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는 대기업 회장님의 저서도 있지만, 이 생각이란 녀석은 지금도 내 머릿속에서 계속 몽글몽글 피어난다. '생각을 덜 하는 사람일수록 멘탈이 더 건강하다.'고 하는 저자의 주장이 사실 어찌보면 진리다.
우울하고 불안한 마음의 본질은 과거의 선택을 후회하고, 또 그러고 나서 생각을 계속 하는데 있다. 또한 우리 걱정의 80% 이상은 일어나지 않은 미래의 일로 불안해 한다는 어느 말처럼 우리는 미래, 노후, 무슨 무슨 계획 등에 얽매여 산다. 정작 5분뒤 세상이 어떻게 될지도 알 수 없는데 말이다.
부풀려지고 나열된 생각들은 후회, 불안, 타인의 행동에 대한 과한 해석으로까지 이어져서 내 마음대로 자꾸 생각을 키워 나가게 되고 현재 이 순간을 불행하게 만들 수 있다.
저자는 말한다. 행복한 사람들은 언제나 마음의 시제가 현재에 있다고 말이다.
하루를 충실하게 사는 비결은 바로 마음의 시계를 현재에 두는 것이라고 한다. 계획이 없어서 행복하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까르페디엠 같은 것인가?
심리학자면서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인 저자 리처드 칼슨은 말한다.
"과도한 생각이 우리의 삶을 불행하게 만듭니다. 생각을 멈추는 삶의 기술을 익히면 온전히 우리의 삶을 살아갈 수 있어요." 라고.
리처드 칼슨(1961~2006)은 행복하고 충만한 인생을 사는 방법을 탐구한 심리학자이자 대중 연설가였다. CNN, FOX 등 여러 방송국의 <오프라 쇼>, <더 투데이 쇼> 등 굴지의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행복하기와 마음 다스리기에 대해서 강연하고 이야기했다.
<피플>지는 리처드 칼슨을 '전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사람'이라고 명명했다.
생각 과잉의 시대를 살아가는 요즘의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책이라 할 수 있다.
끊임없는 생각의 감정에 빠져 자신의 마음을 온전히 돌보는 방법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보내는 칼슨의 메시지가 그의 초기 대표작인 이 책에 담겨 있다.
갑작스러운 변화는 크게 세가지 양상을 띄며 나타난다로 이 책은 시작한다.
첫째, '변화'자체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것을 토대로 한 것이 아니라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다. 즉, 주제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정보의 양은 중요하지 않다.
한 순간의 통찰, 깨달음으로도 변화할 수 있다.
둘째, 갑작스러운 변화는 '영감, 혹은 '경쾌한 느낌', '좋은 느낌'과 같이 찾아온다. 감정적으로 거대한 짐을 내려놓은 듯한 느낌으로 자신감같은 것도 좋은 징조다.
셋째, 갑작스러운 변화가 때로는 사실상 영원히 유지되기도 한다. 일단 변화가 일어나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는 일은 없는 듯 보인다. 이 변화는 적어도 완전히 처음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행복은 우리가 매 순간 하는 선택이다. 행복해지려면 먼저 행복해지겠다고 결심해야 한다. 행복을 위해 헌신해야 한다. 절대 저절로 찾아오지 않는다. 우리 인생의 모든 것이 바뀌어도 우리가 느끼는 행복의 수준은 전혀 달라지지 않을 수도 있다.
생각이 행동을 지배하고 우리의 인생을 지배할 수 있다. 생각은 우리 인생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생각은 결코 현실이 아니다. 이 점만 알게 되면 우리의 인생은 통째로 변화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런 자각과 두려움과 우울로 가득찬 누군가의 인생이 생각의 전환 이후 바뀌는 광경을 저자는 매우 많이 봤다고 목격한다.
저자는 어떻게 우리가 생각으로 마음을 괴롭히고 있는지 알려주고, 생각 스위치를 움직이는 것이 나 자신이라는 사실을 인식함으로써, 주체적인 삶을 사는 생각법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결국 생각이 생각을 낳고, 또한 대부분의 생각은 부정적으로 흐를 수 있기에 생각을 잠시 내려놓으라고 한다.
그리고 매일매일을 인생의 마지막처럼 살아라고 말한다.
행복한 사람들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기를 내일로 미루지 않는다. 그들은 아름다운 저녁노을을 보는 걸, 시골에 놀러가는 걸, 아이들과 함께하는 걸 내일로 미루지 않는다. ---p.162
매일매일을 인생의 마지막 날처럼 산다면, 정말 마지막 날이 왔을 때 그 어떤 후회도 없을 것이다. 우리 삶은 걸작이 될 것이다. 최선을 다해 인생을 살아갈 수 밖에 없으리라. 매 순간 우아하게 감사하는 순간으로. ---p.163
저자는 말한다. 삶은 우리의 기분에 따라 극적으로 달라 보인다.
기분이 좋을 수록 우리의 통찰력은 나아진다. 기분이 나쁠 때, 우리는 삶의 다른 면들을 절망스럽게 볼 것이다.
기분이 나쁠 때 우리가 가진 문제들을 무시해버리라는 말을 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기분이 좀 더 나아질 때까지 기다리면 그 문제의 구체적인 내용이나 크기에 상관없이 모든 문제에 대한 통찰력이 생길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변화를 이룰 것인가? 책에서는 생각 변화의 3단계와 마음을 위한 7가지 심리법칙을 설명하고 있다.
1단계 : 당신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이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인정한다.
2단계 : 생각은 당신에게서 나왔고, 삶에 대한 심리적 경험을 만들어내기 위해 당신이 적극적으로 하는 행위란 점을 이해해야 한다.
3단계 : 생각 그 자체는 힘이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한다.
우리의 인생을 통제하는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 마음을 위한 7가지 심리 법칙
1. 당신은 우울이 당신의 생각에서 형성된다는 점을 이해할 때 다시 기분이 좋아질 것이다.
2. 당신은 우울할 때 하는 생각을 더 이상 믿지 않게 될 때 다시 기분이 좋아질 것이다.
3. 당신은 우울이 오랫동안 품고 있던 아주 저조한 기분 이상이 아니라는 점을 이해하게 될 때 다시 기분이 좋아질 것이다.
4. 당신은 생각을 붙들고 있는 것은 바로 자신이 생각에 주관심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릴 때 다시 기분이 좋아질 것이다.
5. 당신은 삶의 모든 순간이 선택의 순간이라는 점을 이해할 때 다시 기분이 좋아질 것이다.
6. 당신은 현재 이 순간에서 살아가기 시작할 때 다시 기분이 좋아질 것이다.
7. 당신은 인생이 추와 같다는 점을 깨달을 때 다시 기분이 좋아질 것이다.
저자가 우리에게 주는 단 하나의 조언이 있다면 바로 이것이라 말한다.
지금 이 순간을 살고 있는 당신에게 이 순간이 있다는 점에 감사하라.
생각을 멈추자.
생각이 너무 많다. 부정적인 과거를 곱 씹는다. 우울과 불안이 번갈아 찾아온다.
삶을 다시 시작하자.
행복을 습관으로 만들자. 삶의 주도권을 가지자. 내 감정을 스스로 선택한다.
일시적인 안도감을 주는 책은 많다. 하지만 이 책은 오랫동안 사람들의 곁에 남아서 본질적 변화를 안겨준 책이라고 하는 아마존 독자의 서평과 자신이 산 책 중 가장 도움이 되고 2년마다 이 책을 다시 읽으며 삶을 다진다는 독자의 서평이 허투로 들리지는 않는다.
사실 이 책이야말로 일체유심조를 말하고 있다. 동서양의 진리는 결국 하나인가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