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괜찮은 책입니다.
보통 입문자를 위한 책들은 개론만 장황하게 설명해서 하품 나오게 하거나, 반대로 너무 예제 위주로 다뤄서 큰 그림을 볼 수 없게 만들곤 합니다. "10대를 위한..."같은 제목을 달고 나오면 후자인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마치 모험을 준비하듯 코딩을 위한 기초 지식을 먼저 전달해 주고, html, css, javascript를 하나씩 추가해 가면서 미션으로 끊어주는 구성이 따라가기 편했습니다. 제 인생의 책 -_- 중 하나인 "C로 배우는 알고리즘 (이재규 저)"과 같은 구성이라고나 할까요. 적절한 균형점을 찾은 듯 합니다.
전공 번역서는 비전공자의 번역으로 문장은 매끄러운데 용어 번역이 이상하거나, 전공자의 번역으로 용어 번역은 적절한데 문장이 난해한 문제가 있는데, 이 경우는 번역도 매끄러워 읽으면서 걸림이 없었습니다. 다만 10대를 위한 책이라 그런지 30대인 저로서는 구성이 어지러웠습니다. ㅠㅜ 10대는 좋아할 것 같기도 합니다.
코딩열풍후에 우후죽순 나오는 코딩강좌 및 코딩가이드 책들을 보면서... 늘 코딩이 그렇게 만만한게 아닌데...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전자과를 졸업한 반전문가 수순의 학부모임)
스크레치등의 코딩시작은 관심과 재미유발은 성공적이지만, 코딩을 너무 만만하게만 그리고 재미로만 접근하게 하는 아쉬움이 늘 남았었죠...
우연히 들른 책방에서 신보코너에 있던 이책을 빠르게 훑어본 후, 반신반의 하면서 구입했습니다.
시대가 어느시대인데 아직도 HTML 이야? 하면서 책을 시작 했지만, 무엇보다도 단순 번역 수준이 아니고, 논리적이고도 코딩 전반의 흐름에 깊은 이해가 느껴지는 전개가 맘에 들었습니다.
초등6학년 아들에게 반강제로 선물했지만, 이제는 여가시간마다 틈틈히 읽고 재미있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게 진정 책한권의 힘이구나...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Java 스크립트쪽의 활용과 응용 부분이 정말 맘에 들더군요~~
아이가 서점갔다가 잠깐보구서는 사달라고해서 구매했는데 의외로 대박상품입니다.
학교만 다녀오면 앉아서 보는데 아이말로는 읽기도 쉽고 이해가 잘된다고 하네요.
컴맹인저도 궁금해서 조금 보기 시작했는데 정말 쉭쉭 넘겨서 봤습니다.
저같은 사람이 아~ 이런거구나 하면 이쪽에 관심있는 아이라면 강추해드리고 싶어요.
우리 둘째 녀석도 형이 계속 보니깐 따라서 보더니 자기도 코딩할수 있다고 하는데 한권을 더 사야 하나 고민중이네요. 저처럼 고민하시는 어머님든 고민안하셔도 될듯해요.
조금만 관심이 있거나 그동안 용기가 나지 않는 아이라면 좋은 시작포인트가 될수 있을것 같아요.
2018년부터 코딩이 교과과목으로 채택된다고 하면서
코딩 관련해서 책들이 우후죽순으로 나오고 있다.
학습만화로도 나오고, 외서를 번역해서도 나오는데
기왕 사는 것, 연령대에 맞게 기본적인 것부터 제대로 가르쳐 주는 책을
구입하고 싶어서 고르다가 이 책을 구입했다.
내년에 중학교에 가는 아이에게 적당할 정도의 글과 내용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받아보니 컴퓨터 프로그램 입문서 같은 느낌이 들어 살짝 당황했다.
하지만 아이에게는 오히려 큰 거부감은 없는 것 같다.
앞으로 수업으로 배우게 될 코딩에 대해서 체계적으로 미리 학습하는 데 있어
나무랄 데 없는 책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