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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루틴 에세이

리뷰 총점 9.2 (1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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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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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오늘이 좋아지는 연습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v*****7 | 2021.06.07 리뷰제목
친구를 잃은 충격은 젊은 나이에 큰 트라우마로 오래 남기 쉽습니다. 저도 이름이 XX철이라는 친한 친구가 20대 중반에 죽었더랬는데 그때 받은 엄청난 아픔, 상실감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저자분은 친구 H라는 분이 세상을 떠난 충격을 요가로 극복했다고 하는데, 이런 종류의 아픔을 극복하는 데에는 여러 방법이 있겠고 사람마다 다 다른 처방이 유효하겠으니 여러 의견을 들어보는 게
리뷰제목

친구를 잃은 충격은 젊은 나이에 큰 트라우마로 오래 남기 쉽습니다. 저도 이름이 XX철이라는 친한 친구가 20대 중반에 죽었더랬는데 그때 받은 엄청난 아픔, 상실감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저자분은 친구 H라는 분이 세상을 떠난 충격을 요가로 극복했다고 하는데, 이런 종류의 아픔을 극복하는 데에는 여러 방법이 있겠고 사람마다 다 다른 처방이 유효하겠으니 여러 의견을 들어보는 게 좋겠습니다.

 

요가에서는 특정 동작이 잘 안 될 때 느끼는 무력감, 자괴감이 생각보다 큰 것 같습니다. 그러나 꼭 요가를 해 본 사람이 아니라도,아마 이 비슷한 체험과 기억은 다들 갖고 있을 겁니다. 일이 잘 안되고 자꾸 내게 열패감을 떠올리게 하고, 생각만 해도 피로감과 짜증이 몰려올 때, 대뜸 우리가 선택하는 하나의 방법은 "회피, 도망"입니다. 

 

"(요가) 매트 위에서의 태도가 삶의 태도와 다르지 않다(p25)."

 

사실 어떤 특정 과제가 삶 전체를 대표하는 건 아닙니다. 철봉을 잡고 턱걸이 5개를 못 해도 그것만으로 루저가 되는 건 아니죠. 하지만 내게 특별히 좌절감을 느끼게 한 무엇을, 어떤 계기를 통해 극복했을 때 그때 만나게 되는 성취감은 아마 인생 전체에 두루 통할 만한 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직장에서건 어디서건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받을 때 숨이 잘 안 쉬어진다고 호소하는 이들이 간혹 있습니다. 이 책 저자분도 회사에서의 경험을 털어놓는데 "숨을 어떻게 쉬는 거였더라?(p39)"라고 일부러 생각을 해야만 가능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사실 어떤 스트레스는 내가 나인 줄을 잠시 잊게 하고, 어떤 자극에 대해 어떻게 반응해야 정상인지(또는 내가 여태 익숙히 해 왔던 반응이 무엇인지)까지 까맣게 잊을 정도가 됩니다. 그 중 하나가 아마도 "숨 쉬는 방법이 잠시 생각 안 나는" 상황이겠죠. 

 

이럴 때 저자의 친구분은 자신도 어느 스님에게서 배운 "교호호흡"을 가르쳐 줬다고 합니다. 양쪽 코를 번갈아 들이쉬고 내쉬는 방법인데 생각보다 어렵다고 하네요. 여튼 이런 반응이 생기는 이유는, 내가 분명히 스트레스를 받아 화가 났는데도 이것을 티 내지 않으려 애쓰거나, 내 자신에게 이 사실을 숨기려 하는 생각 때문인 듯합니다. 뭘 억지로 무시하거나 잊으려 드니 다른 것도 덩달아 잊힐 수밖에 없습니다(혹은, 정작 잊어야 할 건 안 잊혀지고 엉뚱한 게 잊히는 식).

 

"기가 빨리는 듯한 느낌"도 저자는 털어놓습니다. 즉 에너지를 쏟아야 할 작업 외에는 모두가, 신경 쓰는 것조차 싫어져서, 하다못해 "TV를 오래 보는 것도 기가 빨리는 듯해서" 일찍 끄고, 무엇을 먹을지 선택하려고 생각하는 것도 시간 낭비인 듯해서 똑같은 것만 먹고... 그런데 똑같은 것만 먹는 건 정말 건강에도 위험할 듯합니다. 여튼 이 모든 괜한 집착, 강박이, 어느날 우연히 거리를 돌아다니며 시간을 보내야 할 상황 덕분에 다 사라졌다고 합니다. 확실히, 일에 너무 바쁜 사람들은, 때로는 멈추고 주위를 여유 있게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이어트를 할 때 매번 체중계에 올라가서 조바심치는 이들이 많습니다. 체중계에서 목표 체중 달성을 확인하고 뿌듯해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고, 대부분은 아니 왜 이렇게 안 먹고 참는데도 숫자가 그대로지? 같은 좌절감, 분노에 시달리다 스트레스를 받아 더 먹습니다. 그러니 체중계는 다이어트를 돕는 게 아니라 오히려 방해를 합니다. 저자가 제안하는 방법은 일지를 쓰라는 것입니다. 

 

운동은 일단 그걸 하려면 뭘 먹어야 합니다. 먹지 않으면 기운이 없으니 운동을 시작할 수가 없죠. 반면 요가는 뭘 먹으면 동작이 힘들기 때문에 조금만 먹는 게 습관이 되고, 요가를 잘 마치면 만족감, 정서 평온 덕에 덜 먹게 된다고 합니다(p70). 이 요가와, 일지 쓰기가 병행이 되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고 체계적으로 체중을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또 커피를 "제한"하면서 전보다 일찍 자게 되고, 간식도 줄이고, 힘이 덜 나니까 저질체력을 자인하게 되어 그 전보다 운동을 더 열심히 하게 되었다고도 합니다. 커피는 특히 한번 습관이 되면 쉽게 끊거나 "제한"하기가 힘든데 이렇게 하려면 담배 끊는 만큼이나 독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책 저자분은 독해서 뭘 한순간에 끊고 이런 분이 아니라, 반대로 "자신을" 잘 달래고 설득하면서 하나하나 해 나가는 그런 스타일 같습니다. 우리들 대부분은 독하질 못하니, 이 책에서 가르치는 바도 결국 그런 쪽이고 이런 마일드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을 좀 배워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학교 다닐 때도 잠자는 시간 확보하기가 힘들지만 졸업하고 취업하면 더합니다. 저자분이 20대 때 다녔던 회사처럼 대놓고 출퇴근 시간을 빡세게 관리하는 곳도 있겠지만 꼭 그렇지는 않아도 일단 경쟁이 붙으니까 다들 잘 거 다 자고 일을 하지는 못하죠. 그래도 저자는 화장실에서 자다가 청소하는 아주머니한테 말까지 들었다(p96)고 하니 이런 예는 드물 것 같네요. 여튼 이제는 정반대로, 한때 저랬던 저자가, 잠 잘 자는 것의 중요성을 깨달아 최대한 꿀잠을 자고 컨디션을 관리한다고 합니다. 잘자는 것도 못자고 덜자는 것만큼 (처음에는) 힘들어서, 책에 나온 대로 따라하는 것도 여튼 예삿일은 아니겠다 싶었습니다.

 

책 맨앞에 잠시 언급된 H라는 분이 p120 이하에 다시 등장합니다. 또 다음에는 고양이 리온이도 강아지 공주도 죽었는데 이 역시 특히 여성분들에게는 참 극복하기 힘든 것 같습니다. "내가 네 몫까지 열심히 살게." 이 말이 진심에서 흔쾌히 나올 수 있어야 상처도 극복이 되고 동시에 새로운 활력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는 딱히 일상에 불편이 없다는 이유로 나쁜 자세를 의식도 않고 계속 유지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자 역시 (알바생 시절) 무의식중에 짝다리를 짚다가 사장님한테 지적도 받았다(p130)고 합니다. 다른 이들에게 의도치 않게 지적 받는 것도 문제지만 더 심각한 건 건강입니다. 이 역시 문제를 꼼꼼히 짚어 보고 기록을 일지처럼 쓰면서 어떤 문제가 얼마나 나아지는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하네요. 

 

배우 위노나 라이더(p162)는 얼굴도 예쁘고 당차고 자기주도적이며 반항아 같기도 하면서 이지적이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다 조금씩 갖춘 좋은 자원이었는데 결국 그리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저리 끝나는 것 같습니다. 저자는 그녀가 나온 작품 중 <지상의 밤>을 거론합니다. 여기서 저자가 강조하는 건, 훌륭하고 재능 있고 "그릇 크고" 멋진 이들을 보며 충분히 배우되, 이들과 비교하며 나 자신을 괴롭히거나 위축되지는 말자는 겁니다. 

 

사실 간절히 원하던 무엇인가를 손에 넣고, 무엇인가가 되고, 이런 성취를 이뤄도 당시에는 기분이 날아갈 것 같지만 그 "유효기간(p178)"이 그리 길지 않다는 게 문제입니다. 그 성취감 하나로 무한정 기분이 좋아지진 않고 좀 시간이 지나면 심드렁해집니다. 저자는 앞서 말한 대로 직장에서 일을 통한 성취감을 맛보기 위해 잠도 못 자고 노력했지만 나보다 더 많은 급여를 받는 동료를 보는 순간 모든 게 허망해지더라고 말합니다. "감추지 않고 드러내야 성장할 수 있다(p192)." 무슨 뜻인고 하니, 내가 설령 내 분야에서 경쟁자보다 서투를 수 있어도, 진솔하게 차라리 서투른 대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게 오히려 주변으로부터 더 큰 호응을 얻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하긴 요즘 유튜브를 봐도 그냥 다 까고 솔직하게 가는 게 구독자가 더 늘어나는 방법이더군요.

 

인도에 다녀오는 여행자들이 요즘 무척 많습니다. 어떤 사람은 욕을 하고, 어떤 사람은 우리와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다른 생각을 갖고 사는 걸 보고 새로운 각성을 얻습니다. 우리도 지금 열심히 가는 길이 아무리 나아가도 방법이 없고 같은 무력감이 되풀이된다 싶을 때, 때로는 정반대 방향을 주시하며 여유를 갖는 선택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새삼 요가가 무척 끌리기도 하네요. 예전에 학교 다닐 때부터 친구가 같이 하자고 권하던데 아직도 못 해 보고 있어서요. 

 

*출판사에서 제공된 도서를 받고 주관적으로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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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오늘이 좋아지는 연습 평점10점 | d****h | 2021.05.23 리뷰제목
내 삶에 루틴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지 몇 달쯤 된 것 같아요. 자신만의 루틴이 있는 사람들이 좀 더 건강해 보이고 활기차 보인다는 사실이 제 눈에는 분명히 보였거든요. 루틴을 만들자까지는 강하게 마음 먹었는데 사실 어떤 루틴을 만들지는 아직도 정확히 정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이 책을 보니 제가 루틴을 정하기 힘들었던 이유에 대해서 조금은 알 것도 같더라고요. 살
리뷰제목

내 삶에 루틴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지 몇 달쯤 된 것 같아요. 자신만의 루틴이 있는 사람들이 좀 더 건강해 보이고 활기차 보인다는 사실이 제 눈에는 분명히 보였거든요. 루틴을 만들자까지는 강하게 마음 먹었는데 사실 어떤 루틴을 만들지는 아직도 정확히 정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이 책을 보니 제가 루틴을 정하기 힘들었던 이유에 대해서 조금은 알 것도 같더라고요. 살이 찌기 시작하니까 조바심을 내면서 다이어트를 해야하는데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렇다면 물 많이 먹기와 많이 걷기를 나의 루틴으로 정하자 싶었습니다. 하지만 잘 되지 않더라고요. 그러다보니 다른 루틴들마저도 흐지부지 되어버렸습니다.

 

요가 강사로 활동하는 저자의 이야기가 저에게 힘도 되고 편안함을 주더라고요. 아무래도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책이여서 그런 것 같아요. 요가가 자신에게 맞으면 해보고 그렇지 않으면 꼭 요가만이 방법이 아니라고 일러주고 있어서 책을 보면서 마음이 편안해 졌습니다. 오히려 나를 사랑하는 법을 찾고 그리고 나에게 맞는 방법으로 운동하고 루틴을 정하면 된다고 이야기합니다.

 

그 한 예로 사람마다 몇 시간을 자야 개운한지가 다 다른데 무조건 몇 시간 이상 자기와 같은 것들을 만들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나의 마음과 내 몸이 하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그것에 맞게 정하고 습관으로 가져가면 된다는 것 같아요. 이렇게 차츰 하다보면 나만의 루틴이 만들어지겠죠.

 

친구를 떠나보낸 저자는 꼭 요가가 방법이 아니더라도 자신 또는 타인의 삶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고 도움이 되어주는 것이 있고 그것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저에게 이야기하는 것 같았답니다. 책 속에 나오는 생명에 대한 이야기는 공감이 많이 갔습니다. 저도 고양이를 기르고 있어서 그런지 고양이가 어찌보면 예민하게 구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자신만의 확고한 습관이나 생활패턴이 있다고 생각하니 오히려 고양이가 그런 면에서는 나보다 낫구나 싶더라고요.

 

평소 호흡법에 관심도 없었지만 최근 몇 개월전부터는 의식적으로 호흡에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이것이 저를 좀 더 편안하게 만들어주더라고요. 요가는 동작을 따라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껴 잘 못하고 있는데 다시 천천히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이렇게 하나 하나 연습해 나가다보면 이 책의 제목처럼 오늘이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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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오늘이 좋아지는 연습/채륜서 평점10점 | i******n | 2021.05.23 리뷰제목
오늘이 좋아지는 연습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성스런 기자를 꿈꾸며 언론영상학을 전공했지만, 보험회사에서 일했다. 회사 복지비로 시작한 인생 첫 운동이 요가다. 요가를 더 알고 싶어 회사를 떠나 인도에 갔다. 돌아와서 요가와 명상을 나누고 있다. 살기 위해 요가를 시작했는데, 지금은 요가로 먹고살고 있으니 감사한 인생이다. 취미는 요가와 산책, 고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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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좋아지는 연습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성스런

기자를 꿈꾸며 언론영상학을 전공했지만, 보험회사에서 일했다. 회사 복지비로 시작한 인생 첫 운동이 요가다. 요가를 더 알고 싶어 회사를 떠나 인도에 갔다. 돌아와서 요가와 명상을 나누고 있다. 살기 위해 요가를 시작했는데, 지금은 요가로 먹고살고 있으니 감사한 인생이다. 취미는 요가와 산책, 고양이를 만지며 차 마시는 하루를 산다. 늘 내 몸과 마음에게 말을 걸고 기록한다.

@runat.d

 

[예스24 제공]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루틴 에세이

 

운동을 무지 싫어하는 나에겐 걷는 것조차도

굉장히 번거로운 일처럼 여겨져 집 밖을 잘 나가지 않는

오랜 집순이 생활에 너무 익숙해 있다.

 

그렇다보니 잦아지는 폭식과 체중 증가, 체력 고갈로

괴로운 허리 통증과 가끔 핑 도는 어지러움증이 종종 나타난다.

 

운동을 해볼까 싶어 마음 먹고 헬스클럽을 끊고서

남 좋은 일 시키는 일이 더러 있었던터라

요즘은 집에서 영상을 보고 가벼운 스트레칭 정도로 몸을 풀고

가벼운 산책을 한다.

 

이전보다 좀 더 개운한 기분으로

하루를 보낼 때가 많아져서

이 좋은 걸 왜 이제서야 했나 싶을 정도로

몸도 마음도 한결 가벼움을 찾아가고 있다.

 

저자 역시 요가로 자신을 재정비한터라

자신만의 건강한 루틴을 독자들과 나누기 위해

수고롭게 써내려갔을 그 마음을 나도 함께 읽으며 나누어보았다.

 

일찍 집을 나서 멍하니 공원에 앉아 볕을 쬐었다.

빨갛고 노랗게 물든 가을 나무를 여러 장 필름 카메라로 찍었다.

그렇게 자연에서 얻은 여유와 기운을 가지고 수업을 하러 요가원으로 향한다.

이제 나의 매일은 무용한 일상과 집중하는 일의 균형 속에 있다.

p62

 

단순히 걷기만 하는 것이 보통의 일상에 기쁨을 선사한다.

 

걸어봐야 아는 맛이다.

 

 매일의 같은 풍경이 새로운 풍경처럼 여겨지는

계절과, 온도, 날씨, 햇볕과 바람,

이 같은 요소들이 각기 다른 모습들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천천히 걷다 공원의 나무 쉼터에 앉아

고민스러운 걱정마저 떨쳐버리는 여유까지 뽐내고 있으니

꽤 오래도록 마음과 몸의 살균 산책을 즐기고 싶다.

 

커피를 마시다 책도 보고, 배고프면 밥도 먹는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하는 게 좋아서

아무래도 남의 가게보다는 집에 있는 것이 맘도 편하다.

그렇게 소소한 일들을 하며 시간을 보내다 보면 힘든 하루를 보낸 날에도 에너지가 충전된다.

나에게는 이곳이 나만의 케렌시아인 셈이다.

p155

 

저마다의 케렌시아가 있을 것이다.

 

자신만의 공간 안에서 맘껏 쉴 수 있는 곳.

 

그런 공간이 삶을 더 단단히 지탱해주고

오래도록 몸과 마음을 보살필 수 있는 에너지를 더해준다는 걸 안다.

 

단연코 집이 좋은 나에겐

코로나 사태 이후로 더 주거의 공간 속에서도

내가 쉴 수 있는 개인적인 공간이 너무도 간절히 필요했었다.

 

작은 책상과 의자가 될 수도 아늑한 쇼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거실을 서재화하면서 작은 방 하나도 조금씩 책으로 점령 당하고 있어

그 방을 공부방겸 서재로 이번 기회에 탈바꿈 했다.

 

공간의 기능을 따지기를 떠나

좋아하는 것을 오래도록 지속하기 위해

그런 공간을 기꺼이 내어줄 필요와 이유가 분명했기에

더 큰 방을 내어주지 못해 미안할 뿐이다.

 

큰 테이블을 이번 기회에 하나 장만해서

가족이 먹고 공부도 하고 책도 보며

이 자리에서 하루의 여러 모습들이 매일 바뀌고 있다.

 

여백이 잘 보이지 않게 채워가는 서재의 책들을 보면

좀 답답함을 느낄 수 있지만

나에겐 이보다 더 아늑하고 평온한 곳이 없다.

 

가장 따뜻하고 가장 생기 넘치는 공간이 이곳이란 생각에

부엌보다도 더 오래도록 이 곳에 머물고 싶다.

 

내면의 평화를 찾는 일을 구지 멀리서 알아볼 필요없이

이 곳에서 맘껏 읽고 쉰다.

 

나에게 잘 알맞은 루틴을 여전히 찾아가고 있다.

 

좀 더 주도적으로 살기 위해

나를 잃지 않기 위해

좀 더 나답게 살아가는 법을

건강한 루틴으로 채워간다면

오늘 하루도 꽤 그럴싸한 하루를 보냈노라 말하 수 있지 않겠는가.

 

기분 좋아지는 법을 내 안에서 매일 발견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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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오늘이 좋아지는 연습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m**********m | 2021.05.23 리뷰제목
하루 하루 무의미한 날들이 이어질 경우 다양한 생각과 감정에 마주하게 된다. 자신에게 무엇이 문제이며 혹은 부족한지, 이에 대해 돌아보는 습관은 중요하다. 이 책도 더 나은 삶과 하루를 얻기 위한 방안으로 적절한 감정관리, 몸과 마음상태의 회복, 관리에 주목하고 있다. 성공한 사람들이나 그렇지 않더라도 생활에 활력이 넘치는 분들의 경우를 보자. 그들은 일정한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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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하루 무의미한 날들이 이어질 경우 다양한 생각과 감정에 마주하게 된다. 자신에게 무엇이 문제이며 혹은 부족한지, 이에 대해 돌아보는 습관은 중요하다. 이 책도 더 나은 삶과 하루를 얻기 위한 방안으로 적절한 감정관리, 몸과 마음상태의 회복, 관리에 주목하고 있다. 성공한 사람들이나 그렇지 않더라도 생활에 활력이 넘치는 분들의 경우를 보자. 그들은 일정한 계획, 즉 루틴이라는 의미에 신경쓰며 더 나은 상태유지나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리고 좋은 습관을 갖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관리하며 행동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 책에서도 기본적으로 중요한 삶의 자세, 생각의 전환, 가벼운 운동을 통한 몸관리, 바쁜 삶 속에서도 여유를 갖고 나를 돌아보는 상태파악, 나아가 나라는 사람이 누구인지, 일상적인 부분에 초점을 두며 회복과 힐링을 조언하고 있는 책이다. 누구나 자신을 알아야 타인에 대한 여유나 배려가 가능하며 이는 자기계발을 위한 방법론으로 볼 수도 있지만 결국 나를 위한 기본적인 자세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너무 철저한 계획으로 인해 지칠 수도 있는 만큼 그리고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면 비움을 통해 마음의 상태를 평온하게 하는 과정부터 주목해 보자.

 

의욕이 앞서서 철저한 의미에 의해 또 다른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건 아닌지, 아니면 사람으로 인해 피곤함을 느끼거나 부정적인 생각이나 의식에 사로잡혀 있는 건 아닌지 하는 것들이 그것이다. 저자도 자신의 경험을 통해 보통의 삶, 누구나 마주하게 되는 삶의 어려움이나 고단함에 공감하며 더 나은 삶, 생활의 활력을 찾는 방법과 방향성을 조언하고 있는 것이다. 인생이라는 긴 터널에서 우리가 마주하게 되는 감정과 생각의 변화는 너무나도 당연하며 때로는 내려놓는 자세를 통해 더 많은 것을 얻거나 채울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그리고 세상에 나보다 중요한 존재는 없다는 사실과 조금 더 의욕있는 삶, 자신감을 통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행동하는 좋은 습관화의 정착, 이런 과정을 경험해야 더 나은 나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매일 매일 이어지는 삶이 고통보다는 즐거운 일들이 가득할 거란 희망과 좋은 생각을 계속하면서 삶의 주문을 외우둣이 지금보다 더 나은 나와 삶을 위한 방향성 설정, 돌아보는 자세를 통해 배울 수 있는 의미가 무엇인지 책을 통해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책에서 언급되는 다양한 방식의 루틴, 나에게 맞는 것, 혹은 필요한 것들을 선택해서 모방해 봐도 괜찮을 것이다. 읽으며 자신에 대해 되돌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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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내 몸과 마음을 깨우는 연습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l*****7 | 2021.05.19 리뷰제목
#오늘이좋아지는연습 #성스런 #채륜서 제목도 좋고 저자 성함과 출판사이름이 너무 이쁘다. 저자 성함은 예명인가 했으나 본명이며 현재 요가강사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프롤로그부터 이책을 쓰게 된 계기를 알게 되었으며 내 몸의 루틴이 얼마나 중요한지 본인이 몸소 느끼고 체감했던 것들을 함께 나누며 지치고 힘든 몸을 회복하는 방법에 대해 잘 쓰여있다. 그녀는 요가로 본
리뷰제목
#오늘이좋아지는연습 #성스런 #채륜서

제목도 좋고 저자 성함과 출판사이름이 너무 이쁘다. 저자 성함은 예명인가 했으나 본명이며 현재 요가강사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프롤로그부터 이책을 쓰게 된 계기를 알게 되었으며 내 몸의 루틴이 얼마나 중요한지 본인이 몸소 느끼고 체감했던 것들을 함께 나누며 지치고 힘든 몸을 회복하는 방법에 대해 잘 쓰여있다.

그녀는 요가로 본인을 살리고 살아났다. 그런데 누구를 구하거나 살린적은 없지만 이 힘든세상에서 친구처럼 견디지 못하고 삶을 끝내는 것이 아닌 살아나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은것이다. 목차에 보면 마음을 가다듬고, 하루에 방안에 갇혀있는것이 아닌 햇볕을 쬐고, 잘먹고(체중계에 너무 무게를 두지말고), 조금이라도 숙면을 취했는지, 고양이를 만졌는지(고양이는 자신을 잘돌보고 아낀다) 하고싶은것을 했는지 등등 나를 깨우는 연습의 방법을 알려준다.

나도 하루의 루틴이 엉망이 될때는 내 리듬을 방해하는 커피도 잠시 끊고 멍때리기도 한다. 하루하루 바쁘게 지내려고 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려고 한다. 그렇지 않으면 조금의 우울감이 나를 찾아와 무기력함이 생기며 귀차니즘이 깊이 박히는 것을 알기때문이다. 그렇다고 급한 성격탓에 계속 바쁜생활이 아니라 내 컨디션 조절해가며 하루에 내가 어떠한 소소한 것을 하면 행복해질까 생각하면서 하루를 살아간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도 친한친구의 죽음으로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되고, 아등바등 버티고 살다가 퇴사하여 인도에 갔다와서 요가강사가 되어 슬픔을 극복하며 정리가 되었다고 했다. 이후로 강아지의 죽음으로 또 죽음과 슬픔을 맞이한 후에 온전히 슬픔을 느끼고 주변의 사람들과 부대끼며 슬픔을 이겨내고 받아들였다.

P.125 사랑하는 이들이 죽어서 오는 슬픔은 평생 나를 마음 아프게 하겠지만, 이제는 그 슬픔을 통해 살아있는 자들의 소중함을 알아야 할 차례였다. 매 순간 죽음으로 가고 있는 내 인생을 아껴야 하는 진짜 이유에 대해서도 말이다.

내 몸을 잘돌보고 사랑하고 남의 삶과 비교하지 않고 현재 나의 삶에 내가 중심인 삶을 살아야 한다. 남의 그릇의 크기를 부러워하는 것이 아닌 온전한 나의 그릇의 크기에 맞춰서 내 삶에 초점을 맞추는 삶을 살자. 부족해도 그저 나고 그냥 나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거다. 부족함을 드러내는 용기에서 나는 한뼘 더 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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