도 꽤 매력적인 선택지라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 아닐까. 앞으로도 계속 출간되어 제목처럼 국내 여러 지역을 알리는 좋은 시리즈가 되어주었으면 좋겠다.

 

 

 

※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남긴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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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THE LOCAL 장수, 고창, 군산, 임실 평점10점 | e***4 | 2022.11.04 리뷰제목
로컬 콘텐츠 기획사 빅팜컴퍼니 대표이자 식생활 소통 연구가인 저자는 대학에서 식량자원학을 전공하고 동국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신문방송학과를 수료했습니다. 2000년대 지상파 방송 리포터로 KBS '6시 내고향', '세상의 아침', MBC '화제집중', '고향이 좋다'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지역의 다양한 정보를 취재하고 전했습니다. 전문 인력이 부족한 지역의 현실로 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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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콘텐츠 기획사 빅팜컴퍼니 대표이자 식생활 소통 연구가인 저자는 대학에서 식량자원학을 전공하고 동국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신문방송학과를 수료했습니다. 2000년대 지상파 방송 리포터로 KBS '6시 내고향', '세상의 아침', MBC '화제집중', '고향이 좋다'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지역의 다양한 정보를 취재하고 전했습니다. 전문 인력이 부족한 지역의 현실로 인해 한국의 지역 식문화를 보존하고 알리는 일이 힘듦을 깨닫고 회사를 창업해 이 분야에 대한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기업과 지역의 상생 프로젝트와 지역의 식문화를 소재로 한 공간 기획과 외식 사업 컨설팅, 국내 최초의 농촌형 공유 오피스, 임실 치즈 체험형 카페 등을 기획한 저자의 <THE LOCAL 장수, 고창, 군산, 임실>을 보겠습니다.


 

먼저 섬진강과 금강의 물줄기로 나뉘고 긴 물길을 따라 대지 위를 적신 '긴 물의 숲, 장수'를 보여줍니다. 억새 군락지, 장수 오미자, 장수 사과, 수분공소, 장수 곱돌 등을 보여주며 이곳의 특징도 함께 소개합니다. 물멍하기 좋은 최적의 여행지고 오미자와 사과가 유명하답니다. 여행자의 쉼터 숲속 카페와 트래킹 할 수 있는 장소, 관광지, 맛집 정보, 1박 2일 추천 코스도 알려줍니다.


 

'인류의 정착지, 고창'에는 세계적인 거석문화의 발현지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문화유산이 즐비합니다. 기원전 2천 년, 고대 지배계급의 무덤인 고인돌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발견된 곳, 고창은 한반도 농경문화의 시작이자 인류 식량의 초석을 다진 곳입니다. 고창 청보리밭, 고창 유채밭, 고창 고인돌공원, 고창 황토밭, 고창 복분자, 고창 갯벌, 풍천장어, 운곡람사르습지, 고창 염전, 선운산 도솔천, 동림저수지의 가창오리 떼 등을 사진으로 보여줍니다. 전 세계 200여 국가 중 갯벌을 가진 나라가 몇 곳이나 될까요. 그리고 그 갯벌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이들을 만나 갯벌 향토 음식을 먹을 기회는 또 얼마나 될까요. 고창 해안선의 길이는 88.16km에 달하며 갯벌에는 1차 먹이원이 되는 저서규조류가 194종에 이릅니다. 한국의 갯벌(서천, 고창, 신안, 보성, 순천)은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에 등재되면서 그 가치를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또한 고창군은 행정구역 전체가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특히 고창의 운곡습지는 람사르습지로 지정되었습니다. 그곳에서 때묻지 않는 자연을 느낄 수 있습니다.

 

63개 섬들이 산처럼 무리 지어 있는 곳, '풍요의 길목, 군산'은 한반도 최대 쌀과 보리가 생산되는 호남평야의 중심이자 서해 뱃길의 길목으로 예로부터 국가 안보와 해상의 요충지였습니다. 옥구평야, 죽성포구, 동국사, 군산 근대문화유산 거리, 임피역, 이영춘 가옥, 군산 빵집, 군산 짬뽕, 군산 막걸리, 군산 수제 맥주, 올외 주박 장아찌, 군산 술국, 도깨비시장 등을 아름다운 사진으로 볼 수 있습니다. "탁류"의 작가 채만식 선생은 고향인 군산을 배경으로 수시로 뒤바뀌는 인간 군상을 표현했습니다. 그때에 비해 시간이 많이 지났어도 옛날 거리와 적산가옥 등을 보며 그 시대를 느낄 수 있습니다.

 

'생명의 젖줄, 임실'은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어 현대 도시인들에게 청정 낙원입니다. 임실이란 지명은 통일신라 때부터 불렸으며 해발 250m 높이에 드넓은 목초지가 펼쳐져 낙농업에 적합합니다. 섬진강이 시작되는 곳으로 치즈로 유명합니다. 국사봉 일출, 붕어섬, 한국 최초의 치즈, 임실성당, 옥정호 등의 풍경과 더불어 명품 치즈를 위해 정성을 다하는 치즈 장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레드푸드 파라다이스인 장수, 맛있는 식재료의 천국 고창, 발견되지 않은 보물섬 군산, 치즈너리의 명소 임실까지 <THE LOCAL 장수, 고창, 군산, 임실>에서 네 곳의 진정한 멋과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사진을 보면 가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어 엉덩이가 들썩거립니다. 게다가, 책에 실린 트래킹, 맛집, 관광지, 1박 2일 추천코스를 접하면 자신도 모르게 짐을 챙기는 자신을 보게 될 것입니다. 경상도에 살아 전라도는 잘 가보지 못한 제게 전라도의 매력을 마음껏 뽐내는 이 책 덕분에 내년 여행지는 정해졌습니다. 장수, 고창, 군산, 임실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책이어서 이곳에 사는 분들이 부럽기까지 합니다. 그러니 전라도로 이사 가기 전에 제가 사는 경상도의 멋진 곳도 소개해 주길 바랍니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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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더 로컬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s********1 | 2022.03.09 리뷰제목
코로나 이전에 외국에 자유여행을 가게되면 먼저 그곳을 갔던 사람들이 블로그나 인스타그램등에 남긴 여행지를 참고해서 일정을 짜곤하였다. 여행에 진심인 사람들이 꽤많아서, 그 동네 사람들이 자주가는 소위 동네 맛집을 자주 찾아보곤했는데, 예전에 대만을 갔을때 인터넷을 통해 로컬맛집을 찾고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다. 외국뿐만아니라, 제주도를 갈때도 소위 말하는 관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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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전에 외국에 자유여행을 가게되면 먼저 그곳을 갔던 사람들이 블로그나 인스타그램등에 남긴 여행지를 참고해서 일정을 짜곤하였다.

여행에 진심인 사람들이 꽤많아서, 그 동네 사람들이 자주가는 소위 동네 맛집을 자주 찾아보곤했는데, 예전에 대만을 갔을때 인터넷을 통해 로컬맛집을 찾고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다.

외국뿐만아니라, 제주도를 갈때도 소위 말하는 관광객들을 위한 맛집보다는 제주도 출신들이 추천해주는 로컬맛집을 자주 가곤했다. 작은가게에 카드가 안되는 집도 있었지만, 로컬 맛집을 찾고나서는 서울이나 경기도에서는 맛보지 못했던 그 도시만의 느낌을 느낄수 있는 진정한 여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서평단으로 신청한 더 로컬 이라는 책도 장수 고창 군산 임실의 맛과 멋을 사진을 통해 잘 보여준 책이었다. 서울에 살다보면 전라도쪽은 대중교통으로 가기 어려워서 마음을 먹지 않으면 가기가 참 어렵다. 부산이나 강릉 대구와 같은 도시는 KTX나 고속버스가 많아 쉽게 찾을수 있지만, 전라북도나 남도는 버스도 자주없고, 직행으로 내려가는 기차편도 없어 방문하기가 여간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을 보고 나니, 고창 장수 군산 임실과 같은 도시들은 하루나 이틀 연차를 내고 주말을 이용해서 여행하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나 작가님이 사진 밑에 애정이 듬뿍남긴 평을 남겨주셨기에 그런 생각이 더 들었다.이 책에는 소위 그 장소나 음식에 대한 애정이 있어야만 나올수 있는 생생하고 아름다운 사진들이 많았기에 간접적으로 그 도시를 즐기는 느낌이 들었다.

 

위드코로나가 되면서 상대적으로 가게를 방문할수 있는 시간도 범위도 좀 늘어난 느낌이 든다. 물론 오미크론이 전파력이 강하기에 조심해야겠지만, 마스크를 쓰고 조심조심해서 혹은 오미크론의 전파력이 좀 낮아졌을때, 시간내서 위의 도시를 방문한다면 긴 코로나 사태로 지친 몸과 마음에 선물을 줄수 있는 휴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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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대한민국의 낯선 소도시에서 만나는 맛과 멋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d***s | 2022.03.09 리뷰제목
ㅣ 아름다운 대한민국의 소도시 찾다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해서 해외여행을 떠나지 못하면서 점점 국내여행으로 그 관심이 많이 쏠리는 거 같습니다. 저도 코로나 19로 인해서 해외로 떠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인해 국내여행에 관심을 많이 가졌는데요. 그런데 국내여행이라고 하여도 딱히 어디로 떠나야 할지 감도 안 오고, 정보를 얻고 싶어도 그 정보를 어디에서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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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아름다운 대한민국의 소도시 찾다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해서 해외여행을 떠나지 못하면서 점점 국내여행으로 그 관심이 많이 쏠리는 거 같습니다. 저도 코로나 19로 인해서 해외로 떠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인해 국내여행에 관심을 많이 가졌는데요. 그런데 국내여행이라고 하여도 딱히 어디로 떠나야 할지 감도 안 오고, 정보를 얻고 싶어도 그 정보를 어디에서 찾아야 할지 잘 모르겠는 것이 현실인듯합니다. 또한 제가 매번 갔었던 곳은 제주도 혹은 부산이라서 갈 때는 좋았지만, 막상 매번 동일한 관광지를 가려고 하다 보니 조금 질리는 느낌도 있습니다.

 

더 이상 대한민국에서는 갈 곳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시점에서 장수, 고창, 군산, 임실에 관해서 소개하는 책이 있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 있지만 장수, 고창 군산, 임실은 어떤 지역인지 외국의 유명 도시보다도 잘 모를 정도로 낯 선거 같습니다. 그 낯선 도시에는 어떤 매력이 있는 것일까요?

 

이 책을 쓴 저자는 지상파 방송의 현장 리포터로, 식생활 소통 연구가로 20여 년 동안 지역의 문화를 알리는 활동을 했었다고 합니다. 그런 저자가 유럽의 고대 도시에서 역사를 탐험하고, 와이너리와 치즈너리를 통해 미식의 즐거움을 발견하며, 산토리니 성지 순례지에서 깨달음을 얻고, 우유니 소금 사막의 황홀한 풍경과 밤하늘 쏟아지는 별빛에 감동하며, 국립공원의 숲과 계곡의 웅장함에 가슴이 먹먹한 경험을 우리나라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오히려 해외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진한 감동이 있는 여행을 우리나라의 소도시들에서 느낄 수 있다는데, 그 감동이 어떤 감동인지 '더 로컬(THE LOCAL)'을 통해서 느껴보려고 합니다.

 

ㅣ 긴 물의 숲, 장수 / 인류의 정착지, 고창

 

더 로컬(THE LOCAL)에서 소개하는 도시는 장수 고창, 군산, 임실입니다. 그 도시 중에서 가장 낯선 도시가 바로 장수인 거 같습니다. 지역의 이름이라는 것도 처음 알았고, 그곳이 무엇으로 유명한 지도 잘 모르는 도시입니다.

 

장수는 긴 물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한반도의 허리를 감싸는 호남평야의 젖줄인 금강의 발원지에 있습니다. 장수 7개의 읍면의 지명이 물과 관련되었을 정도로 일급수 계곡과 폭포, 시내와 연못 등 물이 풍부하여 말 그대로 장수는 물의 고장입니다. 그래서 장수는 깊은 골짜기에 흐르는 물길을 따라 트래킹을 하다가 잠시 발길을 멈추어 흐르는 물을 쳐다보며 물멍하기 좋은 최적의 여행지라고 합니다. 또한 오미자 농사의 첫 시작이 장수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도 많이 않습니다. 첩첩산중 풍부한 물과 배수가 잘 되는 산기슭은 오미자 재배에 명당입니다.

 

책을 읽으며 꼭 가고 싶은 식당으로 '장수밥상'이 눈에 들어옵니다. 백마지기 농사를 지으며 10남매의 밥상을 차려낸 이장님 부부의 자애로운 손맛 담긴 농가 맛집이라고 하는데요. 시골집의 우아함과 정감 있는 상차림이 인상 깊은 이곳에서는 20첩 밥상을 맛볼 수 있는데 그 20첩 밥상의 백미는 장수 한우로 만든 고추장 육회와 겨우내 말려둔 시내기에 된장으로 맛을 낸 한우 전골이라고 합니다. 하루에 최대 5팀만 예약으로 받는다 하니, 기회가 된다면 꼭 예약해서 가보고 싶습니다.

 

책의 두 번째 여행지는 고창입니다. 고창은 한반도 인류의 첫 정착지로 고인돌의 고장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다. 한반도 인류의 첫 정착지가 된 이유는 황동로 둘러싸인 축복의 땅이라는 것인데요. 황토는 잿빛이 나는 황색의 석영이나 장석 등 아주 미세한 입자로 이루어진 퇴적물입니다. 땅이 비옥하고 부드러워 농경생활에 아주 적합한 토양인데, 인류 문화의 발생과 발전도 황토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황토로 인해서 고창 수박의 당도는 다른 지역보다 1~2도가 높고 맛이 좋다고 합니다.

 

또한 고창은 갯벌을 가진 도시입니다. 우리나라 서남 해안의 갯벌은 세계 5대 갯벌로 꼽히는데요. 그중 고창은 갯벌은 서남 해안의 대표 갯벌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이곳 고창을 방문한다면 갯벌의 선물인 풍천장어를 맛볼 수 있으며, 바지락 주산지로 바지락 육수로 밥물을 맞추고 그 위에 생 바지락을 듬뿍 올린 바지락 솔밥을 이 이곳 고창에서 먹을 수 있는 별미입니다. 갯벌이 주는 맛있는 식자재로 식도락을 즐길 수 있는 곳이 고창이라는 것입니다.

 

ㅣ 풍요의 길목, 군산 / 생명의 젖줄, 임실


 

 

책에서 소개하는 세 번째 소도시는 한반도 식량 창고이자 물류의 중심지로 불리는 군산입니다. 기름진 평야에서 짭조름한 해풍을 맞으며 자란 쌀과 보리가 가득하고, 산과 들, 강과 바다의 조화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있으며,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시너지를 이루며 공존하는 독특한 역사를 품고 있는 곳입니다.

 

조그마한 촌에 불과하던 군산이 짧은 기간에 근대적 도시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호남평야와 항만을 끼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일제 강점기 당시 일본인들의 집단 거주촌을 만들기 위해 작은 어촌 마을인 군산을 정비하여 신도시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다시 쌀이 모이는 곳은 돈이 모이는 곳이자 노동력이 모이는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배고프던 시절 돈을 벌기 위해 전국에서 힘깨나 쓰는 남자들은 군산 드림을 꿈꾸며 모여들었던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군산의 음식은 값비싼 요리, 조상을 위한 제수 음식이 아닌 모여든 노동자들을 위한 서민적인 음식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군산에 오면 꼭 먹어 봐야 하는 음식으로 손꼽히는 빵과 짬뽕은 그 역사를 알고 먹으면 더욱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일제 강점기에 쌀 수탈의 가슴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군산은 아이러니하게도 개항 도시의 면모를 갖추며 새로운 식문화와 제빵 기술이 빠르게 전파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낯설고 값비싼 음식이었던 빵이 근대산업이 발달하며 간편하고 저렴한 대중음식으로 변화했습니다. 한편, 근대 시대 군산에 살았던 산둥 지역 화교들의 초마면이 얼큰한 탕 음식을 좋아하던 사람들의 입맛에 따라 변형된 것이 오늘 군산 짬뽕의 시초가 되었다고 합니다.

 

대한민국에서 최초이자 최고의 치즈가 만들어지는 곳이 바로 전북 임실입니다. 서양 음식으로만 알려졌던 치즈가 동양의 한 작을 마을에서 시작돼 한 지역의 대표 브랜드가 되기까지, 임실 치즈의 이야기는 1964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임실은 노령산맥 동쪽에 비스듬히 위치한 내륙 산간 지역으로 고지대에 위치하여 비탈을 이루어 풀이 잘 자라기 때문에 낙농업과 고랭지 농업의 최적지입니다. 지정환 신부는 동료 선교사에게 선물 받는 두 마리로 마을 청년들에게 산양을 길러보자고 제안을 했고, 마을 청년과 생산한 산양유를 임실에서 전주까지 자전거에 싣고 다니며 외국인이 거주하는 곳과 병원에 팔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산양유의 공급이 늘어나기 시작했는데 보관과 저장에 문제가 생겼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정환 신부는 고향 벨기에로 돌아가 3년간 치즈 가공법을 배워왔습니다. 이를 통해 1967년, 한국 최조의 치즈인 까망베르를 만드는 데 성공합니다.

 

반백 년 한국 치즈 역사를 지정환 신부가 열었다면, 그 쫀득한 힘을 지킨 건 바로 임실 주민들입니다. 지정환 신부의 산양 두 마리로 출발한 임실 치즈는 현재 13곳의 목장형 공방에서 직접 젖소와 산양을 키우고 다양한 치즈와 요구르트 제품들을 생산하며 각기 다른 맛과 개성으로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고의 맛에는 타이밍이란 게 있다고 합니다. 숙성 치즈는 자른 그날 맛보는 것이 제일 맛납니다. 김장 김치 담그는 날 보쌈 삶듯이, 임실로 치즈 너리 여행을 간다면 꼭 좋아하는 와인을 챙겨가길 권합니다. 막 자른 숙성치즈를 종류별로 사서 와인과 함께 하는 느긋한 여유, 다른 곳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임실 여행의 진미일 것입니다.

 

ㅣ 자연을 담고 자연을 맛보는 여행


 

 

더 로컬(THE LOCAL)을 읽는 내내 책의 사진들은 정말 이게 대한민국이 맞을까라는 탄성을 짓게 만들었습니다. 정말 책에 나온 사진들은 모두 다 화보를 보는 느낌으로 눈이 호강하고 있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각각 소도시에서만 맛볼 수 있는 식도락에 관해서 소개하는 글들을 보면 꼭 그 요리를 먹기 위해서 그곳에 가야 하겠다는 마음속의 다짐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평소에 치즈를 즐겨 먹지는 않았지만 임실에 관해서 보고 있으면서 치즈에 관해서 호기심이 생겼고, 치즈에 관해서 공부하고 꼭 떠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사람들이 가장 하고 것이 여행이라고 합니다. 하늘길, 바닷길이 막히자 국내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늘고 있지만 정작 제주, 강원, 부산 등으로 유명 여행지로만 여행객이 몰리다 보니 여행이 주는 만족감보다는 피로감과 위험도가 높아지는 거 같습니다. 캠핑, 차박, 호캉스를 떠난 이들이 올린 SNS에는 일부 인기 있는 맛집 외에는 지역의 향토 음식과 거리가 먼 도시에서 챙겨 온 음식과 수입고기로 만든 바비큐만이 보입니다.

 

아는 만큼 보이고, 먹은 만큼 즐거움의 향유도 크다고 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자연 속에서 제철 음식으로 몸과 마음의 허기를 충만하게 채워줄 진정한 미식 여행이 정보가 간절해지는 때라고 생각이 됩니다. 대한민국의 소도시 미식 여행에 관한 궁금함을 더 로컬(THE LOCAL)을 통해서 알아가 보면 좋을 거 같습니다.

 

소도시의 여행할 때 해외로 나가는 마음처럼 준비해 본다면 내가 모르고 있었던 소도시만의 매력을 더욱 깊이 즐길 수 있을 것이고 이런 여행을 통해서 인생을 더욱 흥미롭고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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